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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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여진 것 같은 세월은 무심하게 흘러만 간다.

오늘도 아침부터 일화가 보내는 야릇한 눈빛을 무시하고 집을 나온 것이다.

차돌이도 일화와 변태놀음을 하기 싫은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는 극도로 자제하고 있었다.

일화의 행동이 점점 노골적으로 나오기에 따가운 일침을 주어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렸고 그 벌로 아직까지 안아주지를 앉자 일화가 몸이 달은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런 일화를 매정하게 뿌리치고 나온 차돌 이는 학교로 걸음을 옮긴다.

오늘강의가 없었지만 알아볼 것이 있어 학교 도서관에 들리고자 한 것이다.

차돌 이는 공부가 좋았고 뭔가 남이 할 수 없는 것을 해 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뭔가를 결심하고 그것을 알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나날이 늘어나고 싸여가는 지식도 기분 좋았지만 다른 것도 전혀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한의학도 한번도 빼놓지 않고 다니던 어학학원은 며칠 전에 그만뒀고 대신에 외국에서 온 유학생을 사귀는데 선심을 아끼지 않는다.

차돌 이는 외국말은 그 나라사람과 대화하며 숙달하는 것이 빠른 방법이라고 단정 지었고 결심은 바로 행동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러자 차돌 이에게는 제법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가 있었다.

미국사람 중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 심지어 아랍 권 친구까지 사귀고 그 나라말로대화하길 좋아했던 것이다.

물론 그 친구들도 차돌 이를 처음 이상하게 보았지만 어눌하지만 자기나라말로 다가오는 차돌이가 너무도 다정하기에 그만 마음을 뺏기고 좋아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처음엔 영어와 일어말고는 어눌한 외국어로 대화하기가 무척 힘들어하던 차돌이가 빠른 시간에 말뜻을 이해하고 자기 말에 익숙해지는 것을 본 외국친구들은 차돌이의 머리의 우수함에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기들의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었다.

따뜻한 햇살이 나뭇가지사이로 비추이고 있다.

차돌 이는 어른 몸통만한 나무등걸에 등을 붙이고 앉아 책을 보고 있다.

두 다리는 일자로 쭉 펴고 시선은 오직 책에 파묻혀 있었다.

몸이 움직이는 부위는 눈동자와 책을 넘기는 손 말고는 없을 정도로 책에 완전히 빠져있었다.

그런 차돌이 몸으로 그림자가 길게 이어지더니 그림자는 사라지고 싱그러운 그러면서도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냄새를 가진 사람이 옆에 앉는 걸 느낀다.

그런 좋은 냄새를 가진 사람이 불쑥 캔 커피를 손에 들고 책 위로 내민다.

그제 서야 차돌 이는 고개를 돌려 손의 주인을 쳐다본다.

긴 머리가 바람에 휘날리며 학 같은 목을 이리저리 덮으며 어깨주위로 마구 날리고 있으며

예쁘게 생긴 얼굴, 하얀 피부에 가 늘은 손가락으로 커피를 내밀며 웃고 있는 미인이 있었다.

차돌 이는 미인의 미소 짓는 얼굴과 손에든 커피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빙긋이 웃음으로 답하고는 캔을 잡는 것이다.

그리고 캔 뚜껑을 따고 단숨에 한 모금 마시고는 캔을 옆에 두고 다시 책에 시선을 보낸다.

현영 이는 차돌이가 자기를 보며 웃어주고는 캔을 들고 마시자 기분이 좋은 듯 환하게 웃다가 다시 차돌이의 시선이 책으로 쏠리자 눈에 쌍심지를 돋우고 잠시 쳐다보다가 표정을 푼다.

그리고 우울한 음성으로 혼자 말처럼 뇌까린다.

[본래 당신은 그런 사람인가요.

내가 그렇게 보기 싫은가요, 아니면 누나친구라 그냥 싫어선 가요.

도대체 내가 어찌해야 당신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솔직히 나 오늘까지 살면서 댁에게서 받은 수모...... 한번도 다른 누구에게도 받아보지 않았는데...당신은 그렇게 내가 미워요.]

차돌 이는 계속 책을 볼 수가 없었다.

말 안하고 그냥 있으면 현영이가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우수에 젖은 목소리가 걸린다.

차돌 이는 책을 덮고 현영 이를 쳐다본다.

현영이도 시선을 피하지 않고 차돌 이를 마주 쳐다본다.

차돌 이는 눈물이 맺혀 떨어질 것 같은 현영이의 눈물을 두툼한 손가락으로 닦아준다.

[돈 있어,

갑자기 한잔 하고 싶어지네........대낮이지만........]

[예, 있어요......지금 뭐라 했어요...돈 있냐고...... 있다마다요........

어서가요, 제가 가끔 가는 곳이 있걸랑요....술맛이 괜찮을 거 에요.]

현영 이는 부리나케 일어나 차돌이의 손을 잡고 끌어당긴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고 애정을 표시하는 듯한 모습이다.

현영이도 자기가 한 행동에 일순 당황했지만 행동을 자제하지는 않는다.

차돌 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현영이가 이끄는 데로 이끌려간다.

[후후.....정말 못된 아가씨 아닌가......선뜻 남자 손을 아무렇지도 않게 잡고......]

[호호호...뭐. 어때요, ]

[후후후.....이것 봐....당신은 아무렇게나 내손을 잡지만 난 괜찮은데 오직 한군데만

당신을 혼내주려고 하는지 노해있다 말이야...

그놈은 나도 감당하지 못하는 놈이라 당신이 책임질 수 있어........후후후...]

[그럼요..내가 책임질 게요........어.........아니 뭐라고요 어머. 어머.......

정말 못됐어, 변태......말미잘.........흥...흥........]

현영 이는 차돌 이와 같이 있다는 생각에 생각 없이 책임진다 해놓고 그 말뜻을 헤아리곤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도 들지 못하고 어쩔 줄을 몰라 한다.

현영 이는 자기가 왜 이렇게 흥분하고 정신이 없는지 생각해도 모를 지경이다.

이 남자가 무엇인데. 그냥 친구의 동생이라...아니 친구의 부모가 아끼고 보살피는 자기보다 어린 남자가 머리가 얼마나 좋아서 우리보다 학년은 선배이고 하여간 모든 게 궁금하여 처음엔 호기심에서 그리고 지켜보고 말을 나눠보았는데 당당하고 건방진 모습들이 현영이로서는 처음으로 보는 남자이기에 더욱 마음이 쏠린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처음엔 분한기도 하고 쾌심해서 견딜 수 없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리움으로 보고 싶은 마음으로 진정 사나이 같은 매력으로 현영이의 가슴을 채우고 오자 갈피를 잡지도 못하고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었다.

