소설리스트

3화 (3/11)

다음날 아침 영아는 만화방 소파에서 추위에 떨다가 깨어났다. 머리가 깨어질 듯이 아파왔고 얼굴에는 뭔가 끈적거리는 것

들이 잔뜩 묻어있었다. 손으로 닦아내면서 냄새를 맡아보니 정액이었다. 일어나면서 보니 음부가 너무도 아프고 쓰려왔다.

 자신의 질구에 콜라병이 박혀있는 것을 발견한 영아는 병을 빼내면서 병주위에 피가 묻은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딘가 다친 상처가 있는지를 살폈지만 질내부에 상처가 있는지 보이지를 않았다. 자신은 치마하고 노브라에 티를 하나 입

고 있을 뿐 스타킹이나 팬티가 전혀 안보였다. 영아가 비틀거리면서 자리를 나가려하자 만화방 주인이 영아를 가로 막았다.

매춘을 했으면 자리값을 내라는 것이었다. 새벽 3시까지 수많은 사내들이 영아를 겁탈하고 갔는데 돈도 안내고 간다면서

영아를 닥달했다. 영아는 황당해하면서도 핸드백을 뒤져서 지갑을 찾았지만 지갑속은 텅비어 있었고 핸드폰도 신분증도

아무것도 없었다. 영아가 난감한 표정을 짓자 주인은 다짜고짜 영아의 뺨을 때렸다. 그리고는 무자비한 구타가 시작되었다.

영아는 울면서 살려달라고 했지만 주인사내는 계속 구타했고 제풀에 지쳐서야 때리는 것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영아의 인

적사항을 확인하고는 영아가 건너편 헤어샵에서 일한 다는 것으로 확인하고서야 영아를 돌려보네주었다. 그 전에 영아의

옷을 벗기고 노출사진을 찍는 것을 잊지 않았다. 영아는 노출복장차림으로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영아는 집으로 가서 샤워를 하고 서둘러 헤어샵으로 향했다. 어제의 강간이 있던터라 복장은 면바지에 니트티를 입고

자켓까지 걸쳤다. 주위를 살피면서 헤어샵으로 온 영아는 샵에 젊은애들로 가득찬 것을 보고 놀랐다. 약간 껄렁해보이는

스타일이었지만 주로 나이든 남자고객이나 아주머니들만 들랑거리는 영아네 샵에 젊은친구들이 북적거린것은 처음있는

일이라 신기하게 생각한 영아는 머리를 깎아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물었다. 걔들 말로는 자기 친구 중 하나가 영아네

샵에 가서 머리를 깎으라고 시키면서 좋은 일이 있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영아는 좋은 일이란게 뭐냐고 물었지만 녀석들은

영아를 보면서 실실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여섯명을 깎고 나니 한 녀석이 들어왔다. 그 녀석은 영아를 보자마자 영아에게 무언가를 내밀었는데 영아가 흘낏 보니까

자신의 핸드폰과 신분증, 카드 같은 것들이었다. 영아는 그것을 보면서 반가워하면서 좋아했다.

"정말 고맙네. 어디서 이것들을 찾았어? 나는 잃어버린 줄만 알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모르겠네?"

"보답까지는 필요없구요. 그냥 저희들의 창녀가 되어주세요." 영아는 어린 건달의 말을 잘못 들었나해서 조용히 다시

물었다.

"뭐가 되어달라고?"

"조용히 말할때 잘 들어!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니가 노땅들하고 좆나게 섹스하는 장면들 인쇄해서 온사방에 다

뿌릴거야.알았어?"

영아는 자신보다 적어도 예닐곱살은 어려보이는 사내가 막말을 하면서 자신을 협박하는 것을 듣고는 기가 막혔지만

좆나게 섹스하는 장면이라는 말에 기가 꺾였다. 아마도 어제 자신을 불러냈던 사내들하고 이 어린녀석이 얽혀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에 대꾸도 하지 못한채 듣고만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요?"

