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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화 〉24화-난세 (24/74)



〈 24화 〉24화-난세

24화-난세


"슬슬 익숙해 졌나보군."

"우응.."


루카스의 말에 레아나가 움찔했다.

현재 그녀는 무릎을 꿇고 내 가랑이 사이에서 고개를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가 내 가랑이 사이에서 빨고 있는 것은 속옷에 붙어 있는 커다란 모조 양물.

입을 쓰는 봉사를 진행하는 중이었다.

레아나가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가슴이 출렁였고, 첨단에 달린 피어스가 달랑거렸다.

"루카스님. 계십니까?"

"여기 있소. 엘프라면 약속 된 날짜 전에는 충분히 조교가..."


"그것이 아닙니다. 사장님께서 찾으십니다."

조교실이 있는 지하창관 관리자 라스가 찾아왔다.

단순한 확인 목적인 줄 알았더니 표정이  심각해 보였다.


루카스도 눈치챘는지 얼굴이 딱딱해졌다.

"...가자 리아. 급한 일인 것 같으니."

"알겠습니다."

서둘러 페니스 밴드를 벗고 옷차림을 단정히 했다.


졸지에 레아나는 혼자 남겨졌으나, 루카스는 별도의 명령을 내려두진 않았다.




"무슨 일인지 알  있나?"

"아마 전쟁..때문일 겁니다."

"으음..."

전쟁이란 말에 루카스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하긴 이미 알고 있긴 했지만, 갑자기 우릴 부를 이유가 뭐기에.

"오늘 아침에야 들어 온 급보라. 저도 자세한 사정은  모릅니다."


라스는 한숨을 쉬며 우리를 창관 사장 빅터의 집무실로 안내했다.


음란한 냄새가 빠지질 않는 지하와 비교하면 굉장히 상쾌한 공기가 가득한 지상.

그러고보니 나, 되게 오랜만에 지상으로 올라왔네.

"어서 오십시요 루카스님. 들으셨겠지만 들일 말씀이 있어서."

빅터는 집무실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스트레스와 피로]

피곤함 가득한 그의 표정도 살펴본 그의 상태창도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다.


"하실 말이란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닐 겁니다. 엘프 노예의 조교 기일을 좀 조절하려는 것이죠."


쓰게 웃은 빅터의 대답은 좀 뜻밖이었다.

"주문하신 조교는 거의 끝나갑니다."

"저희도 알고 있지만, 그년을 전력으로 써먹기 힘들어 질 것 같아서요. 혹시 올라오시면서 특이한 점은 눈치 못채셨습니까?"

빅터의 말에 잠시 기억을 더듬어 봤다.

뭐가 달랐던가? 그러고보니 손님들이 좀 적었나?

"손님이...줄었더군요. 전쟁의 여파입니까?"

"그렇습니다. 특히 엘프년을 사줄 것이라 기대한 주변 유력가들이 지금 함부로 움직일  없는 상황이라. 아마 이 레라플 전체가 경직된 상태일 겁니다."

한숨을 쉰 빅터는 현재 이 일대가 무슨 상황인지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야기라기 보다는 상대가 듣던지 말던지 일단 풀고 보는 푸념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다.


상태창에 뜰 정도로, 지금 그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보였으니까.


"오늘 막 들어온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만, 중앙의 브라트 후작가와 연계된 북서부 파벌이 어제 밤 참패했습니다. 그 상대는 북서부 파벌에 대항해 뭉친 남서부 지역 영주들로, 토착 세력 중 가장 규모가 큰 헥트 백작가가 중심이죠."

"그...렇군요."


"엘프년의 처녀를 산 크루제 주교도 북서부 파의 일원이었습니다. 자기들이  이긴줄 알고 교만하게 찾아와서 그 지랄을 떨다 참패했으니 웃기지도 않습니다."

흐흐 웃으며 말하는 빅터의 모습은 지금 당장 휴식이 필요해보였다.

루카스는 슬쩍 밖의 눈치를 봤지만, 나는 빅터의 이야기를 꽤 흥미롭게 들었다.


누가 이기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향후 이 지역의 판도를 바꾸고 제국을 완전히 분열시키는 계기가 되는게 이 전쟁이었으니 알아둬서 나쁠게 없다.