오늘도 그러했다.

냉정히 그리고 자손 심 죽지 않으려 했는데 어느새 자손 심은 어디에도 없고 차돌이의 한마디에 웃고 우는 듯한 모습만 보여주는 듯한 추태만 보이고 있으니 어찌 속이 상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런 마음도 표출하지 못한다.

차돌이가 기분나빠할까 해서이다.

현영 이는 쓴웃음을 떠올린다.

자기 자신이 생각해도 자기가 무엇에 홀린 듯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차돌 이와 같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마냥 가슴이 뛰고 기분이 좋아 날아갈 것만 같으니............

그때 차돌이의 손이 자기의 엉덩이를 때린다.

[이봐..... 말괄량이 아가씨....안 갈 거야......]

[어머.....어머....이 남자가 어디를 때리고 그래.......흥..별꼴이네..........흥.....]

현영 이는 더욱 당황한다.

차돌이가 자기의 엉덩이를 때리리라곤 전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 정도의 장난을 치려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할 수없는데 차돌 이는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 그러한 행동을 멋대로 하고 있으니....어처구니가 없어진다.

[가요... 그리 고...난 현영이라고 했어요...

흥 한번만 더 반말하고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면 나도 반말로 대할테니........

아니 내가 누난데 난 존대하고 댁은 반말하고. 정말이네.......그것도 몰랐네......

이런....내가 바보 아냐........흥....댁과 있으면 내가 정신이 없어진다니까.......정말 미워..]

현영이가 씩씩거린다.

생각하니 분통이 터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아직도 차돌 이를 잡고 있는 손은 풀지 않고 잡고 있다.

[후후후...마음대로 해..그렇지만 여자가 편하려면 어째야 하는지 잘 알거라 믿어...

당신 같은 미인이 그걸 모를 리 없을 테고........

난 여자가 내 위에 올라오는 걸 절대 못 봐주는 사람이라.....후후후....]

[치 이. 당신 나빠. 그런 게 어디 있어.]

현영이의 튀어나온 입이 한결 들어가 있었다.

아마 차돌이가 미인이라고 한말에 모든 것이 봄눈 녹듯 풀리지 않았는가 생각이 들 정도로 현영 이는 빠르게 밝은 모습을 찾아간다.

젊음이 부럽다.

푸른 교정에 청춘남녀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교정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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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아늑한 장원이 그림처럼 지어져 있다.

그런 집에서 민족고유의 전통술집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차돌 이는 가히 짐작도 못했다.

방인지 홀인지 사방 벽에는 옛날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때 쓰는 농기구들이 무수히 전시되어 있다.

쟁기랑 도리깨..... 지개, 그 외 이름도 알 수 없는 농기구들이 즐비하고 심지어는 인분을 나르는 둥근 통도 말끔히 칠해져 놓여 있었다.

또한 시골집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문, 그런 사람들이 입은 것 같은 낡은 옷들도 걸려있었다.

차돌 이는 신기한 듯 모든 것을 천천히 살펴보고는 자리에 앉는다.

[별 신기한곳이 다 있었네.........

이런 집에서 술도 판다 말이지....]

차돌이가 자리에 앉으며 이미 앉아 자기를 쳐다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현영 이에게 묻는다.

[저도 처음 왔을 때 똑 같은 생각을 했어요,

어때요, 술맛이 날 것 같지 않아요.]

현영 이는 차돌이가 싫어하지 않는 눈치를 보이자 기분이 좋은 듯 되묻는다.

[싫을 리가 있어, 얻어먹는 주제에.........]

[치 이.....또 분위기 깨는 소리한다. 멋대가리 없이.........]

[어랍 쇼....이 아가씨, 말하는 것 좀 보쇼.........술 산다고 말 함부로 하네.......]

[알았어요, 잘못했어요.....호호호....]

현영 이는 웃음으로 얼버무리고 만다.

만일 이런 광경을 현영이의 부모가 보았으면 기절할 일이지만. 현영 이는 자손 심을 한없이 꺾고 들어간 것이다.

잠시 후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자가 쟁반에 가득 음식과 술을 가져온다.

전통동동주에 파전 그리고 도토리묵을 채소와 버무린 것과 기타 양념장등을 커다란 통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위에다 놓고는 맛있게 먹어라 는 소리를 남기고 사라진다.

현영 이는 동동주를 표주박에 가득 담아 차돌이의 잔에 채워주고 자기 잔에도 채운다.

그리고 잔을 들더니 건배를 제의한다.

[자. 우리 건배해요.]

차돌 이는 현영 이를 쳐다보더니 손에 잔을 든다.

[무엇을 건배하지........난 내세울 것도 없는데.......]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현영이가 재빨리 말을 받는다.

[있어요, 우리가 친해지길 바라는 것을 의미로 삼으면 되잖아요.......

그러기 위해 건배해요.]

[하여간 마음대로인 아가씨군, 그래 마시자,]

잔이 부딪치고 그 잔이 입으로 가져가 속에 담긴 술들이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꿀꺽.....꿀꺽........]

술이 목을 넘어가는 소리가 저절로 일어난다.

둘은 파전을 먹고 도토리묵도 먹으며 흥취를 돋운다.

주로 말은 현영이가 하는 편이고 차돌 이는 그 소리를 들으며 계속 동동주를 먹고 있다.

제법 얼굴이 발그레하게 변한 현영이가 차돌 이를 쳐다본다.

[이제 이름을 말해줄때가 되지 않았나요.

난 알고 있지만 직접 듣고 싶어요.]

[후후후.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차돌이야 손 차돌......이제 됐어.]

[호호호.....정말 재미있는 이름이네요,

그런데 언젠가 한번 들은 것 같은 이름인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허긴 지금은 그런 것이 무어가 중요해요. 이렇게 둘이 있는데..난 정말 기분이 좋아요.]

현영이가 들떠있는 것이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

당당한 것이 지나치어 도도하게 보이던 차돌 이와 단둘이 이렇게 술을 마시다니..........

아직 아무도 차돌 이와 술을 같이하거나 여자랑 테이트한번 해 보았다는 소문도 없는 차돌 이를 내가 처음으로 행사했다니 그런 우쭐한 마음도 있었던 것이다.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으며 한없이 기쁜 표정으로 미소 지으며 떠들고 그리고 술잔을 기우 리 는 모습이 정말 매혹적일 만큼 아름답게 보인다.

