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1. Germination-- >
미진이 누나와 나는 함께 공원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층 밝아진 누나의 목소리와 태도는 날 기분 좋게 만들었다.
"여름처럼 꽃이 만발한 거는 아니지만 가을의 공원도 나름 매력적이지?"
"가을은 가을 나름대로의 멋이 있죠. 특히 전 낙엽이 좋아요. 나중에 군대 가면 낙엽을 증오한다고 하지만요."
미진이 누나는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주었다. 내 이야기는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어주려고 하는 그녀의 태도는 나를 적잖이 감동시켰다.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안지 얼마나 됐다고. 그녀의 그런 태도. 그리고 포근함에 나는 친구들에게도 털어놓지 않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정말 신기하지?
"그리고 가을은 시원하잖아요.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추운 것도 아니고.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뭐. 그런 느낌이 드니까. 전 가을을 가장 좋아해요."
"그렇구나. 사실 나도 가을이 제일 좋아."
"그나저나 이렇게 걸으시면 다리 안 아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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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괜찮아. 워낙 하이힐에 익숙해져서 말이야."
"전 하이힐을 신고 막 뛰기까지 하는 게 정말 신기해요. 조금만 신어도 불편하던데."
"처음에는 불편하지. 그래도 점점 익숙해지는 거야. 나중에는 그냥 운동화를 신고 다니면 맨발로 걷는 거처럼 어색할 때도 있고 말이야."
"정말요?"
"응."
맨발로 걷는 거처럼 어색하다라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이다.
"그래도 운동화가 훨씬 편하잖아요."
"훨씬 편하지. 그냥 매일 하이힐을 신다가 운동화를 신으면 처음에 그렇다는 거야. 당연히 운동화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편하지."
그렇겠지. 나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공원을 둘러보며 천천히 걸었다.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참 축복이다. 많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
누구나 바쁘게 살아가는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이곳만은 뭔가 여유로운 분위기. 그렇게 그녀와 걸어가다가 나는 천천히 누나를 만난 후부터 계속 생각해왔던 것에 대해 말을 꺼냈다.
"우리 처음 만났던 날 기억나요?"
"그럼. 며칠 지났다고."
"솔직히 저 그 때 정말 놀랐었어요. 누나가 버스에 탔을 때 제 옆에 앉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솔직히 정말 누나가 제 옆에 오실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구요. 그때 버스에 워낙 빈자리가 많았었잖아요."
"기억나. 그 때. 하나도 빠짐없이 생생하게 기억나."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 데. 왜 제 옆에 앉으셨어요?"
나는 정말 궁금해서 누나에게 물어보았다. 많고 많은 자리 중에 왜 내 옆이었을까? 도대체 누나는 무슨 마음으로 내 옆에 앉았던 것일까?
"나도 잘 모르겠어. 정말."
누나는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왔다.
"아마. 그 방울소리가 시작이었을 거야."
나는 그녀의 말에 조금은 놀라 주머니 속의 방울을 꺼내어 누나에게 보여주었다. 누나는 방울을 보고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아주 작은 방울소리였어. 그런데 왜 나한테는 크게 들렸는지 몰라. 그리고 그 방울소리의 끝에 민수. 너가 있었지. 그 다음에는 정말 나도 모르겠어. 그냥 그렇게 네 옆에 갔던 거야."
"아. 그렇군요."
결국 방울이 일등공신이었다는 이야기다. 물론 방울소리만 듣고 내 옆에 와서 앉았던 누나의 마음은 여전히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든 상황이었지만. 요 방울시키. 고맙다. 고마워. 잠시 방울의 공을 치하하고 있는데 누나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어쩌면 그 방울소리가. 날 민수 너한테 보낸 인연의 끈이 아니었을까?"
"네?"
"아. 아니야."
당당하게. 그리고 편하게. 나를 대하던 누나가 얼굴을 홍당무처럼 붉게 붉히고는 고개를 푹 숙였다. 나는 그녀의 손을 강하게 잡아갔다. 움찔. 나의 반응에 깜짝 놀라 누나는 고개를 들었다.
"더. 더 듣고 싶어요."
