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갑자기 소고기 먹고싶네.445회
[잠든 티브가 성지에서 꿈을 꾸며 기다린다]크로즈-채너 사도는 뇌근이라 불릴만큼 단순한 성격이지만 그만큼 시원시원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오히려 머리 쓰는 일은 대부분 다른 사제들에게 맡기고 본인이 하는건 원초적인 쾌락을 쫒는것 뿐이다.
그리고 그 쾌락에는 술, 여자, 그리고 투쟁 등등이 있었다.
전자의 경우에는 얼마든지 채울 수 있지만 수천년 동안 같은걸 하면 질리기 마련이고, 무력 같은 경우에는 대등하게 싸울만한 상대가 같은 사도 밖에 없었지만 각자 세력을 확립 했기 때문에 전쟁 일으킬게 아닌 이상 싸우는건 힘들다.
같은 티브 아래에 사도지만 마냥 사이가 좋은 것도, 나쁜것도 아니다. 그냥 딱 직장 동료 수준의 애착. 평생 얼굴 안볼거 아니면 시비는 못턴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나타난게 세력도 없이 홀로 나타난 전설 속의 사도(코스프레)인 나. 게다가 무력 또한 출중하고 깔짝거리는 전투가 아니라 서로 주먹이 오가는 진짜 싸움을 벌일 수 있다. 저놈 입장에서는 지음(知音)을 만난 격이다.
솔직히 저런 타입은 거짓말을 못할지언정 상대를 속이지는 않기에 싫어하지 않지만 어차피 이후에 죽일놈이라 깊게 정 주진 않기로 했다.
덕분에 나는 이 행성에서 여러가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행성의 지배자인 사도가 내 편을 들어주는데 다른 곳에서는 추궁을 당할까봐 깊게 조사하지 못했던 정보를 열람하여 몇가지를 확인했다.
우선적으로 이름만 알지 자세히 알지는 못했던 다섯 사도의 정보들이다.
티브의 손 - 다섯번째 사도 - 가르-레칼.
티브의 발과 눈 - 네번째 사도 - 루즈-모아.
티브의 이빨 - 세번째 사도 - 크로즈-채더.
티브의 심장 - 두번째 사도 - 기아스-테오.
티브의 머리 - 첫번째 사도 - 인디-마그나.
사도들은 전부 동등한 위치에 있지만 깊게 들여다 보면 약간의 차이는 있다. 대충 같은 계급이라도 짬밥에 따라 달라지는거랑 비슷할까. 수천년을 살아온 만큼 사도들은 모두가 한날 한시에 사도직에 오른건 아니라 길면 천년 가까히 짬 차이가 난다.
이 중에서 괴수 생산을 담당하는 가르-레칼과 무력을 담당하는 크로즈-채더는 빼고, 모르는 녀석들은 셋. 루즈-모아, 가이스-테오, 인디-마그나다.
"이 정도나 되는 초월자다 다섯이나 있으면 나름 괜찮은건데......."
초월자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그만한 경험과 지식이 동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딱히 문명의 수준에 얽매이지 않는다. 어느 정도 비중은 있어도 결국은 개인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
기술력은 개인이 일정 수준까지 올라가는데 허들을 낮춰줄 뿐이지 확정적으로 초월자로 만들어주는건 아니다. 아, 자원과 시간을 투자하면 백리 같은 야매 정도는 만들 수 있겠지만 그런건 없느니만 못하다. 얘네 적성종도 공들여서 만들어봐야 초월자에게는 그리 큰 위협도 안되고.
다만 여기까지.
놈들의 초월자로서의 수준은 여기까지가 끝이다.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없다. 아무리 개지랄을 해도 로드란 절대적인 선을 넘는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로드는 신을 신앙해서 넘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남에게 기대어서 스스로 선 자인 로드에 이를 수 없을테니.
"티브의 역사라......"
여러가지 정보를 습득하고, 나는 추가적으로 티브 문명의 역사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뭐, 요약 정리 해서 보자면 지구랑 크게 다른건 없다. 다만 대충 지구에서 몇세기 정도 앞선 느낌이라......아, 진도도 다르고.
지구 인류의 본격적인 역사는 기껏해야 1만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도 원숭이에서 진화하고 그런건 뺀 시간이고.
한국이 곰이랑 호랑이가 쑥과 마늘 먹던 시절이 반만년 전, 즉 5000년인거랑 비교하면 얘네들은 대충 1500년 정도 만에 지구 수준까지 문명을 끌어올리고 이후 우주 개발을 시작했다.
