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 9>
3개월 정도가 흘러갔다.
지혁이는 그 사이 지아에게 몇번이나 만나자고 졸랐지만 우리는 일시적인 일탈이었지 계속 그런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지아는 답을 하지 않았고 지혁이는 지쳤는지 연락이 뚝 끊겼다.
지아와도 다시 일상적인 생활 패턴으로 돌아왔고 둘 다 학교 생활에 바빴다.
어느날 예술대쪽에서 교양수업이 있어서 바쁘게 걸어가는데 앞에 3명의 여대생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바빠서 별 신경 안쓰고 지나쳐 걸어가는데 스치듯 바라본 여대생 중 한명의 얼굴이 낯익다는 생각에
멈춰서서 뒤를 돌아봤다. 순간 그 여대생 무리 중 한명도 뒤를 돌아봤다.
눈이 마주치자 난 너무 놀래서 들고 있던 책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윤미야.."
분명히 머리스타일은 변했지만 윤미였다.
뒤를 돌아봤던 여대생의 눈에도 놀란 기운이 감돌았고 옆에 친구들에게 무슨 말을 하더니
내쪽으로 걸어왔다. 난 떨어뜨린 책을 허둥지둥대며 줍고 있었고 일어나자 눈앞에
윤미가 서있었다.
"오빠..."
예전의 웨이브가 들어간 머리가 아닌 긴 생머리에 하얀 머리띠를 하고 있었지만
동그랗고 커다란 눈망울에 반달눈을 지으며 미소짓는 얼굴은 윤미였다.
"니가 여길 어떻게.."
"오빠야말루.."
"너 우리 학교 다녔니?"
"네.."
신촌에서 미대생인지만 알았지 설마 같은 학교인지는 몰랐는데 윤미는 지아랑 같은 학번의
우리 학교 미대생이었던 것이다.
참 세상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서로 수업을 들어가는 중이었기 때문에 저녁때 만나기로 하고 연락처만 주고 받았다.
윤미는 전화번호가 바뀌어 있었고 나도 핸드폰을 잃어버려 전화번호를 바꾼 터였기 때문이다.
학교 앞은 혹시 지아와 만날 일이 있었기 때문에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에서 7시에 만나기로 했다.
수업이 다 끝난 후 지아에게는 휴가 나온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고 서둘러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그 곳에서 유독 눈에 띄는 윤미가 보였다.
옷은 갈아입었는지 체크무늬 코트안에 흰색 폴라티와 검은색 미니 스커트를 입고 발목까지 올라오는
어그 부츠를 신고 있었다.
긴생머리에 하얀 머리띠가 예전과는 다르게 청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미야 많이 기다렸지?"
"아니에요~ 저도 방금 왔어요"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음.. 가까운 호프집 가요 그냥~"
우린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간단한 안주와 소주를 시켰다.
윤미가 옆의자에 코트를 걸어놓자 흰폴라티 위로 볼륨감 있게 올라온 젖가슴이 보였다.
예전에 그 가슴을 만지고 애무했던 생각이 났다.
내 마음 한가운데서 다시 윤미를 그때처럼 먹고 싶다는 생각이 피어올랐다.
윤미와 난 학교이야기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자친구는 만들었어?"
"아뇨..오빠는요?"
"아...응..나도 여전히 싱글이지.."
난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어느새 둘이서 소주를 4병 이상 마셨고 윤미는 저번과는 달리 오늘따라 유난히 원샷을 했다.
"화장실 좀 가야겠어요"
혀꼬인 목소리로 눈이 풀린 윤미가 비틀거리며 일어나 불안한 걸음거리로 화장실 쪽으로 갔다.
걱정스러웠지만 혼자 소주를 마시며 기다렸는데 15분이 지난거 같은데 윤미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상해서 윤미를 찾으러 화장실 쪽으로 갔다.
화장실은 조금 외진 건물 바깥쪽에 있었고 남녀공용이었는데
소변기 1개와 조립식으로 된 좌변기 2개가 있었고 아무도 없었다.
