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최흉의 대마왕-470화 (470/507)

왜 요즘 자꾸 아재 감성이 나지? 나도 아재가 다 되가나?470회

[초월자한테도 치정 문제는 중대사다]지구의 이주 작업도 끝났겠다, 남은건 지구의 정화 작업과 화성의 안정화 작업 뿐이다.

후자의 경우는 지금도 하고 있었으나 이주 작업에 쓰던 리소스를 이쪽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진행 속도가 남다르게 된다. 아마 몇달 되지 않아서 이 작업도 끝나지 않을까.

지구 정화 작업은 최길현 녀석이 웨더 리포트 사의 대형 테라포밍 장비를 들여와서 진행하고 그걸 백리가 감독할테니까 문제 없다.

존나게 오래 걸릴테지만 그래도 해결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

"뭘 생각하고 있으십니까?"

"아니, 나중에 우리 애 하나 가지면 이름을 뭘로 할까 싶어서"

"음"

시온이 활짝 웃었다. 아니, 실제로는 미소는 머금은 수준이지만 나 외에는 표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표정한 시온이 남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미소를 짓는거면 남들 수준으로는 함박웃음 수준이다.

"그게 그렇게 좋은거야?"

"당신이 애매한 말이 아니라 진지하게 2세 계획을 생각하고 있다는게 좋습니다"

"나도 애 가질 생각은 있다고?!"

"말로만 그러는거랑 행동이란 다르지 않습니까?"

아, 하긴. 애 이름 미리 짓는건 확실히 행동에 가까운가?

아무튼 나는 생각했던 이름 중에서 두개를 뽑았다. 응, 나름 잘 생각한 이름이 있었다.

"만약 우리 애가 여자아이면 에덴, 남자 아이면 아발로 하고 싶어"

"에덴은 그렇다 쳐도 아발은 무슨 뜻입니까?"

내 이름이 최악인 시점에서 아발이란 이름은 조금 특이할 뿐이지 그래도 나은 이름이긴 하다.

하지만 이름에는 뜻이 담기기 마련이다. 나는 시온과 만들 자식의 이름은 내 식이 아니라 하논식으로 지었다.

"최아발이라 하면 좀 이상한 이름이지만 아발 하논이라 지으면 나쁘지 않을껄"

"아발 하논, 아발 하논......아발논, 아발론?"

"응, 그렇게"

"멀고 먼 이상향도 아니고 그렇게 돌려서 지을거면 차라리 다른데서 따올 것이 많지 않습니까? 티르 나 노그라던가, 발할라라던가, 파라다이스라던가"

"길거나 줄이기 애매해서 정한 이름인데 너무 태클 걸지 말자"

아까 웃었던 것과 다르게 시온은 갑자기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그런데 왜 제 성을 붙이는겁니까?"

"........아, 그건 내 성 붙이고 싶지 않아서 그래"

다른 환생일 때 붙은 이름의 성을 물려주는건 괜찮다. 하지만 최씨 성만큼은 안된다. 이 성에는 고난과 역경이 따르기에, 그리고 내 본래 이름의 성이기 때문에 물려주기가 싫다.

부모는 자식이 자신보다 낫기를 바란다. 자식을 몰아붙이는 부모도 한편으로는 그런 마음이 있기에 그러는 것이다.

내 자식은 날 닮지 말았으면 한다. 사람 죽이는 인성파탄 살인귀 같은건 닮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내 성도 물려주고 싶지 않다.

"만약 우리가 자식을 가진다면 이름은 당신이 지어도 좋지만 성은 제가 붙여주고 싶습니다"

"그래?"

"그러니 당신 성을 붙여줄겁니다"

"음......."

시온이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뾰로롱.

생각해보면 내 고집으로만 이름을 짓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름을 내가 지으면 성도 내 것으로 붙여줄 수 밖에 없다.

결국에는 나와 닮게 되려나......조금 걱정이다.

"그리고 남자애 이름은 그것보다 무릉도원 같은 것도 있는데 그쪽이 낫지 않습니까?"