그런 현영 이를 보며 차돌 이는 문득 성적욕구를 느끼기도 한다.

옷 속에 숨겨진 현영이의 가슴이 어떤 형태를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더욱 아래 사타구니 보지는 어떠할까....쳐 녀 일까.....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들자 자지에 힘이 들어가고 견딜 수 없도록 심한 욕구에 음탕한 빛을 눈빛에 담고 현영이의 온몸을 구석구석 살핀다.

[어머. 어머.....이 남자가...도통 여자는 모르는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네........

왜 내가 예뻐 보여요, 갖고 싶어지나요. 그렇다면 어디한번 꼬셔 봐요.

잘하면 내 넘어가줄 수도 있으니..호호호......]

현영이도 약간 취기가 올랐나보다.

평소에 전혀 내뱉지 않는 말을 쓰고 있으니 현영이도 그 말을 해놓고 부끄러운지 얼굴을 더욱 붉히고 고개를 아래로 깔고 만다.

그러나 귀에 들려오는 차돌이의 말이 의외다.

[후후후....분명 널 갖고 싶은 욕구가 있었어.

하지만 아냐, 난 거지가 아니라서 구걸하지는 못해....

스스로 옷 벗고 달려드는 용기 있는 여자가 내 취향이라....후후. 잘못 짚었어.

허나 넌 내게 여자를 생각나게 만든 것은 사실이야.

나중 집에 가면 널 발가벗겨놓고 온갖 형태를 연출하는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해야

되게 만들었으니...후후후.....

그리고 그만 마셔야겠어, 더 마시면 여우가 정말 날 잡아 먹을까 겁이 나서...후후후....]

[어머...어머머. 어쩜. 여자 앞에서 그런 말을.......

그렇지만 마음에 들어요...솔직하게 말하는 것이.......그런데 어쩌죠,

난 그런 용기가 없으니....]

[맞아 그래서 나도 네가 싫어.......그만 가자.]

차돌이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치 이..벌써 가다니.......조금 더 있으면 어디에서 뿔나나........]

마지못해 일어나는 현영이의 입이 튀어나와 있다.

그리고 앞장서서 걸어 나가는 차돌 이를 세운다.

[저어 잠깐 기다려요.]

차돌이가 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본다.

현영이가 그런 차돌 이에게 다가오더니 뭐라 할 사이도 없이 번개같이 입술에다 입술로 도장을 찍듯이 맞추고는 먼저 앞으로 나간다.

[당신은 매력 있는 남자라 용기를 냈어요.

더 이상은 기대도 하지 말아요. 날 원하는 남자들이 무지 많지만.

그 남자들은 당신처럼 그렇게 날 대하지 않아요....그래서 그게 더 매력적이지만....호호]

차돌 이는 기습적으로 당한 키스에 어리벙벙해 있다가 현영이의 소리를 듣고는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엉덩이를 흔들며 걸어가는 현영이의 뒤를 쫒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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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이가 집에 들어가니 식구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구라야 일화와 미지 둘이었지만......차돌이가 들어가자 일하는 아줌마가 제일 반가워하였다.

아마 식사를 다시 챙기지 않아도 되니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차돌 이는 식탁에 앉는다.

[사장님은 아직 오시지 않았나 보죠.]

[그래, 귀한손님이 오셔서 아마 늦을 거라 했어.]

일화가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으며 말해준다.

[아. 그러세요.]

차돌이가 아줌마가 갖다 준 밥을 먹는다.

미지는 도통 말이 없다.

차돌 이와 시선도 마주 하지 않고 빠르게 수저를 놀리더니 일어나 나가 버린다.

차돌 이는 미지의 그런 행동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가 아줌마가 조금 멀리 떨어져서 일을 하고 있자 재빨리 일화에게 속삭인다.

[밥 먹고 바로 내방으로 와.....

그리고 아줌마를 어디 심부름을 보내는 게 좋을 거야.]

일화는 순간 몸을 흠칫하더니 고개를 숙이며 대답한다.

[예,]

차돌 이는 일화가 순순히 대답하자 얼굴에 야릇한 미소를 짓는다.

[후후. 오늘은 고생이 좀 될 거야.....]

일화는 말을 하지 않는 대신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 수저를 놓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줌마.....차돌이 밥 많이 주세요.

그리고 아줌마도 식사하시고...내가 심부름 시킬 일이 있으니.....]

[예, 사모님,]

아줌마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하자 일화는 차돌 이를 힐끔 쳐다보더니 식탁을 벗어난다.

차돌 이는 밥 한 그릇을 다 비우고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줌마, 잘 먹었습니다.]

[아니...차돌이 총각 많이 먹지 않고.......]

아줌마는 항시 자기를 살갑게 대해주는 차돌이가 좋았다.

무엇 하나라도 챙겨 먹이고 싶은데 빨리 식탁에서 일어나자 서운한 표정을 짓는다.

[아닙니다, 정말 반찬이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언제고 아줌마에게 보답을 해야 할 텐데....]

[호호호...총각은....말만이라도 고마워.........]

차돌 이는 인사를 하고 자리를 벗어난다.

차돌 이는 자기 방으로 와서 팬티만 남기고 옷을 모두 벗는다.

그리고 옷장에서 상자를 꺼내 침대 머리맡에 두고는 음침한 미소를 띠운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책을 펴고 공부에 심취한다.

한 시간 정도 흘렀을까.......노크소리가 들린다.

차돌 이는 그 노크의 임자를 아는지 무뚝뚝하게 말한다.

[들어오세요.]

방문이 열리며 일화가 들어와서는 문을 잠근다.

그리고 그 자리에 서서 차돌 이를 본다.

차돌 이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묵묵히 책만 보고 있다.

일화는 천천히 차돌 이에게 걸어와서는 차돌이 무릎 치에 무릎자세로 앉는다.

그리고 말없이 차돌이 팬티에 손을 가져가 팬티를 벗겨 내린다.

차돌 이는 팬티가 벗기 쉽도록 엉덩이를 한번 들어주는 것 외에는 계속 책에 시선을 두고 있다.

일화는 벗겨 낸 팬티를 옆에 두고 차돌이 자지를 두 손으로 감싸 안는다.

벌겋게 발기한 자지는 휘어 진 체 일화의 손에 잡혀 굵은 힘줄을 드러내며 분기탱천해 있었다.