좌변기 중 하나는 문이 닫혀있었고 그 안에서 유난히 부스럭 거리며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 윤미가 있을 곳은 여기라는 생각에 실례를 무릎쓰고 문을 살짝 당기자
잠기지 않았는지 스르르 열렸다.
놀랍게도 안에는 윤미가 정신을 잃은채 좌변기위에 앉아있고 그 앞에서 어떤 남자가 윤미의 폴라티와
브래지어를 목까지 걷어올리고 드러난 윤미의 젖가슴을 빨며 두 다리 사이에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남자의 바지가 무릎까지 내려와있고 윤미의 한쪽 발목에 팬티가 걸려 있었다.
"이 새끼가!"
다급한 마음에 남자 점퍼 뒤쪽을 잡아 문밖으로 팽개쳤다.
남자는 뒤쪽으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고 반쯤 내려진 바지 위로 번들거리며
발기한 자지가 보였다.
남자는 금새 벌떡 일어나 바지를 급하게 올린 후 나를 밀치고 화장실 밖으로 도망갔다.
윤미를 놔두고 따라갈 수가 없어서 윤미 쪽으로 갔다.
남자가 얼마나 세게 빨았는지 젖꼭지 주변이 불그스름했고
검은 미니스커트는 구겨지듯 접혀져 허리까지 밀려올라가 있었다.
벌려진 다리 사이로 까만 음모가 보였고 그 사이로 방금전 무슨 일이 있었다는걸
증명하듯 살짝 열린 소음순 사이로 질입구가 아직 동그랗게 벌려져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질 입구쪽을 보니 다행이 사정은 안했는지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진 않았다.
윤미는 만취했는지 깨워도 인사불성이었고 할 수 없이 옷을 대충 입혀 업고 술집을 나왔다.
택시를 잡아 무조건 제일 가까운 모텔로 가자고 했다.
윤미는 축 늘어져 내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잠들어 있었다.
코 끝을 윤미의 향긋한 샴푸 냄새가 간지럽혔다.
간신히 모텔을 잡아 윤미를 낑낑대며 업고 가 모텔방 침대에 눕혔다.
술취해 침대에 쓰러져 있는 윤미를 보니 문득 지아와 첫경험을 했던 때가 생각났다.
윤미의 겉옷을 옷걸이에 걸고 어그부츠와 스커트, 폴라티를 차례대로 벗겨냈다.
그 때는 옷벗기는데도 한참이 걸렸는데 지금은 너무나 쉽게 여자 옷을 벗기는게 신기했다.
레이스가 달린 팬티와 브래지어를 벗기고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 윤미의 가슴과
보지를 닦아주었다.
보아하니 윤미가 소변을 보고 화장실에서 취해 정신을 잃었는데 어떤 놈이 우연히 그걸보고
안으로 들어가 윤미를 건드린거 같았다.
대충 나도 샤워를 하고 윤미 옆에 누어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옆에 윤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 얼굴을 보고 있었다.
"어? 언제 깼어?"
"좀전에요"
"깼음 나 깨우지~"
"오빠 자는것좀 보고 싶어서요"
"남자 자는게 뭐 볼거 있다구~"
"오빠 꼬추도 봤어요~"
"뭐...뭐야?"
"농담이에요~근데 어떻게 된거에요? 어제 화장실 간거까진 기억나는데 그 다음 기억이 없어요"
기억 못하는 안좋은 일을 말해봤자 좋은 일은 없을거 같았다.
"응 화장실 갔는데 소변 보고 팬티도 안올리고 자고 있더라~ 그래서 업구왔지~"
"제가 그랬어요? 아..민망해..."
"뭘...난 술먹고 전봇대에 머리 박은 적도 있는데. 그정도야~
"제 옷도 오빠가 벗긴거에요?"