"오! 그러면 최무릉으로!"

"최도원이라는 아주 평범한 선택지가 있는데 그걸 쓰는겁니까?! 왜 최씨 집안 이름은 별난지 확실히 알겠습니다!!!"

네이밍 센스가 없다고 해줘!

"문제가 있다면 내가 임신하느냐, 네가 임신하느냐의 차이일텐데......."

"임신하는건 무조건 저입니다"

"여자 되고서 너랑 2세 계획 생각하니까 내가 임신하는 쪽이 낫지 않아?"

성인 모드도 잠깐잠깐 하는 상황에 임신한 상태에서 성인 모드가 될리 없다. 내가 하논이 아닌 이상 하논식 출산은 못하고, 결국은 시온이 임신하면 인간처럼 열달 배부르다 낳아야 하는데.......초등학생 몸뚱이로 출산이 쉬울것 같냐?

나름 초월자라서 그걸로 죽진 않겠지만 여러번 출산 해본 베테랑인 나와 다르게 시온은 그게 초산이다. 제왕절개라도 하겠다면 나도 말리지는 않겠는데 본인이 그건 한사코 거부한다.

고통도 전투력으로는 초월자 기본 수준인 시온이 익숙할리 없으니 결국 더럽게 아프다는건데......가능할지 모르겠다.

"제가 임신해서 제가 낳을겁니다. 그건 양보 못합니다. 제가 낳는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겁니다"

"너 지금 남자잖아"

"........"

"악악악?! 알았어! 가슴 그렇게 주무르지 마?! 모유 때문에 가슴 뭉쳐서 아픈데다 그렇게 주무르면 새어나와?!"

내가 투덜거려도 시온은 오히려 더 강하게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셔츠 위의 가슴이 시온의 손아귀가 잡히는대로 모양이 뭉게지며 변하는 모습이 꽤나 음란하다.

이내 셔츠 위로 만지는 것만으로 부족한지 겉옷을 들어올려 내 가슴을 내어 보인다. 출렁! 하는 효과음이 들리는 것처럼 가슴이 흔들린다.

"당신 브라 안하고 다니는건 언제 봐도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이래도 안쳐지는게 신기하지? 초월자라서 그런가봐"

화장을 안하고 로션만 발라도 외모는 젊은데다 피부는 탱탱하고, 가슴은 무겁기는 해도 늘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다. 부러우면 초월자 하던가!

시온의 시선은 내 가슴, 정확히는 내 가슴 끝에 향해 있었다.

"브라도 안하는 주제에 패치는 붙이고 다니는겁니까?"

"쓸리는건 상관 없는데 모유가 새서......."

"흠"

찌익!

시온은 망설임 없이 내 유륜 부분에 붙어 있는 패치를 떼어냈다. 접착력 때문에 떼어지면서 살짝 뜯겨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야?!?! 그렇게 갑자기 떼면 아퍼?! 그것도 민감한 부분을!"

"당신 가슴 민감한거 생각하면 그럴것 같기는 합니다만"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내 가슴은 이전과 다르게 훨씬 커졌다. 전에는 그나마 과장을 좀 보태야 시온의 머리만한 사이즈였지만 지금은 모유 때문에 가슴이 불어 있어서 온전히 시온의 머리만한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자랑했다.

내 가슴이지만 진짜 규격외다. 아무리 시온의 체구가 작아도 사람 머리만한 가슴이라니. 대신에 네 쌍둥이를 낳아도 젖이 부족할 걱정은 없겠지만 말이다.

........사실 내가 낳아본건 최대가 쌍둥이라서 사실 그 이상은 모른다. 그냥 쌍둥이가 두번쯤 겹치면 그러려니 생각할 뿐이지.

"확실히 그냥 가만히 있어도 새어 나옵니다"

"찔끔찔끔 새어나오기는 하는데 쭉쭉 나오게 하려면 뭉친 것 좀 풀어줘야 할거야"

쮸웁.

시온이 유두 끝에 방울방울 맺히는 흰색의 모유를 보며 가슴 양 끝을 모아 동시에 핥아 맛을 보았다. 잠시 음미하던 시온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었다.

