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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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皇天下]제 5장 잠룡위천룡(潛龍爲天龍)(1) 무 협  

문인천운이 한참을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 넓은 지하 광장이 나타났다. 조금전까지 문

인천운이 있었던 조사동에 비하면 그 규모가 거의 5배에 달하는 넓은 곳이었다. 천정

에는 야명주가 듬성듬성 박혀 있어 지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밝았다. 가장 

먼저 문인천운의 눈에 들어온것은 측면에 일려로 늘어서 있는 서고였다. 가짜 조사동

의 10여배에 달하는 분량의 서고는 모두 9개로 구분지어져 있었다. 그리고 정면에는 

세개의 철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가운데 철문위에는 조사친위(祖師親位)라는 글이 새

겨져 있었고 양쪽에는 연공실(硏功室)과 비(秘)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조사동의 모

습에 감탄을 하고 있던 문인천운은 서고의 탁자에 놓인 한 서찰을 볼수 있었다. 

" 응? 왠 서찰이지? ..........헉...아버님께서 ? " 

그가 서찰을 집어 들자 서찰의 겉에는 문인천운(問人天雲) 전(前) 이라는 글이 쓰여있

었다. 황급한 마음에 서찰을 개봉한 문인천운. 점점 서찰을 읽어감에 따라 그의 안색

을 수시로 변하고 있었다. 

< 사랑하는 아들에게 

아들아.... 이 애비는 네가 이 글을 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단다. 

그러나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나의 기우대로 이미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후일 것

이다. 내일이면 이 애비는 5대 세가주들이 모이는 십년지회에 참석을 한단다. 이번 십

년 지회는 단순히 5대 세가의 친목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무림의 안녕을 위한 자리란

다. 반년전부터 무림에 흐르는 암류를 조사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십년지회의 목적이

지만 왠지 불길하구나. 어쩌면 다시는 널 볼수 없다는 불안감에 네가 만 18세가 되는 

해에 알려주려고 했던 사실을 이렇게 글로 전하는구나. 

아들아... 처음 네가 태어난 날 난 기쁨을 감출수가 없었단다. 역대 문인세가 중 가장

 뛰어나다던 조부님의 천강신체(天堈神體)를 뛰어넘는 몸이였던 것이었다. 더욱이 너

의 신체가 고대 3대 신화중 첫번째를 차지하고 있던 원시 5대천중 제석천의 비밀을 쥐

고 있는 천극제석성신지체(天極帝釋聖神之體)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천하를 얻은 

것과 같았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이 애비는 절망을 할수 밖에 없었다. 너의 천극제석성신

지체는 불완전한 신체였다. 인간의 몸으로써 천극제석성신지체를 타고난 다는것 자체

가 불가능한 일이였다. 인간의 몸으로는 반쪽짜리 천극제석성신지체만을 타고 날수가 

있었던 것이었다. 반쪽짜리 천극제석성신지체....그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이란

다. 인간의 몸으로 감당할수 없을 만큼의 무한한 힘이 결국은 만 18세가 되는 너의 생

일날에 폭발하여 죽음을 초래하기 때문이었다..... 

여기까지 읽던 문인천운은 잠시 서찰에서 눈을 때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 으.....이럴수가.........내가 고금 3대 신화중 원시 5대천의 제석천의 주인공이라

니.......이럴수가....그러나....이것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이제 곧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운명인것을.......) 

그의 눈에는 허탈함이 가득하였다. 그것도 잠시 문인천운 다시 아버지의 서찰을 읽기 

시작했다. 

이 애비는 미친듯이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과연 너의 죽음을 그냥 지켜보아야만 하는

것인가? 천하제일의 의술을 지녔다는 내가 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단 말인가? 그

래서 이 애비는 천하는 주유하기 시작했다. 너의 죽음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서....

그렇게 너의 죽음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천하를 주유한지 2여년 반에 결국 이 애비

는 방법을 찾을수가 있었다. 