"웅~"
"한번 벗겨봤다고 막 벗겨요~"
"좀 불편해 보여서~ 편하게 자라구~"
"어젠 나 안덮쳤어요? 정말 기억이 안나요"
"그냥 재웠어~ 사실 나도 과음을 해서 말야"
몇 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머리 이야기가 나왔다.
"예전엔 웨이브진 머리였는데 언제 생머리로 바꿨어?"
머리 이야기가 나오자 윤미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어두워졌다.
"2달 정도 됐어요..기분 전화좀 하려구요"
"생머리도 잘어울리는데 뭘~"
윤미는 무슨 말인가 하려다 침울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이상한 분위기에 나도 입을 다물었고 윤미는 잠시 후 입을 열었다.
"사실....저 낙태 했었어요...그래서 너무 우울해서 기분 전환하려고 머리 스타일 바꾼거에요"
"......"
순간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윤미가 낙태라고 말하는 순간 직감적으로 뭔가 집히는게 있었다.
2달전이라면..아마도..
3개월 전 윤미 안에 질내사정을 한게 생각났다.
"설마....나랑 하고 난 후....?"
"네...."
우린 둘다 잠시 말이 없었다.
한참 후 윤미는 항상 짓던 반달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괜찮아요~오빠! 나 이미 털어버린 일이구.. 그 땐 내가 신경 못 쓴것도 있어요~"
"그랬구나...왜 전화를 하지 않구..."
"오빠가 책임질 일은 아니라 생각했어요. 낳을 수도 없었구요..마음은 아팠지만 잊을래요~"
"그래서 어제 술도 많이 마신거구나.."
윤미가 너무나 안스러워 꼬옥 안아줬다. 모든게 내 책임 같았다.
"저 다음 달 방학하면 프랑스로 유학가요~ 그때까지 가끔 나랑 놀아줄래요?"
"응~"
지아가 알면 큰일이지만 이런 윤미를 위해서 뭔가 해주고 싶었다.
"우리 기분도 풀겸 한번 해요~오빠꺼 그리웠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내게 윤미가 키스해오며
내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 위에 올려주었다.
손바닥 아래로 따스하고 부드러운 윤미의 유방이 느껴졌다.
"오늘은 술취한 저를 업고 온 오빠를 위해 제가 풀 서비스 할께요~"
윤미가 조용히 일어나 내 자지를 입안으로 넣었다.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며 윤미의 혀끝이 귀두와 기둥 사이 홈을 간지럽혔다.
자지가 점점 입안에서 커지자 윤미는 자기 목구멍 안까지 내 자지를 집어 넣으며
오럴을 하다가 내 위로 올라가 자신의 질입구에 자지를 놓고 서서히 앉았다.
"하앙..."
약간 덜 젖었는지 뿌드득하는 질의 느낌과 함께 자지가 서서히 윤미 안으로 사라져갔다.
어느새 위에 올라탄 윤미의 음모 사이로 내 자지가 모두 사라졌다.
내가 불안한 눈빛을 보내자 윤미는 다 안다는 듯 속삭였다.
"어제 생리 끝났어요. 안심하구 해요"
윤미는 내 두 손을 마주 잡고 허리를 리드미컬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보지 속으로 자지가 왕래하는 모습이 보여 더욱 흥분됐다.
상체를 일으켜 젖꼭지를 입에 물고 두손으로 윤미의 엉덩이를 잡아
윤미의 허리돌림을 도왔다.
역시 가슴이 성감대인듯 "나 어떡해"라는 말을 연발하며 점점 더 흥분해갔다.
조용한 모텔방에 침대 삐걱거리는 소리와 철퍽거리는 소리로 가득찼다.
윤미와 섹스를 하며 지아와 할 때처럼 음란한 대화를 시도해봤다.
"하아..하아..좋아?"
윤미는 흥분해서인지 부끄러운 기색없이 대답을 했다.
"아...오빠...미칠 거 같아요"
"뭐가 미칠거 같은데..."
"오빠께 제 안으로 들어오는거요...하윽..."
"오빠께 뭔데?"
"아...오빠 자지..하응..."