일화는 마치 소중한 보물을 잡은 듯 여러 차례 손으로 쓸어내리다가 천천히 고개를 가져가

그 보물을 입에 담는다.

일화가 차돌 이의 자지를 입에 품자 냉정하고도 차 거운 소리가 들린다.

[저번처럼 구토를 하면 절대 가만있지 않겠어.

내가 어떤 방법으로든 연습해 놓으라 했으니 오늘은 실수 없이 해 보라고.......]

[예, 주인님..]

일화는 대답하기 위해 잠시 입밖에 내놓았던 자지를 입에 담는다.

양 쪽 볼이 삽시간에 볼록해진다.

똑바로 발기한 자지라도 차돌이의 굵기면 입에 담기가 여의치 않을 텐데 일화는 구부러진 자지를 한 치 한 치 입속으로 함몰시켜간다.

일화의 목에 울대가 생긴 듯 볼록해지자 삼키기를 멈춘다.

차돌이의 자지를 뿌리 채 입안에 담은 것이다.

두 눈에 눈물이 글썽해 있지만 표정은 한없이 즐거워 보인다.

일화도 어느새 차돌 이의 변태에 익숙해져 있었고 그걸 즐기는 표정이었다.

사람은 다루기에 있는 모양인가...아무리 힘든 일도 자주하면 익숙해지고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모양이다.

더 이상 벌어질 수 없도록 입을 있는 데로 벌리고 일화는 고개를 진퇴시킨다.

목젖을 타고 지렁이가 기어가듯 불룩하게 튀어 오른 울대 같은 것이 아래위로 움직인다.

좁은 목구멍을 가득 메우고 한참을 호흡도 하지 않고 움직이던 일화가 자지를 뱉아 낸다.

하얀 기포가 자지 끝에서 춤을 춘다.

일화는 한동안 호흡을 고르더니 다시 자지를 입에 품는다.

그러기를 몇 차례 했을까.....차돌이가 책에서 시선을 떼며 일화를 중지시킨다.

[오늘 어떻게 해 줄까..........]

차돌이가 일화를 보며 말을 하자 일화는 차돌 이를 마주 응시하며 웃음을 짓는다.

[주인님이 하고 싶은 데로 하세요. 전 주인님 것이니까요.]

[그래..오늘 네 보지를 완전 짓이겨 놓을까하는데 그래도 괜찮겠어.]

사실 차돌 이는 왜 자기가 일화에게 이렇게 대하는지 자기도 모르는 충동으로 하고 있었다.

마음속에 잘 먹고 잘 사는 여자들을 괴롭히고 싶은 것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일까.............

차돌 이는 상소리로 일화를 욱 박 지른다.

[주인님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전 참을 수 있어요.

전 주인님을 위해있는 종이니 얼마든지 주인님이 기분 좋은 데로 하세요.

전 감당할 수 있어요.]

[역시 일화 넌 멋있어........

자 옷을 벗고 나에게 올라와,

그리고 침대 머리맡에 있는 상자를 나에게 갖다 주고......흐흐흐......]

차돌이가 명을 내린다.

일화는 두말없이 옷을 벗고는 침대머리맡에 있는 상자를 가지고 온다.

일화는 그 상자 속에 든 내용물을 안다.

그것은 자기가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아무도 모르게 구입해서 가져온 물건이기에....

물론 차돌이의 지시였지만 그 물건의 용도에 맛이 간 적도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기대 젖은 눈을 하며 차돌이가 앉아있는 앞 책상에 갖다놓는다.

그런 일화의 벌거벗은 몸이 윤활유를 바른 것처럼 움직일 때마다 빛을 더한다.

피부에 윤기가 흘러 하얀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일화는 차돌 이와 관계를 하면 할수록 피부가 좋아지고 윤택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누구든지 자기를 보고 자꾸 전보다 아름다워진다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그런 일화의 몸이 벌거숭이가 되어 차돌 이에게 등을 돌리고 살며시 두 몸을 포개듯 앉는다.

그리고 서슴없이 의자에 앉아있는 차돌이의 자지를 잡아 자기의 비궁으로 이끈다.

이미 비궁은 흠뻑 젖어있어 차돌이의 자지가 비궁 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데에는 별 어려움 없이 삽입되고 만다.

질 안을 넓히면서 천천히 밀려들어오는 자지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일화는 전신을 파닥거리면서도 자지를 끝까지 삽입시킨다.

[아.. 들어왔어요. 주인님의 자지가.....

제 몸속을 가득 채우고 터지려고 하고 있어요. 아...사랑해요...]

차돌 이는 빙긋이 웃으며 일화의 비궁으로 손을 가져간다.

그리고 시커멓고 부드러운 무성한 털을 어루만지며 귀에다 속삭인다.

[좋으냐...]

[그럼요.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아.......미쳐요... 주인님의 명이 있기만 얼마나 기다렸는데.........]

일화는 자기의 질 안에서 꿈틀거리는 자지를 느끼고 있었다.

더 이상 움직일 수도 없이 질을 채우고 들어온 자지가 그 좁은 동굴 속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요동을 치고 있고 차돌이가 살짝 엉덩이를 치올리자 보지 속에서부터 시작되는 무언가가 전신에 퍼지면서 그 끝에 가고 싶어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일화도 엉덩이를 움직여 그 느낌을 잡기위해 사력을 다한다.

[후후후.....다 헐은 이런 보지로 날 기다렸다고....

난 네가 날 즐겁게 하기위해 수술이라도 하길 바 랬 는데........]

차돌 이는 보지 털을 움켜잡으며 뽑을 듯이 당기다가 놓고 하는 장난을 치며 말한다.

일화의 수치심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화는 차돌이의 손장난이 더욱 즐거운 모양이다.

털을 간질이고 당기며 간혹 음핵에 손이 가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배가되는 것이었다.

일화는 엉덩이를 아래위로 움직이던 것에 속도를 높인다.

말도 할 수 없는 뭔가가 온몸으로 치밀어 올라온다.

[아....... 주인님, 잘못했어요...

내일 당장 수술할 게요. 아.. 아 항.......제발 오늘은 용서해주세요. 아...나죽어....]

[그래 두고 보지...흐흐흐.......]

차돌이가 일화의 움직임에 맞춰 엉덩이를 치켜 올리며 장단을 맞춰준다.

[찌 그 덕...... 찌 그 덕......철썩 철썩........]

의자가 움직이며 나는 소리와 살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요란하기만 하다.

[아.........주인님....멋있어요......아.....또 먼저가요. 아..........아. 여보......]

