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화 〉제1부. # 10화. 오빠를 돌려줘! (12)
68.
명록의 분신이 그녀의 몸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닫혀 있었던 아랫도리.
작은 구멍을 툭 헤집고 들어오는 그 순간
수진은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소리를 내고 있었다.
" 아.... "
단지 그의 몸이 막 입구를 통과 했을 뿐인데 탄식과 같은 신음 소리가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그리고 명록의 그것이 이내 그녀의 안을 가득 채우며
미끄러져 들어오는 작은 마찰에도 수진의 몸 안엔 야릇한 열기가 터져 올랐다.
애타는 느낌.
자신을 잃어가는 느낌.
이전에는 느끼지 못한 감각으로 수진의 심장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마치 몸이 한번에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이윽고....
아랫배를 가득 채웠던 명록의 물건이 정점을 찍고는 다시 밖으로 밀려나왔다.
아니 왕복 운동을 시작했다.
왔다갔다하는 그의 움직임이 그녀의 가슴을 더욱 빠른 속도로 오르락내리락 움직이게 하였다.
그에 따라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수진의 입술에서 나는 소리 또한 크고 높아졌다.
마치 그의 몸이 조금씩 그녀를 타고 연주하는 것 같았다.
수진은 자신이 바이올린이 되어버린 듯한 환상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켜고 있는 활이었다.
명록의 몸이 서서히 움직이면서 수진의 몸 끝에 닿는 찌르르한 감각에 깊은 진한 교성이 그녀의 몸에서 터져 나왔다.
" 아흑.... 오빠.... 아..... 아학....... "
점점 그가 빠르게 움직이고 그녀도 따라서 짧은 숨을 내뱉었다.
조금 더 깊이.....
더욱 그녀를 가득 채우기를 바라며.....
그의 몸이 더욱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오길 바라며.....
수진은 강하게 그를 끌어안았다.
팔로 명록의 등을 끌어안고
목을 휘감아 매달리며
양 다리 또한 그의 엉덩이를 감싸고 휘감았다.
그가 움직일수록 손끝에 힘이 모이며 그의 등을 세게 파고 들어갔지만
이미 수진에겐 명록의 아픔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허공을 나는 듯한 느낌.
추락하는 느낌.
그렇기에 더욱 강하게 끌어안을 수 밖에 없었다.
뜨거워지는 몸의 열기가 그녀를 어지럽게 했다.
그리고......
점점 명록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아랫배에 강한 힘이 들어갔다.
팡팡 소리를 내며 그녀의 둔부에 가해지는 야릇한 느낌에
손에 아니 몸에 힘을 주지 않으면 이대로 가루가 되어 사라질 것 같았다.
평소와 다른 느낌.....
그간......
그와 함께 했던 시간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감각이 더욱 진하고 강해졌다.
오랜만이라서 였을까.....
그를 원하던 마음이 많이 쌓였던 것일까....
야릇한 기분과 함께 그의 둔덕이 그녀의 몸을 부딪힐 때마다 더욱 뜨거워지는 열기가 수진의 몸 안에서 또다른 무엇인가를 요구했다.
더...
더...
좀 더.....
그녀를 채찍질하며 명록이 알려주지 않은 어떤 것을 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깊이 찔러오는 그의 분신에 살짝 닿은 그녀의 몸 안,
깊숙한 점 한가운데에서 진득한 충격이 등허리를 타고 그녀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렸다.
자신도 모르게 움직여지는 그것이 왜 시작되었는지 알수 없었다.
다만 쑤시고 들어오는 그의 몸을 마중 나가듯
그녀의 몸이 쓰윽 위로 튕기고 그래야만 해야 할 거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움직이자 더욱 그 느낌이 강해지고 수진의 목소리가 허공을 갈랐다.
" 아윽..... 오빠... 아악~ 오빠.......! 아아~~ "
그의 몸이 흔들릴수록 그녀의 엉덩이도 요동을 치듯 위아래로 움직였다.
한번 시작된 움직임은 더욱 크고 더욱 강하게 흔들렸다.
간지러워서 몸을 비벼서 그 간지러움을 지워 없애려고 하듯
명록의 아랫배에 그녀의 사타구니를 비비며 느껴지는 이 아찔함을 쫓아서
수진의 엉덩이를 움직이고 있었다.
그간 익어가던 과실들이 탄산처럼 톡톡 터지며 그녀의 아랫배를 바르르 찔렀다.
" 아아.... 아흐... 아...... "
자신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을 들으며 수진의 머리는 점점 하얗게 변해갔다.
이게 내가 내는 소리?
아...
너무 야해...
하지만 왠지 더 멀리서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녀의 움직임 속에서 왠지 겉도는 느낌의 명록이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떨어져서 강하게 흔들리던 그의 몸이 이젠 그녀를 부서지라는 듯 내리찍으며 꾸욱 밀착한 뒤에 강하게 움직였다.
아랫배에 밀착된 그의 몸이 흔들리며 치골에 부딪힐 때마다
그녀의 몸 안에 들어있는 포도 알갱이들이 으스러져 터지는 모습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터져버린 포도알에서 흘러내리는 즙이
그녀의 안을 좀 더 미끄럽게 만드는 것처럼
이제는 그곳이 완전히 젖어있는 것을 느꼈다.
젖어 있는 것을 넘어서 이젠 흘러 내리는 그것을 느끼며
이미 그곳의 열기는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곳을 적시고 있는 애액이 윤활유가 된 것처럼 명록의 몸이 더욱 속도가 붙었다.
