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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6화 〉제1부. 외전 이야기 셋. 질투는 섹스를 부른다. (9) (116/195)



〈 116화 〉제1부. # 외전 이야기 셋. 질투는 섹스를 부른다. (9)

114.

어디서 들어본 말.
흔히 들을  있는 말.
하지만 그것이 자신을 향해 들려오니 심장을 따듯하게 만들었다.
울렁울렁한 감각을 만들었다.


수진은 몸을 돌려 명록을 쳐다보았다.
진지한 표정의 명록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농담을 하며 웃는 표정이 아닌.....
눈빛 하나하나에 절실함을 담아서 수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 훗...... "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살짝 새어나왔다.
아직도 마음 속에선 불편함이 남아 있었지만
가늘게 눈을 뜨며 명록을 쳐다보는 수진의 시선은 이미 웃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
그의 표정,
그리고 입술에서 쏟아져 나오는 말들.......
모두 그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특히나...
마지막 여자라니.....
어디서 많이들은 듯한 대사 같지만,
그리고 닭살이 돋을  느끼하지만, 막상 들으니 기분은 좋았다.

명록이 이런 말까지 할 줄은 수진도 몰랐다.
자신이 말하고도 오글거리고 부끄러운지 명록이 천천히 얼굴을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숨길 수 없는 귓바퀴가 빨갛게 달아올라 불타고 있는 것이 보였다.



" 거짓말... 그게 정말이라면 진짜 재미없었겠다. 27년의 인생이 사막처럼 팍팍 했을테니..... 후후. "


" 응.... "


수진의 놀림에도 명록은 꿋꿋이 한결 같은 대답을 하고 있었다.
연주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들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사실....
무슨 상관일까.....

지금 명록의 옆에 머무는 것은 수진이었다.
처음 사랑이고 그리고 마지막 사랑이라고 말하는 그의 입술에  맞추고 싶어졌다.

그녀는 실실 웃음을 흘리며 명록의 위로 올라갔다.
장난기가 솟아나고 있었다.



과연.....
명록 오빠가......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까.

그럼 오빤 나를 만나면서 어떻게 됐어? 좀 변했어? "

수진의 질문에 명록의 얼굴에 당황하는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닭살스런 대답을 요구하는 그녀의 물음에
말재주가 없는 그가 어떤 말을 꺼내 놓을까?
아마 명록은 그녀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열심히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고 있을게 뻔했다.

수진은 그런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실실 웃고 있었다.
바로 대답을 못 찾고 있는 명록이 간신히 입을 열었다.



" 재미있어졌어......"



" 땡, 다른 대답. "


바로 이어지는 수진의 말과 함께 그의 표정이 울상이 되었다.
기껏 열심히 내놓은 대답인데
땡~! 이라고 가차 없이 말한 그녀의 말에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재미있어 졌다니......
아까의 달콤한 말들을 쏟아낸 그는 어디로 갔을까?

수진은 가차 없이 명록을 다시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는 그녀가 만족할만한 다른 대답을 찾아야했다.


그리고 명록이 고민을 하는 동안
수진은 고개를 숙여 그의 배꼽 근처에 키스를 했다.
남자의 피부는 두껍다.
세게 빨고 나서야 명록의 배에 붉은 키스마크가 남겨졌다.

" 으윽...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 "




" 마음에  들어. 다른 대답. "

 그럴 듯 해보이지만 역시 부족하다.
사막의 오아시스라니.....
관용적 표현, 참신함이 부족했다.

광고 회사에 다니면 창조적이어야 할 텐데
명록의 어휘엔 왜 창의력이 없는 걸까.

그는 또다시 어려운 숙제를 푸는 학생처럼
고민에 빠지는 동안 수진의 입술이 가슴 아래로 와서 키스 마크를 남긴다.

두 개.

수진의 표시가 그의 피부에 남았다.

" 행복해... 너를 만나서... "




" 음... 아직 부족해.... 땡, 다른 대답. "

수진의 입술이 왼쪽 젖꼭지 위에 자국을 남긴다.

명록이 수진의 반복된 행동에 그제야 유희임을 알았는지 살짝 웃었다.
안심하는 듯한 그의 표정.
하지만 수진은 진지한 표정으로 명록에게 말했다.



" 오빠, 다음엔 목이야... 이번에도  맞추면  몰라. "



그녀는 명록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훤하게 보이는 목에 키스마크를 남긴 
출근한다면 회사 사람들의 반응은  할 것이다.
한겨울에 모기에 물렸다고  수도 없고,
밴드를 붙이고 간다면 더더욱 사람들은 입방아를 찧을 게
뻔.... 하니 이번만큼은 명록이 맞춰야 했다.
그제야 명록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그녀의 유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고민했다.

수진은 여유롭게 그런 명록을 바라봤다.

" 사랑하게 됐어. "


" 땡... 비슷한데.... 아쉽네... "



사실 그가 무슨 말을 해도 수진은 땡 이라고 할 생각이었다.
사랑을 말한 건 의외였지만,
그녀의 목적은 명록이 자신의 것이라는 흔적을 새기는 것이었다.

수진의 입술이 쇄골에 닿고, 촉촉한 혀로 명록의 피부를 적셨다.
그리고  하나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빨아드렸다.

목에 할까봐 긴장하던 명록이 살짝 안심하며 그런 그녀를 그대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귓가에 다시 부드럽게 속삭였다.

" 사랑해...... "




그녀의 붉은 흔적을 갖은 명록이 수진의 귀에 속삭였다.
얼마 만에 듣는 사랑한다는 말일까.