일화는 차돌 이와 관계할 때마다 삽시간에 절정을 맞는 것이 미치도록 좋았다.

차돌이의 자지를 질 안에 넣고만 있어도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기분이다.

더군다나 크고 단단하고 엄청나게 휘어진 자지가 자기의 질 안에서 움직일 때 G포인트를 압박할 때에는 큰 눈을 하얗게 뒤집을 정도로 쾌감에 몸서리치는 것이다.

차돌 이와 관계를 하면 이렇게 삽시간에 오는 절정인데 남편과 하면 전에는 좋아지던 기분도 지금은 한번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변해 버렸다.

남편과의 관계가 귀찮아 지곤 했지만 전혀 표시내지 말고 전처럼 대하라는 차돌이의 지시에 가끔 관계를 맺고 있지만 허무하기만 하였다.

지금 차돌 이와 섹스를 하며 삽시간에 쾌락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창녀보다 더한 행태를 보이고 있음에도 일화는 상관치 않았다.

그만큼 하늘을 나는 기분에 모든 것을 상실하고 있었다.

차돌 이는 일화가 절정으로 가며 사지에 기운을 풀어버리자 다시 일화에게 충격을 주기 시작한다.

차돌이가 일화의 허리를 잡고 위로 자지를 튕겨 올리며 G포인트를 강하게 압박하듯 긁어주자 축 늘어져있던 일화가 다시 기운을 차리는지 신음을 뱉어낸다.

[아....주인님....아......아 학..........또........아..정말 죽어도 좋아........]

차돌 이는 엉덩이를 계속 튕겨 올리며 일화의 반응을 살피더니 상자의 뚜껑을 열고 굵은 모형자지를 일화의 손에 쥐어준다.

[이것도 같이 네 보지에 넣어봐.]

..............

절단마공

화는 일순 아연했지만 주저하지도 않는다.

차돌이의 자지가 들어있는 보지에 굵은 모형자지를 갖다 대고는 천천히 밀어 넣는다.

절대로 들어오지 안ㄹ을 것 같은 모형자지가 조금 씩 조금씩 차돌이의 움직임에 맞춰 형태를 숨기고 있다.

일화는 珦� 찢어지고 터져버릴 것 같은 강한 압박에 몸을 부르르 떨며 고통을 내지르고 있지만 삽입하기를 멈추지를 않는다.

그런 고통이었지만 이처럼 큰 두개의 물체를 자기의 질 안에 가둘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이 또 다른 흥분을 불렀고 무엇보다 차돌이의 명을 거역하고 싶지 않았다.

차돌이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그냥 무슨 짓이든 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픔과 야릇한 흥분을 동반한 감각은 여전히 질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아파...아.......보지가 찢어질 것 같아....아...........아파....]

일화는 모형자지를 기어이 삽입하고 만다.

조그만 보지동굴 속에 사람의 자지와 모형자지가 깊이 심어져 있다.

[아...아악....주인님 해냈어요.

오우........내가.......내가 이 거대한 두개를 보지 속에 품을 수 있다니..아......아파.......

진정 믿어지지가 않아요....아..........아..아파.............]

일화는 인상을 있는 데로 구기고 눈물이 그렁한 채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다.

일화는 고개를 숙여 두개의 물체가 자기몸속에 박혀있는 모습을 본다.

아랫배의 두둑 살이 산처럼 높이 솟아있는 듯 느껴진다.

일화는 엉덩이를 움직이지도 못하고 차돌 이에게 고개를 돌린다.

아마 차돌이의 명을 이행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차돌이도 설마 했는데 실제로 자기의 자지가 박혀있는 보지 속으로 자지의 피부를 긁으며

조금씩 들어오자 놀라움을 금치 못하다가 그것이 전부 들어와 자지와 키를 같이하자 두 눈을 크게 뜨고 일화를 쳐다본다.

그러나 일화는 전혀 움직이지도 못하고 눈물이 그렁한 채 있다.

차돌 이는 자기를 바라보는 일화의 입술에 키스를 해 준다.

잠시 일화의 입술과 혀를 빨아주며 키스를 하던 차돌이가 입술을 뗀다.

차돌 이는 갑자기 징그러운 미소를 보이며 냉정하게 일화에게 더욱 힘든 주문을 한다.

[일화...........정말 멋있어, 난 네가 해낼 줄 알았어.........

그렇지만 이대로 있을 수는 없잖아.....

그러니 내가 움직이면 너도 같이 모형자지를 움직이도록 해...넌 할 수 있어......

난 솔직히 오늘 네 보지가 찢어져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 싶어.........]

[주인님 제발...아. 지금도 터져버릴 것 같은데.........아.....]

[뭣이. 일화 네가......... 벌써 내 명을 거역하려하다니........]

차돌이가 불같이 노하며 성난 소리를 지르자 일화는 기겁을 하고 만다.

[아니 할게요..제발 화내지 말아요..........]

[그래. 일화 넌 날 기쁘게 해주는 유일한 종이니. 넌 잘 해낼 거야..흐흐흐..........]]

차돌이가 움직인다.

일화는 얼굴에 고통이 어린 인상을 지으며 차돌이의 움직임에 맞춰 모형자지를 움직인다.

그러나 그 움직임이 너무 소극적이다.

[보지가 찢어지는걸 보고 싶다고 했어.

네년은 이런 짓도 있다는 걸 들었어도 감히 해보지도 못하는 족속이 아닌가...

여자란 네년도 창녀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하고 싶어.

마음 같으면 네 년을 창 굴에 넣어 수없이 많은 사내를 받게 하고 싶은 마음이야....

그렇게 되기 싫으면 진퇴를 크게 하는 것이 좋을 거야...흐흐흐..........]

일화는 어느새 굵은 눈물이 뚝뚝 바닥으로 떨어진다.

차돌이의 말이 너무 냉정하고 싸늘했기에 야속한 마음도 든다.

그러나 이젠 어쩔 수가 없다.

모형자지를 잡은 손에 변화를 주어 진퇴를 크게 한다.

차돌 이에게 올라앉아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차돌이의 자지에 자기의 몸이 꼬챙이가 되었는데 그곳에 자기의 손에 들린 모형자지로 다시 꼬챙이로 꿰었으니 실로 포르노 배우도 마다할 변태 짓을 일화는 어찌하던 하고 있는 것이다.

[아....아....아파.,,,,,,,,으,..............]

일화가 신음을 흘러도 차돌 이는 변함없이 움직인다.

