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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화 〉제1부. 외전 이야기 둘. 정말 하고 싶어? (6) (100/195)



〈 100화 〉제1부. # 외전 이야기 둘. 정말 하고 싶어? (6)

100.



손가락을 씻고 냄새를 맡는데 민트향처럼 신선한 향기가 났다

수진은 혹시나 해서 항문에 깊게 찔러봤다.
그리고 다시 맡아보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항문에서 이젠 계속 그녀를 애타게 만들던  냄새가 드디어 가신 거 같았다.


아직도 얼얼한 가운데에도 기쁨의 눈물이 뜨겁게 눈가를 맺혔다.

하아.....
치약이...
정말 만능이구나.....
다..다행이야.....



수진은 치약과 거울 속 자신을 번갈아 쳐다봤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냄새를 가시게 하려고
치약으로 항문을 닦은 자신의 행동이 웃겨서 그만 피식하고 웃고 말았다.
진짜 이게 무슨 짓인가 싶었다.

킥킥킥....... "



하지만 그 시간도 잠시.....
웃음이 잦아들고 허망한 한숨으로 바뀌었다.

" 후우... "


수진의 입에서 길게 바람을 이루며 숨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정말  시간이 오고야 말았다.

이제 남은 건......
실전 뿐.


마침내 그녀가 할  있는 모든 준비는 끝났다.

수진은 성형수술을 받으러 가는 기분으로 욕실 문을 열었다.
이제부터 벌어질 일이.....
그녀에게 어떻게 남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새로운 세계에 발걸음 했던 하나의 추억거리가  것인지,
아니면 인생에서 잊고 싶은 또 하나의 해프닝으로 남을지.......
불안한 마음으로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박동을 느끼며 수진의 한 발이 욕실을 벗어나고 있었다.








**************




명록은 부드럽게 수진을 안았다.
그의 손길에 흠칫 놀라는 그녀의 몸이 느껴지고 있었다.


확실히 평상시 다르게 수진의 얼굴에서 긴장이 느껴지고 있었다.
잠시  나온다던 그녀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욕실에서 나왔다.
그의 시선과 눈이 마주치자 무언가 쑥스러워하며 금세 얼굴이 붉어져서 고개를 떨구었다.


흐음...
대체....
욕실에서 따로 혼자 무엇을 하고 나온 걸까?




명록은 궁금함이 치솟아 오르는 것을 느꼈지만
분명 수진의 태도를 보아서는 물으면 안 되는 것 같아 애써 속으로 꾸욱 눌러 참았다.
그리고 지금은 대사를 앞두고 있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다.
작은 틈 하나로 기대하고 기대하던 거사를 망칠 수는 없었다.

일단 신중한 마음으로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그 옆에 자신의 몸을 뉘었다.

약간 굳어 있는 표정을 보니 이대로 바로 애널 섹스로 갈 수는 없을 듯 싶었다.
물론 수진의 성격상 한번 한다고  것을 뒤집고 딴 말을 할리는 없었다.
분명 자신의 입으로 한다고 했으니 순순히 받아드릴 것은 확실한 일이었다.



뭐....
느긋하게 가자.....




우선 긴장으로 굳어져 있는 그녀의 몸.....
아니 수진의 마음부터 열 필요가 있었다.


명록은 그녀의 입술부터 열기로 했다.
부드럽게 안은 채 그의 입술을 수진의 입술에 포갰다.

쫍....
쪼옵.....


피부와는 다른 촉감의 입술이 서로 어울리며 소리를 냈다.
타액이 서서히 섞이고 촉촉이 젖어가며 잔잔한 숨소리가 흩어지기 시작했다.


수진의 입술이 벌어지고 자연스럽게 그 안으로 명록의 혀가 들어갔다.
그의 혀가 들어가자마자 그녀의 혀가 꼬이며 맞아드렸다.
서로 엉키고 섥히며 서로의 입천장으로 넘나들고 있었다.



" 아아.... 아흑........ "

그녀의 입에서 들뜬 소리가 새어나왔다.
수진이 서서히 달아오르며 올라가기 시작했다는 신호였다.
명록은 자신의 몸도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한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손바닥 안에 가득 들어오는 그녀의 젖가슴.
탱탱함 속에서 물컹한 느낌이 그의 가슴에 불꽃을 화르르 타오르게 만들었다.
서서히 돌리며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정상에 있는 꼭지를 집었다.