지아도 그랬듯 '자지'란 단어조차 모를거 같은 여대생이 이런 소리를 내면 흥분이 더 올라갔다.
"그동안 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어...헉...헉..."
"오빠꺼 생각하면서 자위 했어요..하앙...하..."
"자위 어떻게 했는데?"
"방에서 문잠궈놓고 침대위에서 만졌어요..아..."
"어디 만졌는데?"
"아....젖꼭지와 클리..."
윤미처럼 예쁜 우리 학교 학생이 방문을 잠궈놓고 자위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자
갑자기 윤미 안의 자지에 힘이 더 들어갔다.
"하윽...오빠꺼..더 커져요..."
"어떻게 만졌는데? 보지 안에 손가락도 넣었어?"
"하아..젖꼭지 만지면서 클리 문지르다 오빠꺼라 생각하고 손가락 넣었어요"
"다음에 내가 시키면 할거야?"
"하응...네 오빠..."
윤미는 젖가슴을 덥썩 물면서 클리를 만져주자 빠르게 오르가즘에 도달해 갔다.
"아....아아아앙..."
난 아직 사정도 못했는데 윤미는 날 꼭 안으며 오르가즘을 느꼈다.
윤미가 오르가즘의 여운을 느끼도록 안아주다 아직도 발기된 자지를 꺼냈다.
윤미는 자기가 먼저 느껴서 미안한 듯 입으로 해주다 내가 사정할 거 같자
자신의 보지안에 넣고 사정을 시켰다.
정액이 폭발하듯 자궁과 질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윤미는 나를 꼬옥 끌어안고 내가 자신의 안에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모습을 지켜봤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질안에 싸고 가쁜 숨소리와 함께 윤미 안을 빠져나와 옆에 누워있자
윤미가 혀끝으로 자지를 닦아주었다.
"오빠......좋은 사람 같아요.."
죄책감이 들어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다.
"오빠 생각이 바뀌었어요~ 나랑 유학가기 전 한달동안 애인 할래요?"
지아가 자꾸 마음에 걸렸지만 한달이라는 소리에 어쩌면 그 기간이라면 몰래 만나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응...그러자..근데 학교에서 데이트는 좀...아는사람이 많아서..."
"저두 그래요~ 친구들 눈도 있고~ 오빠 시간날 때 밖에서 데이트해요~"
"그래~"
윤미가 예쁜 눈웃음을 지으며 내 품안으로 파고 들었다.
가슴팍에 윤미의 부드러운 유방이 느껴졌다..
'이래도 되는걸까?'
난 자꾸 지혁이가 지아와 한걸 생각하며 자기 합리화를 시켰다.
윤미와의 데이트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였다.
매일 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지아의 눈을 피해 만나는게 쉽지 않았다.
지아에게는 요새 레포트가 많아서 바쁘다고 말했고 지아도 별 의심을 안하는 눈치였다.
오랫만에 풋풋한 연애의 감정을 느끼며 윤미에게 빠져들었고 윤미도 나에게 무척이나 잘 대해줬다.
윤미는 평소에는 청순하고 예쁜 여대생이었지만 침대 위에서는 적극적이었고
섹스에 관해 생각보다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윤미와 못만나는 날은 전화나 메신저로 대화를 나눴는데 야한 대화를 유도하면
스스럼없이 잘 응해주었다.
미대생들의 경우 야간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학교에 밤늦게까지 남아있을때가 많다.
그 날도 윤미는 졸업작품전을 준비한다는 선배를 돕기 위해 학교에 남아 있었고
난 집에 와서 씻고 쉬다가 12시가 넘은 시간에 윤미에게 전화를 했다.
"아~ 오빠"
반가운 듯한 윤미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응~ 아직도 작업해?"
"오늘 작업은 마무리 짓는 중이야~ 다들 나갈 준비 하고 있어"
"통화할 수 있어?"
"잠깐만~ 지금 나가네~ 인사좀 하고 올께~"
서로 인사 나누는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주위가 조용해졌다.
