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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화 〉제1부. 외전 이야기 하나. 오빠, 나 믿지? (7) (93/195)



〈 93화 〉제1부. # 외전 이야기 하나. 오빠, 나 믿지? (7)

93.

수진이 안타까움에 투덜거렸다.
하지만 명록이 답도 없이 단숨에 그의 몸을 뒤집어서 자세를 바꾸고 있었다.

어느새 그녀는 아래로 내려오고 명록이 수진의 위로 올라갔다.
상체를 지지하는 명록의 팔이 그녀의 얼굴 옆에 고정됐다.
근육이라곤 없는 그녀의 팔과는 다르게 탄탄하게 고정된 그의  팔이 그가 남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가 아무리 귀엽다, 강아지 같다 느껴도 그는 결국 남자였다.

정복욕을 가진 여느 남자 다를 바 없는 그.
침대 위 조명을 가린 그의 어두운 얼굴엔 남자, 명록이 있었다.

뭐야...
훗....
이래서 멈춘 거구나?!
내가 위에서 끝내게 하긴 싫었던 거야?
귀엽긴...
후후...

그 모습마저 어쩜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는지.......
수진은 흘러 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비장한 그의 놀이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그가 자존심이 상한다면 그의 자존심을 유지할 수 있게 동조해주면 된다.
섹스에서의 주도권을 갖고 싶어 한다면 내어 주면 된다.
결국 모든 건 그녀가 갖고 있지만,
그는 자신이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테니까
그에 맞춰서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 아.... 이거...음... "


위치가 바뀌며 어느새 빠져 나갔는지, 명록이 그녀의 구멍을 찾으며 다시 긴장을 쌓아가고 있었다.
실패를 기억하며 되풀이할까 두려워하는 그의 모습.



역시 느낌만으로 찾는 건.....
불가능 한 일일까?

한번 만으로는 아직 쉽게 넣을  있는  아닌 모양이었다.

" 오빠... 지금 넣어봐... "



수진이 한손으로 그의 페니스를 잡고는 그녀의 입구로 밀어냈다.
계속 제 위치를 못 찾고 헤매던 명록이 그녀의 도움으로 금세 제자리를 찾고 있었다.


순간 손쉽게 들어간 그의 분신이 다시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명록은 허리를 낮추며 그녀를 깊숙이 꿰뚫어서
마치 관통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끝까지 파고들어오려 했다.

꽉 찬 느낌.
꽃잎 입구에 그의 아랫배까지 느껴지며 거칠게 쑤시고 들어오고 있었다.

명록의 거친 돌진은 잔뜩 성이  수소처럼 날뛰는 중이었다.
한번 자리 잡은 그의 물건이 세차게 움직이며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고 있었다.


너무 힘이 넘치고 있었다.
빠르게 움직인 그의 귀두가 살짝 걸린 채로 빠져나가더니
그녀의 안으로 다시 들어오면서 수진의 예민한 꽃잎을 건드렸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작은 비명을 질렀다.



" 앗, 아파... "



순간 명록의 입에서 반사적으로 사과가 튀어나왔다.


미안... "




수진은 살짝 눈을 홀기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 오빠... 살살 움직여줘.... 아파...... "


그녀의 말에 명록이 미안하게 웃었다.



헤헤....
어쩜 이렇게 순진하고....
귀엽게 웃을 수 있는 걸까.



그의 미안해하는 표정마저도 너무 귀여웠다.


하아...
이건 분명 알코올의 힘일 거야.....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명록의 모습에 단단히 콩깍지가 쓰인 것을 느끼고 있었다.
순간 손을 뻗어서 수진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으며 양손으로 명록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는 멈추었던 허리를 천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심스런 움직임.
그리고 아까와는 달리 부드럽게 넣었다 뺏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 이...렇게? "

응, 천천히, 깊이 넣어줘.. 하아... 응... 그렇게... 아앗, 좋아.... "



밀고 들어오는 그의 움직임에 다시 그녀의 쾌락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뜨거운 명록의 분신이 그녀의 몸 안에서 힘차게 움직였다.