고양이 같은 수진의 눈꼬리가 사르르 내려간다.


' 사랑해 '

창의력이 없어도.....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나 말할  없는 가장 달콤한 말.


수진이 명록에게 키스했다.

어렵게 들은 그의 고백만큼....
두 입술이 만나는 키스도 달달했다.

부드러운 입술.
간질거리는 혀끝의 감촉.
달게 넘어오는 두 사람의 타액.

숨이 멎을  두 사람의 호흡이 가빠 오르기 시작하고,
긴 유희의 끝에서 맞이한 농밀한 키스에 그녀의 아래가 젖어갔다.
명록도 그녀와 다르지 않은지 그의 분신이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수진이 먼저 그의 배 위로 올라가서 엉덩이를 밑으로 내렸다.
그의 분신에 자신의 꽃잎을 맞추고 서서히 넣었다.
그녀의 몸이 짝이 맞는 퍼즐 조각처럼 부드럽게 맞춰 들어간다.
그리고 수진의 뜨거운 몸 안을 그가 메꿔 버렸다.


" 하아....... "

탄식이 섞인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고
뱃속 깊이 찌르고 있는 명록의 분신이 꿈틀거리는 게 느껴졌다.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매끄러운 그의 분신을 감싸 안은 그녀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진이 움직일수록 아랫도리에서 짜릿한 감각이 허리를 거쳐 올라왔다.
몸 안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느끼며 수진의 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있었다.

" 하악..... 아앗, 오빠..... "



다급한 목소리가 허공을 울렸다.
허리를 급하게 비틀며 어디로 튀어갈지 모르는
그녀의 움직임이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아흑.....


절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
제멋대로 나오는 탄성과 같은 신음 소리처럼 마구 흔들어대고 싶었다.
그의 물건을 가득 품은  뜨거워진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비벼대고 싶었다.
가려운 곳을 긁을수록 더욱 느껴지는 시원함처럼
지금 달아오른 그곳에 짜릿한 쾌감이 마구 그녀를 흔들어댔다.

그녀의 움직임에 불안을 느꼈는지 명록이 급하게 수진의 러브 핸들을 붙잡았다.
새삼 그의 손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리를 감싸 안은 손바닥의 뜨거운 체온이 수진에게로 전해졌다.

어느새 안정을 되찾은 수진이 말을 타듯 움직였다.
그녀의 젖가슴이 요란하게 출렁출렁 흔들렸다.
튕겨내듯 움직이는 가슴이 물을 가득 담은 풍선처럼 리듬을 탔다.

섹스는  사람이 몸으로 하는 대화였다.


거북한 시간이 가져왔던 불편함 속에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꺼내지 못한 말을 섹스라는 행위에 담아냈다.
아직 미처 사라지지 않은  사람의 앙금을
가루처럼 털어내며 수진이 격정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점점 가빠지는 숨소리...
꽃잎 가득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수진의 숨이 차올랐다.




**************




수진의 뜨거운 숨소리가 명록을 자극했다.
 위에 올라가 꽃잎을 비비며 앞뒤로 엉덩이를
격정적으로 흔드는 그녀의 몸놀림에 명록은 아찔함을 느꼈다.

그녀 몸 속 깊이 들어간 그의 분신이
수진의 엉덩이가 왔다 갔다 할 때마다 뜨겁게 젖어있는 안에서 마구 흔들렸다.
머리 부분에 먼가 딱딱한 부분이 스치며 눌려대고
조물거리며 조여 대는 수진의 속살들이 끝없이 그를 자극하며 흔들었다.
짜릿짜릿함에 아랫도리가 묵직해지고
그녀의 축축한 꽃잎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이 그의 허벅지를 적시고 있었다.
원래 수진이 애액이 많기는 했지만 오늘은 유난히 더 많은 듯 보였다.




" 하아..... 아..... 아아...... "



수진이 말을 타는 것처럼 들썩거리며 움직였다.
명록은 그녀의 모습이 위태해보여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양손으로 잡았다.
허리 아래 바로 곡선을 그리며 탱탱함을 자랑하는
수진의 히프가 그의 물건을 베어 물고 힘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의 젖가슴이 위로 아래로 흔들리며 출렁이고
 봉긋한 젖가슴 정상에 있는 과실이 길게 도드라져서 명록의 시선을 끌었다.
수진의 가슴이 심하게 흔들릴수록
그의 분신을 감싸고 쪼이는 그녀의 꽃잎이 뜨겁게 움직이고 있었다.
철썩이며 움직이는 수진의 아랫배....
엉덩이가 들썩이는 가운데 그녀의 몸 안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면서
애액에 젖어 번들거리는 명록의 분신이 보였다가 사라졌다 하는 중이었다.

철썩.
철썩.


수진의 히프가 명록의 허벅지와 만나 야한 소리를 냈다.
침대가 흔들리며 스프링 소리가 삑삑거리며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움직임이 거세질수록 여러 소리가 점점 커지고 명록의 숨소리도 거칠어져졌다.


아까 수진과의 시간이 그에게 자극이 되서 더욱 흥분을 부채질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그녀의 펠라티오.
애먹이던 아까의 시간.....
그리고 다시 불타는  한 수진의 모습이
파도를 이루며 명록을 색다른 느낌으로 끌어가고 있었다.

거친 야생마가 된 듯한 그녀의 움직임.
손아래 잡힌 그녀의 잘록한 허리 아래 느껴지는 풍만한 히프의 감촉.
그의 물건을 삼키고 골까지 합쳐지는
풍만한 수진의 엉덩이가 명록의 허벅지를 내리찍는 느낌이
빠르게 반복되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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