뜨거워지는 수진의 호흡처럼 젖꼭지도 서서히 딱딱해지며 길어지고 있었다.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탱글탱글함.
손바닥 아래 가득 느껴지는 풍만함이 절로  더 세게 비비고 쉴  없이 움직이게 만들었다.

명록은 수진의 입술에서 떨어져 나와 아래로 내려갔다.

턱을 거쳐서 목.....
목선을 따라 입술로 훑어가며 쇄골을 지나 가슴으로 향했다.
손은 다시 타원을 이루며 움켜쥐었고 손길에 눌려 볼록 솟은 젖살 위 꼭지가 두드러지게 튀어 나와 있었다.

흐읍...... 웁! "



바로 명록의 입술이 꼭지를 베어 물었다.
입술로 쭉 빨아들이며 혀로 원을 그리며 튕겼다.
수진의 허리가 활처럼 휘며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 아~~ 오빠.... 하악...... 하학......."



입술이 젖살을 쭈욱 빨아드리며 삼킬 듯
입 안으로 흡입하는 동안 손은 아래로 내려가 바로 수진의 꽃잎을 덮어버렸다.
이미 습한 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열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애액이 가득 흘러나와 질퍽한 느낌의 그곳.
손가락이 도톰한 주름을 헤치고 날개살을 벌렸다.
그리고 바로 촉촉이 젖어서 미끈거리는 그곳에 손가락이 들어갔다.



" 아악! 아아..... 아흑..... 앙~~ 아.... 아학~! "

검은 수풀이 부스럭 소리를 내고 손바닥 전체를 비비는 동안 수진의 호흡이 급격히 가빠지고 있었다.
이미 손바닥 아래 가득 열기가 느껴지고  클리토리스의 싹눈이 탱탱해져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거칠지 않게 지그시 누르며 손가락은
샘처럼 애액을 쏟아내고 있는 구멍을 벌리며 휘젓고 있었다.

찌걱....찌걱....

애액이 손가락과 함께 소리를 만들고 수진의 다리가 그에 맞춰서 꿈틀거렸다.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며 딱딱하게 굳었다가 다시 풀리며
다시 일자로 쭉 뻗었다가 다시 꼬부렸다가를 반복하고 있었다.
얼핏 보이는 수진의 발꼬락도 꼼지락 거리며 쥐었다 폈다 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명록의 입술은 그녀의 젖가슴에 머물고 있었다.
살짝 간지럽히듯 살살 빨다가도 입술을 떼서 혀 만으로 튕기기도 하였다.


그녀의 아래를 애무하면서 젖가슴을 빠는 속도를 조절하고 강약을 준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처음엔 그냥 우악스럽게 빨고 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강약을 주면 수진의 반응이   다채로워진가는 것을
알게  뒤로는 애써 자신의 본능을 조절하고 있었다.


수진의 높아지는 신음소리가.....
꿈틀거리는 허리의 움직임이.....
 더 많은 양이 쏟아지는 애액의 흐름이.....
명록을  더 흥분시키고 뜨겁게 만들었다.



" 아.... 아아~~ 하학.... 학! 학~! 아!!! 오빠.... 아항.... 항~ 아아...... "


그녀의 신음소리가 노래를 만들고 있었다.
명록은 수진의 애액으로 젖어버린 손가락을
그녀의 젖가슴으로 올리고 이내 그곳으로 얼굴이 향했다.
검은 수풀 아래 벌어진 그녀의 꽃잎이 양쪽으로 날개를 벌린 채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쪼옵!

입술을 내밀어 고깔모자와 같은 그녀의 예민한 싹눈을 빨았다.



" 하악~!!!!! "



날카로운 신음소리.
동시에 수진의 엉덩이가 힘이 들어가며 허리가 안으로 쑥 들어왔다.
그 아래로 팔이 자유롭게 지나다닐  있도록 아치를 이루고 있었다.

명록은 그대로 아래로 내려가 꽃잎 전체를 입술로 부비며 애액을 빨아드렸다.


츄릅....
쭙....
츕...
추웁....



" 아흑.... 오빠.... 악~~ 앙... 아하학~~~ "


그의 입술이 그녀의 꽃잎을 헤치고 핥았다.
그리고 애액을 빨아드리며 쉴 새 없이 혀가 움직였다.


수진은 참을 수 없다는 듯 양손으로 그의 머리를 움켜쥐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명록의 한손은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풀었다하며 끝없이 그녀를 자극하였다.

