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는 힘이 부족한거 아닌가 생각해봅시다! 파파파파파월!!!!489회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여행하는 초월자들을 위한 안내서]여기가 초호화 온천 휴향 시설이라 하는 것은 솔직히 거짓말이 아닌지 한층 정도가 아니라 몇층에 걸쳐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시설은 꽤나 굉장했다.
바깥의 도시민들은 마실 물이 부족하진 않아도 넉넉하지 못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수백명이 씻고도 남을 거대한 탕에 고작 몇명만 쓰기 위해 뜨끈한 온천물이 김을 피어오르는 광경은 뭔가 좋지만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뭐, 여기도 여기 나름이지. 폐수라면 몰라도 씻은 물 같은건 외지인에게 싼 값에 팔거나 무료로 도시민들한테 뿌려주니까. 그래서 도시가 씹창이여도 물 걱정은 없게 사람들이 몰려드는거고"
"수원지는?"
"운 나쁘면 모래폭풍에 훅 가지. 그렇게 하루에도 수십개의 수원지가 사라졌다 생겨나는거야"
"아, 그래서 돌담이나마 쌓아두긴 한거구나"
확실히 사막 한가운데 있기는 했었다. 비록 그 주위가 스텝 기후마냥 풀은 좀 자라더라도 그건 시간만 있으면 언제든 만들어지는 법이다.
사막의 모래폭풍이 끌어오는 모래의 양이 얼마나 될것 같아? 그것도 이 세상에서?
아마 수원지 한두개 묻어버리는건 일도 아닐거다. 원피스에서 크로커다일이 알라바스타에 했던 일들을 생각해봐라. 대충 비슷하다.
"내가 이런 호사도 느껴보고 참 좋네......"
"근데 넌 왜 나랑 혼욕하고 앉았냐"
"킹치만 진교는 무섭다고 방에서 못나오고 나머지 두 사람은 여기 주인한테 붙잡혀 있는데! 겨우 하루 있을거 나라도 즐겨야지!"
"거 참 솔직하다"
"아저씨도 좀 솔직해지는건 어때? 뒤에 정렬해 있는 사람들 보면 꽤 쩌는데"
"넌 저런거 없던?"
"있었어도 안했을껄. 워낙 첫경험이 그거라"
"아, 맞다"
루리가 슬쩍 내가 늘어져 있는 탕 뒤에 서 있는 미인들......아, 차라리 미녀라도 단정지을 수 있는 말이면 좋겠는데. 아무튼 미남 포함 미인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일곱에 달하는 사람 전부가 나를 시중 들게 하기 위해 온 것이다. 여자든 남자든 아랫도리만 가리고 탕에 들어오지도 않은채 공손하게 대기 중이다.
"오올, 인기남?"
"그나마 문명 사회보다 나은게 있다면 외모보다 무력이 우선이라는 점인게 좋다고나 할까"
"그 반대 논리도 성립되는거 몰라? 외모가 좋아도 무력이 약하면......."
"아, 여기서 꺼낼 말은 아니였나"
나는 슬쩍 뒤에 있는 시종들에게 흘깃 시선을 주었다.
그들 중에 이 일이 내켜하지 않는 사람 또한 있었다. 적어도 아닌척 하려는 노력은 보이지만 내 눈에는 다 보인다. 아무래도 얼굴이 반반한데 돈이 필요해서, 혹은 빚을 지고 있어서 끌려온 사람일 가능성이 있었다.
다행히도 나랑 루리가 나누는 말은 온천 시설 내부의 소음과 웅웅거리는 구조 때문에 소리가 뭉게져서 뒤에 있는 그들에게 들리지 않았다. 지금 한 이야기는 그들을 두고 하기에는 좀 아닌 말이였다.
"기영 화자도 참 열심히네. 이런 대형 온천탕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거기에 시종까지 일곱이나 붙여주다니. 영입하려고 아주 환장을 했구나?"
"예상도 가고 당연한 행동이야. 폭력으로 안되는 일이 있을 때는 폭력이 부족한거 아닌가 생각해보는 세상에서 최강의 폭력이 있으면 손에 넣으려 들겠지"
혹시 모르니까 따로 기막을 쳐서 소리를 차단했다. 몇명은 이곳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내 편을 들어줄거란 보장은 없다.
적의 적은 아군일 때도 있지만 또 다른 적일 확률이 무척이나 높다.