( 헉......방법이 있단 말인가? 진정....내가 살 길이 있단 말인가? 진정.....) 

삶에 대한 희망이 보이자 그의 두손을 파르르 떨렸다. 그가 삶에 대한 희망으로 기쁨

에 차 있을때 그의 3장여 뒤에 한 백의미녀가 소리없이 나타났다. 바로 문인천운의 뒤

를 따라 이곳으로 온 그 백의 미녀였다. 문인천운을 바라본 그 백의 미녀는 그가 서찰

을 다 읽기를 기다린다는 듯이 기척도 없이 조용하게 서 있었다. 

우연히 돈황의 한 석굴에서 하룻밤을 보낸던 이 애비는 그곳에서 한 기인을 만날수가 

있었다. 놀랍게도 그는 자신이 저 원시 5대천중 자부천의 천주라고 하였다. 그는 이 

애비에게 자신이 그 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한가지 요구를 해 왔다. 그것은 너에게 자

신이 부탁할것이 있다고 하면서 자신을 우리 문인세가의 조사동에 머물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자신의 목숨은 겨우 반년정도만이 남아 있으며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너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 무엇이라도 할수 있었던 이 애배로써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

다. 결국 그 기인과 함께 세가로 돌아왔고 그 기인은 아무도 모르게 조사동에 머물렀

다. 

자부천의 천주가 나에게 알려준 방법은 바로 봉황음양합천대법(鳳凰陰陽合天大法)이었

다. 그 대법은 너의 신체에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우주의 힘을 음양조화를 통해 다스

리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5명의 천령지체(天靈之體)가 필요했다. 천령지체란 

여자만이 타고나는 것으로 만물의 기를 자연스럽게 조화시킬수 있는 힘이 있는 신체였

다. 그러나 지금까지 천령지체를 타고난 것은 위대한 여걸이었다던 측천무후 한명뿐이

었다. 그런 신체를 어디서 찾는단 말인가? 하지만 자부천의 천주는 천기가 천령지체의

 탄생을 이미 예고했다고 하면서 때가 되면 너의 주위에 나타날 것이라고만 하였다. 

그러나 세가로 돌아온 나는 엄청난 사실에 경악을 금할수가 없었다. 누군가가 너의 몸

에 알수 없는 금제를 가해 놓은 것이었다. 겨우 3살이던 너의 몸에는 이 애비조차 감

당할수 없을 만큼의 강력한 마기(마기)가 너의 단전과 백회열 부근에 잠재되어 있었다

. 이대로 놓아둔다면 그 마기로 인해 고금제일마의 탄생은 불보듯 편한 일이었다. 결

국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너의 그 마기를 억제하는 일 뿐이었다. 세가의 비전인 무령잠

허대법(無靈潛虛大法)을 이용 너의 몸에 잠재되어 있는 마기를 하단전으로 몰아 넣었

다. 

후에 그것이 지옥혈마기(地獄血魔氣)라는 것을 알고 제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 그

것은 3명의 천음지체를 이용하여 너의몸에 잠재되어 있는 지옥혈마기를 제거하는 것이

었다. 그런데 여기서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첫째는, 천음지체를 접하기 전까지는 동정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내가 찾던 

천음지체가 바로 너의 누나와 너의 어머니들인 빙매와 미매라는 점이었다. 

나는 미칠것만 같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단 말인가..........패륜의 길을 

가게 해야 한다는 사실에 삶의 의욕마저 잃었다. 그러던 차에 너의 백부님이신 모용형

이 나에게 희소식을 알려왔다. 

무산 병서보검협에 미타성수가 있다는 것이었다. 미타성수라면 이 세상 제일의 극음 

영약이었다. 이제 내일 5대 세가의 십년 지회가 끝나고 나면 나는 모용형과 무산 병서

 보검협으로 가서 미타성수를 구할 예정이란다. 

