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음란물......!!!456회
[초월자한테도 치정 문제는 중대사다]집으로 돌아왔지만 대마왕으로서의 일은 끝났어도 내 개인으로서의 일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시온이 하나의 문명을 만들고 있는데 나 혼자 그대로 놀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특히나 현 상황에서 여러 국가들이 징징거리는 와중이라면 더더욱.
기존의 국가 및 사회의 대표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할리 없다. 설령 이곳으로 마지못해 넘어오더라도 국가라는 사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니까 내가 나서야지.
시온의 이름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데 충분하다. 반대로 내 이름은 사람들의 두려움과 경계를 사게 만드는게 적합하다.
애초에 심판으로 억 단위의 생명을 앗아간 대마왕인데 당연하지. 이제와서 사람들 호감을 사려고 해도 무리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적의가 얼마나 귀찮은데. 차라리 그걸 공포로 만들어서 이용하는게 좋지.
인간은 원래 곱게 말해서는 안들어처먹는다. 그건 설령 대영웅은 최길현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방침은?"
"적당한 수준까지는 편의를 봐주겠지만 그 이상을 간섭하려 한다면 찢어버린다"
"거 언제나 험악하네. 뭐......그래도 여기는 제수씨가 지은 문명이니까 최대한 존중해주겠지만 억지 부리면 내가 말릴거야"
"네가 말릴 정도로 억지 부리진 않겠지. 저쪽이 그러면 몰라도"
나는 최길현과 의견을 조율했다. 이런저런 서포트를 해줘서 현 상황의 상당수의 일을 처리해주고 있어서 고마운 인력이다. 다만 여기서 속이 좀 끓는게 있다면 역시 놈은 대영웅이라 불릴만한 그릇이라는 사실이다.
로드에 오르고 워 로드랑 다르게 나랑 상성이 정말로 나쁜 녀석인 만큼 싸우면 진다. 내가 로드에 오르면 대부분의 로드도 이길 수 있는 와중에 이놈 만큼은 확신할 수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력제압을 2순위로 밀어놓는다.
힘을 가진 사람이 할만한 발상이 아니다. 처음은 말로, 그 다음이 힘이다. 힘으로 해결하는건 쉽지만 말로 해결하는건 어렵기에, 어려운 길을 먼저 가는 바보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녀석이다.
"따로 만날거야, 아니면 같이 만날거야?"
"같이, 따로 만나서는 의미가 없잖아. 면접관 된 느낌으로 가보자고"
이미 각 국가의 대표들은 줄을 서 있다. 다만 재촉을 하지 못하는게 이미 그들의 지구는 멸망에 이르러 복구 작업을 하려 해도 수십년은 걸릴 판이다. 상황에 따라서 100년쯤 걸릴 수도 있고.
그런 땅에서 계속 사느니 차라리 화성으로 이주를 해야 하는데......여기 주인인 우리 눈치 보는게 당연하다.
"우선 미국부터"
"너무 열내지 말고, 적당히. 오케이?"
"너 이 새끼 내가 무슨 건드리면 터지는 니트로글리세린 같다고 생각하는거 아니지? 어지간하면 나도 봐준다고"
"그 어지간한 선을 벗어나면 너도 선을 벗어나니까 문제지"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각국의 정상들을 만나기로 했다. 아, 그렇다고 한번에 사람을 모으는건 아니다. 각 나라별 대표를 만날 생각이다.
첫 타자는 미국. 현 상황에도 강대국이며 잘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가장 문제가 되는 국가다. 지금도 잘 버티고 있는데 쉽사리 넘어올리 없지.
"만나서 반갑습......어"
"오, 제이슨 요원. 출세 했네. 이런 자리까지 왔다면 엄청 중요한 미국 대표로 온거 아닌가? 아니, 내가 있어서 그런건가?"
나랑 인연이 있던 미국의 제이슨 브라이트 요원이 대표로서 찾아왔다.
사실 그럴만도 한게 나는 나름 정든 사람한테는 잘 챙겨주니까, 미국 정부도 바보가 아니라면 나한테 점수 좀 먹고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을 그냥 놀게 둘리가 없지.
그는 나와 최길현을 번갈아 보다가 이내 나를 보고는 의문을 표했다.
"........설마, 최악씨 되십니까?"
"맞는데? 아, 이 모습 되고는 처음이구나. 그냥 한번 환생해서 여자가 됐다고 생각해"
"하, 하지만 나이가......"
