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최흉의 대마왕-440화 (440/507)

440회

[잠든 티브가 성지에서 꿈을 꾸며 기다린다]이 도시는 꽤 크지만 자동화가 잘 되어 있는듯 보인다. 그렇지 않았다면 서울 크기만한 도시에서 고작 수백명 정도로 돌아갈리 없었으니까 말이다.

뭔가 레어 메탈이라도 잘 나오는건지 이런 행성에서 잘도 채굴을 하고 있지만 아무튼 내가 그녀의 안내를 따라 간 곳은 상당히 좋은 장식이 되어 있는 사무실.......아니, 교회에 가까운 곳이였다.

내가 이곳 상식에 대해 몰라도 와! 티브! 와! 다섯 사도! 하는 정도의 지식은 알고 있다. 좀 이상하다고? 일단 그건 나중에 이야기 해두고 아무튼.

그래서 여기가 종교 중심의, 제정일치 사회란 것을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요직은 주로 종교적으로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들이 맡고 있다는걸 대략적으로 짐작하고 있었다.

이내 모모는 한 문을 노크하여 안에 기별을 알렸고 안에서 들어오라고 한건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신부님이 개인적인 용무를 보는 곳 마냥 여러가지 책과 신상(神象)이 놓여져 있었고 그 가운데 책상에는 누군가 업무를 보고 있었다.

물론 그 업무는 서류가 아니라 홀로그램 화면 같은걸로 보고 있었지만 말이다. 거기에서 시대적 차이를 엿볼 수 있다.

"{무슨 일이지? 하찮은 사바타가 나를 알현할 수 있을 권한은 없을텐데?}"

"{귀하신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어 정말로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만큼의 가치가 있는 분을 모셔 왔습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면 너의 머리를 갈라 뇌를 쑤셔서 죽을 때까지 고통 밖에 느끼지 못하는 몸으로 만들겠다}"

"{적어도 고위사제로 보이시는 분을 모셔왔습니다}"

"{뭣이?}"

이윽고 그는 나를 노려보았다.

뭐라고 말해야 하나......조금은 자연스러운 인상이 들어온다.

알리언 박사나 모모, 그리고 도시 앞에서 보았던 경비대 같은 사람들은 전부가 틀에 찍어낸 듯한 이질감이 들었다. 물론 알리언 박사를 만났을 때는 클론 인간이라는 생각을 못했으니까 그냥 넘어갔지만 이후 인지하고 생각하면 그 이질감은 확실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예를 들어서 계란 후라이 부칠려고 계란을 깨 넣으면 보통 원형으로 계란이 퍼지지만, 따로 원형틀에 계란을 깨 넣어서 정확한 원 형태로 부치는 느낌이라고 할까.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 상대가 좀 높은 직위에 있어 보이니까 자연적인 것의 가치가 더 높아 보인다.

"{이분께서는 신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실 줄 아십니다. 그러니 적어도 고위 사제로 보이십니다}"

"{그게 사실인가?}"

그가 나를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보자 일단은 나도 한마디 해주었다.

[네가 이 곳의 책임자인가?]

"{.........!!!!!!}"

내가 말을 걸자 그의 반응이 격렬하다. 여기 사람들은 리액션이 다 과한가 싶었지만 일단 내가 하는게 어느 정도 수준이 있으니 그러려니 했다.

음......비유를 하자면 무림에서 태어나 적당한 무공 배우고 돌아다니는데 혜광심어 할줄 아는 스님 만난 느낌이라고 할까? 그걸 단순히 할줄 아는 수준이 아니라 대화로 써먹을 정도의 깊이와 수련을 쌓은 스님으로.

시이벌, 내가 만약 무림 삼류 무사였다면 오줌 지릴 자신 있었다. 길 가다가 절대자 만난 느낌인데 오죽하겠어?

그러니까 확 와닿는데. 애들 배려 좀 잘 해줘야지. 어차피 나는 구라치는건데 쟤들은 뭔 고생일까.

"{어, 어찌?! 저, 정식 사제. 아니 신의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아 혹시.......주교십니까?}"

[네가 하는 말은 알아들을 수 없다. 나와 같이 대화를 해라]

"{그......}[저는, 그렇게,할 수 없습니다]"

흠, 확실히. 이거는 좀 어려운 분야기는 하지. 잘만 응용하면 이모티콘 같은걸 쓰고 다닐 수도 있는 기술이라서 어지간히 의지 못쓰면 쓸 수 없는 기술이니까.