자지에 모형자지가 부딪히며 같이 움직이는 것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좋았다.

일화의 보지에는 어느새 붉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다.

차돌 이는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자기 할일만 충실하다.

일화도 따갑고 쓰리고 그리고 터져나갈 것 같은 보지의 고통 속에서도 차돌이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준다.

얼마가지 못하고 차돌이가 괴성을 지르고 만다.

[아. 아아아.........아 흐흑............우......기분 째지네......]

뭔가 따뜻한 액체가 일화의 동굴 속에 퍼진다.

일화는 걸 떡 대는 자지가 멈추기를 기다리며 소리 없이 울고 있다.

이윽고 차돌이의 자지가 줄어들며 힘을 잃고 보지 속에서 빠져나온다.

그러자 허연 정액과 붉은 피가 주 루 룩 흘러내려 바닥으로 떨어진다.

차돌 이는 의자에 한껏 몸을 뒤로 제키며 거친 호흡을 내쉬고 있다.

일화는 차돌이의 자지가 빠져 나갔지만 아직 차돌이가 모형자지를 빼라는 지시가 없기에 마냥 심어둔 채 차돌이의 엉덩이에서 떨어져 바닥에 앉아있다.

그러다 무언가 생각난 듯 빠르게 고개를 차돌이 자지로 가져가 벌건 피와 정액으로 엉망이 된 자지를 입안에 품으며 빨아준다.

차돌이의 손이 일화의 머리를 잡아 자지에게서 떨어지게 한다.

아직 차돌 이는 가쁜 숨을 쉬고는 있지만 흥분은 가라앉아 있었다.

[됐어, 이제 가봐........

그리고 다음엔 항문에도 해볼까 해..........

난 네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은 네게 다해보고 싶어.

그렇게 할 거고......그러나 조금이라도 재미가 없다면 네년 딸이 대신해야 할 거야.......

내말 알았지, 사실 일화 네 보지는 너무 헐거워서 이젠 재미가 없어.]

[예. 항문이라고요...... 아니. 알았어요...

그렇지만 너무하세요,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데........

반드시 수술해서 기쁘게 해 드릴게요.]

일화는 속으로 섬뜩 했지만 겉으로 표현은 않는다.

그러나 마음의 상심은 너무나 컸다.

일화는 모형자지를 빼서 상자에 담고 그리고 힘들게 옷을 걸치고 어기적거리며 방문 앞으로 걸어간다.

눈물이 나려하는 것을 억지로 참는다.

일화가 자기가 구해다준 모형자지로 이렇게 당해보기는 처음인 것이다.

전에는 모형자지로 괴롭힘을 당해도 이정도로 굴욕적이거나 아프지는 않았기에 오늘의 슬픔은 더했는지도 모른다.

일화는 이렇게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일을 아까는 왜 반항도 해보지 못했을까 그러한 생각도 든다.

일화는 차돌이가 보지 못하도록 고개를 돌린 채 눈물을 흘리며 방을 빠져 나온다

차돌 이는 의자에 앉아 방을 나가는 일화를 지켜보고 있다.

차돌 이는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일화가 걷는 폼이 우스워 견딜 수가 없었다.

소리를 죽여 나직하지만 그만 웃고 만다.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는 내가 왜 사모님에게 이러한 짓을 하는지...도대체 왜 그랬는지...알 수가 없다.

이상하게 일화와 섹스를 하려고 들면 야릇한 상상이 떠오르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었고 그 느낌을 실천으로 옮기기를 주저 않고 행했던 자신을......

아니 일화뿐만 아니라 그냥 예쁜 여자들을 보면 홀랑 벗겨 학대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도무지 마음이 진정이 되지도 않았던 것이다.

지금 일화의 행동이 우스운 것도 있었지만 자기의 행동에 자책이 서린 쓴웃음도 섞여 있었다.

자기 자신도 모르게 변태의 행위를 치루고 서야 늦게 후회하지만 섹스 중엔 더욱 심한 행위가 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점점 심해지는 자신의 행동을 자제할 수가 없어 사실 차돌 이는 섹스에 대한 욕망을 스스로 자제해 왔던 것이다.

허지만 일화는 차돌이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차돌이가 웃던 말 던 어쩔 수가 없었다.

도무지 다리를 붙일 수가 없도록 보지의 충격이 심했던 모양이다.

부끄러움 보다는 현재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언제 이런 짓을 상상이나 해 보았는가.......

이렇게 심하게 창녀보다 더한 짓을 하리라고 생각이나 해 보았는가....

어쩔 수 없이 경험한 일화였지만 대단한 경험인 것만은 사실이었다.

일화는 방을 나와 천천히 안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혹시 딸이라도 볼까 주위를 살피며 천천히 어기적거리며 걸어가 안방으로 들어간다.

안방으로 들어간 일화는 하염없이 운다.

차돌 이를 보지 않으면 내가 왜 이러고 살까하는 생각에 죽고 싶은 마음도 수없이 들었지만 차돌 이를 떠올리면 이상하게 거역하지 못하고 시키는 데 로 하는 자신이 얄미워 죽을 지경이다.

차돌 이와 섹스 할 때에는 왜 반항하지 못하고 시키는 그 무엇이라도 해야 했는지 혼자 있을 때에는 후회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차돌이가 시키면 그것이 그렇게 좋아 보이고 해야 할 것 같은 심정으로 변하는 자신이 두렵기도 했다.

그나저나 다음엔 항문으로 한다고 했는데 자기의 보지로도 힘든 자지를 항문으로 받아들일 것을 생각하니 아찔하기만 하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길들여졌고 반항할 수도 없고 또 소문나면 파탄은 물론이고 친정집안도 망신살이 뻔한데 어찌 거역하겠는가. 자기 몸이 미워진다.

쾌락을 느낀 것이 후회가 된다.

그러나 그 쾌락이 너무나 좋았기에 반항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미치자

차돌 이와 처음 관계를 맺은 뒤 죽지 못 한 자신이 한이 되기도 한다.

이제 차돌이의 종이 되어버렸고 이미 차돌 이에게 존속되어 버렸으니 후회 한들 무엇 하리 그냥 순응하고 살 수밖에 없는 신세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니 그만 차돌 이에게 잘하고 사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그것이 마땅하다고 여겨지고 그렇게 살고도 싶어진다.

곱게 자라 시집와서 자식을 얻기 위한 행사로 섹스를 하는 줄 알았지 이렇게 섹스에 많은 변화가 있고 커다란 기쁨이 있는 것도 차돌이로 인해 알았으니 그 세상에 다시없는 커다란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든 하고 싶어진다.