"저쪽 차원이랑 이쪽 차원이랑 흐르는 시간축이 같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
사실 구라지만 이게 제일 납득가는 이야기다. 환생자라는걸 까발렸으니 킵해둔 몸뚱이로 갈아탔다고 하는게 나을까, 아니면 사정 있어서 환생 한번 하고 왔다고 하는게 나을까? 어느 쪽이던 현실에서 괴리감이 심하지만 차라리 후자가 더 낫다.
그는 조금 당혹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냉정함을 되찾았다. 괜히 그런쪽 일을 하는게 아닌지 상황을 파악하는게 빠르다.
"그러시군요"
"받아들이는게 꽤 빠른데?"
"이런 자리에 오신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거기서 저희에게 거짓말을 할리는 없겠죠. 그리고 눈매와 말투가 흡사한 점이 많습니다"
"흠"
아는 사람이나 눈썰미가 좋다면 내가 남자일 때랑 흡사한점을 발견할 수 있는 모양이다. 그것도 같은 동양인 계통이라서 더 잘 보이는것 같고.
"일단 확인 되셨다면 본론으로 넘어가죠. 미국의 화성 이주에 대해서입니다만, 혹시나 거기에 대해서 이 녀석이 힘으로 겁박하거나 할 그런 걱정은 말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그러면 제가 막을거니까요"
"아, 그런거 대놓고 말하고 시작하기냐"
"이야기는 공평해야지"
"저......실례지만 두분은 어떤 사이십니까?"
제이슨 요원의 물음에 나와 최길현이 동시에 대답했다.
"친한 사촌이요"
"평생의 숙적"
"아직도 그럴 생각이야?"
"평생 그럴 생각이다 짜샤"
"........."
제이슨 요원은 나와 최길현의 모습을 보고 뭔가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녀석과 잠깐 신경전을 벌이다가 한발 물러나서 양보해 주었다.
"뭐, 이 녀석은 나보다 쌔니까. 대마왕이 전부 모이는건 몰라도 나 하나 정도 말리는건 할 수 있어"
"이분이......."
제이슨 요원은 경외를 품은 눈으로 최길현을 바라보았다. 정작 당사자는 익숙하다는 듯이 웃으면서 받아준다.
이윽고 우리들은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미국의 이주 문제 말이다.
"우선 저희 미국은 현 지구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 그럼 됐어. 오지마"
"예......?"
"잘 버틴다며. 그럼 거기서 계속 버티면 되잖아"
내가 단호하게 잘라내자 제이슨 요원이 얼빠진 모습으로 되물었다. 사실 이런 협상은 내 전문이 아니다. 위에서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걸 잘하지.
그래서 이쪽이 우위에 있다는걸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 애초에 말이야......왜 우리가 너희들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건데?
이미 화성에 있는 사람만 슬슬 10억이 넘어간다. 이미 조율 필요 없이 멸망한 국가의 주민들만 넘어왔는데도 그 정도였다. 이대로 이주를 끝내도 문명을 운영하는데는 별 지장 없는데 왜 그들을 받아들여야 하냐?
"야"
"뭐가 어때서? 지들이 괜찮다는데 강요하는게 오히려 억지 부리는거 아니야? 잘 버티면 앞으로 지구 정화 작업 끝날 때까지 존버하라고 해. 다 끝날 때까지 남아 있으면 지들이 지구 제국 먹는건데 존버탈 가치가 있지"
"저거 아무리 견적 나와도 수십년은 풀 한포기 못자랄텐데?"
"인간은 언제나 방법을 찾는 법이야. 미국이면 어떤 방법이라도 찾아서 버티지 않겠어? 당신은 라쿤맨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이 잘 될거예요!"
"하아......."
최길현이 한숨을 쉬었다. 뭐, 솔직히 내가 하는 말은 억지를 넘어서 무책임한 말이다.
지들끼리 알아서 살라고 냅두면 결과가 보이지. 생명이 움트지 못하는 지구에 사람이 살려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야 하는데, 현 지구의 기술과 인프라로는 해결 못한다. 살아남더라도 아주 극소수, 티브 문명인도 아닌데 라프 에너지가 가득한 대기에서 생활이 가능할리 없다.
한 100년 뒤에는 미국이란 나라는 붕괴해서 폴아웃 찍어도 이상하지 않을거다. 지구 제국은 커녕 미국 땅덩어리 유지하는 것도 할 수 있을지 보자.