"레라플은 아마 두 세력의 승자에게 그대로 넘어갈 겁니다. 그게  도시의 방식이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엘프의 조교는 추가된 항목들을 더해서 시행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계약도 연장되고 돈도 더 받게 되었지만 루카스는 어서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 빅터는 우릴 붙잡지는 않았다.

우리는 다시 그의 집무실을 나오게 되었다.


"어차피 고분고분한 노예에겐 그리 어렵지 않은 조교들이니...좀 여유가 생겼구나."

빅터에게 벗어난 루카스는 씩 웃으며  엉덩이를 주물렀다.


그날 이후 루카스가 나를 가지고 노는 시간이 늘어났다. 물론  역시 바라던 바지만.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레라플 체류 기간이 더 늘어나 버렸다는 것.

 흐릿한 기억상 이 서부 내전은 금방 끝난다. 발발 한 달도 안 되었던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여기 머물러야 한다는 건데 이게 좋은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난 잠시 릭센 영감에게 다녀오겠다. 그동안...쉬어라. 마음 편히."


"알겠습니다."

조교실로 돌아가려는데, 루카스는 지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심지어 날 두고 헤이즐에게 갔다오겠다 했기에,내가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뜰 정도였다.


요즘들어 잘 때도 항상 나를 옆에 끼고 잘 정도로  떨어트리려 하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나오다니.


그러나 그 역시 탐탁치 않았는지 날 조교실에 넣고는 밖에서 문을 잠가버렸다...


분위기를 보니 그렇게 큰  같지는 않았는데 어째서일까.

"흠..."


"주인이 널 두고 갔느냐."

심란한 마음으로 잠긴 문만 바라보고 있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 레아나도 있다는  깜빡 잊고 있었다.

"어딜 함부로 말을 거는 거지?"


"어차피 같은 노예 아니냐. 흐윽..."

"같은?"

나체로 다소곳이 의자에 앉아 나를 보고 있던 그녀에게 코웃음을  나는 그녀의 젖가슴에 달린 피어스를 당겼다.


"기어오르지 마. 나는 너와...아니다."


"너는 대체 누구냐."

레아나는 유두의 자극에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저항하지 않았다.


오히려  똑바로 내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에, 내 붉은 눈이 비친다.

"그걸 왜 묻지?"

순간 흥미가 동해, 의자를 끌어 그녀의 앞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그녀가 내게 직접적으로 말을  것은 그녀의 음모를 한올한올 제모 했을때 하지 말아달라며 애원했을 때 뿐.

그 외엔 늘 루카스가 옆에 있었으니까 애초에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너는 강하다...인간 여인이 네 나이에 그런 힘을 가질  있을거라 생각치 않아. 그리고 네 정체도 몹시 궁금하지만, 그의 곁에 붙어 있는 이유가 궁금했을 뿐이다. 왜 타인을 괴롭고 비참히 만드는 그의 일에 협력하는지."

나를 보며 말하는 그녀의 눈과 말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억누르던 마력을 살짝 흘리기만 했는데, 그걸 감지한 것 같았다.




'역시  존재는...조교사는 단순한 꼭두각시였나.'

오금이 저릴 정도다.

자신을 보는 붉은 눈에 냉기가 가득하다.

용기내어 말을 걸긴 했지만, 괜히 했나란 생각이 레아나의 마음에 무럭무럭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미 몸에는 소름이 돋았고, 신경은 쭈뼜 섯으며 입에서는 무심코 입김이 나올 정도였다.


결국 그녀는 눈을 내리깔았다.

"무슨 오해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허윽.."


그리고 소녀가 다시 입을 연 그 순간 거짓말처럼 모든 압박이 사라졌다.


그녀는 갑작스레 사라진 압박에 자기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난 평범한 인간이다. 그리고 왜 주인님을 돕느냐고? 그야 당연히 그분이 내게 명령하셨으니까."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치마를 걷어 자기 엉덩이를 보여주었다.

자신의 하복부에 찍힌 것과 비슷한 흉물스런 낙인이 소녀의 엉덩이에도 새겨져 있었다.

"이제 납득해?"