섹스의 쾌락을 느낀 여자가 한순간에 변해버린 당사자가 일화인 것이다.

차돌 이는 일화를 내보내고 생각에 젖어있다.

사람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먼저 꼭 이뤄야겠다는 야망도 필요하다고.......

자신은 노력하지 않고 꿈이 이루어지길 바랄 수는 없다고...

그 야망을 이루기위해서는 방법이 비굴하고 야만적이라도 꿈을 이루어낸 사람에게는 그것이 큰 흠이 되지 않는다고...

다만 중도에 그 꿈이 꺾인다면 모든 것은 자업자득으로 그 벌 또한 자기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이제 그 야망에 대한 도전은 시작되었고 내 방법대로 밀고 나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핏줄이라곤 힘없고 장애인인 누나말고는 없으니 자기가 일어나지 않으면 전혀 누가 도와줄 사람도 없으니 스스로 그 힘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며 입을 벌리고 있어보았자 입만 아플 뿐이지, 감을 얻기 위해선 위험을 감수하고 감나무에 올라가야 맛있는 감을 먹을 수 있지 않는가.....

난 내식대로 살아갈 뿐이다.

어떤 게 옳은 일이고 나쁜 일이고는 성공하고 난 다음에 생각하자 그렇게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누나가 생각난다.

누나는 내가 이런 식으로 내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야만적이고 짐승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을 알면 분명 날 보려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숨기기위해서라도 더욱 철저하게 굴복시켜 자기의 말에 울고 웃는 종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내가 왜 이런 변태가 되어야 만족하는 것인지 궁금하여 깊이 생각해 본적도 있었다.

분명 짤 라 말할 수는 없어도 사신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사신에게 물리고 난 뒤부터 자기의 자지가 기형적으로 변하고 더욱 커지고 굵어지지를 않았던가.

여자를 품으면 자기도 모르게 도착증환자가 되어 산산이 찢겨놓아야 기분이 좋아지지를 않았던가.

여자를 보내고 나면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왔지만 다시 또 생각하면 더욱 짓밟아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니 차돌 이는 자기도 자기가 하는 짓이 어떤 짓인지 모르고 짐승같이 대하곤 했던 것이다.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차돌 이는 생각하기도 싫은 모양이다.

고개를 가로로 심하게 저어댄다.

그리고 욕탕으로 들어간다.

얼굴에 찬물을 끼얹고서 거울을 본다.

예전 그대로의 차돌이가 거울에 있다.

차돌 이는 싱긋 웃어본다.

그러자 거울속의 차돌이도 싱긋 웃는다.

[변한 게 없어..난 아직도 차돌인데 뭘...........]

차돌 이는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욕탕에서 나온다.

그리고 불을 끄고 창가에 의자를 가져가 앉는다.

벌써 밤은 어석해져서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잿빛처럼 짙은 어둠이 사방에 쭉 깔려 있었다.

그 어둠을 벌거벗은 체 무의미하게 바라보고 있는 차돌이의 모습이 반미치광이가 아님 정신병자로 보이기도 한다.

뭘 보고 있으며 뭘 생각하는지........

주위의 모든 사물들이 어둠에 빛과 형태를 가리고 있는데 뭘 보려고 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지..........

차돌 이는 홀로된 자신을 생각하고 있었고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금은 혼자이지만 언젠가 자기에게도 사람들은 올 것이라고......

어쩌면 내일이 될지 아니면 어느 날인가는 반드시 사람들과 부딪칠 것이다.

나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

내가 나서서 누굴 찾을 수 있는 힘은 내겐 아직 없다.

해서 오는 사람은 반드시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그렇게 밤은 더욱 어둠으로 짙어만 간다.

.

.

.

창공을 날 으는 비행기.

그 속에 차돌이가 창가에 앉아 창을 통하여 보이는 구름덩어리와 간간이 구름사이로 보이는 태평양바다를 보고 있었다.

덕만은 미국의 어느 회사와 합작 프로그램을 추진하였고 그 가능성과 성사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을 가고 있었고 핵심인사 2명과 항상 따라다니던 비서실장을 물리치고 차돌 이를 수행하게 했던 것이다.

덕만은 차돌이의 응력을 인정한바있고 그것을 외국인과의 관계에서도 빛을 발하는지 내심 시험코자 한 것도 있었다.

하여간 차돌 이는 난생처음 비행기를 타보았고 그것도 여러 시간을 타고가야 할 만큼 먼 거리를 갔던 것이다.

LA공항에 내리고 그리고 모든 절차를 밟고 공항청사를 나와 서야 하늘을 쳐다본다.

우리나라나 하나도 틀리지 않는 하늘이 그 곳에도 있었다.

같은 하늘아래 숨쉬고 사는 곳이지만 사람들의 색깔과 옷차림 그리고 말이 틀리다.

정말 여기가 외국이다 라 는 것이 실감난다.

어리둥절하여 서 있는데 덕만이 옆에 다가온다.

[허허허..어리둥절한 모양이군, 자 가지.....]

언제 와있었는지도 모르게 리무진 승용차가 차돌 이와 덕만이 옆에 있었다.

문 앞에는 코큰 미국인이 두 사람이 타길 기다리며 문 옆에 조용히 서 있었다.

덕 만과 차돌 이는 차에 올라탄다.

그런데 차안에는 외국사람이 앉아있고 일행인 두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차돌 이는 덕만을 쳐다본다.

덕만은 차돌이가 무얼 궁금해 하는지 아는 모양이다.

[허허. 뒤에 오고 있어,

자네는 지금부터 나를 수행하는 것으로 되어있으니 이 사람들의 속마음이나 파악해서

나중에 알려주면 돼....자네가 느낀 대로 말이야........]

[............................]

그로부터 3일간 정신없이 차돌 이는 덕만 이외 일행들과 여러 곳을 방문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했다.

수시로 영어 통역을 해 주다가도 이 사람들이 뭘 원하고 바라는지를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관찰하였다.

그리고 그 생각들을 덕만 이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모든 일정을 끝낸 덕 만과 차돌 이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클럽에서 미국의 마지막 밤을 만끽하고 있었다.

[허허허....자넨 여기가 처음일건데 좋은 곳 하나 구경시켜주지도 못하고 끌고만

다니다가 돌아가게 됐잖아....... 미안하게 되었네.....]

[아닙니다, 사장님, 저로선 대단한 여행입니다.]

