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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1 처제와의 관계 (11/53)

00011  처제와의 관계  =========================================================================

처음에 본 건 동영상이에요. 어떻게 같이 쓰는 컴퓨터에 그런 동영상을 올려놓을 수 있어요? 물론 조금 숨겨놓는다고 숨겨놓기는 했지만 말이에요. 제목도... 뭐지? 야한 제목이 아니라 이상한 제목이어서 그냥 눌러서 봤던 거 같아요. 형부... 근데 대단하더라. 사실 그 전에도 조금 뭐랄까... 조금 흥미가 있기는 있었거든요. 형부랑 언니랑 방에서 나오는 신음소리가 워낙 대단하고 그랬으니까... 그리고... 이상한 옷도 입히고 말이에요. 처음에는 형부가 변태가 아닐까도 생각했어요. 그런데 뭐... 요즘은 그런 거 많이 하고 그러니까... 히히... 그걸로 처음 본거에요. 형부하고 언니하고 섹스하는 거... 근데 아주 대단하더라고요. 우리 언니도 좀 변태인 것 같고. 이거... 저거... 체위도 다양하고 말이에요.

 처제가 말했다. 처제의 입에서는 신음... 변태... 체위와 같은 말이 서슴없이 나왔다.

 그... 그래서?

 나는 조금 당황했지만 그런 티를 최대한 숨겨가며 말했다.

 음... 그 다음에는 좀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저는 우리 언니가 순진한 줄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즐기다니... 뭔가 괴리감도 들고... 그래서 형부가 어떻게 하는지 몰래... 가끔 훔쳐봤어요.

 처제가 말했다.

 훔쳐봤어?

 내가 말했다.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내가 왜 그걸 몰랐을까... 내가 처제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내가 더 아래에 있었을 수도 있겠다.

 예. 훔쳐봤어요. 근데... 대단하더라고요. 그것도 나중에야 알게 된 거지만요.

 처제가 말했다.

 대단한 건 알겠는데... 나중에 알게 된 건 뭐야? 보면 딱 아는 거 아니야?

 내가 말했다.

 그때는... 그때는 남자 경험이 없었으니까 기준이 없었죠. 이게 대단한 건지, 아니면 이게 지금 제대로 못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으니까요.

 처제가 말했다.

 그럼... 지금은 남자 경험이 있는 거고?

 내가 물었다.

 음... 그건 비밀로 할래요! 여자에게는 비밀이 필요한 법이니까.

 처제가 말했다. 처제는 그렇게 말하고는 조심히 눈을 감았다. 졸려서 눈을 감는게 아니고 그냥 애교 같은 거였다.

 에이, 이제 다 알겠네 뭐. 하긴 요즘 스무살 먹고도 처녀가 어디 있어? 언니도 내가 스무살 때 건드렸거든.

 내가 말했다.

 우리 언니도 은근히 밝힌다니까.

 처제가 말했다.

 아니야. 그래도 스무살 때 엄청 순진했어. 처제보다 더 순진했을 걸? 간신히 했지.

 내가 말했다.

 달콤한 말들로 구워 삶아서요?

 처제가 물었다.

 뭐... 어쩌면 그랬다고 할 수도 있지. 근데 한번 하고 나니까 사람이 바뀌긴 했지만.

 내가 말했다.

 한번 하니까 어떻게 변했는데요?

 처제가 물었다.

 처제처럼?

 내가 말했다.

 제가 어떤데요?

 처제가 물었다.

 밝히지 뭐...

 내가 말했다. 나는 그렇게 말하고 미소를 지었다.

 에이, 제가 밝히는지 안 밝히는 지 어떻게 알아요?

 처제가 말했다.

 딱 보면 알지. 사실 처제는 남자들이 좋아할 타입이거든. 그런데 남자친구들을 자꾸 바꾸는 걸 보면 알지. 남자친구를 안 사귀면 몰라도, 여럿을 사귀니까.

 내가 말했다.

 남자가 좋아할만한 타입이요? 제가 어떤 타입인데요?

 처제가 물었다.

 음... 뭐... 사실대로 말해도 되나? 처제 글래머잖아. 가슴은 솔직히 그다지 큰지 모르겠는데 골반이... 엉덩이가 대단하지. 정연이도 엉덩이가 엄청난 편인데 그래도 정은이 엉덩이만 못 하지.

 내가 말했다.

 에이, 그런게 어디 있어요? 봤어요?

 처제가 말했다.

 봤지.

 내가 말했다.

 에? 언제요?

 처제가 물었다.

 저번에 정연이 옷 입었을 때. 그 때 나한테 들켰었잖아.

 내가 말했다.

 에이... 그래도 그건 다 본 건 아니죠. 엉덩이가 아니라 팬티를 본 거지. 뭐... 팬티를 봤으면 엉덩이를 봤다고 할 수도 있나? 저는 뭐 형부 그거까지 봤으니까 할말 없네요.

 처제가 말했다.

 그거?

 내가 물었다.

 자지요...

 처제가 말했다. 처제의 입에서... 처제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다. 다른 말도 아니고... 변태나 신음이나 체위와는 다른 말이다. 그런데 그걸 그냥 서슴없이 내뱉다니. 나는 몹시 당황스러웠지만 여기에서 밀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럼 우리는 지금 서로 자지도 보고, 엉덩이도 본 사이끼리 앉아있는 거네?

 내가 말했다.

 이렇게 된 거 우리 게임 하나 할래요?

 처제가 말했다.

 응? 무슨 게임?

 내가 물었다.

 우리 지금 원래 다 본 사이잖아요. 그러니까 옷 좀 벗는 거에요. 형부는 제 팬티까지 봤으니까 저는 팬티까지 입고, 저는 형부 꺼 다 봤으니까 형부는 밑에 아예 다 벗고.

 처제가 말했다.

 응? 그건 나한테 좀 불리한 거 아니야? 처제는 팬티는 입는데 나는 팬티도 안 입잖아.

 내가 말했다.

 아니에요. 이게 다 이유가 있는 거에요. 우리 게임해야하잖아요.

 처제가 말했다.

 응... 그럼 뭐 설명해봐.

 내가 말했다.

 형부 지금 발기했어요?

 처제가 물었다.

 응? 아... 아니. 발기 안 했는데?

 내가 답했다.

 발기로 내기하는 거에요. 제한시간은 10분. 제가 10분 안에 발기 시키면 제가 이긴 거고, 형부가 10분 안에 발기 안 되면 형부가 이긴 거에요. 어때요?

 처제가 말했다. 이게 무슨 미친 게임인가... 맨정신이라면 거절을 하겠지만... 이미 취한 상태에서 그런 유혹이 들어온다면 거절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 내가 설마 이런 어린 애 몸을 보고 서겠어?

 내가 말했다. 나는 그렇게 바지를 벗었다. 처제는 내가 바지를 벗는 것을 빤히 보고 있었다. 나는 바지를 벗고, 처제에게 눈치를 줬다. 내가 먼저 바지를 벗었으니 처제도 옷을 벗으라는 뜻이었다. 내가 비록 팬티까지 벗어야 된다고 하나 내가 먼저 다 벗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내가 남자이기도 하니 먼저 바지 벗고, 처제가 바지 벗으면, 그 다음에 내가 팬티까지 내리겠다. 뭐 그런 뜻이었지. 처제는 그런 나의 뜻을 알아차렸는지 일어나서 서서히 바지를 내렸다. 그리고 처제의 대단한 골반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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