이거의 장점은 내가 사과를 생각하고 [사과]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미국인이면 [Apple]을, 일본인이면 [りんご]로 인식하게 되어서 상대의 지식과 언어 상관 없이 확실하게 의사가 전달된다. 설령 이모티콘으로 [ㅜ0ㅜ] 하고 내뱉어도 내 슬픈 감정 자체가 전해지는게 의지로 말하는 수단이다.

놈의 수준으로 나와 같은 능숙함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놈의 체내에는 라프 에너지가 아니라 좀 더 다른 무언가가 담겨 있지만 그래도 의지 자체를 다루는건 요령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래도 이야기가 통하는 자를 만나서 다행이구나]

"[소, 송구하,옵니, 다]"

[나는 현재 대부분의 기억이 상실된 상태다. 유일하게 남아 있는 기억은 티브께 순종해야 한다는 것 뿐이고 나머지 교리를 비롯한 상식과 같은 기억조차 날아가 있다]

"[그, 런, 안타까, 운]"

[잠시간 나의 편의를 봐 준다면 너에게 그러한 보답을 하겠다. 혹여 기억을 되찾는다면 그 권위의 빛을 누리게 해줄 것을 약속하마]

"[예!!!!]"

그와의 이야기는 대략적으로 끝을 맺었다. 이후 언어 같은걸 배우고 이곳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면 어떻게 되던 다 조져버리면 그만이다.

아, 일단 혹시 모르니까 길잡이 겸 상식인으로서 데리고 다닐 사람도 챙기자. 다른 사람도 좋겠지만 되도록이면 내가 은혜를 져서 쉽사리 배반하지 않을 사람이면 더 좋지 않겠는가?

[또한 이 자로 하여금 내 시중을 들게 하겠다. 불만이 있다면 지금 말하라]

"[펴, 편하신 대로, 하, 시기를!]"

[좋다, 곧바로 쉬고 싶으니 방으로 안내하라]

원래 가졌다고 생각될 때에는 막 나가야 하는 법이다. 나는 위에 서서 말하는게 그리 내키지 않고 불편한 것 뿐이지 연기를 하려면 할 수는 있다.

........이게 워낙 피곤해서 안하려는 거지만. 남자라면 하루 종일 키 커보이려고 까치발 하고 다니는거고, 여자는 풀 메이크업 하고 지우지도 않고 며칠을 뻐기는 것과 비슷하다. 맞지 않는 구두 신고 다니는 고통이지.

아무튼 내가 그를 협박하고 이내 방을 받으면서 쉴곳을 받았다. 마치 유명 호텔과 같은 화려한 곳을 받자 휴향온 듯한 기분이 든다.

[모모, 너는 기본적인 언어 관련 자료를 가지고 와라. 이런저런 지식을 쌓으면 과거가 기억날지도 모르지. 너는 그 상대가 되어 주어야겠다]

"{예, 알겠습니다}"

작정하고 언어 배우면 그래도 한달 내로 어느 정도 까지는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기 언어가 어려우면 더 걸리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읽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단축될게 보인다.

내 명령에 따라 그녀는 이런저런 자료를 가지고 왔다. 거기에는 아까 책임자의 것으로 보이는 종이로 된 서적도 있는가 하면 홀로그램 패널을 들고와서 간단한 언어 자료를 가지고 오기도 했다.

어느 쪽이던 나쁘지 않지만 최대한 많은 자료를 가지고 오려는 것이 기특하다.

"{더 필요한 것은 없으.......아, 죄송합니다. 아직 언어를 모르시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녀가 갑자기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려는것 같기에 나는 손을 들어 제지했다. 뭔지는 몰라도 일단 호감 사서 나쁠건 없다.

[됐다. 네가 할 일은 충분히 했으니 한동안 다쳤던 다리를 신경쓰면서 쉬어라]

"{저, 정말 감사합니다!!!!!}"

이윽고 그녀가 방 문을 닫고 나갔다.

나는 한동안 이곳의 언어를 습득하기 위해 자료를 탐독하며 시간을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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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스 행성에는 약 40개 가량의 채굴 도시가 존재했다. 그 크기는 각각 다를지 몰라도 못해도 하나하나가 서울 이상의 크기를 자랑하며 대부분의 기능은 적성종을 비롯한 생체 컴퓨터 시스템으로 자동화 되어 운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도시 중에서 39개의 도시의 책임자는 평신도보다는 위이나 부제보다는 아래인 수도사제가 다스리고 있었다.

