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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니 떡을 침. 이세계에서 (134)화 (134/454)



〈 134화 〉34. 이런 발상은 이세계에서만 가능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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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거 상황이 묘해진  같은데?



“역시 젊음이란…!”

테티아나는 자신의 딸의 몸을 이리저리 살피며 마냥 좋아하고 있었다.

반면.




“…….”



조금은 적응 됐는지  어처구니없는 사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듯한 프리지아의 시선이 내게 꽂혀 들었다.


물론 지금의 나는, 그녀의 어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이게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저도 모르게 나긋나긋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아, 이거 적응  되네?
아무튼 설명을 다 해주자.




“…시안!”




내 모습을  프리지아가 루플레시안을 원망스러운 눈길로 쏘아보기에 이른다.

“…….”


시안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울상을 짓기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지만….

“못 되돌려? 어째서?!”
“시간이 필요해.”

그럼에도 꿋꿋하게 프리지아를 향해 냉엄한 현실을 선고했다.




“아….”
“잘 됐구나.”




낙담하는 프리지아를 향해, 프리지아의 몸으로 고풍스럽게 의자에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꼰 테티아나.



“…….”



분명 프리지아 자신인데 평소에 보인 바 없는 동작과 몸짓을 취하는 게,  이상했나 보다.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면서도, 어딘가 못마땅한 것처럼 가늘어지는 그 시선엔 은연중 많은 것들이 드러나 있었다.



“이대로 진행해도 문제는 없겠지?”

의외로 방관자가   크게 아쉽지 않은 듯… 오히려 흥미진진해 보이는 모습이… 즐기고 있는 건가?

“지, 진행? 뭘요?”
“뭐겠니?”



확실히, 즐기고 계시구먼.




“사내의 몸 아니더냐?”

그러고는 소파에서 일어나 바짝 자신의 딸에게 달라붙는 테티아나.
물론 겉으로 보면 프리지아가 에드릭의 몸에 달라붙는 듯 보였지만….


“으윽!”



거기다 프리지아의 표정이 심상치 않게 일변했다.

‘뭐, 뭐지?’



기이할 정도로 좋은 향기가 느껴졌다.
거기다 뭔가 부드러운 게….
필시 자기 몸이었는데,  자신은 거기에 묘한 느낌을 받는단 말인가?

하물며.

“아, 아래가….”
“흐음?”



테티아나가 덥석, 막 발기하기 시작한 에드릭(…)의 반쯤 거대해진 양물을 붙들자, 프리지아가 기겁하여 몸을 떨었다.


“어, 어딜 만져요?!”
“어미가 자식 그곳 만지는 게 불만이더냐?”
“그….”

논리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그걸 고스란히 받아들이기엔 뭔가….

“흐음. 단지 몸을 밀착했을 뿐인데 여기가 이렇게 되다니. 리지, 네가 이토록 음란한 줄은 생각지도 못했구나.”
“으, 음란?!”


저게 남자들의 슬픈 점이지. 자그마한 유혹조차 인내심이 없으면 즉각 발정해버리는 게… 흐음.



“본의 아니게 그런 거니 너무 놀리지 말아 주세요.”

테티아나의 몸으로, 침대에 반쯤 누운 상태로 그리 말하자니 뭔가 느낌이 묘했지만….



“어머, 지금 감싸는 거니? 자기 몸이라고?”
“…….”



아, 이걸 또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건가? 끙….



“우리 에드는 항상 이런 충동을 견디고 있었다는 거구나. 그럼에도 꿋꿋하게 참아내며 이성으로 우릴 대하고자 노력했다는 건데….”

확실히 면역력이 없다 보니, 프리지아 같이 매력적인 소녀의 몸이 바짝 밀착하자… 에드릭이 된 프리지아는 좀처럼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느낌이… 엄청 이상해!’

뭔가…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강렬한 충동이 자꾸만 심장하고 아래쪽을 찔러오는데, 느낌이 아주 강렬했다.

조금만 방심하면 무심코…….

“에드, 이 아이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어쩌긴요. 몸이 돌려질 때까지 그냥 이러고….”
“그건 내가 용납하지 못하겠구나.”

엥?



“좋은 기회다. 리지, 그 몸을 가진 김에 어서 에드와 관계를 맺어보거라.”