그녀에게 진심을 담아. 내가 말했다. 더. 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 마음뿐이다.
"부끄러워. 솔직히 정말 부끄러워. 나보다 훨씬 어린 너한테 나도 이해 못할 감정을 느끼는 것도. 그리고 겨우 아침에 버스 안에서 스쳐지나가듯 만난 게 다인 너한테 먼저 만나자고 한 것도. 다 너무 부끄러워. 첫 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걸까? 지금 내 감정.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심장이 너무 뛰어서. 너무 뛰어서."
어쩌면 방금 전까지의 누나의 당당함은 위장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것은 누나의 본 모습이 당당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냥 지금 느끼는 감정을
감추기 위해 위장을 했다는 의미였다. 누난 아마 큰 결심을 하고 고작 세 번 밖에 만나지 않은. 그것도 아침에 버스 안에서 짧은 시간밖에 만나지 않은 나에게 왔을 것이다. 그리고 말을 걸었을 것이고. 누나의 떨리는 마음이 왠지 전달되는 것만 같았다. 나는 미진이 누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내 시선에 미진이 누나는 눈조차 마주쳐오지 못했다. 방금 전까지의 당당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다시 수줍어하는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그녀의 눈을 계속 쳐다보았다. 누나는 결국 내 시선을 참지 못했는지 고개를 완전히 푹 숙이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해왔다.
"부끄러워. 무슨 말이라도 해봐. 나 지금 너무 부끄럽단 말이야. 여자가 이런 말 먼저 하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알아?"
"눈 보면서 이야기해요. 눈 보면서."
"싫어. 못 보겠어."
"그래도. 고개 들어 봐요."
내 말에 누나는 겨우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부끄러운지 누나
의 얼굴은 홍당무처럼 붉게 물들어있었다. 그 모습이 내 가슴을 자극했다. 내 마음을 말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이 내 앞에서 이렇게 부끄러워하며 간신히 내 눈을 바라보는 그 모습이라니. 정말 남자의 마음을 자극해오는 모습이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내 두 손을 누나의 작은 얼굴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그녀의 양 볼을 감쌌다.
"아."
나의 갑작스런 스킨쉽에 놀란 표정을 짓는 미진이 누나. 그녀의 볼은 따뜻했다.
"솔직히 나. 지금 무척 좋아요.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연애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뭐 여자에 대해서 아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하나는 확실한 거 같아요. 나도 누나 좋아하는 거요. 오늘 누나랑 만나는 거 때문에 잠에 제대로 잠도 못 잤어요. 하도 가슴이 콩닥거려서요. 솔직히 누나. 저한테는 정말 아까운 사람인 거 같아요. 저는 아직 고등학생이고. 그것도 1학년이에요. 전 누나에 대해서 아는 건 없지만 적어도 누나의 아름다운 외모만 따지더라도 저한테 누난 정말 아까운 사람이에요."
"아니야. 안 그래."
"아뇨. 그래요."
"아니라니까. 정말 아니야."
"끝까지 들어요. 저랑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되는 누나. 염치없지만 우리 한 번 정식으로 만나볼까요?"
나름 용기 내어 나는 그녀에게 고백했다. 사실 이렇게 일이 급진전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내가 호기심으로 던졌던 질문이 이렇게 커졌던 것이었다. 마치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말이다. 내 말에 미진이 누나가 잠시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빨리 뭐라도 반응을 보여 봐. 귀염둥이 아가씨. 끄덕. 그리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 고백을 받아들였다. 엄밀히 따지면 고백을 먼저 한 쪽은 누나였지만 나름대로 나는 멋있게 상황을 대처한 것만 같다. 크크. 그나저나 나 왜 이렇게 침착한 거야? 이런 미녀 앞에서. 민수야. 너. 정말 대견하다. 많이 컸구나. 나는 웃으면서 누나의 손을 잡았다. 나긋나긋한. 보드랍고 따스한 손이 내 손에 잡혔다.
"누나. 이 정도는 괜찮죠?"
미진이 누나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괜찮아. 그나저나 민수. 너. 정말 연애 한 번도 안 해 본거 맞아? 왜 이렇게 자연스러워?"
