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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13화-안심할 수 없는 세상 (13/74)



〈 13화 〉13화-안심할 수 없는 세상

13화-안심할 수 없는 세상


"앞으로는 이게,  것이다."


루카스가 새로운 플러그를 건넸다.


기존에 카를이  물건을 팔고 새로 사온 것이라 했다.

은색, 사이즈는 비슷했다. 끝에 달린 보석이 푸른 사파이어라는게 차이점이었다.


"감사합니다."


무릎을 꿇고,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루카스는 그것을 내 손에 올려주었다.


그것을 받아 소중히 입에 물고 빨았다.


침을 모아 떨어뜨려 혀로 핥고, 츄릅거렸다.

의자에 앉아 그걸 내려다보는 루카스의 얼굴에 만족스런 미소가 번졌다.


루카스를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 팔을 가랑이 사이로 넣어 충분히 적신 그것을 천천히 항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도와주지."


"하윽.."


거의 들어갔는데, 루카스가 그것을 밀어 넣었다.

뱃속을 찌르르 울리는 느낌. 신음을 흘리며 비틀거렸다.


"그것 아느냐 리아.  보석은 마석이다."

"그게 무슨 말쓰으흐응..♡"

피식 웃은 그가 무슨 술수를 부리자 갑자기 플러그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눈이 번쩍 떠지는 감각이었다. 어제 첨탑에서 스스로 마음의 제약을 풀어서일까.

쾌감은 더 이상 거칠 것 없이 내 몸을 헤집었다.


몸만 발정하는게 아니라, 내 정신도 이제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었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졌다.


"햐으♡ 흐으..."

눈이 풀리는게 느껴졌다. 손은 본능적으로 엉덩이를 벅벅 긁고, 본능적으로 힘을 줘도 두꺼운 플러그는 항문에서 빠지질 않았다.


"최대한 조여라. 그러면 진동이 멈출 것이나, 조금이라도 힘이 풀리면 다시 진동한다."

"흐기잇.."

 소릴 듣고 힘껏 힘을 줬다. 물론 마력은 배제한 채로. 그덕인지 진동이 잦아졌다.


어느새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계속 힘을 주고 다니지 않으면, 절정에 이르지 못하는 미약한 쾌감만 계속되겠지. 당연히 자위는 금지다."


"그럴 수가.."

새로운 조교나 마찬가지였다.

치마를 내리고 가까스로 일어서니, 헉헉 거리는 거친 숨이 절로 터져나왔다.

벌써 허벅지는 물론 스타킹도 젖어들기 시작했다.

이래서는 속옷을 입는게 가능할까.





"조교는 막바지다. 사실 거의 끝난 셈이지."


루카스는 여유만만한 태도로 의자에 앉아 세나를 구경하고 있었다.


두 손을 뒤통수에 붙인 그녀는 꼬리를 살랑이며, 바닥에 붙은 모조 흉물에 스스로 상하 운동을 하는 중이었다.


바우론 남작에게 매일 같이 불려가는 통에 조교의 효과는 극대화되어, 교미 행각을 하는데 며칠 전의 어색함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암캐가 땀을 너무 많이 흘려 목말라 하는 것 같은데."

"하..네에♡"

드디어.


곁에서 다리를 배배 꼬고 있던 나는 기쁜 마음에 서둘러 속옷을 내리고 치마를 걷었다.

그리고선 세나에게 다가가, 거칠게 머리를 잡고 그녀의 입을  음부에 갖다 박았다.

"흐응.."


반사적으로 핥아대는 그녀의 혀가 느껴진다. 무심코 다리가 꺾일 정도의 쾌감에, 항문의 힘이 풀려 플러그가 미세한 진동을 계속 이어갔다.


"하앗♡"

결국 참았던 물줄기를 힘차게 뿜어냈다. 세나의 입 안으로.


쪼그려 앉아 내 엉덩이를 끌어 앉은 그녀는 그것을 열정적으로 마셔대기 시작했다.

하긴 평범한 소변은 아니다. 나는 애초에 배설 행위를 하지 않기에, 그냥 물이나 마찬가질 것이다.

"완벽한 암캐가 되었군."

루카스가 이 모습을 보곤 짝짝 박수를 쳤다.



"이것은..."

"영주가 준 대금이다. 이것은...이제 시작에 불과해."

그날 밤, 루카스는 암캐를 온전히 바우론 남작에게 인계했다.