"솔직하게 말하자면 오염된 지구를 정화하는 작업은 제가 리더로 있는 팀 트와일라이트에서 책임지고 실행할 예정이예요. 거기에서 발생하는 비용 문제도 전액 제가 부담할 생각이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요. 하지만.......그래도 현 상황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확히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대충 잡아도 80년. 길면 100년이 넘을지도 몰라요"
"그, 그렇게나 오래 걸린단 말씀이십니까?"
"짧은거죠. 방사능에 오염된 땅이 겨우 100년으로 원상태로 되돌아간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인데요"
"아......"
이능력을 사용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방사능은 극복하고도 남는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반대로 이능력에 의한 오염은 아직도 중대문제다.
더군다나 라프 에너지는 마이너 카피에 다운그레이드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근원은 부정과 역리의 절대자의 일부였다. 게다가 티브 문명은 차원 문명에 편입되지도 않아서 정보가 적은터라......정화 작업에 시간이 걸릴게 분명했다.
"제가 신전을 파괴해서 더 이상의 라프 에너지 유입은 없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환경일거예요. 태어나는 아이는 기형이 되고, 전보다 드물어도 사람이 괴물로 변하기도 하겠죠"
"크흠......."
"우리야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주를 받아주는거지 솔직히 니들 없어도, 아니 없는게 차라리 도움이 된다? 나라 잃은 사람들은 새출발 하면 되겠지만 같은 나라란 틀에 묶여 있는 사람들이 뭔짓 할지 누가 아냐"
이내 제이슨 요원이 생각을 하다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예, 알겠습니다. 우선 이주를 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본국에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한테는 안부나 전해줘"
내가 손을 흔들어주면서 그를 배웅해 주었다.
그가 방에서 나가자 나는 최길현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웃었다.
"좋은 경찰 나쁜 경찰 작전 성공했네"
"사실이기도 하고 이쪽이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으니까 그러는게 낫겠지"
이 자식 보면 은근 능글맞단 말이야.
*
*
*
*
적당히 쉬는 시간에, 나는 잠깐 자리에서 나와서 호라이즌 선내에 있는 의무실로 향했다.
말이 의무실이지 사실은 대형 병원이나 다름없다. 진료를 보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라 기계지만 그래도 설비 자체는 뛰어나서 어지간한 병은 치료가 가능하다.
"오! 깼다는 소리는 들었다! 고생 많이 했겠네"
"형 왔.....어?! 형?! 어?! 어어?!?!"
"아직 소식 못들었냐?"
"왜 여자가 됐어요?!"
헤메지 않고 한번에 받아들이는건 솔직히 칭찬할만 하다만 그래도 시선이 가슴으로 향하는건 너도 남자라고 생각되는구나.
한창 고생하다가 영혼까지 금간 백리가 치료를 받고 이제서야 겨우 일어났다는 소식에 이번에 병원에 방문했다.
내가 없는 동안 쌩고생을 할 녀석에게 병문안 선물 정도는 들고왔다. 그래봐야 시간이 없어서 후딱 구운 수제 쿠키 정도지만 뭐, 중요한건 마음이니까.
아, 건포도는 넣지 않았다. 역시 쿠키에 건포도는 호불호가 갈려. 평범하게 초코칩을 넣은 초코칩 쿠키다.
"이런저런 일 있어서 이렇게 됐다"
"이런저런 일이 도대체 뭐길래?!"
"한번 죽음"
"어......."
"뭐? 나라고 안죽을줄 알았어? 오히려 환생자니까 더럽게 많이 죽었지"
뭐, 이렇게 만나게 되는건 나도 예상 못했으니까 말이야.
나는 백리에게 포장해온 쿠키 상자를 넘겨주고 의자 하나 끌어다가 병상 옆에 앉았다. 듣자하니 백리네 아버지는 이미 퇴원한지 오래다. 얘는 영혼에 금가서 오래 입원한거고.
고생 참 많이 하겠네, 영혼에 금 간 것은 치료를 해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되게 힘든데.
"뭔일이 있었는지는 안들어도 대충 알것 같고......네가 듣고 싶은건 이쪽 이야기지?"
".......네"
나는 저쪽 차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물론 무림에서 있었던 이야기는 빼고 거기에서 만난 사람들, 티브의 사회, 그리고 다섯 사도들까지.
한창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어린 사바타를 간살(奸殺)하고 쓰레기 버리듯 버리고 갔다는 이야기를 하자 백리가 경악하다 못해 혐오감을 드러냈다.
