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빠가 처음이었어! ⑦
완전히 드러난 영미의 앞가슴이 손전등의 빛을 받아 탐스
러운 빛을 발했다. 정민 오빠가 영미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
고자, 영미는 오빠의 머리를 움켜쥐며 흥분을 참지 못해 떨
리는 신음을 토해냈다.
"오… 오빠! 아아… 조금만 더 세게 깨물어 줘… 미칠 것
만 같아. 아아아…"
고통스러운 듯 영미의 얼굴이 일그러졌지만 그녀의 손은
오빠의 머리를 더욱 세게 끌어 당겼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오빠의 손이 영미의 바지
를 벗겨냈다. 영미도 오빠의 옷을 벗기게 위해 안간힘을 쓰
고 있었다.
이윽고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은밀한 부분만을 간신히 가
릴 수 있는 작은 천 쪼가리뿐인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부
둥켜안으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입으로 해줘…"
정민 오빠가 누워있는 영미의 얼굴에 잔뜩 성이 오른 자
신의 성기를 디밀었다. 영미의 얼굴 앞에서 하늘을 향해 고
개를 쳐들며 포효하는 듯한 그것을 눈으로 확인한 나는 놀
라고 있었다.
어린 시절 바다 속에서 오빠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뻗어
조심스럽게 만져보았을 때의 그것이 아니었다. 오빠의 그것
은 이제 완전한 성인의 모습을 갖추어 그때보다도 더욱 위
력이 있어 보였고, 심지어 만져보고픈 충동을 불러일으킬
만큼 탐스럽기까지 했다.
"아아… 오빠, 먹고 싶었어…"
평소의 영미에게서 저런 말이 튀어나올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나로서는 충격이었다. 영미는 대담한 동작
으로 정민 오빠의 성기를 자신의 입으로 머금어, 마치 엄마
의 젖가슴을 물어 우유를 먹는 아가처럼 애무하고 있었다.
"으으~! 역시 너의 오럴은 최고야! 너에게 이런 실력이
있는지 누가 알겠어… 아~!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아!"
"안돼! 벌써 그러면 어떡해? 싫어! 안할 꺼야!"
토라진 척 영미가 앙탈을 부렸다. 정민 오빠는 아쉬운 표
정으로 영미를 달래기에 급했다.
"아냐 아냐… 내가 누구냐? 너, 지금까지 나랑 수도 없이
이 짓을 했으면서 그렇게 날 몰라?"
수도 없이…. 심장이 얼어붙으며 가슴을 움켜쥐어야만 할
정도의 통증이 느껴졌다. 수도 없이, 라니.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세월로 봐서는. 6년이라는 시간동
안 한 두 번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하지만, 나에게까지 숨기며 오빠와 사귄 영미도 그렇고,
어린 내가 두려운 마음에 거절했다고 내 친구인 영미와 만
나 육체를 탐한 정민 오빠에게서도 배신감이 느껴졌다.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고통스러웠다. 그렇다고 지
금까지 내가 정민 오빠를 기다렸던 것은 아니었는데도 불구
하고 왜 이렇게까지 마음이 서글프고 배신감에 떨어야 하는
지 알 수 없었다.
"아아아!! 안돼! 안돼! 아아아…!"
좀전보다 더욱 큰 목소리로 거의 울부짖는 듯한 영미의
교성에 놀라 돌아서던 걸음이 저절로 멈춰졌다. 나는 또 다
시 아까처럼 동전 크기만한 구멍을 통해 그들을 엿보고 있
었다.
"아아! 하아…하아…하아~!"
정민 오빠의 얼굴이 영미의 다리 사이에 파묻혀 잘 보이
지 않았다. 안돼, 라고 소리지른 영미의 표정은 그 말뜻과는
정반대였다. 몸 구석구석을 전율시키는 쾌감에 심하게 몸을
뒤틀고 있었다.
정민 오빠가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손전등으
로 음부를 샅샅이 비추자 무성하게 자란 그녀의 음모가 나
의 눈에도 보여졌다.
여체의 그 은밀한 부분은 여린 꽃봉오리처럼 아름답고 탐
스러웠다. 이제 오빠는 그 꽃잎을 열어 아름다움을 소유하
려하고 있는 것이다.
정민 오빠의 손가락이 꽃잎을 벌려 촉촉하게 젖은 꽃술을
찾는 듯 하더니, 그 한가운데로 정확하게 찔러 넣었다.
"아잉, 오빠아… 너무 좋아, 계속해 줘…"
"그렇게 좋아?"
"응, 히히히…"
교태를 품은 영미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정민 오빠도
즐겁다는 듯 웃으며 자세를 고쳐 영미의 얼굴을 향해 자신
의 그곳을 들이밀었다.
"여자의 이곳은 꽃이야. 남자의 것은 꽃대궁이고. 알아?"
"킥킥, 그래? 그래서 어쩌라고?"
"그렇기 땜에 완전한 꽃이 되기 위해 꽃대궁을 꽃에 결합
시켜줘야 하는 거야. 그리고 영양분을 주입하는 거지! 하하
하, 어때? 내 논리가?"
"멋있어! 킥킥, 그런데 꽃잎은 내버려두고 왜 내 입에다
꽃대궁을 들이미……"
영미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정민 오빠의 꽃대
궁이 영미의 입속으로 밀려 들어갔기 때문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