"이래저래 즐기고 내일 떠날텐데. 일정은 괜찮겠어?"
"으음, 내가 보기에는 아마 저녁까지 붙잡다가 마지못해 놔줄 확률이 높아. 밥까지 그때까지 아저씨한테 진득하게 달라붙을껄"
"보아하니 지금은 시온이랑 백희한테 달라붙고 있는것 같은데"
"곧 아저씨한테도 쳐들어올껄"
"이미 눈치 까고 있어"
"애초에 너무 보여줬어. 가진 힘을 생각하면 혼자서도 멸망 이전의 이 별을 와장창! 해버릴 수 있지만 그래도 이 시대에서는 보여준 것만 해도 충분히 규격 외야"
"대신 우리가 막 떠난다 하더라도 섣불리 잡을 수 없잖아?"
"대놓고 그러진 않는다는게 꽤나 이득이긴 하지. 여정에 방해가 되진.......않을거야. 쓸만한 손패가 늘어난 정도?"
"귀족도 패로 보는거냐?"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슨 수단이라도 써야지"
삭막하고 잔인한 마인드일지 몰라도 그런 생각이 아니였다면 여기서 살아남지도 못했을거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물의 열기 사이로 루리의 몸이 보인다. 전에 혼욕 할 때도 보긴 했지만 꽤나 흉터가 많은 몸이다.
깊게 들여다 본다면 저쪽의 지구 출신 루리와 전혀 다른 몸이다. 외모는 비슷할지언정 육체는 닮은 점이 없다.
그리고......
"아잉,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면 나라도 좀 부끄러운데!"
"애들 몸에 관심 없다"
"마누라가 그런 사람이 할 말은 아닌것 같은데?"
"말 돌리지 말고, 전에 슬쩍 말했던 석영 공장 알바 때문에 그런거냐?"
"이래서 눈치빠른 초월자는 싫다니까"
나한테 몸을 팔려던 아이는 석영 공장에 들어가 일하다 죽었다. 짧으면 하루, 길어야 이틀인 사이에 말이다.
루리도 석영 공장에서 일을 했다고 들었다.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사람이 하루만에 죽어나가는 환경을 생각하면 루리도 그런 영향이 없을거란 보장이 없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석영 공장이 아니라 석면 공장에서 일했다고 보면 된다. 그것도 안정장비 같은건 없는 그런 공장에서.
"대충 20년? 원래 지금 평균 수명도 그리 긴건 아닌데 그 정도 줄어들었으니까 40살까지는 살겠지"
"........."
"저번에 혼욕할 때 말 안한건 고마운데 그래도 딴 사람한테는 말하지 마"
원래 발전이 덜된 시대일수록 평균 수명이 낮다. 하다못해 위생 관념이 박혀 있으면 좀 늘어날텐데 마실 물도 적은 세상에서 씻을 물이 넉넉할리 없었다.
수백명을 마실 수 있는 물에서 뜨끈하게 몸 담그고 있는 주제에 할 말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다. 멸망한 세계에선 힘을 가진 자가 정의니까.
"이래저래 상처가 많구나. 누리 생각나네"
"그런 이레귤러랑 비교하면 못쓰지. 적어도 나는 내 위치가 마음에 들거든"
자유의 대마왕인 누리가 하필이면 자유를 관장하고 능력조차 '자유'인 이유는 꽤나 처참하다.
그녀는 어딘가 아오지 탄광 같은데서 죽을 때까지 부려먹히다 태양 한번 보지 못하고 죽었다. 그 충격으로 능력마저 각성하고 갓-루리루리한테 반기를 들어서 마왕이 되었다. 아마 갓-루리루리 따먹고 다니는 것도 그때의 원한 비슷할거다.
이후 적당히 즐기다가 마왕에서 대마왕으로 직업 변경.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기에 그걸 실천하기 위해 대마왕이 되었다.
초월자로서 각성한 때는 누리가 나보다 선배지만 대마왕으로서는 제일 마지막이다. 비교적 최근인데 뭐.
"세상엔 비틀림의 절대자에 의해 절대와 완벽이 존재하지 않아. 그 법칙의 예외는 오로지 같은 절대자 뿐. 이레귤러가 생기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나는 아직 그 선을 넘어가지 않았어"
"흐음......"
뭔가 살짝 걸리는 느낌이다. 아직 단서 뿐이지만......지금의 루리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뭔가 다른 문제다.