"오빠~ 다들갔어~ 혼자만 남았네~ 난 빈강의실에서 오빠랑 전화좀 하다가야겠어~"
"강의실 춥지 않아?"
"스팀 올라와서 따뜻해~ 복도에서 통화하는 것보다 나아~"
야심한 시간에 통화를 하다보니 대화가 점점 야한쪽으로 흘러갔다.
예전에 윤미가 자위했다는 게 생각나서 물어봤다.
"자위는 자주해?"
"아니~ 남자 친구 없을 때 어쩌다 하고 싶은 날이 있어~ 영화속에서 야한 장면 나오면
흥분해서 하기도 하구~"
"주로 집에서 하는거야?"
"으응..샤워하다가 만지기도 하고 잠들기전 침대에서 하기두 했어"
"어떻게 하는데?"
"손으로 가슴이랑 아래 만져~"
문득 윤미에게 자위를 시켜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은 다 갔어?"
"응~ 다 가고 건물에 나 혼자만 남은거 같아. 좀 무섭네~"
"윤미야..나 갑자기 너 자위하는거 보고싶어"
"으응?? 여기서??"
"응~ 아무도 없자나"
"그렇긴 한데..으음..오빠만 좋아한다면....어떻게 하면 돼는데?"
윤미도 낯선 장소에서, 그것도 학교에서의 자위가 호기심이 난다는 듯 물어봤다.
"지금 뭐 입고 있는데?"
"하얀색 털스웨터에 갈색 모직 스커트 입구..팬티스타킹 신었어"
윤미가 어떤 모습인지 금새 상상이 됐다.
"오빠 근데 내가 자위하면 오빠도 할래? 혼자하기 쑥쓰러워"
"그래~"
전화기 너머로 윤미의 호흡이 살짝 빨라지는게 느껴졌다.
"스웨터 위로 가슴 만져봐"
"으응.."
"잘만지고 있어? 부드럽게 주물러봐"
"응.."
윤미는 내가 시키는데로 했고 나도 바지를 내리고 자위를 시작했다.
한손으로 자지를 위아래로 문지르며 윤미의 모습을 상상해 나갔다.
"옷속으로 만지고 싶어?"
"응.."
"그래 그럼 스웨터 위로 올리고 브래지어 안으로 손 넣어서 가슴 만져봐"
"아....응..."
"지금 어떻게 하고 있어?"
"책상위에 앉아서 오빠말대로 스웨터 올리고 브래지어도 위로 올리고 가슴 만지고 있어"
"젖꼭지도 내가 해주듯 살살 만져봐"
"하....응.. "
전화기 너머로 비음섞인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빈강의실 책상 위에서 자위를 하는 상황에 윤미도 급격하게 흥분했다.
"오빠도 만지고 있어?"
"응.. 니 가슴과 보지 생각하면서...위아래로 문지르고 있어"
"많이 커졌어?"
"응..완전히 단단하게 발기해서 귀두끝에서 물도 나와"
"하앙...어떻게 해..오빠꺼 생각나..내가 만져주고 싶어... "
"느낌 어때?"
"아.... 전기오는것처럼 찌릿찌릿해.."
"가슴 어떻게 만지고 있어?"
"평소에 오빠가 만져줬던 거 상상하면서 오빠손이라 생각하고 만지고 있어..
부드럽게 쓸어보기도 하고..꽉 쥐어보기도 하고..유두도 흔들어보고..하응..."
"신발벗고 책상위로 올라가 앉아~"
"으응"
윤미는 말잘듣는 학생처럼 시키는데로 따라했다.
"치마 올리고 팬티스타킹 벗어봐"
"응 했어.."
"오늘은 어떤 팬티 입고 왔어?"
"앞이 좀 망사로 되고 촉감 좋은 연한 연두색 팬티"
"야하네..강의실 안에 남학생들에게 보여준다 생각하고 다리 벌려봐"
"흐응...부끄러운데.."
"기분 어때?"