모르겠수다. 왜 이렇게 태연한지. 침착한지. 내가 미쳤나 봐요.
"아마. 누나 같은 미녀를 만나다 보니 미쳐버렸나 봐요. 그만 걷고 우리 어디 앉을 때나 찾아봐요. 많은 걸으면 누나 다리 아프잖아요. 괜찮다고 해도 하이힐까지 신고 있는데."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앞장서 걸으면서 말했다.
"알았어."
그리고 웃으면서. 미진이 누나는 내 손을 힘주어 잡으면서 나와 함께 걸어갔다. 인간 김민수. 사나이 김민수. 줫고딩 김민수. 기적을 이뤄내는 구나. 니가. 촌놈이 서울의 기적을 이뤄내는 구나. - - -
최미진. 그녀는 정말 아름다운 미녀다. 정말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스크린에 나오는 여배우들만큼 말이다. 나는? 그럼 나는 어떤가? 솔직히 말하면 키도 루저다. 젠장. 180이하는 루저라고 했던 그 여자. 여하튼 그 빌어먹을 여자 때문에 루저다. 그렇다고 얼굴은 잘 생겼나? 아니다. 뭐. 내 나름대로는 내 얼굴에 자신감이 넘쳤지만 객관적으로 잘생긴 얼굴은 아니다. 인기 개그맨 허경환처럼 이 정도 생겼으면 바지기장 반 넘게 잘라도 빛나잖아? 라는 말도 못한다. 갑자기 서글퍼진다. 하지만 나는 정말 내가 자랑스럽다. 내 옆을 봐라. 내 손을 잡고 걸어가는 이 여자를. 이게 바로 능력이다. 내가 무슨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무슨 매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나 좋다고 해주는 여자 있으니 이 정도면 능력 있는 거 아닌가? 뿌듯한 마음에 그녀의 손을 꼭 잡고 가슴 쫙 펴고. 나는 개선장군처럼 위풍당당하게 걸어갔다. 주위 시선이 느껴진다. 대부분 남자들의 시선이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이 다니는 서울 거리에서도 누나는 뛰어날 정도로 미녀이니까. 그런 시선에 나는 미진이 누나의 손을 힘주어 잡고는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미진이 누나가 싱긋 미소를 지어주며 조금 더 나한테 붙어서 걷는다. 만난 지 고작 하루밖에 안 되는 주제에 나는 고딩의 패기로 진도를 조금씩 빼 나갔던 것이다.
"누나. 다리 아프죠?"
"아니야. 괜찮아."
괜찮다고 하는 누나였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공원에서부터 꽤나 오랜 시간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에 내 눈에 커피전문점이 눈에 띄었다. 평소에는 절대로 가지 않는 저 곳.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된장녀의 온상인 곳이 아닌가? 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저 장소.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저 곳만큼 가기 좋은 곳이 있을까? 나는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누나 커피 좋아해요?"
"커피? 좋아하지. 그럼."
"그럼. 우리 저기 들어가서 좀 앉을까요?"
내가 커피전문점을 가리키며 말하자 내심 좀 앉고 싶었던 모양인지 미진이 누나는 바로 동의해왔다.
"응. 그러자."
그녀의 수락에 나는 그녀를 이끌고 커피전문점으로 들어갔다. 메뉴판에 여러 가지 메뉴들이 잔뜩 적혀있었다. 하지만 이런 곳에 대해 나는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잠시
내가 머뭇거리자. 정말 고맙게도 누나가 나한테 말을 걸어왔다.
"뭐. 마실래?"
"아. 저는 캬라멜 마끼야토 먹을 게요."