엥?!

“아니, 저기요?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흐음… 내 몸으로 에드가 보일 법한 능글맞은 반응이 튀어나오기, 이 또한 신선하기 그지없구나.”

아니, 일단 제가 맞는뎁쇼?




“으으!”



프리지아는 뭔가 참기가 힘들어 보였다.



“무엇하느냐?”
“헛!”


다시금 옷 위로 에드릭의 양물을 힘껏 손에  테티아나가 그쪽을 일정하게 자극을 가하며 주물러대자. 프리지아는 더욱 참기 힘들어진 듯 얼굴을 시뻘겋게 물들이고 있었다.




“보렴. 이렇게 괴로워하는데 이걸 풀어주지 않으면 어쩔 셈이더냐?”
“…….”

뭔가 재미 들려서 자기 딸내미 마구 괴롭히는 거 같이 보이는데… 기분 탓이려나?


“그래서 저보고… 어떻게 하란 겁니까? 티아나의 몸으로?”
“아님 내가 할까? 나로선 그것도 나쁘지 않은데.”
“안 돼요! 절대!”
“보렴. 이러잖니.”
“……그 점엔 저도 동감이긴 합니다만.”




아, 어쩌다가 구도가 이렇게 된 거지.
나는 그저 테티아나에게 박히고(?!) 싶었을 뿐인데.


……생각해보니 그냥 전제 자체가 글러먹었구먼.
미안합니다, 내 변태성이 문제였네요. 이 모든 건 나의 부덕의 소치라 여기옵소서.




“그러니 네가 감당해야하지 않겠니?”
“…그 몸으로 시안 님하고 결합을 하시는 건요?”
“?!”

거기에 눈빛이 기이하게 돌변하는 프리지아였지만.




“아니야, 그건 아니야!”



곧장 이성을 되찾아 적극 부인.



“…….”

묘하게 아쉬운 것처럼 입술을 검지로 꾹꾹 눌러대는 우리 폴리모프한 드래곤 여사(?)님.

“그럼 결국 뻔하잖니?”
“하지 않는다는 전개는 머릿속에서 배제하신 겁니까?!”
“리지, 참을  있겠니?”
“모,  참을  같나요?!”
“이래도?”
“헉!”




물건을 쥐고 마구 위아래로 크게 출렁이며 흔들어대자… 프리지아의 표정이 금세 무너졌다.

…저거 별로 자극도 안 가는 건데 저거 가지고 저러시면….


“크윽!”

뒤늦게 자신의 추태를 깨우친 프리지아가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울분의 눈길을 던져댔지만… 유감스럽게도 지켜보는 입장에선 전혀 다른 의미로 느껴졌다.


보라. 얼굴이 시뻘게져서 굴욕에 얼룩진 나머지… 음, 뭔가 괴롭히고 싶은… 메마른 가학심에 불을 지피려는 의도로 장작을 자꾸만 불구덩이 속에 던져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프리지아는 실로 적절한 태도를 몸소 선보이고 있었다.


…그게 내 몸이었다는  개그지만.


아, 근데 이렇게 제3자 입장에서 보니 엄청 잘 뽑히긴 했네. 외모도 좋고 신체 밸런스도 좋은데….


‘유독 크네.’

옷을 꿰뚫고 사실상 튀어나와 귀두며 일부가 이미 바지 바깥으로 튀어나와 있었는데, 평소엔 저거 조절하느라 어찌나 힘들었는지. 풀 발기하면 무조건 바지로는 감당 안 되기에 일부러 옷을 두툼하게 입고, 다리를 꼬아 물건을 위로 올려 배꼽 부근에 바짝 붙여대곤 했는데, 그러다 보면… 엄청 불편했지.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미친  같네?’



남자의 자존심이기에 애써 그러려니 했는데, 제3자가 돼보니 이건  병이 아닌가 싶을 지경.

“일단 너도 옷 벗고.”

프리지아가 날렵하게… 내게 달라붙었다.


아, 테티아나인가?

그녀가 마구 간질이며 옷을 벗긴 터라 나는 저항 못  채 그대로 그녀들 앞에서 나신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 젊어진 탓인지 테티아나는 무척 날렵했고, 무엇보다 솜씨가 능숙해서 일말의 저항조차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는데….