"하지만 너는, 아니 당신의 낙인은 날 조교할 때  한번도 발동하지 않았다."


"오, 그런 것도 보이나?"

히죽 웃은 소녀가 천천히 다가왔다.


그러나 레아나는 움직이지 못했다.


"그야 주인님을 도와  조교할 때는..나도 기뻤거든. 즐거웠거든. 그러니 굳이 주인님이 내게 낙인을 통해 명령하실 필요가 없었지."

귓가에 속삭이며 허벅지 사이로 들어간 손가락은 그녀의 피어스를 찾아 내어 자극하기 시작했다.





"궁금한건 그게 다야? 응? 레아나."

"큭..."


"네가 지르는 비명, 듣기 너무 좋았어."

"시, 시끄럽다..이제 그만.."


레아나가 얼굴을 붉히고 헐떡였다.


 손은 멈추지 않고,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희롱했다.

내 정체를 대강이나마 눈치 채고 용기를 내어 언급까지 한 건 대단하긴 해. 하지만 멍청하다.

내가 정체를 들키면 뭐 자길 구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반댓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그 푹신한 감촉을 즐겼다.

나도 내 가슴으로 좀 놀아보고 싶은데. 이 빈약한 가슴은 이 몸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었다.

"저항해도 되는데? 나는 네 음문에 관여할 수 없고, 나보다 몸도 큰데 힘으로  것 같아?"

"허튼 수작을..."

내게 해를 입히면(애초에 불가능하겠지만) 루카스가 어떻게 반응할지 알고 있기에 레아나는 내가 온 몸을 희롱해도 참기만했다.

그걸 보니 동시에 내 가학심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면, 괴롭혀주고 싶은게 당연하잖아.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네."

"설, 설마.."

"책임을 져야겠지? 전부 핥아서 깨끗하게 해."


탁자 위에 걸터 앉아 치마를 걷고 그녀에게 속옷을 보여 주었다.

이미 애액으로 흥건하다.  말에 그녀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거부해도 상관 없지만...주인님이 언제 오시려나."


"하..하겠다."

이미 레아나의 복종조교는 끝난 상태였다.

루카스를 언급하니 움찔한 그녀가 나를 노려보고는, 천천히  속옷을 벗겼다.

한쪽 발목에 흥건한 속옷을 걸친 채, 치마자락을 입에 문 나는 다리를 벌리고 내 음부를 손으로 살짝 벌렸다.


"으응...츄릅..하읍.."


"아아..♡ 하으♡"

음탕하게 츄릅거리는 소리, 그리고 하체에서 전해지는 짜릿한 쾌감에  입에서도 신음이 흘렀다.

연약한 주름을 훑는 혀와 단단해진 음핵을 건드리는 그녀의 이빨.


지금까진 내가 해주기만 했지, 받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이런 건 루카스가 해줄리가 없으니 이렇게라도 즐겨야지.

"여자..흐윽..꺼는 처음 빨..텐데 능숙..햐윽♡..한데."


"츄르릅."

"하익♡♡"

순간 가버릴뻔 했다. 이거 어째 의도와는 달리 내가 휘둘리는 것 같은데.


헐떡이는  반응에 확신을 얻었는지 레아나의 혀기술은 더 과감해지고 음란해졌다.

금방이라도 절정하기 직전, 나는 어느새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그녀의 얼굴을 내 음부에 열심히 비비고 있었다.

"흐으으응♡♡♡"

곧이어 절정. 나는 그녀의 얼굴을 파묻고,  뜨거운 쾌락을 즐겼다.

조수를 뒤집어 쓴 그녀는 충실하게도 계속해서 혀를 움직였고, 가버린 직후 극히 민감해진 음부는 다시 한번 경련하며 2연속 절정을 뿜어냈다.

"하아..하아.."

"헤으으..한 가지 물어볼게 있는데."

허리가 빠져버려서 탁자에 누워 버렸다.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얼굴을 한 레아나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동시에 문득 생각난 한가지를 별 생각 없이 꺼냈다.

"세레나라는 이름을 아나? 엘프일텐데."

"...뭐?"

정말 대수롭지 않게, 문득 생각나 꺼낸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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