아들아......네가 이 글을 읽고 있을때 까지 내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나로써는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볼수 없는 죄인이 되겠구나.. 나로써는 더 이상 너에게 강요할수가 없구

나....선택은 너에게 맡기겠다.단지..이것 하나만 명심하거라....네가 죽게 되면 우리

 문인세가는 대가 끊긴다는 사실을........... 

아들아 사랑한다.......... > 

서찰을 읽고 나자 문인천운은 멍하니 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토록 알고 싶어하던 자신

의 신체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었지만 그것은 차라리 알지 못한 것이 좋았었다. 두 손

에 서찰을 쥐고 멍하니 앉아 있던 문인천운은 절규를 터트렸다. 

" 으~~~악................으.........우~~~~~~~~~~!!!" 

고개를 숙이며 한참을 울음을 터트리던 문인천운의 어깨를 살며시 감싸는 손이 있었으

니 그 손의 주인공은 지금까지 문인천운이 서찰을 다 읽기를 기다리던 바로 그 백의 

미녀였다. 문인천운의 어깨를 살며시 감싼 백의미녀는 부드럽게 그를 자신의 품안으로

 이끌었다. 

" 흑흑.......헉.......누님!!!................누님께서 어떻게 이곳에?" 

누님이라니....그렇다면 백의미녀는 문인미금이란 말인데.......... 

문인천운을 부드럽게 자신의 품으로 이끈 백의 미녀 , 문인미금은 동생을 바라보며 따

듯한 음성으로 말을 하였다. 

" 천운아...오랫만이지? 그동안 별일 없었지? 이 누나는 네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단다

.......자..천운아...이 누나의 품에서 마음껏 울렴........어서....." 

" 누...누님..............흑..흑..흑...." 

갑작스러운 문인미금의 출현에 의외인 문인천운이었지만 어렸을때부터 잘 따르고 친했

던 문인미금의 부드럽고 따듯한 음성에 무너지듯 그녀의 품속으로 안겨들었다. 그녀의

 품속으로 안겨든 문인천운은 아버지의 서찰이 다시 생각이 나자 눈물을 흘리며 자신

의 운명을 비관하고 있었다. 

" 누..누님...저...전........." 

" 천운아......괜찮어......속이 풀릴때까지 마음껏 울렴.....그리고 나서 내가 너에

게 해줄 이야기가 있으니 들어보렴...." 

잠시 시간이 흐른후....문인천운은 정신을 추스리고는 문인미금의 품에서 벗어났다. 

그가 자신의 품에서 벗어나자 문인미금의 얼굴에서는 아쉬움이 드러났다. 

" 천운아.....아버님의 서찰을 읽어 보았지? 너는 잘 모르고 있겠지만....나와 내 어

머니는 이미 알고 계셨어....아버님께서 십년지회에 참석하시기 하루전날 내 어머님께

 모든걸 다 이야기 하셨단다. 그리고 어머님은 내가 16세가 되던 해에 역시 나에게 모

든걸 이야기 해 주셨고.......여기 어머님이 보낸 서찰이 있단다.. 읽어보렴." 

" 네? 이미 알고 있었다구요? 그........그런......" 

예상치 못한 문인미금의 말에 문인천운은 놀랄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보니 자신을 바

라보던 큰어머니인 설주빙의 눈빛이 알수 없는 묘한 눈빛을 띤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는 것을 떠 올린 문인천운은 멍하니 문인미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1년전과 비교해서

 더욱 성숙해진 문인미금의 얼굴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더욱이 문인천운 자신의 이상

형이 바로 문인미금과 같은 여자라는 사실도 그로 하여금 

그녀의 얼굴을 더욱더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였다. 문인천운 자신의 얼굴을 계속해서 

응시하자 문인미금은 마치 새색시인듯 얼굴을 붉히며 품에서 꺼낸 서찰을 문인천운에

게 전했다. 