조용히, 나는 탕의 온기를 느끼며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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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 화자가 날 노린다는건 이미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야밤에 술을 권하면서까지 그럴줄은 몰랐다.
"안타깝게도 두분은 술을 그리 좋아하시지 않아서 말이지"
아니, 그건 술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문제 아닐까?
백희는 잘 모르지만 시온은 술을 좋아한다. 그런데 술을 거절했다는건 적어도 그녀와는 마시기 싫다는 소리였다.
........솔직히 이해는 간다. 밤 늦은 시간까지 두사람을 붙잡고 있었는데 술까지 마시려고 하면 영 아닐테니까. 혹은 술을 마시게 해서 빈틈을 드러내 이런저런 정보를 얻어내려는 기영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거절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시온이 전자고 백희가 후자의 이유로 거절했거나.
내가 초대 받은 곳은 다른 응접실도 아니고 기영 화자의 방이였다. 어째 쫌 호랑이 아가리로 들어가는 느낌이라서 영 그렇다.
"그대는 술을 좋아하나?"
"뭐, 좋냐 싫냐를 물으면 일단은 좋은 쪽입니다만......"
여기서는 술자리 초대를 받아들이고 얌전히 마시는 수 밖에 없다. 시온과 백희는 거절했고 진교랑 루리는 애초에 그녀의 안중에도 없는데다 나조차 받아들이지 않으면 찝쩍대는게 더 늘어날테니까 말이다.
"일단은 들게, 귀한 손님이 왔을 때만 내오는 술이니 충분히 만족스럽겠지"
그녀가 내어준 술은 이곳에서 주로 마셨던 백향 선인장 술 같은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것이였다.
아니, 애초에 알콜 성분을 포함한 식물을 물에 타서 마시는 술 같은 것이 아니라 진짜로 곡류를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한잔 마시니 쓴 알콜 맛이 올라온다. 하지만 뒤이어 찾아오는 곡물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깨끗하고 맑은 느낌이 꽤나 좋다.
알콜 맛이 강하지 않으니 소주 종류는 아니고, 침전물이 없으니 탁주 종류도 아닌데......아마 청주 쪽 계통이려나. 아무튼 이 한잔 만드는데 들어간 물과 곡물을 생각하면 꽤나 비쌀거다.
"좋군요. 백향 선인장 술에 비하면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당연하지. 이 도시의 지하에서 파내는 온천수를 사용한 술이니까"
물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경수, 하나는 연수다. 둘의 차이는 마그네슘이나 칼슘 등이 얼마나 포함하고 있냐로 결정되는데, 보통 술을 만들 때는 그게 적은 연수 쪽이 쓰인다.
술에서 떫은 맛이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이곳에서 나는 온천수는 연수인 모양이다. 어쩐지 탕에서 물 쓸 때 걸리는 느낌이 없었다.
나와 기영 화자는 서로 술을 몇잔 기울이고 안주 조금 먹으며 분위기가 조금 익었을 때 쯤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갔다.
"개인적인 호기심이지만 여행은 몸에 맞나?"
"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쪽도 좋아하긴 합니다만"
"정착하는 것은?"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착하는거나 여행하는거 둘 다 좋아한다. 한곳에 안주할 때는 안정감을 느끼고 여행할 때는 거기서 생기는 재미나 스릴을 느낀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내 마음이다. 여행 하다 정착할 수 있고, 정착 했다가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지금의 내가 화성에서 이곳으로 여행 왔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이 도시는 어떤가? 자랑 같지만 이 도시는 남부에서 손꼽힐 정도로 발전한 도시지. 이 도시보다 못한 곳은 수 없이 많지만 이곳보다 거대한 곳은 그리 많지 않아"
"일단 할 일이 있는지라 그건 어렵겠습니다"
"흠......"
아무리 귀족이라고 하지만 여성의 몸으로 도시를 운영하는 일은 쉬운게 아니다.
마냥 권력만 있고 머리가 나쁘다면 도시가 붕괴하는건 한순간이다. 이곳은 약육강식인 만큼 약한 점을 드러내면 그대로 잡아먹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명 사회보다 그 부분은 더욱 솔직하고 확실하다.