**************



수진의 손길이 명록을 뒤로 밀쳤다.
그리고 이내 그의 몸 위로 올라와서 범선이 돛을 활짝 펼친 
명록의 배에서 하나의 하얀 돛이 되어 세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허리가 원을 그리듯 움직이고 수진의   깊숙이 박힌
그의 물건은 뜨거운 열기를 가득 느끼며 이리저리 흔들렸다.


어떨 때는 안에서 원을 그리고
어느 순간은 그녀의 엉덩이가 위로 아래로 움직이며
마치 손으로 자위할 때처럼 세차게 움직였다.


" 아아.... 아~~~ "


수진의 신음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방 안을 울리며 흩어지는 순간 명록의 흥분도 같이 높아졌다.
야동에서도 여자들의 신음소리는 그의 심장을 빠르게 뛰게 만들었다.
그런데 직접 생으로 듣는 것은 훨씬 더 강렬하고 자극적이었다.

뜨거워지는 그녀의 몸 안의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명록도 신음소리를 쏟아냈다.
그리고 한번 튀어나온 소리는 점점 더 거세지고 커져가기만 했다.




" 헉! 아흑~! 으으....... 하흑~! "

바로 이어서 수진의 신음소리와 함께 동작도 다채로워졌다.

느리게....
진중하게 쪼이며 움직이고.....
순간 빨라지며....
짝짝 소리가 나며 그의 배 위에서
그녀의 무게를 한껏 느끼며 명록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녀의 애액이 이렇게 미끄럽고 따스했는지 처음 알 수 있었다.
손으로 하던 자위와는 전혀 다른 느낌.




이래서 남자들이 섹스에 미쳐서
여자에 홀딱 빠져버리는 것인가......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숨이 탁탁 막히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수진의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그녀의 그곳에서 느껴지는 쪼임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순간 들뜬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학.. 하아.... 오빠....아아~~ 아래를 만져줘... 아..... "



그리고 바로 수진의 손이 명록의 손을 잡아서 그녀의 은밀한 그곳으로 이끌었다.
명록의 분신이 결합되어 있는 그곳에 수풀의 까칠함이 만져졌다.
  아래로 향하더니 뾰족하게 솟은 돌기가 만져졌다.



아학!!! 아~~~ "


돌기 부분에 그의 손길이 닿자 수진이 자지러질듯 소리를 냈다.
그는 순간 클리토리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이 제일 민감하다는 그곳.



" 하아, 오빠... 부드럽게... 손끝으로.. 응 그렇게... 아! .... "




한껏 달아있는 수진의 목소리
그리고 그녀의 손길이 명록의 손을
그녀의 가장 민감한 곳에서 어찌 움직여야할지 알려주고 있었다.

그녀가 알려주는 대로 명록은 손가락을 움직였다.
보드라운 살갗이 손끝에서 흔들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딱딱해진 돌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그가 누르는 힘에 오히려 반발하듯 점점 더욱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이 살살 긁듯 움직이자 수진의 엉덩이가 더욱 크게 흔들리며 펌프질을 했다.
그리고 그녀의 신음소리도 같이 높아졌다.




" 아앗, 오빠... 세게... 하앗... 거기... 아앙, 좋아... "

쩍쩍...

살과 살이 부딪치며 박수 소리가 났다.
명록의 허벅지 위로 그녀의 허벅지와 엉덩이의 느낌이 가득 느껴지고 계속 튕겨지듯 움직였다.
그리고 그 심장부....
뜨거운 속살의 느낌이 미끈거리는 애액과 함께 명록의 물건을 계속 자극하고 있었다.

" 으흑...... 하흑.... 아..... "



뒷머리가 짜릿해지며 쾌락의 느낌이 점점 상승되고 있었다.
명록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며 숨이 거칠어졌다.
수진의 신음소리도 점점 커지고 그녀의 요분질도 빠르게 움직였다.
계속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며 비벼대는 모습 또한 너무 자극적이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힘주어 비비며 엉덩이에 힘을 주었다.
손끝에서 고깔모자 같이 덮여있던 표피가 벗겨지고  안에 분홍빛 싹눈이 강하게 느껴졌다.