"아...남자들이 뚫어져라 내 그곳만 보는거 같애..부끄러운데 흥분돼.."
"팬티 위로 갈라진 곳 따라서 위아래로 쓰다듬어봐"
"다들 보는데..이러면...아..."
"팬티 위로 젖어와?"
"응..많이 젖었어..어떡해..."
빈강의실에서 혼자 자위하고 있는 윤미를 생각하자 미칠거 같았다.
난 서둘러 모자를 눌러쓰고 트레이닝복을 입고 학교쪽으로 걸어가며 계속 통화를 했다.
자취방에서 학교까지는 10분이 채 안되는 거리였다
"팬티 옆으로 제끼고 손넣어 만져봐"
"으으응..하아....하앙..혼자 할때랑 다른거 같아..오빠가 시키는데로 하니까 뭔가 더 흥분돼"
"어디 만지면 기분 좋아?"
"클리랑..질입구.."
"애액 손가락에 묻혀 클리토리스 원그리듯 문질러봐"
"아앙...오빠 어떡해..나 물이 너무 많이 나와...팬티가 다 젖을거 같아.."
"스웨터랑 팬티랑 벗어봐"
"응"
"이제 브래지어만 걸치고 아무것도 안입었지?"
"응..누가 볼까봐 긴장돼..누가 보면 어쩌지?"
"보면 처음 보는 그남자에게 들어와서 박아달라해"
상상을 했는지 고양이같은 신음소리가 전화기로 흘러나왔다.
"오빠..오빠..나 이제 어떡해..."
난 그새 예술대 건물쪽에 거의 다다랐다.
이 시간대에는 건물 정문쪽은 다 잠겨 있어서 옆쪽에 있는 쪽문으로 들어가야 했다.
윤미가 자위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었다.
"그 낯선 남자꺼라 생각하고 손가락 하나 살며시 넣어봐"
"아으으으응..그 남자께 막 들어와"
"조금씩 넣다 뺐다 해봐"
"하...아..어떡해...오빠꺼도 아닌데 너무 좋아..."
"몇 호 강의실에서 그러고 있어?"
"하앙..305호"
윤미가 흥분해서 별 의심없이 자기가 있는 강의실 호수를 불렀다.
3층에서 교양수업을 받아서 대충 지리는 알고 있었다. 맨 끝에 있는 강의실이었다.
"그 남자꺼 어때?"
"하응..너무 큰거 같아..그런걸 막 내게 집어넣고 있어..아응"
"그 낯선 남자랑 한다 생각하면서 3분간 젖꼭지랑 보지 만져봐...3분후 다시 전화할께"
"아..알았어 오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3층에 올라오자 다 불꺼진 층에서 맨 마지막 강의실만 불이 켜져 있었다.
예술대 건물은 워낙 밤샘 작업이 많아서 수위들도 학생들이 불을 켜놔도 거의 들어오질 않는다.
살며시 발걸음을 죽이고 다가가자 들릴듯 말듯한 신음소리가 들렸다.
"하아응...하아...하아..."
복도쪽으로 난 창문중 선텐지가 찢겨진 곳을 찾아서 안을 들여다봤다.
순간 숨이 막혀왔다.
긴 생머리의 아름다운 여대생이 가슴 위로 들쳐 올라간 연두색 브래지어만 하고 책상 위에서
창문 쪽을 향해 다리를 벌린채 앉아 있었다.
희뿌연 형광등 조명 아래 적당히 풍만한 유방과 핑크색 유두가 보였고 벌린 다리 사이로 까만 음모
아래 언뜻언뜻 핑크색 속살이 내비췄다.
여대생 주변 책상 위에는 스웨터와 스타킹, 스커트, 팬티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여대생은 목을 뒤로 반쯤 젖히고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한손으로는 전화기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자신의 젖꼭지와 보지위를 바쁘게 왔다갔다하며 만지고 있었다.
문득 전화기를 다시 꺼내서 윤미에게 전화하려는데 전화기 말고 주머니에서 뭔가 잡혔다.
