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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화 〉제1부. 9화. 여대생 그를 유혹하다. (9) (53/195)



〈 53화 〉제1부. # 9화. 여대생 그를 유혹하다. (9)

53.



헛........

명록은 깜짝 놀라서 눈을 떴다.


수진을 끌어 안고 팔베개를   누워서 그녀의 체온을 느끼고 있었다.
등을 토닥거리며 한손으로는 그녀의 손가락을 같이 깍지를 끼고 만지작거렸던 기억은 나는데 순간 졸았던 모양이었다.


내려다보니 수진도 눈을 감고 있었다.
규칙적으로 그녀의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거리며 움직였다.

옛날 학창시절 생물선생님의 수업내용.......
남자는 배로 숨을 쉬고 여자는 가슴으로 숨을 쉰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났다.

수진의 봉긋한 젖가슴이 숨을  때마다 앞으로 내밀어지며 그 가슴 끝에 매달린 젖꼭지가 그의 가슴에 닿으며 간지럽히고 있었다.


부드러운 그녀의 감촉.
짙은 살굿빛 유륜과 유두가 수진의 하이얀 피부에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다.

하아.......


작은 한숨과 함께 명록의 시선이 다시 위로 올라왔다.
수진의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는 느낌이 들었다.

오렌지색 모텔방의 조명아래 왠지 물기가 촉촉이 젖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자신을 끌어 안아주던 수진의 손길이 약간 떨렸던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바보같이......
나 같은 남자 때문에........




명록의 얘기를 듣고도 수진이 자신을 그렇게 안아줄 거라고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따듯해졌다.


아마도 자신의 물건이 풀이 죽어있는 것을 봤을 텐데도 그냥 안기면서 좋다고 할 줄은 몰랐다.
그런 그녀의 마음에 자신의 조금했던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섹스 같은  안해도 수진은 나를 여전히 좋아해줄 거 같았다.
비록......
자신의 얘기를 백프로 다 해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가슴에서 잠들어 있는 그녀가 너무 이쁘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는 수진의 뺨으로 손등을 가져와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갸름한 그녀의 턱선을 따라 천천히 아래로 내려왔다.
약간 차가운 듯한 얼굴의 체온.
달걀 같은 턱선.
그리고 긴 목선 아래 깊이 패인 쇄골이 보였다.


목선을 따라 내려간 손가락이 쇄골의 깊은 골을 따라 이제 어깨 쪽으로 볼록한 뼈를 흘러갔다.


이렇게 매끄러울 수 있을까....?
여자의 몸은  이런가....?




명록은 여자의 피부를 비단결과 비교하는 글이 많은 이유를 새삼 알 수 있었다.
남자와 다른 느낌을 주는 촉감.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저도 모르게 쇄골을 떠나서 가슴으로 내려갔다.

볼록한 젖가슴으로 올라가는 손가락.
물컹한 볼륨감이 느껴졌다.
옆으로 누워있어서 약간 옆으로 쏠려 있는 주머니와 같은 느낌.
부드러운 고무주머니 안에 따스한 물이 반쯤 차있는 거 같았다.


손가락이 지나가면서 살짝 눌리는 가운데 탄력이 느껴졌다.
그리고......
마침내 말린 체리와 같은 느낌.....
그녀의 젖꼭지가 닿았다.


꿀꺽.


그의 아담스 애플이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
서서히 자신의 숨이 거칠어지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몰려오는......
갈증.

탐스러운 젖가슴을 한 움큼 움켜쥐고 싶었지만 자세가 불편해서 손을 덮고 만질 수가 없었다.
대신 그곳을 스치듯 떠나 잘록하게 들어간 옆구리로 올라갔다.
옆으로 누워있어서 더욱 잘록한 허리가 더욱 얇게 느껴졌다.


옛날 유명 여자 연예인이 허리가 22인치라고 했는데 수진도 이렇게 보면 그정도는 될 것 같았다.
물론 모로 누워있기 때문에 더 잘록해 보이는 것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잘록하고 그 뒤 솟은 엉덩이 곡선은 탐스럽기 짝이 없었다.

이제 명록의 손길은 얇은 시트 아래 골반 쪽으로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몸이 서서히 더워지는 느낌이었다.
아랫배에서 느껴지는 열기.
심장이 꽉 쪼여지는 통증.