명록은 그녀가 그 어느 때보다 더 흥분할 수 있도록
용의주도하게 계속해서 예민한 수진의 약점을 빨고 핥아대고 있었다.








**************



불안과 다르게 시작은 평범했다.
침대에 오르고, 명록이 수진의 입술에 키스 했다.


입술 속살을 간질이는 보드라운 감촉.
물을 마셨는지 살짝 차가워진 혀에 감긴 알싸한 느낌.


예상과 다르게 부드럽게 진행되자
수진 마음 속의 불안은 파도에 지워지는 글씨처럼 서서히 스러져 갔다.

목으로 타고 내려간 그의 짓궂은 혀 끝이
샤워를 막 끝내 서늘해진 그녀의 목덜미를 귀찮게 괴롭혔다.
뜨겁고 음염하게 다가오는 혀의 움직임은 그녀의 감각을 자극하고 할짝거리며 쉴  없이 핥아댔다.
타액의 질척거리는 소리가 유난히 그녀의 귀를 유혹하며 뜨겁게 느껴졌다.

명록의 손에서 달궈지기 시작한 가슴에 서서히 다른 손님이 들고 있었다.
서서히 내려가는 명록의 입술이 수진의 가슴을 맴돌며 올라왔다.


신이 여자를 만들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유방을 만들면서, 어째서 온몸이 뒤틀리는 쾌락까지 같이  것일까.
본능적으로 자손을 위한 것이라지만, 인간은 동물들과는 다른 체위를 만들어 여체의 가슴을 탐했다.
조물주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명록도 영장류답게 수진의 가슴을 애무하고 있었다.


볼록 선 그녀의 선홍빛 유두를 명록이 혀끝으로 맛을 보았다.
살짝살짝 건들며 톡톡 찔러댔다.
수진은 스치듯 살짝 닿고 사라지는 그가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원망도 잠시뿐.
그녀의 젖꼭지를 강하게 혓바닥으로 핥아대자
수진의 입에서 바람이 빠지는 것처럼 작은 신음이 토해져 나왔다.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그녀를 부드럽게 맛보는
명록의 모습이 수진의 눈엔 더 없이 색정스러웠다.
더욱이 살짝 자라난 까끌까끌한 명록의 수염이 수진의 여린 살결을 쓸어내며 그녀를 자극하고 있었다.

부드러움과 거친 자극이 버무려 내는 황홀감이 가슴을 찌르며 긴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명록은  감각을 감상할 틈도 주지 않고 그녀의 젖가슴을 살짝 깨물었다.
다시금 엄습하는 쾌감은 수진의 가슴 가득
공기로 부풀어 오르게 만들고 점차 거친 숨소리를 내뱉게 만들었다.


가슴을 감싸 쥐던 손은 어느새 그녀의 허리를 타고 내려갔다.
그녀의 살을 헤치고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명록의 손끝이 수진의 감각들을 모두 뜨겁게 만들었다.
그 열기가 강해지는 것을 느끼며 물을 먹은 나무처럼 그녀의 몸이 살짝 비틀렸다.
그리고 거친 숨소리와 함께 야릇한 신음소리를 자아냈다.

떨어져 나간 명록의 입술이 그녀의 여린 살로 다가갔다.


잔잔한 호수 위에 떠있던 작은 조각배.
그 조각배가 흔들리고 있었다.

명록의 입술이 조용한 호수에 파문을 만들고,
수진은 넘실거리는 물결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온몸으로 파도를 맞아 흔들렸다.
삽입 전 보다 깊은 쾌감이 수진을 휘감았다.
혀의 놀림에 그녀의 몸을 잠식당하고,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매혹 향에 그녀의 발끝이 마비된 듯 오므려졌다.


애널 섹스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수진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일까.
평소보다 더욱 정성이 가득한 전희가 이어지고 있었다.
명록의 손과 혀가 쉴 새 없이 그녀의 몸을 헤매고 바쁘게 움직였다.
수진이 느끼기에 오늘의 전희는 평소보다 길고 애정이 가득함을 느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애무 속에서 수진이 아무리 지워내려 해도,
앞으로 해야할 애널 섹스에 대한 공포는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었다.
지워진 줄 알았던 불안은....
여전히 그녀의 의식 속에 흔적을 남겨두었다.

하아....
언제쯤 하게 될까?
긴장하면 안된다 던데....
애무가 계속됐으면 좋겠다.
그냥 이대로 쭉.....
하지만.....
그럴 리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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