애초에 마그노 레톤은 '부정'에 기원을 둔 의지에 가까운 힘이고, 이걸 물리법칙을 거스르는데 쓰려면 큰 기술력은 그리 필요하지 않는 법이다. 한줌의 마그노 레톤도 잘 쓰면 중력을 거스르고 대기권 돌파가 가능한데 다른건 두고 볼 것도 없다.
티브 행성계의 행성들을 개발하고 테라포밍 하면서 황폐한 본성 티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대충 여기까지가 3000년 정도 걸렸고.
이후 워프 기술 및 디멘션 게이트 기술을 발견해 개발하면서 광년 단위의 먼 행성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고, 현재 본성 티브에서 가장 먼 거리의 개척한 행성은 약 3만 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한다.
단순히 거리가 멀게 되는거면 분쟁은 생긴다. 독립하려는 것도 있고, 종교라면 교리 차이로 갈라서는 경우도 생기니까. 하지만 티브 행성계에서 가장 첫번째 행성인 드거 행성은 디멘션 게이트를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수만 광년의 행성들과 연결해 물자이동 및 교류가 가능해졌고, 거리를 좁히게 되었다.
요컨데 예전에는 지구 한바퀴 도는데 80일 정도 걸렸다면 지금은 비행기 타고 하루 이틀이면 충분할 정도로 바뀐거랑 비슷하다고 할까, 좀 더 범위를 우주로 확대시키면 된다.
개인적으로 이런건 좋아한다. 나는 대마왕이라서 문명이 발전해온 역사를 보며 나름 즐거운 느낌이 든다.
여기 놈들이 개지랄만 안했어도 더 즐거웠을텐데 말이지.......
아무튼 대충 얻을 정보는 얻었다. 슬슬 티브로 떠나야 할 상황이다.
원래 강림 예식이 곧 진행될거고, 보통은 준비 때문에 그 전에 모여야 할테니까 말이다.
[드디어 이 날이 오기도 오는군. 엄청나게 길었다. 수천년 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게 되었어]
[곧바로 본성으로 갈 생각인가?]
[그래도 좋지만 드거 행성을 경유해서 가는 것도 좋겠지. 어차피 루즈-모아 그년이랑은 같이 본성으로 가야 하니까]
드거 행성은 티브의 발과 눈이라 불리는 루즈-모아 사도가 다스리는 행성이다. 티브 문명에서 가장 먼저 테라포밍 및 개척을 진행한 행성이기도 하고, 이후 워프 항해 기술과 디멘션 게이트 시스팀에 도입되면서 티브 문명의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빛의 속도로 수만년이 걸리는 행성도 개척만 되어 있다면 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다만 그런 디멘션 게이트 시스템을 다른 행성에도 쓰지 않는건 효율의 문제다.
디멘션 게이트를 유지하는데 쓰이는 에너지를 같은 티브 행성계에서 쓰기에는 효율이 더럽게 나쁘다. 버스(워프)타도 될껄 모범택시(디멘션 게이트)타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러나 어디까지나 상시 연결된 통로를 쓰지 못한다 뿐이지 사도 개인의 이동을 위해 쓰는건 가능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사도들은 문명의 지도자들이므로. 아주 조금의 시간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랬다면 나일 행성에서도 이곳으로 오는데 차원문을 열었어도 되지 않았나?]
[그거야 가르-레칼 그놈이 있었을 때의 이야기지. 서로간의 영역을 연결하는 차원문을 열기 위해서는 그 행성의 지배자의 동의가 필요해]
[차원을 넘어 직접 수확을 하러 갔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 전까지는 올 것 같나?]
[나도 잘 모르지. 놓치면 자기 책임이니까]
다섯 사도가 다 모여 있을 때 한번에 조져야 뒷일이 편해지는데......아, 어차피 좌표 정도는 다 있을테니 수만광년 단위의 문명 작살내는 것도 좀 귀찮아지는 것으로 끝나려나.
이곳으로 와서 내가 한 일이 있으니 뒷일은 딴 애들한테 맡겨야지. 정확히 말하면 짬때리기!!!!
이내 나와 크로즈-채더,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수십의 사제들과 모모가 차원문, 디멘션 게이트 앞에 섰다.
쩌저저저적!!!
차원이 갈라지면서 저 너머에 다른 행성이 비친다.