잘록한 허리 탓에 더욱 볼록한 히프로 올라가는 곡선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었다.
유난히 도드라지는 골반뼈.
딱딱하게 나오는 뼈가 손가락에 눌리며 묘한 느낌을 주었다.

하아......

손바닥 아래 느껴지는 수진의 엉덩이가 탱탱했다.
좀 더 손이 길었다면 더 아래까지 내려갈 텐데 아쉽게도 명록의 팔은 한계가 있었다.

다시 아랫배를 따라 손가락이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시선도 같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의 눈앞에 가득 들어오는 수진의 붉고 맑은 입술.
앵두빛 입술.




키스.....
키스 하고 싶다.


" 오빠........ "



그 입술이 열리며 작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놀라 위를 보니 수진의 반짝이는 눈동자가 어느새 명록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샛별이 가득 들어있는 유리구슬 같은......
그녀의 눈동자.

명록 자신을 감싸주던 수진의 눈동자......




" 수진아....... "




명록의 입술이 그녀의 앵두빛 입술을 향해 자연스럽게 내려갔다.
그리고......
만났다.



" 하흑....... "

그냥 바로 입술이 만났을 뿐인데 수진의 숨소리가 뜨겁게 느껴졌다.
명록은 그녀의 아랫입술을 깊게 빨았다.

쪼옥.

입술 아래 딸려오는 말캉한 느낌.
젤리 같은 감촉.


자신이 빨면 빨수록 수진의 입술이 열리고 점점 타액이 흘러나오며 촉촉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달달한 느낌.


입맞춤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녀의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명록의 몸도 덩달아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아랫배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열망.


자세가 바뀌면서 명록의 손이 수진의 허리를 끌어 당겼다.
수진의 양팔이 그의 겨드랑이 사이로 들어왔다.

몸이 밀착되며 느껴지는 그 느낌.

아까는 분명 차가웠던 그녀의 몸이 지금은 따듯하게 느껴졌다.
보드랍게 휘감기는 밍크코트 같은 느낌.

하아.......
으윽......


명록은 이제 자신의 분신이 불룩해지며 일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 눌려있던 그것이,
천천히 아래를 향했던 그것이.......
피가 몰리며 팽팽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수진의 몸이 더욱 명록을 휘감았다.
양 팔이......
그녀의 뭉클한 젖가슴이......
길고 하얀 허벅지가.......
명록의 품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 오빠.... 하아.... 아....... "



그녀의 숨소리......
목소리가 깊고 뜨거웠다.

갑자기  자신의 물건이 딱딱해졌는지는 이제 관심이 없었다.
명록은 그냥 지금 느껴지는 수진의 몸에 대한 느낌대로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고 싶었다.








**************




다시 명록과 수진의 입술이 포개졌다.
이제 수진의 몸이 아래로 내려가고 명록이 위로 올라왔다.
한손으로 중심을 잡고 자유로워진 한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으로 올라갔다.


손바닥 아래 느껴지는 풍만한 느낌
고무풍선에 따듯한 물이 담겨져 있는 그런 감촉이었다.


손가락에 힘을 주며 만질 때마다
살이 눌려 들어가며 손가락 사이로 부풀어 오르는 그녀의 가슴.
젖꼭지가 그 사이에서 점점 딱딱해졌다.


명록은 자연스럽게 수진의 입술에서 떨어졌다.
그녀의 입술이 타액에 젖어 번들거렸다.


눈을 감고 있는 수진의 얼굴을 잠시 내려다보다가
손바닥 아래 가득 움켜져있는 그녀의 가슴으로 얼굴을 갖다 댔다.


젤리 같은 젖꼭지가 바로 눈에 들어왔다.
망설임 없이 꼭지를 입술 가득 베어 물었다.

" 아흑.... 오빠........ "

수진의 목소리가 멀리 들리는 것 같았다.

입  혀로 느껴지는 젖꼭지의 느낌.
말린 과실과 같은 그것이 뒹굴었다.


수진의 허리가 왠지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명록의 양팔이 그녀의 들린 허리 아래로 들어가고
동시에 명록의 몸이 수진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그녀의 다리가 점점 벌어지고 어느새 활짝 열렸다.
그 사이에 그의 몸이 자리를 잡고는 천천히 거리를 좁히며 밀착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팽팽해진 그의 물건이 까딱거리는 가운데 수진의 아랫배로 향했다.
열기가 가득 품은 그것이 목적지를 향해 찾았다.