[허허허...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마우이.......]

맥주로 사흘간의 여정을 마감하고 차돌 이와 덕만은 호텔로 돌아온다.

차돌 이는 객실로 들어와 간단히 샤워를 하고 침대에 벌렁 눕는다.

그리고 차돌 이는 문득 생각한다.

머나먼 타국에 와서 보고 듣고 또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느끼지 않았는가.

세상이 어찌 만만할 수 있으랴.

이번 방문이 차돌 이에게 또다시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되었으니.........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것이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고 올바른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닫힌 마음과 열린 마음이 있다 들었다.

닫힌 마음을 가진 사람은 옛 추억이나 되씹으면서 살고 있지만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앞날을 바라보며 희망 속에 산다하지 않던가........

마찬가지로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사람은 생각하는바가 좁아서 일을 이루기가 어렵고 설혹 성사되더라도 그건 아주 작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열고 모든 것을 포용할줄 아는 인간이라면 현재의 삶을 미래를 향해 열어두기 때문에 항상 희망과 열정으로 묻혀 있을 것이 아닌가.....

스스로를 단절된 고립 속에 가두는 사람.

이런 사람은 까닭 없이 교만하거나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버린다.

자기의 건강, 행복, 오로지 자기의 것만을 의해서 살기 때문에 마음은 항상 닫혀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과 그 어려움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고 또한 이웃이나 주변 사람들을 자기의 몸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열린 마음일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틀림없이 뿌리 깊은 나무이거나 샘이 깊은 물처럼 맑을 것이다.

차돌 이는 두 주먹을 불끈 쥔다.

나도 언젠가 내가 하고 싶은 데로 살 수 있는 왕국을 이루며 살고야 말겠다고...........

.

................................

[똑,,똑,,똑,,,,,,,,]

노크소리가 들린다.

차돌 이는 일어나 가운을 걸치고 나가 문을 열어본다.

진한 자 스민 향기와 함께 아름다운 미국 처녀가 문 앞에서 환히 웃고 있다.

[아니..미스 알렌, 여기 어쩐 일로........]

차돌이가 갑자기 방문한 알렌을 보며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본다.

[문 앞에 숙녀를 세워두기에요.]

[어.... 그렇군요. 자..........들어오세요.]

차돌 이는 들어오라는 몸짓을 하며 몸을 문 옆으로 비켜선다.

알렌은 망설이지 않는다.

당연한 듯 들어와 주위를 둘러보지도 않고 차돌이가 누워있었던 침대로 오더니 걸터앉는다.

차돌 이는 미국사람과 상담할 때 자기와 비슷한 나이의 예쁜 아가씨가 저쪽 책임자의 뒤에 있는 알렌을 본적이 있었다.

대단한 미인에다 웃는 모습이 그렇게 순수해 보이면서도 어딘가 섹시하고 도전적인 눈이 정말 인상 깊었다.

차돌 이는 커다란 수박덩어리를 옷 속에 감추려고 하지 않고 자랑이나 하려는 듯 계곡의 굴곡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반쯤 젖살까지 보이는 차림으로 자기 앞에 나타나서 침대에 앉아 고혹적인 미소를 띠고 있으니 사실 얼이 빠져 있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알렌을 쳐다본다.

[어쩐 일인가요,]

알렌은 여전히 고혹적인 눈으로 차돌 이를 쳐다본다.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차돌 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알렌은 기다렸다는 듯 망설이지 않고 말을 뱉는다.

[전 아직 한국남자랑 자보지 못했어요.

한국 남자를 알고 싶어요. 들어주시겠어요.]

순간 차돌 이는 멍청해지고 만다.

차돌이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빨리 되지 않았다.

어떻게 아직 처녀가 먼저 남자와 자고 싶다고 고백할 수 있으랴........과연 여기가 미국이 맞긴 맞구나....

그렇지만 정말 당돌한 아가씨가 아닌가....

차돌 이는 재빨리 표정을 원래대로 고치며 살짝 웃어준다.

[한국 남자들은 자손심이 강한 법이라 아무 여자나 자지 않아요.

아무리 여자가 마음에 들어도 몸을 함부로 여기는 여자는 제일 경멸의 대상이 되지요.

그리고 순종적인 여자를 우리는 좋아하는데.....

솔직히 말해 미스 알렌은 아닌 것 같은데.........]

차돌이가 말꼬리를 흐린다.

여자가 건방지게 남자에게 강요하는 듯한 말투에 조금은 기분이 상했고 일부러 몸을 함부로 굴리는 여자와는 자지 않겠다는 표현인 것이다.]

[호호.... 알아요, 나도 한국에 대해 조금은 공부했어요.

나 솔직히 처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몸을 여는 여자는 더욱 아니에요,

사실 오늘 테이트가 있었지만 이상하게 당신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했어요.

제가 싫다면 돌아갈게요.]

알렌이 일어난다.

그리고 자손심이 상한 듯 천천히 발걸음을 문으로 향한다.

[후후후....미국 여자들은 정말 편하네.....자기 마음대로이니........

이봐 알렌 한국 남자를 알고 싶다 했잖소. 나도 미국 여자를 알고 싶은데..

들어주지 않겠소.]

차돌이의 말도 도전적이다.

스스로 몸을 주겠다는 여자를 마다할리도 없었고 더군다나 저런 미인을.......

또 한 차돌 이는 이번 기회에 미국여자를 품고 싶은 마음도 일었다.

그런 차돌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알렌이 돌아서며 몸을 날리듯이 하며 차돌 이를 켜 안고 키스를 한다.

진정 말보다 행동이 빠른 아가씨다.

허긴 나라의 풍습이 다르고 생활습관도 사고방식도 틀리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졸지에 입술을 기습당한 차돌 이는 순간 어리 벙했으나 한손을 알렌의 허리를 감으며 마주 키스에 응한다.

둘의 입술이 떨어진다.

먼저 알렌이 말문을 연다.

[오우, 정말 멋져요 당신..........

사실 당신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우리와는 다른 민족이라 호감도 있었지만 당신에게는 뭔가 알지 못할 매력에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후후후..........]

차돌 이는 말하지 않고 웃음으로 대신한다.

그러나 손은 바쁘게 움직인다.

사의를 걷어내고 브래지어를 벗겨내고 치마를 내리고 난 뒤 냉큼 안아 침대에 던져버린다.

그리고 다리에 남아있는 스타킹과 손바닥만한 끈으로 된 팬티를 한꺼번에 무자비하게 내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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