비교적 평범한 네일 행성의 환경보다 훨씬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햇빛이 강한 행성인 드거 행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사람이 살 수 있게 테라포밍을 해도 거기에는 지형적인 한계도 존재하는 법이니까.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기 때문에 뜨겁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나름 사람이 살만한 환경이기는 하지만.......이래서야 농사짓고 그러기에는 지장이 좀 있다. 물론 사막이라도 농사 정도는 짓지만 말이야.
[여전이 이 곳은 덥단 말이야]
[추위도 타지 않으면서 그런 소린가?]
[기분 상의 문제지. 그래서 루즈-모아 그년도 그 성격이겠지만]
아무래도 이곳을 지배하는 사도의 성격이 그리 좋은건 아닌 모양이다. 나는 잠깐 경계를 품으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이내 보이는 것은 화려하다 못해 내가 전에 본적이 있었던 황금으로 만들어진 궁전이였다.
물론 그 크기는 태평양에 유토피아가 지었던 황금성 보다야 못하지만......마치 아라비안 나이트를 사치스럽게 만든 듯한 모습이 아름답다 못해 기괴하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티브 문명인은 각자 심성이 뒤틀린 부분을 다른 무언가로 채우는것 같다. 예를 들어서 크로즈-채너는 투쟁으로, 이곳을 다스리는 루즈-모아는 사치로. 솔직히 이해는 가지만 납득은 안되는 부분이다.
고오오오!!!
황금 궁전으로 들어서자 기묘한 기류가 우리를 반긴다. 마그노 레톤을 품은 힘은 우리들을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단순히 이능력이라면 이런걸 파악하는게 귀찮지만 의지에 가까운 힘이라면 거기에 담긴 감정을 파악하는건 쉽다.
이내 그곳에는 그럭저럭 괜찮게 생긴 미녀에 속하는 여성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올 줄은 알고 있었지. 머리까지 근육으로 된 너니까 새로운 사도도 같이 올거라고 생각했어]
[하! 혼자서 다 아는척 하는건 인디-마그나로 충분하거든?]
[도발하지마, 뭘 원하는건지 몰라도 강림 예식을 앞둔 지금 너와 싸울 이유는 없어]
아무래도 크로즈-채너는 성격 때문에 다른 사도들이랑 그리 사이가 좋지 않은 모양이다. 하기사 초면에 시비터는 놈을 좋아하기는 쉽지 않다마는.
나는 일단 자기소개를 비롯한 인사부터 해야 할것 같아서 슬쩍 끼어들었다.
[워스트다, 아직 제대로 된 기억을 찾지 못해서 임시로 부르고 있는 이름이지. 네가 이 행성의 지도자인 루즈-모아인가?]
[꽤나 예의가 바르네]
[초면에 대놓고 심기를 거스르는건 무례한 법이지. 얼마나 오래 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잘 지내기를 바라지]
[........전설 속의 사도 치고는 꽤나 예의가 바른걸. 하지만 나 또한 언제까지 그렇게 행동할지는 보고 판단하겠어]
아무래도 의심이 많은 성격으로 보인다. 조금 조심해야겠다.
솔직히 당연한 반응이다. 마그노 레톤이 성별을 가르지 않고 자질에 따라 배울수 있는 힘인 만큼 기회는 공평하다.
다만 기회가 공평한 것과 환경이 공평한 것은 별개의 문제다. 내가 여자로 태어난 적도 있어서 아는 이야기인데, 의심은 보통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거든. 이런 인성 씹창난 환경에서 고위직에 오르려면 의심 없이는 무리다.
[여기서 며칠 머물다 갈거냐?]
[그럴 시간이 있으면 본성으로 향해야겠지. 강림 예식을 보다 확실하게 준비해야 하지 않겠어?]
[그게 좋겠군]
드거 행성에 조금 체류할 생각이였으나 그것을 바꾸고 바로 본성 티브로 향하기로 했다.
물류의 중심지인 만큼 버는 돈이 장난 아닌지 그녀가 머무르는 곳은 아주 삐까뻔쩍 했다. 효율 더럽게 나쁜 금으로 궁전 지은거 보면 대충 각 나오지 않냐?
규모만 좀 작을 뿐 유토피아가 만들거랑 그리 다를거 없는 수준이면 거기에 투입한 돈이 방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사치만큼 그녀가 운영하는 시장이 크다는 것도 말이다.
[그렇지만 겨우 이 날도 오는군. 수천년 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었어]
[아, 그 이야기는 크로즈-채너도 하더군]
[내가 이 멍청이랑? 기분 나쁜 소리를......!!!]