그녀는 남작의 명에 따라 짖고, 복종의 자세로 자위하고, 식사 수면 배설까지 모두 통제 받으며 완벽히 남작의 암캐가 되었다.

듣자니 조만간 미색이 뛰어난 소년 노예를 구해와 교배시켜 새끼를 낳게 한다던데.


"네 공이 크다 리아."

나무 궤에 가득 담긴 황금을 어루만지던 그가 히죽거렸다.

좋을만 하지, 방세도 밀렸던 그가 조교사로서  가장 큰 돈이니까.


"금도 좋지만, 진짜 수확은 이것이지."

"그건 무엇입니까?"

하지만 그가 진정 기뻐한 것은 따로 있었다.


돌돌 말린 종이 서류에 불과한 물건, 하지만 그 의미는 남달랐다.

그것은 일종의 추천서로, 바우론 남작이 순전히 호의로 써준 것이었다.

"내 경력과 성과를 모두 증명하는 귀한 물건이지. 우선 근처 자유 도시 레라플에 들렀다가, 다시 클럽에 가서 의뢰를 받자."

진심으로 기뻐한 그는 물건들을 짐에 고이 챙겨 넣은 뒤, 날 끌어 앉고 만지작거렸다.

최근 생긴 그의 습관 중 하나로, 손이 놀 때마다  얼굴과 몸을 가리지 않고 만져대는 것 뿐이다.


나도 그냥 몸을 맡겼다. 플러그덕에 늘 발정상태나 마찬가진데 그가 어루만져 줄 때마다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으니까.

물론 새어나온는 애액은 어쩔수 없지만, 너무 많으면 그거대로 거슬리니 마력을 동원해 적당히 말려버렸다.


"언젠가  부를 일이 있다면 좋겠군."

"훌륭한 암캐를 다룰 수 있어 좋은 기회였습니다."


"크흠, 마지막으로 리아에게 한 번.."


"그럼 만수무강하십시오."


 손목을 잡은 루카스는 뒤도 안 돌아보고 영주성을 떠났다.

남작 옆에는 쪼그려 앉아 헥헥 거리는 세나가 있었다.


병사들도 다 보고 있는데, 이제 그녀는 스스로를 진짜 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레라플로 모시겠습니다."

마차에 오르고, 마차는 곧바로 이곳을 떠났다.

목적지는 도시 레라플.

"최대한 비싼 값을 치루더라도 가장 뛰어나고 솜씨 좋은 이에게 맡기겠다."


마차에 탄 그는 나를 옆자리에 앉히더니,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허벅지를 지나 엉덩이를 부드럽게 만지작거렸다.


그곳에 가는 가장  이유는 마법사에게 내 엉덩이에 찍을 낙인을 부탁하기 위해서라나.





"좀 소란스럽군."


"최근 용병들이 많이 모여들어서 그렇습니다. 근처 영지들에서 용병들을 모집하고 있기에."

도착할 무렵, 루카스의 말에 마부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 멀리 보이는 꽤 큰 도시, 하지만 지금 마차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다른 마차등을 보면 꽤 붐비고 있었다.

"여기가 자유도시 레라플."

"주변 영주들이 선언한 일종의 중립지지.  일대의 균형이 깨지는게 아닌 이상. 그래서 저런게 가능한거다."


마차에서 내린 뒤 도시를 구경했다.


그 와중에 루카스가 손으로 가리킨 한 곳, 지금까지 별별 일 다 겪었지만 꽤 충격적이었다.

"으으..하아앙♡"

"그만..이제 죽어..."

사람들이 구경하며 낄낄거리는 곳, 헐벗은 두 여인이 팔다리를 구속당한 채 몸을 비틀며 조수를 뿜고 있었다.


한 남성은 그런 그녀들의 음부에 뭘 주기적으로 펴바르고, 그럴때마다 그녀들은 짐승 같은 교성을 내며 펄떡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의 옆에서는, 또다른 남성이 확성기 비슷한 물건을 들고 구경꾼들에게 설명을 이어가고 있었다.


듣자니 음약의 일종을 판매하고 있는  같았다.

"영주들의 영지 내에서는 차마  수 없는 별별 괴상한 것들이 다 모여 있지. 술, 도박, 노예거래...이곳은 이 일대 최대의 환락 지대라해도 무방하다."


