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입 속에서만 커지는 남자
사내의 그것이 번데기처럼 오그라져 도무지 단단해질 기
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캐시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
고 있었다.
"정말 이상해요! 후훗~! 절대로 비웃는 거 아니에요. 보통
남자들의 물건은 부풀어서 발기된 상태를 상상하잖아요? 저
도 그랬어요. 남자들의 이것이 커진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이렇게 잔뜩 쪼그라들어 있는 상태인 것도 느낌이 색다른
것 같아요. 후후후…"
캐시의 뺨에 붉어져 있었다. 그것은 캐시가 흥분으로 달
아올랐을 때 늘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었다.
"내 물건이 발기가 안됐는데도 좋아?"
"네! 좋아요. 재미있어요. 이러고 있으면 언젠가는 발기되
겠죠!"
"그나마 다행이야. 쑥스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는
데…"
캐시의 입술이 강 사장의 입술에 포개어졌다. 뜨겁게 밀
착되어 오는 캐시의 젖가슴이 강 사장의 두 손에 쥐어졌고
캐시의 입 속에 들어가 버린 입술에서는 신음소리가 새어나
왔다.
"으으음…"
"아아, 자기야… 자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 든든하고 의
젓해서 정말 마음에 들어! 자기 만나는 동안 재미있게 즐기
고 싶어! 응? 알았지?"
강 사장의 입술이 알았다는 듯 캐시의 입술을 강하게 빨
아들였다. 캐시의 손길은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있었다. 이
미 열려 있는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부풀어오를 줄 모르는
그의 페니스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캐시… 유방이 무척 크구나… 탐스러워! 터져 버릴 것
같아."
"아아… 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 어떻게 해야 이게 커지
는 거죠? 말해봐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캐시가 몸을 앙증맞게 흔들며 바짝 다가서자 강 사장의
손이 그녀의 턱을 잡아 다니며 입을 맞추었다.
"입으로 해줘… 힘들겠지만, 그럼 좀 빨리 일어서는 거
같아."
미안하다는 듯 어렵게 말을 꺼내는 강 사장을 바라보는
캐시의 눈이 의미 있게 반짝거렸다. 그녀는 강 사장의 눈을
똑바로 마주보며 두 손으로 그의 바지 지퍼를 열고 있었다.
그녀는 팬티의 배뇨구를 통해 힘없이 늘어져 있는 강 사장
의 물건을 꺼내었다.
캐시는 짓궂게 그것을 세워 보고는 발기가 되어있지 않아
옆으로 쓰러지자 입을 가리고 키득키득 웃었다. 참으로 이
상한 느낌이었다. 마치 공포로 질린 한 남자를 자신이 겁탈
하는 것만 같았다. 남자의 그것이 부풀어오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흥분으로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
다.
캐시는 걱정 말라는 듯 강 사장의 뺨에 다정히 입을 맞추
고는 그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가져갔다. 그의 기둥 끝에
혀를 대고 천천히 문질러 보았지만 그것은 커질 줄 몰랐다.
그러나 캐시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힘없이 늘어진 그것
은 입 속에서 혀로 애무하기가 훨씬 쉬웠다. 느낌도 특이했
다.
보통 단단하게 부풀어오른 남자들의 그것을 펠라티오했던
적은 많았지만, 이렇게 풀이 죽은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그
것을 입에 물고 있는 느낌은 한마디로 우월감 같은 것이었
다. 자신의 발기불능에 어쩔 줄 몰라하는 강 사장의 부끄러
움과 쑥스러움에 상반되는 캐시의 자신만만함과 여유는 그
녀를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었다.
작고 초라하게 오므라든 강 사장의 페니스가 캐시의 혀에
휘감기고 입 속에서 농락 당했다. 강 사장은 쇼퍼에 몸을
기대며 고개를 뒤로 젖히고는 아랫도리에 찾아드는 여자의
입술을 느끼기 위해 마음을 가라앉혔다.
발기되지 않은 남자의 그것은 아이들이 먹는 막대 사탕과
도 같았다. 힘없이 쪼글거리는 기둥과 그 끝에 달린 귀두가
동글동글 입 속에서 굴러다니는 느낌은 캐시의 입 속에 황
홀한 반란을 일으켰다. 단단한 그것이 따뜻한 혀로 말미암
아 녹아 내린 듯한 기분이었다.
