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최흉의 대마왕-421화 (421/507)

421회

[휴거에는 뭐하세요? 바쁘세요? 구해주실 수 있나요?]지구는 살아 있다. 정확하게 말해서 생물은 아니지만 생명이다.

다만 이 지구에 가이아, 즉 지구의 인격이란게 없는 이유는 우주 전체를 총괄하는 관리자 엘리가 있기 때문이였다.

물론 그렇다고 지구에 영혼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없는건 아니다. 인간 때문에 좀 오염되긴 했어도 자연이 존재하고 순환이 이루어진다는 것 자체가 생명이 있다는 증거다.

지구의 내핵에 있는 거대한 영자 덩어리, 혹은 유사 영혼을 통해 회로를 새겨서 거기서 방출하는 가이아 포스가 지구에 적성종이 나타날 경우 포스 융합 현상을 통해 포스 유저가 적성종을 상대하는데 용이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현 상황은 심각하다.

라프 에너지 역장으로 둘러쌓여서 지구가 방출하는 라프 에너지는 소량. 가이아 포스는 영혼에 새겨져서 공급받는 식이니 쓰지 못할 가능성은 없지만 포스 융합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건........

"깡딜로 승부를 봐야한다는 소리?"

상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이능력과 이능력의 승부. 전보다 전투가 배는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대충 가이아 포스를 응축해 날리기만 해도 유효타가 들어가겠지만 지금은 그 정도의 공격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왜 하필 지금?! 여태까지 괜찮았다가.......아"

여태까지 괜찮았던게 아니라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괜히 시온이 저번 화성 이주를 공표하는 자리에서 지구가 죽어간다고 표현한게 아니다.

"내 책임이야......!!!"

백리는 이를 갈았다. 이 모든 참사가 자기 선택 하나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주저 앉아 있으면 안된다. 절망을 힘으로 써서도 일어나 싸워야 했다.

몸이 바스라지고 영혼이 찢겨지는 한이 있더라도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다.

백리가 사용하는 청색공명기가 의미하는 것은 '정직'. 그렇기에 자신이 죄를 지었다면 그 죄를 속죄하거나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의 목숨바쳐 노력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굳건하게 돌아갔다.

아직 절망해야 할 때는 이르다.

"일단 저는 따로 움직여서 좀 더 내륙 쪽으로 들어갈테니까 여기는 부탁드려요. 무슨 일 있으면 저 빼고 도망치시고요"

"괜찮겠나?"

"딱히 죽을것 같지는 않거든요. 여차하면 사막도 건너면 그만이고, 비행도 할 수 있는데요 뭐"

한국에서 한달동안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동안 습득한 비행 기술은 빠르고 효율적이였다. 설령 포위당한다 하더라도 한몸 빼내기는 쉬웠다.

마스터 유저가 일당백이라면 백리는 일당천을 넘어서 홀로 만을 상대할 수 있다. 그들과 같이 있는 것보다 다른 곳에서 깽판을 부리는 편이 오히려 더 많은 적성종을 처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길이다.

백리는 그들과 헤어져서 내륙으로 들어섰다. 빠른 기동성과 속도, 그리고 위력까지 겸비했으니 적성종 입장에서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꿀럭꿀럭꿀럭꿀럭!!!!

"으......."

한 곳에서 세마리 가량의 대형 적성종이 융합하는 듯한 모습을 본 백리는 혐오감을 표출했다. 연체동물의 교미쇼라도 보는 느낌이지만 훨씬 더 역겹고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자극하는 느낌이 있었다.

마치 크툴루 쪽 생물체를 본 기분이 이럴까. 물론 보는 것만으로도 이성이 나가버리는 대마왕 수준은 아니지만 그런걸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놈들은 혐오스러웠다.

서걱! 콰드드드드득!!!

공간참을 난사하며 놈들을 베어내고 죽인다. 종종 생명력이 강해서 살아남는 녀석들은 있어도 재생하는 놈들은 없다. 공간 계통에 의한 데미지는 회복이 불가능하니까.

"뭔가 내륙으로 가면 갈수록.......강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백리는 심상치 않은 기색을 느끼며 점차 전진했다. 그의 육감을 자극하는 위협은 여기서 처리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확인이라도 해야 했다.

가면 갈수록 그를 방해하는 적성종 또한 늘어간다. 이제는 인간에서 변이한 수준의 적성종은 거의 보이지 않고 크기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한번 융합한 형태의 적성종 뿐이였다.

.......이런 것들이 만약 다른 국가로 퍼지게 된다면 현 상황을 더욱 가속시킬게 뻔한 일이다. 놈들은 인간을 먹고 수나 크기를 불려나가니까.

보이는 족족 잡지만 끝이 없다. 그렇다고 장애물은 되지 않지만 그 끝도 없는 수가 백리를 질리게 만들었다.

"형 같은 능력이 있었으면 좋았을껄"

초월적인 강자를 잡는 방법은 그만한 수준의 실력자가 맞붙거나 다수의 힘으로 찍어누르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최악은 자기보다 격이 떨어지는 상대를 순식간에 죽일 수 있는 권능을 보유했다.

설령 이런 적성종이 수십억이더라도 죽이는건 1초만 있으면 충분하다. 하지만 백리에게는 하나하나 손으로 죽일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대륙 하나를 차지한 놈들의 숫자를 전부 상대하기에는 피로나 시간이 너무 걸리는 법이다.