갈라진 느낌의 그곳.
수진의 주름이 가득한 그곳을 비벼댔다.

밝은 조명....
불이 켜져 있지 않았으면 이렇게 위치를 확인하지 못했을 것이다.

명록은 시선을 다시 한  아랫배 쪽으로 내려 위치를 확인했다.
그리고 천천히 그 위치를 머리에 그렸다.

명록의 물건이 축축히 젖은 주름을 헤치고 머리 부분이 서서히 잠기기 시작했다.

" 아..... 아흑..... "


그의 어깨를 감싼 수진의 손가락이 힘이 들어가더니
낮은 신음소리와 함께 이내 침대로 떨어지고 시트를 움켜 쥐었다.


명록의 엉덩이는 더욱 힘들게 움직였고 물건이 촉촉이 젖은 그녀의 꽃잎 언저리에서 헤매고 있었다.

분명 이 근방 같은데....
찌릿거리는 감각 속에서 주름 사이를 미끄러지고 있었다.
그는 다시 엉덩이를 움직이며 수진의 꽃잎에 물건의 앞부분을 밀어붙이며 서서히 밀어붙고 있었다.


순간.......

갑자기 그녀의 살을 헤치고 안으로 깊게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 아악~~! 아윽......... 아파........! "

수진의 몸이 일순 딱딱하게 굳어 가는데
명록은 뜨겁고 불타는 듯한 느낌이 자신의 분신을 감싸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점점 깊게 좁은 통로로 감겨지고 있었다.




**************


이건 꿈일까?

부드럽게 가슴을 쥐는 따듯한 촉감이 나른한 온몸의 감각을 깨워왔다.
명록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 오빠........ "



가라앉은 낮은 목소리로 명록을 불러보았다.
꿈결인  그녀의 평소와 전혀 다른 그녀의 목소리가  밖으로 빠져나간다.




" 수진아....... "

낮은 명록의 목소리가 달콤하게 그녀의 귀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부드러운 푸딩같이 달콤한 입술이 그녀의 입에 닿았다.




어젯밤이 얼마나 아쉬웠으면
이 몽롱한 자신의 의식 속에서
꿈결같이 달콤한 키스를 나누고 있을까?

감미로운 키스가 계속 될수록
그녀의 아랫배에서는 더 진한 어떤 것을 갈망하며
그녀의 감각을 간질거렸다.

이런  바로 몽마라는 걸까?



수진은 예전 책속에서 봤던 꿈속에서 여자들을 유혹했던 밤의 악마 모습을 떠올렸다.
하지만 몽마의 것이라고 하기엔 이 감각들은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악마라서 그럴까?

초콜릿처럼 달달하고 진득한 타액이 그녀의 입으로 넘어왔다.


명록이 그녀의 몸을 끌어안자 수진은 저도 모르게 그의 품안에 폭 안겨 들어갔다.


숨을 내쉴 때 마다 따듯한 공기가 그의 가슴과, 그녀의 입가를 간질거리며
안 그래도 꿈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몽롱한 그녀를 정신 차릴 수 없게 만들었다.


따듯한 체온에 길들여진 수진은 점점 더 그의 품으로 파고 들어갔다.
차가웠던 피부가 뜨거운 타인의 피부와 마찰하며 미끄러져 들어가는 느낌은
극세사 이불의 부드러움에 비할 바가 못 되었다.

또 다시 명록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과 부딪혔다.
그리고 그녀를 누르는 무게감에 그녀의 기분이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몽롱한 가운데 부드럽고 깊은 쾌락.
그리고 가슴을 간질거리는 기분 좋은 장난 짓에
수진은 몽마의 장난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새 그의 장단에 맞춰 놀고 있었다.

" 아흑.... 오빠........ "



흐릿한 의식이라는 욕조 안에 절여지듯 담겨 있던 그녀가
가슴 덮치는 따뜻하고 촉촉한 감각에 저도 모르게 저변의 감각이 깨어나며
그녀의  안에서 탄성을 자아냈다.

의식과 동떨어진 듯한 육체의 감각 사이를 잇는 얇은 선 하나를
위태롭게 줄타기 하듯 그의 혀가 그녀의 유두를 희롱하며 그녀를 무의식 밖으로 끌어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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