요새 날씨가 추워서 운동하러 갈 때 쓰던 마스크였다.
갑자기 머리를 스쳐가듯 좋은 생각이 났다.
난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준비해간 마스크를 쓰고
강의실 문을 조용히 열었다.
끼이익..
고요한 강의실안에 문을 여는 소리가 크게 울려퍼졌다.
고개를 젖힌채 자위에 열중하던 윤미가 고개를 들고 문쪽을 쳐다봤다.
내 모습을 보자 윤미는 너무 놀란 나머지 비명도 못지르고
손에 든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리채 그대로 굳어버렸다.
빈 강의실에서 옷까지 다 벗고 자위하던 모습을 낯선 남자에게 들켰으니
놀랠만도 했다.
내가 다가가자 윤미의 커다른 눈동자가 두려움과 놀람으로 떨렸고 황급히 유방과 아래쪽을
손으로 가렸다.
"수위 아저씨세요..?"
윤미는 이 늦은 시간에 여기 있을만한 사람은 수위 아저씨 밖에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어깨가 가늘게 떨리는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윤미를 단순히 놀래켜 줄 생각이었고 울거나 격한 반응을 보이면 그쯤에서 그만둘 생각이었다.
그러나 윤미는 그 정도까지 반응은 보이지 않았고 난 더 욕심을 내보기로 했다.
아무말없이 다가가 윤미 앞에 서자 윤미는 책상위에 앉아있던 자세로 뒤로 물러서다 책상위로 그 상태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왜...왜이러세요...아저씨.."
군살없이 벌려진 쪽 곧은 하얀 다리 사이로 음모까지 애액으로 젖어있는 보지가 보였다.
윤미의 다리 사이로 가 트레이닝복 바지와 팬티까지 한번에 내리고 잔뜩 성나 힘줄까지
비춰보이는 자지를 윤미의 흥건한 보지에 갖다댔다.
보지에 뭔가 닿는 느낌에 윤미는 사색이 된 얼굴로 저항할 생각도 못한채 고개만 들어
확인하려는 듯 아래쪽을 내려다봤다.
빈강의실에서 자신의 자위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들켰고 거기다가 좀전까지 낯선 남자와
하는걸 상상했던 터라 반항할 생각은 못하고 작게 입만 뻥긋거리듯이 말했다.
"수..수위 아저씨...안돼요...이러시면.."
말없이 허리를 밀자 단단한 자지가 부드러운 속살을 헤치고 이내 질입구를 찾아 귀두부터
밀려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미 충분히 젖어있어 별 저항없이 질주름을 긁으며 삽입이 되었다.
"하윽..."
자지가 뿌듯한 느낌과 함께 보지안을 꽉채우자 윤미의 눈동자가 더 커지는게 보였다.
질안이 낯선 물건에 놀랜듯 움찔 움찔하며 조여왔다.
윤미의 성감대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터치로 가슴을 만지며 삽입운동을 시작하자
예쁜 얼굴이 뭔가 참으려는 듯 살짝 찌푸려졌다.
윤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좀전까지 클라이막스로 달려가던 육체는 낯선 남자와의 섹스에 반응했고
윤미는 느끼는 표정을 안보여주려고 입을 막았다.
그러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비비며 삽입을 하자 이내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아윽...하아...아아......"
자위로 흥분을 많이 했었는지 애액이 많이 흘러 자지는 빡빡한 보지 안을 수월하게 들락날락했다.
윤미의 다리를 잡아 어깨위에 올리고 좀 더 빠른 속도로 삽입을 했다.
포기했는지 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을 생각도 안하고 내 행동에 모든걸 맡겨버렸다.
"하아..하아..아으으응..아..아저씨..이러면..안돼는데..."
아까부터 자위로 흥분해 있던 윤미와 난 빠르게 오르가즘으로 달려갔다.
특수한 상황 때문인지 10분도 안돼 사정을 할거 같았다.