루카스의 말대로 다소 정적인 시골 마을이던 바우론 남작의 영주성에 비교하면 이곳은 참 음탕하기 짝이 없었다.


거리를 돌아다니는 이들  각종 목적으로 이용당하는 헐벗은 노예들을 쉽게 찾아 볼  있었고, 내가 입은 허벅지가 다 드러나는 미니스커트는 이곳에선 그리 눈에 튀는 것도 아니었다.



"우선 쉴곳부터 잡아야 겠군."

루카스는 가방을 든 나를 이끌고 숙소를 찾아 나섰다.

평범한 여관을 상상했지만 그가 향한 곳은 도시 중앙에 위치한  큰 석조 건물이었다. 생김새도 저택 같은 것이 척 보기에도 비싸 보이는데.

하지만 충분한 돈을 손에 넣은 루카스는 의외로 씀씀이가  편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귀족 분이십니까?"

면갑까지 쓰고 중무장한 병사들이 엄중히 지키고 있는 정문을 떠나 정원을 가로질러 도착한 1층 홀.

유니폼을 차려 입은 직원이 루카스를 보고 깍듯이 인사했다.

지금 그가 입고 있는 것은 돈을 받고 가장 먼저 산, 고급스러운 로브.


확실히 나와 처음 만났을 때의 꼬질꼬질한 모습은 없었다.

"귀족은 아니오. 이름은 루카스 벤. 일단 사흘 정도 머물까 하는데."


"알겠습니다."


루카스는 스스로 귀족이 아니라 밝혔지만 직원은 계속해서 깍듯한 태도를 이어갔다.

직원의 시선이 순간 뒤에 얌전히 서 있던 나를 향했다.

[납득]

마주친 그의 눈을 통해 읽어낸 감정이었다.

음, 나를 보고 납득했다라. 무슨 의미지?




"벌써 해가 지려 하니 마법사 공방에는 내일 찾아가자. 그는 스승님과의 연으로 나도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다."


"하으..그럼 내일 제 엉덩이에..."


"그러면  영원히 나의 것이다."


저녁, 식사를 마친 루카스는 나를 자기 무릎 위에 올려 놓고 만지는데 여념이 없었다.


옷을 반쯤 벗기고 빈약한 가슴을 조금이라도 더 훈련시키겠다며 에이밀을 바르고 열심히 주물러 대는데, 덕분에 내 몸도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음?"


그때 들려오는 미약한 소란.


누군가가 고성을 지르고 우당탕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건 나는 물론 루카스도 들을 정도였다.

"이런 곳에서 소란이 있다니 별일이군."


물론 그 내용은 제대로 들리지 않았으니 단순한 소란으로 여긴 그는 대수롭지 않게 하던 일을 계속했다.


그러나 나는 분명 들었다.

전쟁과 습격이라...문제는 들어도 뭔지 모른다는게 문제였지만.

물론 어차피  알바 아닌 건 루카스와 마찬가지였으니, 이내 생각을 접었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다."

다음 날, 루카스는 아침 일찍 나를 데리고 저택을 나왔다.

이른 아침의 길거리는 어제에 비하면 확실히 덜 붐비고 있었으나.


"으윽..흐윽.."

"더 조여라! 더!"

구석의 한 골목, 두 남녀가 아침부터 헛짓거리를 하고 있었다.

허리에 검을 찬 남성은 전형적인 용병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손으로 건물 벽을 잡고 한쪽 다리를 들려 박히고 있는 나체의 여인의 목에는 검은 금속 목걸이가 채워져, 연결된 사슬이 벽에 튀어나온 고리와 연결되어 있었다.

지금은 저 여인 하나 뿐이었지만, 그런 고리들은  전체에  늘어져 있었다.


"창관에서 운영하는 신입 창부의 교육일거다. 스스로 몸을 팔게 만들어 자기 주제를 각인시키는 방법이지. 할당된 돈을 벌지 못하면, 밤이든 낮이든 계속 저 벽에 묶여 있을 수밖에."

조교사답게 루카스는 이런 정보에 빠삭했다.

저런 모습들은 의외로 흔했다.


성노에게 벌을 준다며 광장 한복판에 묶어두고 자유롭게 쓰라 하질 않나..제대로 미쳐 있는 도시였다.

그리고 이런 추악하고 퇴폐적인 분위기는 도시 외곽으로 갈 수록  심해졌다.

지금 우리가 가는 곳도 그곳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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