"달고 진한 우유를 마시는것 같습니다. 엄청 취향입니다"

"어디가서 이런거 못마시니까 실컷 마셔"

생각해보면 좀 무서운게 있는데. 나 같은 초월자에게서 나오는 부산물은 꽤나 값지다.

스사노오씨 같은 신의 피 같은 것만 하더라도 평범한 사람은 한두 방울만 마셔도 무병장수할 영약인데 그보다 위인 내 모유 같은거는.......공청석유 레벨은 아니지만 그거 희석한 정도?

"음.....으음, 우음......."

쯉, 쮸웁, 쩝, 쯔읍.

조용히 시온이 내 가슴을 빨며 모유를 마시는 소리만 울린다. 나는 시온이 마시기 편하게 모유수유 하는 모습으로 시온을 편하게 눕혔다.

그녀, 아니 지금은 그인 시온의 혀가 내 유두를 괴롭히고 질겅이며 물면서 계속해서 모유를 탐한다. 그의 작은 혀는 유륜을 쓸고 핥고 유듀를 쓰다듬듯 핥는다.

입으로는 가슴을 빨고, 손으로는 마시지 않는 다른 가슴을 만지고. 말랑거리는 가슴에서는 시온이 주물러서 모유가 조금씩 새어나온다. 그것은 어느새 흘러내려 시온의 옷을 적시고 있었다.

나는 시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모습이 딱 모유를 마시는 갓난아기 같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 사랑스럽다. 남자로서는 시온에 대한 사랑이 애정이라면 지금은 모성애가 섞인다고 할까. 서로 차이가 있으니 꽤나 기분이 묘하다.

"푸하"

이내 한창 가슴을 빨던 시온이 입을 떼었다. 침과 모유가 섞여서 입 주위가 반들반들 거린다.

"뭔가 되게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마약 같은건 먹은적 없는데"

"평소에도 우유는 이렇게 안마시는데......."

"우유는 몸에 좋으니까 이번 기회에 마셔"

시온은 건강에 좋아도 맛없으면 안먹고 건강에 나빠도 맛있으면 먹는다. 그건 사람으로서 당연한 본능이고 초월자라서 딱히 건강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걸 먹는편이 더 도움이 된다.

우유라고는 카페라떼 정도가 아니면 마시지 않는 시온이 우유를 마시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짜내는 수 밖에 없겠지.

우유가 아니고 모유지만!

"음......♥"

시온은 다시금 쯉쯉 거리며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나는 시온에게 무릎배게를 해주면서 어느새 자기주장을 하고 있는 바지쪽을 바라보았다.

저번과 다르게 거근은 아니다. 징그러울 정도였던 그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소박할 정도로 바지가 텐트를 치고 있었다.

기껏해야 육체 나이대에 비슷한, 아니 조금 큰가? 정확한 사이즈를 보기 위해서 나는 슬며시 시온의 바지를 벗겼다.

"귀엽네"

"어딜 보고 이야기 하는겁니까?"

거기에는 시온의 몸에 걸맞는 앳된 자지가 있었다. 아니, 좀 더 귀엽게 표현해서 꼬추라고 말하는 편이 좋으려나.

물론 마냥 작은건 아니다. 중지 손가락보다 약간 긴 정도, 크지는 않지만 성인 남성의 것이 비하면 한창 작은 정도의 것이고 포경 안한 것처럼 포피로 쌓여 있었다.

"쇼타 꼬추!"

"저도 은근히 변태이기는 한데 당신에 비하면 멀었습니다"

"자궁간 같은거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누구였더라"

"음.......당신 가슴 생각하니까 떠올렸는데 니플퍽 어떠십니까?"

"가슴은 수유기관! 빠는건 몰라도 박는데가 아니야!"

가끔 시온이 생각하는거 들으면 무서울 때가 있다. 자궁간도 처음에 기겁했는데 니플퍽이라니, 나중에 진짜 할까봐 무섭고 적응할까봐 더 무섭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왔다. 시온의 자지......아니, 꼬추는 아직 앳된 모습인데도 불구하고 잔뜩 단단해진 모습으로 끈적한 쿠퍼액을 흘리고 있었다.