“!!”



분명 여자 몸을 질릴 대로 보아왔을 것임에도, 프리지아의 표정이 더욱 심상치 않게 일변했다.


“흐읍! 후우!”



…호흡도 거칠어지고 말이지.


“뭣하니?”
“어?”



발을 걸어 프리지아의 작은 몸체… 에드릭을 무너뜨린 테티아나가 그대로 침대 위로 프리지아를 내던지듯 굴려 보냈다.

“아앗!”




아차하는 순간에 침대 위를 굴러  다리 인근에 안착한 프리지아.
예컨대 현재, 에드릭이 넘어지듯 침대 위로 널브러져 테티아나의 몸체에 자신의 몸을 얹은 격이 된 셈.



“!!”


맨살을 만지작대던 프리지아가 당혹스러운  손을 번쩍 치켜 들었지만….

“그래그래.”



마치 어머니가 아이 옷을 벗겨주듯 곧장 프리지아의 상의를 잽싸게 벗겨버린 테티아나.

“무, 무슨 짓이에요?!”
“옷 벗겨달라 손 들어올린 거 아니었니?”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나와 프리지아의 속내가 일치한 순간이었다.




“으으!”



근데 느낌이 조금 이상했다.


뭔가 여자는 어떤 식으로 흥분하는지, 이에 대한 메커니즘을 잘 몰랐는데… 이상하게 에드릭의 상반신… 예컨대 내 몸임에도 그걸 보자 묘하게… 달아오른다.




‘아, 진짜 변태인가?!’


곧장 자괴감에 몸서리를 치고 만 에드릭.
근데도 시선은 자꾸만 쏠린다.
관리도 잘해서 그럭저럭 군살 없이 근육의 형태가 적당하게 자리잡은… 음, 보기 좋은 상반신이다.



“…….”


나르시시스트도 아니고… 후우!




“…….”

호흡은 거친데 묘하게 조용해진 프리지아.
어느새 바지마도 벗겨져 팬티바람 하나인데, 이미 팬티를 꿰뚫고 훌륭한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 그곳이… 아주 적나라하게 내 눈앞을 가득 채우기에 이른다.

‘어, 저렇게 컸던가?’


상상 이상으로 그건, 뭔가 상대편 입장에서 보기엔 무척… 거대했다.
……왜 다들 내 물건 보고 벙 찌는지, 그걸 간접 체험하게 된 순간이었는데….


‘아니아니! 표정이 왜 그래!’




마치 잡아먹을 것처럼 눈을 부라리고 있는 프리지아.

“에드는 정말 인내심이 강했던 거구나. 우리 리지는 영 정신을 못 차리는 거 같은데.”

그래도 선을 넘고 있지 않은 점은 칭찬할만 한가.
몸을 살짝 물려 프리지아로부터 떨어지려 하는데….


덥석!


그녀가  발모가지를 붙들었다.
손은 작았지만, 힘이 묘하게 좋아 더 이상을 몸을 빼낼 수가 없었다.


“저, 저기요? 프리지아 영애?”
“헉!”

역시 이름이 직빵. 제정신을 되찾은 프리지아가 자괴감과 당혹감에 취해 손을  떼어내는데.




“어휴! 판을 다 깔아줘도  모양이라니.”



 모습을 보며 한탄하고, 장탄식을 터트리는 테티아나.



“안 되겠구나.”



그러더니 갑자기.
침대 위로 불쑥, 미끄러지듯 프리지아의  뒤로 접근해 오는 게 아닌가.


“이 몸이 직접 도와줘야겠구나.”
“꺅! 어, 어머니?!”




뒤에서 테티아나가 프리지아를 밀치고 압박하자, 프리지아는 졸지에  몸을 덮치듯 무너져 결과적으로 전신을 밀착시킬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당연, 나와 프리지아 모두가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뜨겁게 달아오른 불기둥이 허벅지와 가랑이, 하복부에 닿자 기분이 묘했다.
거기다가… 무심코 이쪽 가슴을 손으로 움켜쥔 프리지아와 눈이 마주쳤다.


…….


묘한 침묵.
묘한 기대감.
아무쪼록, 아주 기묘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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