알사탕을 입 속에서 녹여 먹듯 강 사장의 그것을 입에 물
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 때였다. 힘없이 늘어져 있던 그
것이 강 사장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것과 거의
동시에 부풀어오르고 있었다. 텅 비어있는 듯했던 캐시의
입 속이 순식간에 가득 찼다.
"아으으… 캐시! 좋아… 계속해봐…!"
모처럼 달아오르고 있는 강 사장은 점점 마음이 다급해졌
다. 하지만 조심해야한다. 자칫하면 지금까지 고생한 캐시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입 속에서 강 사장의 페니스가 부풀어오르자 캐시의 움직
임 또한 빨라졌다. 강 사장의 페니스는 놀라운 것이었다. 대
체 그것의 크기는 한계가 없었다. 작게 움츠러들어 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단단해지기 시작한 그것은 멈추지 않고 자꾸
만 부풀어오르고 커지고 있었다.
"어멋! 대체 이거 언제까지 커지는 거죠?"
"아아… 멈추지 마! 제발! 나 정말 오랜만이야! 캐시가 너
무 잘해주고 있어! 제발! 오오~~! 제발! 아아…"
목 끝까지 들어간 강 사장의 페니스가 도저히 입안에만
담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밖으로 삐져 나왔다. 그것은 길
기만 한 것이 아니라 굵기 또한 굉장했다.
"으읍! 읍! 읍!!"
찜통 속의 빵 부풀 듯 자꾸만 부풀어오르는 강사장의 페
니스가 급기야 캐시의 호흡을 방해했다. 캐시는 자기도 모
르게 꺽꺽거리고 있었다. 견디다 못한 캐시는 강 사장의 기
둥을 두 손으로 움켜잡고 귀두 끝을 입술로 자근자근 깨물
었다.
"으아아아! 최고야! 왜 마담이 널 소개했는지 알겠어!"
강 사장이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엎어져 있는 캐시의 등
을 쓸어 내리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캐시는 우쭐해지고
있었다. 불치의 병에 걸려 목숨을 잃어야만 했던 환자를 되
살려낸 의사가 된 기분이었다.
의기양양해진 캐시의 펠라티오는 더욱 대담해졌다. 캐시
는 강 사장의 그것을 움켜쥐고는 아이스크림을 먹듯 혀로
핥았다. 기둥의 아래쪽부터 귀두 끝까지 핥아 올릴 때의 강
사장은 흥분으로 어쩔 줄 몰라하며 감전된 것처럼 몸을 부
르르 떨며 경련을 일으켰다.
"헉헉~! 정말 끝내준다! 정말이야! 아아아…"
강 사장의 그것이 부풀어 오를 대로 부풀자 캐시의 아랫
도리에서도 축축한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어느 틈에
강 사장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다 팬티 속으로 밀
려들어와 있었다. 강 사장의 손은 대범하게 그녀의 계곡 사
이에 숨겨진 작은 동굴로 다가섰다.
"젖었어… 너도 젖었어… 아아… 따뜻해!"
계곡 사이에 숨어있는 조그마한 샘물에 손을 담근 강 사
장이 기쁨과 황홀함에 크게 소리쳤다. 젊었을 때 섹스매니
아였다던 강 사장의 말은 틀림이 없었다. 그의 손가락은 여
자의 어디를 자극하면 흥분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손은 늘 다니던 길을 눈감고도 찾아가는 장님처럼
당당했고 거침이 없었다. 손가락은 캐시의 옥문을 벌려 주
인처럼 행세했다. 숨겨져 있는 보물인 극도로 예민한 비너
스를 찾아 검지 손가락으로 쓰다듬었고, 다른 손가락으로는
동굴 속을 탐험했다.
강 사장의 손이 꿈틀거릴 때마다 방앗간에서나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들렸다. 절구공이 끝에 달라붙은 물기 젖은 찰
떡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그 질퍽이는 소리… 그 소리가 그
토록 자극적일 줄은 캐시 또한 예상치 못했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