" 아이...참..애는.......그렇게 바라보면 부끄럽잖니.....어서 어머님께서 너에게 보

내신 서찰을 읽어보렴..." 

"아..네..누님..." 

문인천운이 서찰을 펼치자 세심하고 꼼꼼한 필체로 쓰여있는 글이 보였다. 

< 사랑하는 천운아 보거라 

지금쯤이면 조사동에서 너의 아버님께서 남기신 글을 보았을 것이다. 너무나 당황스럽

겠지....처음 너의 아버지께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 큰 어머니 역시 하늘이 무너지

는 것 같았단다. 미금이와 나, 그리고 너의 친모인 둘째 동생이 너와 결합이 되야 한

다니........ 이 애미가 얼마나 괴로워 했는지 너는 짐작을 하리라 믿는다. 

천운아.. 

이것은 하늘의 뜻인듯 하구나..... 아니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단다. 어차피 너의 아버

님의 생사가 불분명해져 실종되신지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단다. 이제 네가 우리 문인

세가의 가주인 셈이다. 이 애미를 비롯한 문인세가의 모든 식솔들이 오로지 너만을 의

지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라는 것을 부인할수는 없겠지? 문인세가 30여명의 생명

과 역대 조사님들의 위명이 오로지 너의 손에 달렸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너도 어느정

도는 이해하리라 믿는다. 

미금이는 이미 모든걸 다 이해하고 있으니 미금이를 잘 따르면 된단다. 너는 잘 모르

고 있겠지만 미금이가 널 동생이 아니라 자신의 배필로서 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이

 애미는 잘 알고 있단다. 그런 너의 누나의 마음도 생각해 보렴.... 

너의 약혼녀인 수혜에게는 이 애미가 잘 이야기 할테니 걱정하지 말아라...그리고 너

에게 알려줄 것이 있단다. 원래 천음지체를 접하기전까지 동정을 지녀야 하는 네가 이

미 수혜와 깊은 관계를 맺은 것을 알고 있단다. 그로 인해 네가 접해야 할 천음지체의

 수가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단다. 만약 반년안에 5명을 채우지 못한다면 너의 목숨

을 끝이라는 점을 명심하거라.... 

미금이와 함깨 음양대법을 시작하게 되면 그때부터 너는 무공을 익힐수가 있단다. 역

대 조사님들과 세가의 위명에 누가 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내에 조사동안의 모든 무공

을 다 성취하고 나오거라. 이 애미는 너의 무공이 성취된 그날 너의 품에 안길테니...

........... 

널 사랑하는 어머니가 > 

"이...이럴수가.......큰어머니께서...이런 서찰을 ...." 

하지만 어느정도 예상을 했는지 문인천운은 좀전과 같은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단지 

그의 내부에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힘겨워 하고 있을뿐이었다

. 그러한 그에게 문인미금이 다가왔다. 그녀는 문인천운의 가슴에 자신의 얼굴을 살며

시 기대면서 두손으로는 그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러한 그녀의 행동에 문인천운은 

어찌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그러자 문인천운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있던 문인미금은 무언가를 결심한듯 두 둔을 감았다. 그녀가 다시 두 눈을 뜨자 그녀

의 두 눈에서는 자색과 청색의 빛이 강하게 빛나고 있었다. 

( 천운이가 결정을 못하고 있으니 어쩔수 없어...사부님께서 알려주신 관음미령안(觀

音美靈眼)을 사용해야겠어....천운이를 얻을수만 있다면 난 다 할수 있어....천운아 

사랑해.....) 