티브 문명은 제정일치의 사회이기 때문에 계급은 종교적인 직위로 나뉜다. 가장 아래가 평신도이며, 그 위가 수도사제이고 그 다음이 부제, 사제, 주교, 사도 등으로 나뉜다.

지구를 침략한 가르-레칼은 이 계급 사회에서 최정상에 위치하고 있었다. 비유하자면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 같다고 할까.

그러니 거기에는 불가촉천민 같은 존재가 있었다. 그게 바로 '사바타'다.

만들어진 생명,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언제든 찍어낼 수 있는 하찮은 존재. 그게 바로 사바타였다.

"사바타 모모-엔데"

"예, 베포-에타 수도사제님"

그들을 호칭할 때는 같은 사바타 외에는 항상 앞에 사바타랑 명칭이 붙는다.

멸칭이자 그들과 본래의 티브 문명인을 나누는 확고한 선, 그들이 미천한 존재라는 것을 항상 각인시켜주는 말이다.

"그분께서는 지금 무엇을 하시지?"

"티브의 경전을 살펴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언어를 비롯한 여러가지 학문과 지식등을 습득하고 계십니다"

"흠......."

베포-에타 수도사제는 잠시 고민했다. 신의 언어, 즉 의지를 사용해 의사를 표명하는 방법은 티브 문명에서도 주교 이상만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수도사제인 베포-에타조차 마그노 레톤은 사용할 수 있지만 신의 언어는 띄엄띄엄, 그리고 힘들게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그는 아주 자유롭게 사용했다, 그것은 그가 주교 이상의 신분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는 뜻이다.

"기억을 잃으셨다는 말은 사실인 모양이군"

베포-에타는 수십가지의 가능성을 생각했지만, 남은 것은 가장 터무니 없는 가능성이였다.

본디 고위층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적어지는 법이였다. 티브 문명의 지배자인 다섯 사도 또한 타 행성계에 개발하는 수준의 문명에도 불구하고 최고 지도자가 겨우 5명 밖에 없다는 소리이며 주교 또한 겨우 스물 정도에 불과하다.

그 아래에 사제나 부제 정도 되면 그보다는 훨씬 많고 베포-에타와 같은 수도사제까지 생각한다면 그 숫자는 다 합쳐서 억 단위에 들어설지도 모르지만 티브 문명의 인구수에 비하면 한참 적은 숫자다. 다섯 사도까지 더해서 기껏해야 전체의 1퍼센트 정도일까.

이런 불균형적인 사회가 유지되는 이유가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바타와 마그노 레톤을 다룰줄 아는 가장 낮은 직위인 평신도 간의 절대적인 상하관계 덕분이지만 아무튼 고위층은 확실히 적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모든 주교의 안면을 외우고 있다. 다섯 사도이신 그분들이야 당연한 이야기지. 하지만 그렇게 신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고위사제 중에서 내가 모르는 분이 있을리가 없다"

".........."

"발언을 허락한다, 사바타 모모-엔데. 추측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말해 보아라"

허락하지 않으면 의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사바타라는 계급과 수도사제 간에 있는 절대적인 차이다.

그나마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것은 그녀가 최악의 시중을 들어서 어느 정도의 위치를 확립 받았기 때문이다. 노예라 할지라도 황제가 아끼는 노예라면 어지간한 귀족도 무시하지 못하듯이 그녀 또한 최악 덕분에 무시받지 않았다.

만약 그러지 못했다면 지금쯤 그녀는 이곳이 아니라 지하의 한 시설에서 고문 받으며 아는 것을 모조리 털어놓아야 하지 않았을까.

"그분께서는 처음 조난 당한 저를 구해주시고 상처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뭣이?"

"채굴 지역 탐사를 나갔던 도중 조난을 당한걸 그분께서 구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만나게 되어 이곳으로 찾아오게 된겁니다"

사바타는 클론 인간이며 만들어진 생명이다. 즉, 언제든 찍어낼 수 있으며 결국에는 살아있기만 할 뿐인 인형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들에게는 영혼이 없다.

물론 영혼이 없다고 감정이 없는건 아니지만......설령 죽는다 할지라도 버튼만 누르면 보충하는건 쉽다. 이 채굴 도시만 하더라도 클론 생산 공장 정도는 갖추어져 있으니까.