살짝 손가락 끝으로 그 쿠퍼액을 매만졌다. 튄 모유와 함께 윤활유로 삼아서 시온의 꼬추를 문지르며 자극한다.

"윽......."

몇번 매만져주자 퓻퓻 하면서 시온이 사정했다. 흰 정액과 흰 모유가 뒤섞이니 꽤나 백탁액 섞인 모습이 야한 느낌이였다.

하지만 그 야한 느낌보다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앞선다. 음, 역시 여자가 되면 모성애가 장난 아니네. 사랑의 방향성이 달라져서 한편으로는 묘하다.

슬슬 본방으로 들어가려고 자세를 바꾸었다. 이번에는 내가 누워 다리를 벌려주고 시온에게 주도권을 넘긴다.

"하고싶은대로 해봐"

시온은 성욕 많은 남자애 마냥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내 보지에 삽입한다.

찔꺽♥♥!!!

이미 끈적하게 젖어 있었기 때문에 애무가 필요 없었다지만 섹스를 처음 배운 어린애도 아니고 본능이 시키는 것처럼 마구잡이로 허리를 흔들어가는 모습이 꽤나 귀엽다.

찌걱찌걱! 쩌걱♥! 쭈웁♥, 쩌걱 찌걱♥!!!

허리는 움직이고 입은 가슴을 빨고 양손은 가슴을 쥐고 있다. 탐욕스러운 모습이지만 한편으로 솔직한것 같아서 나는 조용히 시온이 주는 자극을 느끼며 허리를 움직여 주었다.

"응, 으응, 그래, 거기......♥ 너무 빨리 하지는 많고 조금은 천천히, 응♥"

쯔걱쯔걱쯔걱쯔걱♥♥♥!!!!!

내 말에도 불구하고 그걸 들어주는 일은 없었다. 물고 빨고 핥고 박고, 자기 욕심만 표현하다 이내 그것을 토해낸다.

자궁구에도 닿지 않는 작은 꼬추지만 여자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하다. 기분 좋은 곳을 긁어주는듯 자극하면서 동시에 사정하는 정액은 부륫부륫,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질내를 채운다.

저번과 다르게 양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사정한다는 것은 알 수 있을 정도의 양이였다. 오히려 사정량만 많았다면 더 이상했을 것이다.

"하아........"

시온은 빨던 가슴에서 입을 떼어 거친 숨을 토해냈다. 격렬한 섹스에 필요했던 산소를 코로만 공급하기는 어려웠을테니 당연한 반응이다.

이내 시온이 엉겨붙어 온다. 온기를 바라는건지 애정을 바라는건지, 잔뜩 하고싶은대로 하고 원하는것만 바라는 모습이 딱 어린애 같아서 어쩐지 웃음이 나온다.

"음......"

나는 시온의 등을 어루만져주며 지친 그의 몸을 끌어 안았다. 서로 아직 결합된 채로 달라붙는다.

거친 숨을 토해내던 시온은 시선을 돌려 가슴을 빨았다. 쯉쯉거리며 다시금 모유를 탐한다.

하지만 아까와 다르게 애무하단거나 그런 식의 격한 것이 아니였고 정말로 아기가 본능에 의해 가슴을 빠는 듯한 감촉이 느껴졌다.

슬쩍 보니까 시온은 어느새 눈을 감고 있었다. 곤히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가슴을 빨고 있는 것이 잠든 아기 같았다.

나는 멀쩡한 이불을 능력으로 끌어와 덮었다.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시온이 자니까 이대로 있어야지.

조용히, 밤이 지나간다. 부디 깨지 않고 푹 자기를.[작품후기]* 작중 내용에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애정이 모성애 방향으로 흐르는 폭유 누나......쌉가능.

주인공 여자일 때 마지막 떡씬입니다. 이번 파트 끝날 때 쯤에는 남자로 돌아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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