두 눈에서 빛나고 있는 자색과 청색의 광채가 문인미금의 두 눈을 가득 채우자 문인미

금은 얼굴을 들어 문인천운의 두눈을 직시했다. 그러자 문인미금의 눈빛을 접한 문인

천운의 얼굴이 순간 무표정해졌다. 그런 문인천운의 표정을 확인한 문인미금은 눈빛을

 더욱더 강하게 하면서 문인천운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지금 당신의 눈앞에 보이는 천첩이 바로 당신의 아내에요. 당신은 이제 천첩를 마음

껏 사랑해 줘야 해요.아셨죠? 이 세상에서 오직 당신만이 천첩을 마음껏 소유하실 수 

있어요. ..보세요...당신의 사랑을 기다리는 천첩의 모습을..." 

그러자 문인천운의 두눈에서도 자색와 청색의 광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듯한 문인천운. 그는 문인미금의 어깨에 올려놓은 손에 힘을 주어 그녀가 

자신의 품으로 다가오도록 한 후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부드러운 턱을 받쳐 올렸다. 

문인미금은 문인천운의 얼굴이 자신의 얼굴로 서서히 다가오자 자신의 대법이 성공했

다는 안도감과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본능적으로 눈을 감았다.문인천운

은 기대감으로 바르르 떨고 있는 그녀의 속눈썹을 보고 부드럽게 자신의 입술로 그녀

의 입술을 덮었다. 그녀는 문인천운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덮는 순간, 전신의 맥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허리를 감싸고 있던 두 손으로 그의 목을 휘감았다.문인천운은 

살며시 벌어져 있는 경혜공주의 입 안으로 자신의 설육을 디밀어 그녀의 입 안을 유영

하였다. 

"흐으으응……!" 

힘없는 신음성이 들림과 동시에 그녀의 부드라운 혀는 문인천운의 혀의 포로가 되어 

버렸다.그의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간 혀는 자연스럽게 그의 혀에 의하여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 흡입되면서 전신에 짜르르한 전율을 전달하였다. 그녀는 세상에 빛을 처음 본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황홀함에 도취된듯 하였다. 그

녀의 혀는 문인천운의 격렬한 흡입과 더불어 입술과 이빨에 의한 서서히 유린되어 갔

다. 어느 새 문인천운의 손은 그녀의 엉덩이와 허벅지 어림에 놓여 있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안에서 점점 더 격렬하게 움직이자 문인미금은 무아지경에 빠져 

전신을 휘감는 황홀함 외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문인천운은 두 팔로 경혜공주의 교구(嬌軀)를 살며시 감싸며 바닥으로 내려놓았다.바

닥에 누운 문인미금은 그때까지도 문인천운의 목에 감은 팔을 풀고 있지 않았다. 문인

천운의 오른손이 그녀의 경장 위로 그녀의 터질듯이 솟아 있는 젓가슴을 부드럽게 원

을 그리며 쓰담자, 그녀는 전신에 경련을 일으키며 비음을 내었다. 

"으으으음… 으으으으……!" 

어느덧 문인천운의 왼손이 교묘하게 움직이며 그녀의 경장을 하나하나 벗겨내었다.무

아지경에 있는 문인미금은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그의 행동을 돕기 위해 엉덩이화

 허벅지를 벌리었다. 그리고는 문인천운의 혀가 가져다 주는 황홀함에 빠져 열락의 세

계를 노닐고 있었다. 문인천운의 입술이 그녀의 목덜미를 누비고 그녀의 귓바퀴에 닿

자, 몸을 활처럼 구부리며 희열에 찬 교성을 질렀다. 

"아아음… 앙..여보...앙....아아아아……!" 

더욱이 문인천운의 입술이 풍만하면서도 탄력있는 젖가슴의 부드러운 살을 베어 물고 

정상에서 바르르 떨고만 있던 분홍빛 젖꼭지를 혀로 자극하자 , 문인미금은 마치 작살

 맞은 능어처럼 전신에 경련을 일으키며 몸을 비틀었다. 믄인천운의 오른손은 이미 그

녀의 무성한 숲을 헤치고 이미 많은 애액을 쏟아 내고 있는 그녀의 보지를 찾아 계곡

을 샅샅이 누비고 있었다. 길고 강렬했던 황홀감의 여파로 그녀의 보지는 이미 젖을 

대로 젖어 있었다. 