" 아아! 오빠...아아아~~ "


수진의 교성이 높아지며 허공을 갈랐다.
명록의 목을 감싸던 그녀의 양손 중 한손이
수진의 가슴으로 향하더니 두 손가락이 원을 이루며 젖꼭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눈앞에서 그녀가 직접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며 목을 젖히는 모습이 그를 자극하였다.
혼자서 미친 듯이 허리를 움직이며 절정을 향해 달리는 그녀의 모습이
명록의 가슴에 불을 지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왠지 자신이 그녀에게 먹히고 있는 듯한 느낌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였다.


수진의 허리가 활처럼 휘며 명록의 물건을 깊이 물은 채로 앞뒤로 거칠게 움직이고 있었다.

순간 명록은 그녀의 삼각지에 있던 손을 떼고 몸을 일으켰다.



" 아아...... 하악.... 학...... "

그의 움직임에 더 이상 몸을 움직이는데 방해를 느낀
수진이 감았던 눈을 뜨며 애타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약간 원망이 서린 눈빛 아래 들뜬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하아... 하..... 오빠... 좋았는데, 왜 멈춰.... 하아.... 학...... "



하지만 명록은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수진이 주도하는 지금 이 순간에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상체를 일으키고 그녀의 엉덩이를 감싸 안고는 천천히 수진을 침대에 눕혔다.


결합한 채로 자세를 바꾸려고 했으나
현실은 명록의 마음대로 되지는 못하고 어느새 쑤욱 빠져버렸다.

어찌됐든 수진은 침대에 처음 그가 삽입을 시도할 때처럼
다리를 엠(M)자로 벌린  누웠고  다리 사이 가운데에 명록의 몸이 올라갔다.


양팔로 그녀의 머리 양쪽을 짚으면서 자세를 잡자
자연스럽게 그의 성난 물건이 수진의 아담한 수풀 위에 올려졌다.

수진은 아까의 시선에서 부드러워지면서
양손으로 그의 허리 아래 엉덩이 부분으로 향하며 가볍게 안아주고 있었다.

" 하아..... 하아.... 하...... "


수진의 거친 숨소리에 기대감이 배어있었다.
명록은 다시 그녀의 꽃잎 안으로 그의 물건을 삽입하고자 방향을 잡았으나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분명 저 아래 그 입구가 민감한 머리 부분에 느껴지고 있었지만
힘차게 아랫배를 들이미는 순간 저 멀리 도망가는 느낌이었다.



" 으으.... 아......! "



성급함만 앞서는 가운데 마음대로 되지 않자 자조감이 섞인 혼잣말이 튀어나왔다.
아까처럼 실패할 거 같은 예감에 초초해지려는데
순간 자신의 물건에 손가락이 부드럽게 감싸는 것이 느껴졌다.

수진의 긴 손가락이 그의 분신을 잡고는 살짝 아래로 내리 누르고 있었다.
순간 촉촉이 젖어있는 수진의 그곳에 머리 부분이 젖어드는 것이 느껴졌다.
겹겹히 쌓인 주름 사이로 서서히 잠겨드는 느낌.
아까 그녀의 몸에 들어가는 그 순간이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귓가에 나직이 그녀의 목소리가 울렸다.

오빠... 하아..... 하아..... 지금 넣어봐..... 하흑..... "


그녀의 말대로 아랫배를 앞으로 밀자
아까 느껴졌던 열락의 느낌이 자신을 감싸고 조여 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쉽게 그녀의  안으로 다시 헤치고 들어갔다.


이렇게 쉬운 것을.....
아흑!!!!

명록은 약간의 감정이 불처럼 타는 것을 느끼며
분을 풀듯 그녀의 깊은 곳까지 힘껏 쑤셔 넣었다.
명록의 아랫배가 아마 그녀의 입구에서 걸리지 않았다면
그녀의 뱃속 깊숙이 한껏 넣고 싶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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