먹어본 게 그것뿐이고 아는 것이 그것 뿐이니라. 그나마 아는 거는 에스프레소는 쓰다는 거? 아. 갑자기 인생을 헛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누나가 능숙하게 커피를 주문하고 바로 계산까지 해버렸다. 어. 늦어버렸다. 사실 오늘을 위해서 지갑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모아왔던 나였는데 말이다. 그 이후 누나와 나는 자리에 앉았다. 이런 곳에 대해서 전혀 몰랐기에 나는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미진이 누나가 뭐. 어떻게 뚝딱해서 여하튼 이렇게 지금. 누나와 나는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었다. 미진이 누나는 지금 내 앞에서 홀짝이며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름이 뭐더라? 모카 뭐라고 한 것도 같고. 하지만 커피 이름 따위는 내 관심사가 아니었다. 지금 내 주된 관심사는 바로 눈앞에 있는 최미진. 바로 이 여자였다. 내가 그녀를 바라보며 계속 싱글벙글 웃자 미진이 나를 보며 부끄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왜 그렇게 뚫어져라 봐.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니요, 전혀요. 그런 거 없어요. 누나 피부가 얼마나 좋은지 잡티하나 찾지도 못하겠는데요?"
"아니야. 이거 다 화장 빨이야. 여자들은 다 화장빨, 머리빨이야."
내 칭찬에 쑥스러워하면서 말하는 미진이 누나. 세상에 저런 말을 할 줄이야. 내가 씩 웃었다.
"에이. 그래도 본 판이 있어야 화장도 효과가 있는 거 아니에요? 제가 보니까 화장 하나도 안 한 거 같은데요?"
"하나도 안 한 건 아닌데. 기본화장은 했어."
"아. 그렇구나. 혹시 누나. 생얼은 이상한 거 아니에요? 하하하."
"아니야. 생얼 안 이상해."
내가 장난치자 그녀가 크게 부인했다. 발끈하는 그녀가 너무 귀여웠다. 나보다 아홉
살이나 많은 누난데. 왜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계속 장난을 치고 싶었다.
"안 이상해요? 정말요?"
"그럼. 나 화장 안 해도 예뻐. 헛."
내 장난에 발끈해서 엉겁결에 자기자랑을 해 버리는 미진이 누나. 그러고는 본인이 한 말에 놀라서 헛바람을 삼키는 저 모습. 사랑스럽다. 요런 게 연애를 하는 사소한 재미구나. 신세계다. 정말.
"오. 자신감 장난 아니시네요. 언제 한 번 생얼 꼭 보여주세요."
"싫. 싫어. 안 보여 줄거야."
"왜요?"
"부끄럽잖아.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그래도 꼭 보고 싶은데요?"
"그. 그러면 나중에. 나중에 보여줄게."
"하하하하."
정말 즐겁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즐겁다는 단어보다 더 잘 표현하는 것은 없을 것 같았다. 숫자만 하나씩 늘어가는 하루하루 똑같은 지친 하루를 지내던 나였는데. 쳇바퀴 돌아가듯이 매일 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아. 물론 등교시간의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말이다. 여하튼 매일 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똑같은 시간을 공부하고, 똑같은 시간에 집에 오고. 그렇다고 집에 날 반겨주는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물론 학교에 가면 많은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사실 중학교까지 지방의 학교에서 다니다가 서울로 올라온 거라 내 어릴 적 불알친구들에 비하면 그다지 친근감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현민이 같은 놈은 정말 친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사실 내가 내색은 안하고 있었지만 부모님과 떨어져서 졸지에 서울 유학을 하게 된 지금 많이 외로움을 느꼈나보다. 솔직히 서울에 올라와서 공부하고 싶다는 것도 내가 부모님께 부탁한 거였다. 그러니까 이렇게 외롭다고 투덜거릴 형편은 아니었던 것이다. 여하튼 우울한 생각은 그만하자. 지금은 미진이 누나와의 이 데이트에 집중하는 거
다. 나의 무료하고 반복만 되던 삶에 활력소가 될 이 관계. 여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
============================ 작품 후기 ============================작가는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남잡니다. 그래서 연애를 할때도 욕먹는 남자지요.
작가는 커피전문점을 싫어하는 남잡니다. 그래서 가기만 해도 어색하지요. 결론은 뭘까요? 없음돠. 결론 따위.
그나저나. 이 놈의 더위는 언제쯤 가려나. 빨리 가을이 왔음 합니다. =====================================================================
그나저나. 이 놈의 더위는 언제쯤 가려나. 빨리 가을이 왔음 합니다. 그나저나. 이 놈의 더위는 언제쯤 가려나. 빨리 가을이 왔음 합니다. =====================================================================Text Lo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