"아아아아학……!" 

그녀의 신음성은 문인천운의 귓가에 달콤하게 들려 왔고, 그의 입과 손은 더욱 바쁘게

 움직여 자신의 누나인 문인미금 ,그녀의 몸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그녀의 

젖가슴에는 이미 문인천운의 입술과 손에 의하여 완전히 그 형태가 일그러져 있었다. 

"아아학… 미… 미칠 것만 같아!" 

그녀의 보지는 문인천운의 자지를 기다림에 지쳤는지 엄청난 양의 애액을 쏟아고 있었

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녀는 자신의 허벅지를 활짝 벌리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이미 그녀의 보지에서 솟아나는 감로수를 충분히 흡수한듯 그의 자지는 무섭게 화를 

내고 있었다. 더 이상은 참을수가 없다는 듯 문인천운은 양팔로 그녀의 발목을 잡고 

그의 어깨위로 올려 놓았다. 활처럼 구부러진 그녀의 몸위에서 잠시 그녀의 얼굴을 한

손으로 쓰담던 그는 자신의 자시를 그녀의 보지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스르르.....푹.!!! 

" 악........아......악...." 

" 헉....음............." 

잠시 행동을 멈추며 자신의 자지를 꽉 잡고서 놓지 않고 있는 그녀의 보지를 느끼던 

문인천운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던 문인천운은 모

용수혜와의 정사에서 자연스럽게 터득을 한듯 그의 허리를 상하좌우로 빙빙 돌리면서 

그녀의 보지속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앙...앙...몰라....앙...이상해..여보.....어떻게 해....응.......그래..더..더.." 

"아............아아악!!!" 

"헉.........!!!!!" 

그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안에서 힘찬 분출을 시작하자 그녀의 갑자기 허리를 들어 올

리며 뒤로 젖히기 시작했다. 자신의 보지와 자궁을 때리는 문인천운의 뜨거운 정액의 

힘에 그녀는 너무도 강렬한 쾌감을 느껴야만 했다.그래도 부족했는지 전신을 땀으로 

범벅을 한 문인미금은 이번에는 두 팔과 다리로 문인천운의 목과 다리를 칭칭 감았다.

 그런 그녀의 몸은 쾌락으로 인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문인천운 역시 쾌감에 겨운듯 그의 몸을 떨면서 그녀의 품으로 안겨들었다.그러한 두 

남녀의 주위로 하얀 기류가 커다란 원을 그리며 두 남녀를 보호하듯이 빙빙 돌고 있었

다. 

                              ★                     ★                    ★   

                       ★                       ★ 

문인천운과 문인미금의 사랑의 행위가 점점 깊어가고 있는 그 시각. 

문인세가의 세심원에서는 한 미부가 홀로 자음자작을 하고 있었다. 새하얀 백의 정장

을 걸치고 있는 백의 미부. 그녀는문인세가의 안주인이자 문인미금의 친모인 빙화선자

 설주빙이었다. 혼자서 술을 마신지 꽤 시간이 흐른듯 그녀의 안색을 술기운으로 인해

 약간 상기되어 있었다. 불그스름하게 상기된 그녀의 얼굴은 백의 정장으로 인해 더욱

더 붉게 보였다.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이었을까? 그녀는 약간은 헤이해진 모습을 하

고 있었다. 탁자에는 독하다는 설아주가 놓여 있었고 설아주 옆에는 그녀의 방에 걸려

 있었던 검은색의 뭉특한 막대기가 놓여 있었다. 

" 아...지금쯤이면 미금이가 천운이에게 서찰을 전했겠구나....천운이가 과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지 걱정이구나....워낙 고지식한 아이라 걱정이 되는구나....휴......