뭐, 당연한 반응이기는 하다. 그것은 인간성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정말 그랬다고요?"
"그러지 않았다면 애초에 차원 침략 같은걸 할 녀석들이 아니지"
그리고 이야기는 티브 문명이 떠받들던 신, 아니 부정과 역리의 절대자까지 이르렀다.
백리에게 여러가지를 말해주면서 초월자에게는 로드와 절대자가 있고 나는 아직 로드도 못됐다는 것을 이야기 했다. 지금 백리에게 가장 가까운 로드를 찾으려면 나이트로드 최길현이 있지만 절대자는 대마왕 일 하던 팬텀 밖에 못봤다.
"어......절대자요?"
"대충 팬텀 같은 녀석이라고 생각해. 아무튼 걔 때문에 한번 죽어서 이 몸으로 갈아탔지"
"무슨 몸을 버스 환승처럼 이야기 하고 있어요?!"
"나도 그때 급했어. 어지간하면 죽어서 환생 하고 그 다음 회차 노렸지"
대마왕으로서 일을 하고, 버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었고, 자존심을 굽히고 싶지 않았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서 내 룰을 깨트렸다.
아마 다음에도 이 비슷한 수준 아니면 이럴 일은 없다. 그냥 죽어서 윤회 타고 말지.
"그런데.......그 절대자가 깨어나서 티브 문명이 멸망했다면. 애초에 제 선택은 뭐가 되는건가요? 설마......애초에 뻘짓이였던게 되는건가요?"
"그럴리가 있겠냐. 부정과 역리의 절대자가 부활할 때까지 냅두면 이미 지구는 심판 끝난지 오래였을텐데? 네가 뭘 위해서 심판 보류 요청을 했는지 생각해"
"아......"
지구가 본격적으로 침략당한건 대마왕의 심판에 의해 분쟁이 금지되어 차원진을 막아서 놈들의 경계를 샀기 때문이다. 이미 내가 소집 때린 시점에서 지구에 남은건 심판이냐 지금과 같은 상황이냐 둘 중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
설령 똑같은 선택을 했어도 그들의 강림 예식 날짜는 명백히 지구가 멸망하고도 남은 뒤였다. 어느 쪽이던 지구에 사람이 죽지 않는다는 답은 없다.
그래도 자신 때문에 죽은 사람이 생각났는지 백리가 우울한 기색이 역력했다.
조금 기분 좀 풀어주기 위해서 나는 슬쩍 양손으로 가슴을 모아 강조해서 내밀어 보였다.
"가슴 만질래?"
"아니, 왜 뜬금없이요?!"
"우울할 때는 역시 고기가 최고지, 그리고 가슴도 한편으로는 고기 맞잖아?. 너 예진이는 이런거 없지? 빅찌찌가 맛있단다!"
"없긴 하지만요! 그렇긴 하지만요! 그리고 문과라고 꼭 그런 드립 치지 마요!!!"
"아, 맞다. 그러고 보니까 내가 여자가 되면 가슴 만지게 해주고 동정도 떼어준다는 말 했던것 같은데 가슴은 일단 지금 만져라. 이 몸 처음은 시온 주고 싶으니까 동정은 나중에 떼어줄께"
"아니, 동정은 이미 떼서 필요 없......아"
"응?"
잠깐만, 지금 뭐라고 했어? 내가 잘못 들은게 아니라면 동정은 이미 뗐다는 소리일텐데?
이 자식 성격에 예진이 냅두고 딴 여자랑 바람 필것 같지는 않다. 그런 녀석이였다면 내가 얘랑 예진이가 썸탈 때 결사반대 하고 나섰지.
그렇다면 설마......?
나는 눈에 불을 켜고 으르렁거리며 백리, 아니 백리놈에게 물었다.
"했슴 안했슴?"
"어......."
대답 잘 해라 백리야, 대답에 따라 네가 가야할 곳이 달라질 수도 있단다.
마침 바로 옆이 중환자실이라 딱 좋군!!![작품후기]* 작중 내용에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떼어주려던 동정, 예진이가 가져갔다. 불만 있으십니까 휴먼?
(거친 헤비메탈 사운드)
아! 더블배럴 샷건! 딸 가진 아버지의 친구지!
생각해보면 주인공은 신 싫어하고 잘 죽이니까 갓-슬레이어네요.
그런데 신은 더블배럴 샷건보단 라이트훅에 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