내가 사정을 할것처럼 보이자 윤미가 갑자기 몸부림을 치면서 말을 했다.
"아..아저씨.. 제발..하윽...밖에 해주세요"
윤미가 예전에 낙태를 한 경험 때문에 왠만해서는 안에 사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 윤미의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내 하얀 몸위로 정액을 흩뿌렸다.
꽤 많은 정액이 젖가슴, 배와 털 위 여기저기에 흘렀다.
윤미는 제정신으로 돌아오자 다시 두려운 눈빛을 보내며 날 쳐다봤고 난 마스크를 내렸다.
"오...오빠...!!"
"미안~ 아까 니가 낯선 남자랑 하는거 상상하며 흥분한거 생각나서.."
윤미는 극도의 불안감에서 갑자기 긴장이 풀린 듯 마구 주먹으로 내 가슴을 치며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뭐야! 오빠 진짜 나빴어!"
"잘못했어~"
윤미는 그러나 금새 풀고 예쁜 커다란 눈으로 날 살짝 흘겨봤다..
"담부터 이러면 혼낼거야! 그나저나 오빠 연극영화과로 전공바꿔! 정말 속았어~
수위 아저씨가 순찰돌다 본줄 알았단 말야"
"집에서 통화하며 자위하다 윤미 너 자위하는거 직접 보고 싶어서 찾아왔는데
주머니에 마스크가 있길래 쇼좀 해봤어~"
"오빠 못말려 정말~ 내가 얼마나 놀랬는줄 알어?"
"그래도 하다 보니까 좋아하던데"
"사실 자위하면서 흥분하다 보니까 정말 남자꺼 넣고 싶어서 오빠 부를까 하던 참이었거든..
갑자기 낯선 남자가 나타나니까 머리 속에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구~ 내 행위를 다봤을거라
생각하니까 너무 부끄럽고 도망치고 싶단 생각 밖에 안들었어. 근데 막 다가와서 뜬금없이
삽입까지 하니까 처음에는 어쩔 줄 몰랐는데 차츰 마음과 다르게 몸이 흥분되더라구.."
"짜릿했어?"
"나중에는 이제와서 반항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구해서..그냥 나도 느꼈어"
"종종 이러자~"
"미워!"
윤미의 몸에 뿌린 정액들이 배와 가슴을 타고 아래로 내려와 책상을 적시는데 닦을게 없었다.
장난기가 돌아 옆에 돌돌말린 연두색 면팬티로 정액을 닦은 다음 우리가 섹스를 나눴던 책상 서랍 안으로
넣어버렸다.
"오빠..뭐해..난 뭐입으라궁..."
"내일 이 책상에 앉을 행운의 사람을 위해 포기해~"
"오빠 정말 못말려~"
"옷 입혀줄까?"
"으응.."
윤미는 애기처럼 내가 옷을 입히는데로 가만 있었다.
팬티도 안입히고 까만 팬티 스타킹만 신기자 쭉뻗은 각선미가 더 아름다워 보였다.
젖가슴 위로 치켜올라간 연두색 브래지어를 잘 내려주고 스웨터와 모직 스커트를 입혔다.
"겉옷은 어딨어?"
"2층 작업실에"
"가자~"
2층 작업실을 내려가는데 계단을 올라오는 진짜 수위복을 입은 수위 아저씨와 마주쳤다.
피곤한 표정의 아저씨는 말없이 3층으로 올라갔고 윤미와 나는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 웃고 말았다.
"좀만 늦었음 진짜 수위 아저씨한테 걸릴뻔 했다..놀래라.."
"여기 수위 아저씨 잘안오는데..왠일이지? 오빠보다 내가 더 가슴이 철렁했어~"
우리는 학회룸에서 윤미의 겉옷을 찾아 인적이 없는 고요한 학교 캠퍼스를 걸었다.
달빛에 비춘 윤미의 옆모습이 참 예쁘다는 생각과 함께 얼핏 지아의 얼굴이 자꾸 오버랩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