....아니야.....관음선녀에게 음양도인법을 전수 받은 미금이가 알아서 잘 하고 있겠

지...." 

마음속의 걱정을 떨어 버리려는 듯 다시 술잔을 집어 꿀꺽 한입에 넣은 설주빙. 잠시 

창밖을 응시하던 그녀는 누군가에게 하소연을 하듯이 작은 목소리로 읆조렸다. 

"하....하....내 마음이 왜 이러지.....이러면 않되는데........아하.....내가 미금이

에게 질투를 느끼다니.....하........천운이를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몸이 달아오르는

구나...아.........천운이가 나올려면 아직도 2~3달은 더 있어야 하는데.......휴....

........... " 

이미 문인천운에게 모든것을 이야기 했기 때문이었을까? 그녀는 홀가분함을 느끼는 동

시에 평상시에는 느낄수 없었던 야릇함과 흥분감을 느끼고 있었다. 더욱이 8년을 넘게

 독수공방을 해왔던 그녀이 욕구는 이제는 더 이상 억누를수 없을 만큼 포화 상태가 

되어가고 있던 것이다. 창밖을 보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던 설주빙은 탁자위에 놓여 

있는 검은 막대기를 보면서 중얼 거렸다. 

" 음...그런데 저 막대기의 정체는 뭘까? 벌써 10년이 넘게 내가 보관하고 있지만 아

직도 그 정체를 모르겠네...그이는 단지 잘 보관했다가 천운이의 신체의 비밀이 풀리

면 주라고만 하였으니.........그건 그렇고.....모용수혜 그 어린 아이에게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그 앙큼한 것이 이 사실을 알면 한바탕 난리를 칠텐데.....휴.

.며느리의 눈치를 봐야 하다니.......어쩔수 없지...누가 모래도 모용수혜 그 아이는 

우리 천운이의 첫 여자였으니......." 

그렇게 중얼 거리던 설주빙은 검은 막대기를 다시 원래의 자리에 걸어 놓았다. 그때였

다. 착각이었을까? 달빛을 맞은 검은 막대기의 표면에 희미하게 복잡한 문양이 나타나

는 것이었다. 그러나 설주빙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잠시 후.. 그녀의 방에 한 비취정장을 입은 미부가 들어왔다. 

" 언니, 어쩐 일이세요? 이런 밤에 혼자 자음자작을 하시고....천운이 때문에 그러세

요? " 

" 으..응....동생....마침 잘 왔어..이리로 와서 앉아봐...그렇지 않아도 내가 동생에

게 할 말이 있어.." 

그러자 비취정장을 입은 미부는 설주빙의 맞은편에 살며시 걸터 앉았다. 전체적으로 

단아함과 풍만함이 풍기는 이 미부는 바로 문인천운의 친모인 구천선녀 단리미 였다. 

그녀 역시 문인천운에 대한 걱정때문에 밤을 이루지 못했는지 얼굴빛이 거칠어 진채 

초췌해진 모습이었다. 설주빙의 표정이 심상치 않음을 알아챈 단리미는 자세를 고쳐잡

고 그녀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 동생....동생도 알겠지만..천운이가 조사동에서 그이의 서찰을 보고나면 이제 자신

의 신체에 대해서 다 알게 될꺼야. 그렇게 되면 ................"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던 설주빙은 잠시 말을 끊고 단리미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내심은 지금 상당히 복잡하였다. 

( 휴...어쩌지...그이는 동생에게 천운이가 불완전한 천극제석성신지체여서 천령지체

가 필요하다는 말만 했지 천음지체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그나마 이야기 한것이 미

금이가 천령지체라고 속이고 미금이를 희생해야 한다고만 했지....그것도 설득하느라

고 상당히 힘들었다고 했는데.........만약 미금이는 천운이의 몸에 펼쳐져 있는 금제

를 제거하기 위한 천음지체이고 나와 동생두 천운이에게 안겨야 한다는 걸 알면 충격

이 상당할텐데...........아....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하지........)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단리미는 설주빙의 얼굴을 보며 나름대로 생각에

 잠겨 있었다. 

