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업데이트 (3/17)

3화-업데이트

“휴~”

소정이의 방에 들어갔다 내 방에 들어온 나는 침대에 누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소정이를 실험해서 얻은 새로운 연구 결과……

“아……”

근데 이상한 건 지금 머리 속에 소정이의 발가벗은 모습이 머리 속에 떠오른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아까 소정이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을 때는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쾌감이 느껴졌고 그 쾌감은 날 순식간에 흥분시켰다.

“으아아…….!!”

베개를 얼굴에 갖다 대고 방금 전 일을 잊으려고 했지만 머리 속에서는 성노예로 변했던 소정이의 요염한 얼굴과 목소리가 떠올랐다. 하….. 이런……

“에잇! 이런…”

잠이 오지 않는다. 나는 우선 부엌에 가서 차가운 물 한 컵을 마시고 내 방으로 다시 돌아가려던 도중에……

“어라?”

소정이의 방이 눈에 들어왔다. 문은 굳게 닫혀있었는데 나는 문을 살짝 열어보았다.

“쿨~”

방안에는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잠에 들어있는 소정이가 있다. 오늘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피곤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윽……!”

소정이의 알몸을 보자 심장이 다시 떨린다. 빈약하지만 동그랗고 귀여운 가슴이 눈에 들어오고…… 아…! 이런……

“뭐냐.. 이건. 왜 이러지?”

머리 속에 다시 한번 소정이가 성노예였던 모습이 떠오른다. 제길……

답답한 가슴을 견딜 수가 없기에 나는 프로그램을 다시 작동시켰다.

‘꾹’

[안녕하세요. 오늘도 프로그램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문구가 떴지만 난 무시하고 소정이에게 명령을 내릴 검색 창이 있는 곳으로 간 뒤,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한소정, 넌 나의 성노예다. 최면이 풀리던 말던 그 사실은 변함없으며 넌 나에게 절대복종한다.}

‘꾹’

버튼을 눌렀다. ‘최면이 풀리던 말던 그 사실은 변함없으며……’ 그 부분이 조금 신경 쓰였지만,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상관없겠다고 생각했다.

“………”

지시를 내렸는데도 소정이는 잠을 자고 있다. 그렇다면……

“소정아?”

내 지호, 소정이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그녀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오늘도 좋은 날씨네요?”

잠을 1시간 정도 밖에 자지 않았음에도 푹 잔 것처럼 기지개를 폈다. 그러고는 엉덩이를 흔들면서 나의 팔을 붙잡았다.

“주인님! 오늘도 저랑 즐겁게 노는 거에요?”

노는 것의 의미를 정확히는 몰랐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왜냐하면……

“으응~ 주인님! 제 가슴을 만져주세요!!”

……소정이가 내 오른손을 자기 가슴에 갖다 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앗!!!”

“주인님의 손은 따듯하네요? 좀 더 만져주시면, 제 가슴도 따듯해 질 것 같네요.”

소정이의 가슴은 확실히 따듯했다. 좀 작지만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웠다. 또한 소정이의 가슴을 만짐으로써 얼굴이 붉어지고 양심이 찔렸지만, 방금 느꼈던 답답함이 어느새 쾌감으로 바뀌어 있었다.

“주인님~? 이번에는 제 엉덩이에도 손을 대 주세요.”

이번에도 약간의 죄악감이 느껴졌지만, 소정이가 내 왼팔을 힘껏 잡아당겨 자신의 엉덩이에 댔다.

“으……”

소정이의 엉덩이는 고무공처럼 탱탱했고 매끄러웠는데, 소정이가 갑자기 등을 돌리고 말을 걸었다.

“주인님? 이제 좀 주물러주세요~!”

주물러? 뭐를……?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내 양손은 어느 샌가 소정이의 가슴과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었고 기분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아~~!! 아……”

소정이가 요염하고 강렬한 표정으로 신음 소리를 내고 있다. 내가 가슴과 엉덩이를 주무를 때마다 소리는 더욱 더 강렬하게 변했으며, 마치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주인님? 이제 제 보지를 쑤셔주세요.”

“보…… 보지?”

“네!”

소정이는 자신의 다리를 M자로 벌리고 숨겨져 있어야 할 깨끗한 보지를 보였다.

“야! 뭐 하는 거야!”

“주인님!!! 주인님의 노예로서 제가 저의 처녀를 바칠게요.”

“처녀를 바쳐? 나한테?”

“네. 전 어차피 주인님의 소유물, 그러니까 저의 처녀를 바치는 건 당연한 의무지요. 자! 어서, 제 보지를……”

보지를 쑤셔달라고? 처녀를 바쳐? 그러니까….. 이 상황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너…… 설마 나랑 섹스를 하려고?”

“네. 주인님. 그렇게 하심으로써 주인님께서는 저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 주인님의 영원한 소유물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말하면서 내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있는 소정이. 으으……. 이러면….

“안돼!”

바지를 벗기려는 소정이를 양손으로 떨쳐내고 간신히 벽에 붙었다. 휴우……

“왜 그러세요? 주인님?”

“모.. 몰라서 물어?! 갑자기 바지를 벗기려 하다니… 그리고 섹스를 하자는 것도 역시……”

“역시요? 왜요?”

“왜냐고? 넌 내 지호이잖아! 그런데 너랑 내가 그런 짓을…… 일단 불순하잖아!”

“지호이요? 전 주인님의 충성스런 성노예인데요?”

아차! 이 녀석의 머리에 지호의 기억을 잠시 지우고, 성노예의 기억을 이식했었다. 그렇다면, 소정이한테 지금은 지호의 기억이 없을 것이다.

“아.. 하하하.. 그렇지? 하하…”

“좀 이상하시네요? 저를 지호이라고 부르시다니……”

“그래. 그럼 일단…… 좀 자둬! 시간도 늦었고…”

“벌써요? 아직 주인님이랑 30분 정도 밖에 못 있었는데……”

“됐어! 그만! 일단 자. 이건 명령이야!”

“하.. 하지만...”

“하지만? 또 말할게 있어?”

“네. 주인님! 오늘은 저랑 같이 주무시지 않으시겠어요?”

“컥!!!!”

소정이의 당돌한 태도에 말이 막힌다. 아무리 최면이라지만…… 저렇게 까지 변하는 건가? 어쨌든 방금 그 말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주인님께서 주무시면서 제 가슴과 엉덩이를 만져주시면, 기분이 좋아질 텐데…… 게다가 주인님께서 바지를 벗어 제 보지를 쑤셔주신다면, 쾌감이 절정에 다다를 수 있을…….

“시끄러워! 빨리 자!”

‘쾅!!’

지호과 섹스라니.. 제정신이 아니다. 어쨌든 소정이의 방문을 닫고 나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방으로 들어갔다.

-나의 방-

“으아아아!!!!”

머리가 어지럽다. 손에는 소정이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을 때의 감각이 남아있었고 머리 속에는 소정이의 나체와 다리 사이의 깨끗한 보지가 생각났다.

“아...... 이런 제길. 괜히 들어갔나? 자꾸 생각나네…”

일단 소정이는 간신히 재웠다. 그리고 나는 차가운 물을 마시며 핸드폰을 다시 열었다.

“아….. 게임이나 한판 하고 잘까? 어디 보자.. 어?”

우측 상단에서 업데이트 알림이 나타났다. 게임 업데이트? 하지만 아니었다. 그것은……

“최면……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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