"듣자하니 색도 즐기지 않고, 기껏해야 미식이나 온천을 즐기는 정도라 했는데 꽤나 검소한 성격이군"
"나름 즐길 것은 즐긴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이 자리에서 내려다 보면서 방탕한 자들은 얼마든지 보았지. 내 휘하의 인간이라도 쉴 때는 술과 여자가 빠지지 않는데 겨우 그 정도라면 오히려 무욕한 편이지"
"과찬입니다"
그녀의 눈이 나를 직시했다.
솔직한 탐욕의 감정이 가득한 눈이다. 어떻게 해서든 손에 넣고 싶은 물건을 본 욕심 많은 인간의 것이다.
하지만 다행인 점이 있다면 그 욕심은 정당한 것이다. 바라는게 있다면 강탈해서 손에 넣고 싶다는 그런 욕망이 아니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얻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였다.
내 무력을 보여줘서 그러는건진 몰라도 최소한의 도리는 남아 있다는 소리다. 값을 치르지 못하면 가져갈 수 없다는 뜻이니까.
"그대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원하는 것이 없어 이루어줄 것 또한 없으니 뭘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군"
"원래 그런 성격인지라"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보지. 백희님과 시온님은 무엇을 주었기에 그대를 얻었나?"
"백희님은 일단 동행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시온님 쪽이죠"
사실은 포로다. 사랑의 포로 같은거......앗, 방금 그거 내가 말하고도 느끼한 말이였어!
생각해보면 기영 화자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들거다. 부부라는 일을 둘째 치더라도 그것 외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데 나를 얻은거니까.
"사람에게 줄 수 있는건 꼭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겠죠"
"호오? 어떻게 본다면 가장 싸기도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비싸기도 한 그런거 말인가?"
"대충 그런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한순간 마시던 술을 뿜을뻔 했다. 진짜로 예상도 못했던 의외의 질문이였기 때문이다.
여자를 붙여줘서 미인계를 쓰는건 이번도 그렇고 꽤나 자주 겪어왔다. 하지만 명백한 실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미인계를 쓰는건 드문 일이다.
뭐가 아쉬어서 그런 일을 하나? 어지간해서는 사람 써서 하겠지.
"혹시 취하셨습니까?"
"그럴지도 모르겠군"
되게 껄끄럽다. 기영 화자는 객관적으로 보면 꽤 미인이기는 하지만 시온에 비하면 저 아래고 백희 보다도 떨어진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미모 이상으로 도시의 주인이라는 점이 있으니 오히려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가치가 있지만.......이런식으로 들이대는 사람은 영 껄끄럽다.
이득을 위해 관계를 맺는걸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그런걸 서로간의 감정이 더 위에 서는 법이다. 그걸 수단으로 여기면 좀......
"그대의 씨를 받는다면 내 후대는 걱정 없을지도 모르지. 흰 피부로 태어난다면 후계자로 삼으면 되고 설령 검은 피부로 태어난다 하더라도 그대의 자식이라면 그 재능을 타고나 훌륭한 전사가 될 터. 또한 그대도 도시의 높은 자리에 앉을 수 있을텐데......어떤가?"
"아니, 그건 좀"
"바람 피운다고 생각하지 마라. 하룻밤의 여흥이라 생각해도 되지 않나?"
"그런게 아니라 내키지 않아서 그런건데요"
"내가 매력이 없나?"
"..........시온에 비하면?"
"존칭도 빼고 부른다라. 꽤나 가까운 사이인것 같군"
아, 실수로 평소 부르던대로 불러버렸다. 그녀는 뭔가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한발 물러났다.
아무래도 그 호칭 하나로 나와 시온의 관계를 대충 짐작한 모양이다. 그래서 지금 하는 행동이 가능성이 없다는걸 안 것이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 나의 도시로 와라. 그대라면 환영하지"
내가 다시는 이 도시 안온다.
자꾸 신경 거슬리는데 죽이기는 애매한 타입이 제일 싫다고!
[작품후기]* 작중 내용에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기분 나쁘다고 막 죽이는 망나니는 아닙.....아, 이건 설득력이 없네!
그래도 포섭하고 싶어서 선물공세에 이런저런 호의로 대하는 사람을 막 죽일 정도는 아닙니다. 차라리 그냥 처음부터 개새끼면 꺼림낌 없이 죽일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마실 물도 부족한데 온천 시설 운용하는 귀족 수준......
앗, 사람 목숨! 물보다 싸다!
그리고 작중에 루리 알몸도 나왔는데 설마 루리한테 꼴리시는 분은 없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