( 아....결국 천운이가 미금와 대법을 펄쳐야 하는 시기가 왔구나.....어쩌면 지금쯤

이면 대법을 펼치고 있겠지? 휴........우리 천운이의 운명도 참 기구하구나...자신의

 친누나와 정사를 나누어야 하다니........휴...........그리고 언니에게도 미안하구

나....천운이 때문에 언니의 하나뿐인 딸을 희생해야 하는데........그이의 말로는 어

쩔수 없는 일이여서 언니가 승낙했다고 했지만.....얼마나 충격이 클까? ......... 아

무래도 그것때문에 언니가 힘들어 하는거 같은데....어떻게 위로를 해야하지......) 

그렇게 서로가 고민을 하고 있자 잠시 침묵이 흘렀다. 먼저 침묵을 깬것은 설주빙이었

다. 

" 음.....아마..지금쯤..천운이는...미금이를..........아마.....안....고 ......있을

꺼야........" 

" 네? 네....언니.........." 

" 그리고 ............사실은 말이야.............원래 천운이는.." 

그녀가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였을때 그녀의 방으로 문인미령이 들어왔다. 

" 큰어머니, 둘째 어머니 . 지금 천심원에 누가 와서 두분을 찾고 있어요." 

" 지금 이시각에? 그래 ...어떤 사람들이니? " 

단리미가 이상하다는 듯이 문인미령에게 말을 건냈다. 그러나 설주빙의 안색은 좋지가

 않았다. 정작 중요한 이야기를 할려는 찰라에 문인미령이 갑자기 나타나서 중단이 되

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이런 밤 늦은 시각에 문인세가를 방문한 사람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 언찮음을 접어두고 문인미령을 바라보았다. 

" 네..저는 처음 보는 분인데요....꼭 두분을 뵈야 한다고 하고 있어요. 게다가 그 사

람은 우리 문인세가의 신물인 친기령을 가지고 있어서 함부로 대할수가 없었어요..." 

순간 설주빙과 단리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천기령이라는 말에 놀란 것이었다. 

천기령은 그녀들의 남편인 문인장룡이 지니고 있던 신물이었기 때문이었다. 

"지..지금 천기령이라고 하였느냐? " 

설주빙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이 물어보자 문인미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네..분명이 본가의 천기령이었어요.." 

" 그..그렇단 말이지? 어서 천기원으로 가보자....."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설주빙과 단리미는 천심원으로 달려갔다. 그녀들이 다급하게 달

려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문인미령은 방안을 휙 둘러보았다. 그러나 금새 실망을 한

듯 그녀들의 뒤를 따라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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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oveduke 입니다. 

오늘도 약속대로 글을 올렸습니다. 헥헥..쩜..힘들군요....^^;;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처음에 썼을 당시에 중간중간에 빼먹은 부분

이 많아서 연결이 어색했던 것을 수정하기는 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설정이 이해가 되시는지...^^;; 

유치하기는 합니다만 그냥..이해해 주세요..ㅜ.ㅜ 

원래 무협이 좀 유치하기는 합니다. 그런 맛에 읽는 것이기도 하지만.ㅡㅡ;; 

그리고 처음 근친의 대상이 세 어머니가 아닌 문인미금인 것에 실망하지 마시길...^^ 

문인천운으로 하여금 문인미금을 먼저 취하게 한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문

인천운으로 하여금 자신의 어머니를 소유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줄여주고 옆에서 도

움을 주는 역활을 문인미금이 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 정사 장면은 초라하네요..ㅜ.ㅜ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이 아닌만큼 양해해 주시길... 

그리고 등장인물들에 대해서는 10장 쯤에 가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6장 잠룡위천룡(2)는 일요일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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