"내일부터는 바지 입지말고 어제처럼 짧은 미니스커트에 꼭 팬티스타킹 신고 와. 그리고 팬티는 티팬티만 입을 수 있어.

반드시 타이트한 티셔츠만 입고 브라는 라인이 잘보이게 색깔있는 것만 차고 와. 네가 부르면 언제든지 엉덩이를 대줄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

"..."

"어젯밤에 2만원씩에 돌렸는데 14명이나 손님을 받았거든. 내일부터는 3~5만원씩에 적어도 10명이상씩은 받을거니까

마음 준비하고 있어. 너 같은 창녀들은 열심히 돌려야돼. 그래야 딴 생각을 안하거든."

"그냥 제가 용돈을 조금씩 드리면 안될까요. 저 그런 여자아니에요. 어제는 낯선 사람들 협박때문에 그런거에요."

영아는 울음을 터뜨리면서 젊은건달에게 사정했다. 어제 하루밤의 일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일터에서

매춘을 하다니 상상치도 못한 일이었다. 자신이 겨우 3만원에 몸을 판다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이 안다면? 상상하기도

싫었다. 게다가 사람들이 뻔히 보이는 헤어샵에서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일한다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추근덕거릴지 상상이 되었다. 처음에는 돈을 내고 자신을 탐하겠지만 좁은 동네에서 소문이 퍼진다면 몇일 못가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협박하여 섹스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영아는 적당한 선에서 돈으로 타협하려고 하였지만 젊은건달애는

영아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아버리고는 자신의 명령에 따를 것을 요구했다. 그녀석은 돈보다도 영아를 자신의 성적 노예로

부리는 재미를 갖고 싶어했고 영아의 육체를 이용해서 자신의 친구들을 하나로 옭아맬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단 남자화장실가서 변기칸에 들어가. 바지만 벗고 있어. 애들 차례로 보낼테니까 정액 잘 빨아내. 입으로 빨던 아랫구멍

으로 빨던 니 마음대로 해. 애들이 만족못하면 팬티벗겨서 거리로 내쫓아버릴테니까 잘 해!"

"..." 영아는 대꾸도 못하고 건달애의 강압에 못이겨 화장실로 향했다. 자신에 대한 이런 황당한 경우가 언제나 끝나게 될 지

난감했다. 영아는 남자화장실로 들어가 비어있는 변기칸으로 들어가서는 바지를 벗어서 변기커버위에 놔두었다. 잠시후에

아까 자신이 머리를 깎아주었던 사내놈들이 하나씩 번갈아가면서 자신을 찾아왔다. 아직 애들같았지만 영아의 벗은 몸을

보고는 하나같이 성난 짐승처럼 달려들었다. 애무나 전희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었고 무조건 발기한 성기를 영아의 입이나

보지에 쑤셔박기만 했다. 영아는 아팠지만 소문이 두려워 신음소리조차 낼 수가 없었다. 사내놈 여섯명하고의 섹스가 겨우

30분만에 모두 끝나고 영아는 휴지를 질구안쪽에 쑤셔박아서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막고 뒤처리를 하고 나왔다. 영아

는 알지 못했지만 영아가 남자화장실에서 나오는 광경을 옆 식당 주인이 목격했고 그는 영아가 나온 변기칸에서 정액을 닦

은 휴지뭉치를 발견하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영아는 성봉사를 끝내고 헤어샵으로 돌아와서는 주인언니에게 한소리를

들어야 했다. 제대로 일하지 않는다면서 주인언니는 영아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뺨까지 때렸다. 영아는 억울해하면서도 아

무 변명도 하지 못했다. 한참을 일하다가 영아가 잠시 화장실을 가고 있는데 옆 식당 주인이 영아를 불러세웠다.

"영아씨! 나 좀 잠깐 봅시다."

"예. 사장님. 어쩐 일이세요. 이발하시게요?"

"그건 아니고... 잠깐만 보자고..."

"무슨 일이세요. 저 급한데..."

"오늘 아침에 남자화장실에서 나왔잖아? 섹스했어? 그런 애들하고? 다 큰 처녀가 그럼 못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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