[야, 그래도 솔직히 우리가 다 기다리던건 맞잖아. 같을 수 밖에 없는걸로 짜증내지 마라, 한대 쳐버릴지도 모르니까]
[인디-마그나와 기아스-테오는 이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며 가르-레칼은 물자를 담당하고 나는 자금을 지원했지. 너는 아무것도 한게 없잖아?]
[세력 확장을 위한 원주민 처리를 누가 했다고 생각하는거냐?]
나름 분배된 위치가 있는 모양이다. 나는 우선 기억 해두며 그들을 따라 다시금 차원문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본성 티브 또한 다섯 사도 중 하나가 다스리기에 허락 없이는 연결이 불가능하다. 처리하는데 약 수분 정도 시간이 걸리고 다시 차원이 갈라지면서 드디어 내가 기다리던 본성 티브가 눈에 들어온다.
우우우우우우!!!!
[...........!!!]
갈라진 차원의 틈에서 흘러나오는 기색이 장난이 아니다.
나는 얼이 빠져서 휘청이며 디멘션 게이트를 넘어가 드디어 본성 티브에 발을 디뎠다.
우우우우우우!!!
아아아아아아!!!
오오오오오오!!!
기류가 휘몰아친다. 거리가 가까운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해지는 여파가 내 역장을 넘어 뼈와 살을 떨린다.
그것에서 느껴지는 존재감은 나를 한낱 작은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 한편으로는 훨씬 높은 곳에 있는 무언가를 깨닫게 해주는 상식을 초월한 것이였다.
[그래, 뭔가 기억 난게 있나?]
[.........아직은. 그렇지만 조금 충격을 받아서 오래 지나지 않아 기억 날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
나는 간신히 연기를 하여 그들을 속이며 마음을 붙잡았다. 솔직히 내가 환생자의 경험치로 연기를 하더라도 지금 눈 앞의 현실에서는 쉽사리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눈 앞에 있는 것은 거대하고도 엄청난 존재였으니까 말이다.
[그럴만도 하지. 나 또한 이곳에 오면 언제나 경건해 질 수 밖에 없으니까]
[우리들에 비하면 티브 께서는 정말로 절대적인 존재이시지]
나는 그들의 말을 지금에서야 이해도, 납득도 할 수 있었다.
문명 초기부터 저만한 것을 접촉하며 지냈다면 인성이 뒤틀리는 것도 당연하다. 시발, 미친 이 새끼들 뭐랑 같이 지낸거야?!?! 진짜로 돌았나?!
신이라고 해서 그래봐야 내 아래라고 생각한건 오만에 불과했다. 아무리 내가 죽인 신이 두자리 수에 달하더라도 저건 신 따위가 아니였다. 아니, 오히려 최대치를 상상했던 로드의 편린이나 블러디어의 파편 조차 아니였다.
지구보다 몇배는 큰 행성의 대부분을 차지한 존재감. 문제는 그 존재감이 그것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저것은 그냥 코골이에 지나지 않는다.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표출하는 의지에 불과하다는 소리다.
잠결에 움직여 팔을 휘젓는 수준조차 아니다. 그냥 자다가 제어할 수 없어서 그냥 코를 골며 시끄럽게 하는 수준이라는 뜻이다.
만약 평범한 인간이라면 미쳐버리겠지.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이런 별에서도 티브 문명인은 발전하여 살아왔기에 그 존재감 앞에서도 미치지 않고 존속 해왔다.
나는 그들이 믿는 신의 정체에 대해 깨달았다. 최악 중에 최악의 결과가 나를 덮쳐온다.
[티브는.......]
그들이 티브라 불리는 거짓된 신은, 오래도록 잠자고 있는 절대자였다.
세상을 창조한데 일조한 이후 활동을 하지 않고 그저 수면을 하고 있을 뿐인, 그런 절대자 말이다.
.........아니, 잠깐만.
이런걸 깨운다고? 미치셨습니까, 휴먼?
[작품후기]* 작중 내용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초월자가 코즈믹 호러를 느끼기 위해서는 절대자 수준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왔음.
생각해보세요. 막 옆동네에 르뤼에가 있는데 거기서 크툴루가 코 골면서 자면 본인이 신경 안써도 찬양하는 사람 생길것 같잖아요. 그거 비슷함.
대신 본격적으로 활동하는게 아니라서 미치지는 않고 인성이 뒤틀려버림. 티브 문명의 인성 파탄은 거기서 비롯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