그런데 그런 사바타를 구해주고 상처까지 치료해 주었다고? 어지간히 괴짜가 아니고서는 그러지 않는다.

"설마.......아니, 아니야, 그건 절대 아닐텐데. 그럴리가 없어........"

베포-에타는 인상을 찌푸리며 가장 터무니 없는 가능성을 털치기 위해 고개를 저었으나 계속해서 상기되는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혹시 그분의 외모를 자세히 보았나?"

"예, 좌우대칭이 어긋나고 일반적인 미적 감각에서 벗어난 개성적인 외모, 유전자에 손대지 않은 천연적인 모습에 가까웠습니다. 그렇기에 유전자 조작에 손을 댄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유전자에 살짝 손대어 잘생겨질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인간은 누구나 보다 잘생기거나 아름다운 자신을 원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서 미적 기준은 변하기 마련이다.

예전에는 뚱뚱하여 보다 아이를 잘 낳을 수 있는 몸매가 매력적이였지만 지금은 마르고 섹시한 것이 보편적인 미적 기준이 된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현재 티브 문명인 중에서 추남, 추녀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도는 있어도 지구인 기준으로 보면 '평균이네' 하는 정도이며 못생겼다고 할만한 존재는 단 한명도 없다.

그런 와중에 최악의 외모는......본인한테 말하면 못생겨서 미안하다고 대가리를 깰지도 모르지만 일단 이곳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외모다.

외눈박이 세계에서 두눈박이가 비정상인 것처럼, 미남 미녀만 있는 세상에서 추남이 있으면 그것만으로 비정상적이다.

"기존에 알려진 고위 사제 중에 그와 같은 자는 없을터, 하지만 만약 있다면........본격적으로 유전자 조작을 하기 이전의 세대의 존재겠지"

"예? 설마, 그렇다고 한다면 다섯 사도분들과 같은.......!!!"

"함부로 그분의 이름을 꺼내지 마라! 사바타 모모-엔데!!!!"

"죄, 죄송합니다!!!!"

순수 티브 문명인 중에서 가장 추남, 추녀를 고르라 한다면 의외로 다섯 사도들이 거기에 속한다.

수천년 전, 본격적으로 유전자 조작을 가해 외모를 고치기 전의 세대 사람인 그들은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바뀌기는 했으나 그 원판은 쉽사리 바꾸지 못해서 결국에는 평균 정도의 외모를 가지게 되었다.

지구로 간 가르-레칼의 외모 또한 이질적이기는 해도 못생겼다고 말할만한 수준은 아니니 그것이 그 반증이다.

그런데 다섯 사도보다 더 개성적이고 못난 외모라 한다면.......그 이전 세대의 사람일 수 밖에.

"오래전, 외우주 탐사를 위해 떠난 원정대가 있었지"

역사를 따진다면 다섯 사도보다 오래된 옛날 이야기다. 지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발전한 티브 문명에서도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전설 취급할법한 그런 오랜 이야기.

외우주란 단어에는 기준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외우주는 그리 큰 범위가 아니다. 기껏해야 본성 티브가 있는 티브 행성계 바깥 정도. 하지만 아직 그 행성계도 벗어나지 못한 당시 문명에 있어서는 달에 발을 디디려는 도전과도 같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닐 암스트롱은 무사히 지구로 귀환 했지만 그들은 그러지 못했다는 점일까.

지금의 티브 문명이야 본성에서 30광년 정도 떨어진 이곳에서 자원 채굴도 하는 수준이지만 그때의 원정대는.......

"만약 그들의 생존자가 있다면, 그리고 무언가 사고 때문에 간신히 되돌아 왔다면........?"

다섯 사도도 수천년을 산 존재들이다. 고위 사제일수록 장수하는건 당연한 일. 그 시절의 원정대 중에 생존자가 그만한 힘을 쌓아 살아 남았다면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도 이상한건 아니다.

터무니 없는 가능성이지만, 지금 그것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우리는 전설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베포-에타는 성대하게 헛다리를 짚었다.

[작품후기]* 작중 내용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유전자 조작 해서 다 잘생겨질 수 있으면 못생긴게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죠.

물론 미추역전 같이 잘생긴 취급이 아님. 어디까지나 개성이 있다는 쪽으로.

죄다 원빈, 김태희 수준으로 미남 미녀면 못생긴 편이 나름 수요는 있을듯.

........아니, 뭐 그렇다고요. 개인적인 욕망은 없음!! 아무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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