그녀의 아랫도리를 관통해서 빠르게 움직이며 들어올 때마다 쑥쑥 밖으로 빠져나갔다.
빠르게 사라지는 그의 몸이 아쉬워서 수진이 그를 붙들고자 명록의 허리에 다리를 휘감아 쪼였다.
하지만 찰싹 감긴 그녀의 다리에도 그의 움직임은 방해가 되지 않는지
그녀의 몸 안을 마음껏 휘저으며 수진의 몸 안을 점점 더 빠른 속도록 왕복하고 있었다.
헉헉거리는 명록의 숨소리가 점점 멀리 들리며 수진의 의식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처럼 몽롱한 기분이 들었다.
순간 그녀의 허리가 살짝 들리며 양팔이 그의 몸을 와락 껴안았다.
" 오빠~! 오빠~~~ 아~~ 아으..... 아아~ 아흑.......! "
농밀한 색욕이 가득 담긴 그녀의 교성이 방안을 가득히 물들이고
맑은 그녀의 샘물이 수진과 명록의 분신 사이를 비집고 미끄러져 내리며 하얀 시트를 적셨다.
몸 밖으로 터져나가려는 폭탄을 간신히 끌어안은 것처럼 가쁘고 뜨거운 숨이 오르락내리락 불규칙하게 내뿜어졌다.
이대로 있으면 펑하고 사라져 버릴 것 같은 기분에 명록을 끌어안은 팔과 다리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이대로 있음 허공에서 뚝 떨어질 거 같은 생각이 온힘을 다해 매달렸다.
아니 매달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를 세게 안으면 안을수록 명록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점점 커져서 터질 것 같은 폭탄을 잠재우려는 그녀를 더욱 위기로 몰아갔다.
이미 머릿 속은 사고를 정지했고
눈을 감은 가운데 가슴 하나 가득 막혀버린 답답함과 아찔함이 수진의 모든 감각을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한점.....
하얀 태양......
모든 것을 지워버리는 그것이 수진의 머리에 떠오르는 중이었다.
**************
뜨겁다.....
자신의 몸 안을 감싸고 있는 수진의 그곳은
용암 속이라 해도 믿을 수 있는 열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속에서 금방이라도 터질 거 같은 느낌이 자꾸 안에서 뭉쳐졌다.
풍선에 계속 공기가 주입되어 빵빵하게 부풀어가고 그 표면으로 바늘이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명록은 갈증을 느끼며 얼굴을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수진의 젖가슴이 입 안 가득 빨려오고 있었다.
부드럽고도 탱탱한 그녀의 가슴이 볼록하게 부풀어 올라 혀 끝에서 춤추고 있었다.
그 안에 탱글거리는 젖꼭지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말린 체리 같은 그것이 혀가 흔들릴 때마다 그 끝에서 굴러다녔다.
가득 베어 물었던 젖가슴에서 점점 그 열매로 범위가 줄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입술 사이에 그것이 물리고 강한 흡입력이 한점이 되어 모였다.
타액이 쪽 빨리는 흐름 속에서
입 안 텅 빈 공간으로 수진의 가슴이 밀려 들어오고
그 끝에 매달린 열매.......
수진의 젖꼭지도 점점 딱딱해지고 유들거리는 가운데 커지고 길게 늘어나는 것 같았다.
그것이 명록이 강하게 흡입해서인지 듣던 여성의 흥분에 의한 것인지 구별하기 어려웠다.
다만......
그 열매를 핥고 빨수록 명록의 안에서도
아랫배 가득 뜨거워진 열기가 가슴 위로 올라오며
더욱 그것을 탐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 아흑.... 오빠.... 아..... 아학....... "
명록의 입놀림이 집요해지자 마침내 수진의 목소리가 뜨거운 숨결과 함께 새어나왔다.
그녀의 손은 명록의 등과 어깨에서 계속 움켜쥐며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어느새 등을 움켜쥐는 듯한 수진의 손놀림은 강하게 바뀌었다.
순간 할퀴는 듯한 뜨거운 느낌이 수진의 손끝에서 느껴지며 직선을 그리며 미끄러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픔.....
등이 패이는 고통.
하지만 지금은 그런 감각에 신경을 쓸 새가 없었다.
이미 명록의 머리엔 한가지 생각뿐이었다.
그녀의 안으로 나를 집어넣고 싶다......
그녀의 몸 안에 내 분신을 박아넣고 싶다.......
모든 생각은 지워지고 그거 하나로 가득 차 버렸다.
마침내.....
명록은 부풀어 올라 터질듯 까닥거리는 자신의 분신을 그녀의 꽃잎 입구로 가져갔다.
전희가 그리 길지도 않았는데 이미 그곳은 촉촉이 젖어있었다.
앞으로 나가자 수진의 속살이 그를 휘감으며 천천히 잠겨 들었다.
" 아아~!!! "
탄성과 같은 그녀의 신음.
수진의 목소리가 여운을 남기며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이내 매끄러운 감촉과 함께 뜨거운 수진의 몸 안으로 깊숙이 잠겼다.
이미 축축히 젖어있는 애액이 명록의 분신을 감싸고 한줄기 시냇물이 되어 넘치고 있었다.
명록의 물건이 그녀의 안을 채우자 수진의 반응도 더욱 뜨거워졌다.
그녀의 다리가 양쪽으로 넓게 벌어지더니 발끝이 구부러지며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 으윽..... "
명록은 오랜만의 느낌에 금세라도 폭발할 거 같았다.
수진의 몸 속이 어느 때보다도 뜨겁고 자극적이라
아찔한 쾌감 속에서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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