하다못해 한 자리에 모여서 일방적인 학살을 벌여도 며칠이나 쉬지 않고 움직이다가 힘이 떨어져 죽을 정도의 숫자였다.

인해전술이라니, 솔직히 단순하지만 가장 효과적이다. 병력의 차이 만큼 확실하게 와닿는 절망 또한 드물테니.

"여기는......둥지인가?"

이윽고 백리는 무서진 건물 잔해, 철근 등으로 얼기설기 엮어 만들어진 거대한 구조물을 발견했다.

건축 공학적인 것을 전혀 신경쓰지 않아서 금방이라도 무너질것 같이 생겼지만 자세하게 살펴보면 무언가 끈적한 채액 같은 것이 말라 굳어서 콘크리트 마냥 꽤나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신전은 아니다. 만약 가르-레칼이 신전 같은걸 다시 지으려고 했다면 이런 허술하고 대충 만든 듯한 구조가 아니라 더 나은 건물을 지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동물, 그것도 새와 같은 조류의 둥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끄끼이이이이이이!!!!"

"끼에에에에에!!!"

안에서 수백마리의 대형 적성종들이 몰려온다. 둥지를 지키려는 것들이지만 백리는 상관하지 않고 그대로 공격해 쓸어버렸다. 전부 죽이는데는 겨우 몇초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불길한 예감은 계속된다. 저 둥지 안에 있는 무언가가 백리를 계속해서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그 불길함의 근원을 처리하기 위해 백리는 둥지 안으로 들어섰다.

우우우우!

라프 에너지가 한층 더 짙어진다. 건물이 문제가 아니라 안에 있던 무언가가 뿜어내는 라프 에너지였다. 그리고 그 에너지의 흐름을 따라 건물 중심부로 들어가자 거기에는 거대한 고치 같은 것이 박동하며 꿈틀거리고 있었다.

"......알 치고는 혐오스러운데"

마치 부화하기 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요리인 발룻을 보는 것 같은 생김새였다. 둥그스름한 형태지만 껍데기가 있거나 하지 않고 막으로 둘러쌓인데다 반투명해서 안에 있는 것이 희미하게 보인다.

차라리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지만.....백리는 다시 상황으로 돌아와서 뭔진 몰라도 일단 죽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수도를 들어올렸다.

키이이잉!!!

공간 공명이 울린다. 하지만 알 속의 무언가는 그것을 듣고 위협으로 생각하여 이내 막을 찢고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부화가 가까웠던건가?!"

백리는 우선 한발 물러났다. 덩치도 덩치지만 형태부터 달랐다.

인간에서 변이한 적성종이 인간형에서 괴물형으로, 그리고 괴물형에서 다시금 인간형이 되었다.

하지만 촉수가 아니라 제대로 양 팔과 달리가 달려 있었고 머리는 둥글다. 전체적으로 찰흙으로 뭉쳐 만든 것 같은 사람 인형 같은 성의없는 외견이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을 따라한것 같아 더 혐오감이 들었다.

입은 보이지 않지만......그 의문은 금방 해결되었다.

"꾸으어어어어어어어어!!!!!!"

둥그런 머리에서 입이 있을 부위만 갈라져서 괴성을 지른다. 그리고 손가락 하나 달려있지 않은 거대한 손을 휘둘러 백리를 찍어내려온다.

"흡!!!"

백리는 공간 공명을 참격이 아니라 넓게 펴서 방패 같은 형태로 펼쳤다. 대부분의 물리 공격은 막을 수 있는 절대적인 방어막이 된다.

쩌저저저저저정!!!!

충돌하기 직전, 놈의 손에서 촉수가 튀어나온다. 한두개 수준이 아니라 수십, 수백개. 마치 손에서 말미잘 같은게 생겨난듯한 외견이였다. 촉수 하나하나가 방어막에 적중해 굉음을 울린다.

하지만 백리의 방어막 앞에서는 소용없다는걸 판단했는지 놈은 전법을 바꾸기 시작했다.

츄와아아아악!!!

이번에는 몸 전체에서 촉수를 뿜어낸다. 길고 짧고 가늘고 굵고, 저마다 형태는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그 촉수들이 사방에서 백리를 노려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상하좌우, 정면, 후면, 심지어 땅속을 파고들어 발 아래에서까지. 속도도 빨라서 공간 공명을 통해 방어하기에는 늦었다.

"후우우우우!!!!"

하지만 백리는 태극나선경을 펼치며 놈의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촉수를 세포 단위로 분해시켰다. 놈의 기반은 마그노 레톤이 아니라 라프 에너지이기 때문에 천성이 그러한 이상 백리는 적성종의 천적이다.

"끄어어어어어어!!!"

"죽어!!!!"

촉수가 날아가 고통을 느낀 놈이 분노했지만 그 분노도 오래가지 못했다. 백리의 매서운 청색공명기가 놈을 세로로 쪼개버렸기 때문이다.

공간 공명으로도 회복할 수 없는데 청색공명기에 당했다면 인간형 적성종이라도 일격에 즉사한다. 하물며 그보다 격이 낮은 것들은 두고 볼 것도 없다.

백리는 놈의 신체 내부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반으로 갈라진 놈의 몸 안쪽은 인간의 것과 흡사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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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말해서 그들의 파견은 그리 효과를 보지 못했다.

폭격, 포스 유저, 백리, 세 부류로 나뉘어서 생각해도 한 부분에서 못해도 수만 이상은 죽이고도 남았지만 상대의 수가 너무나 많았다. 게다가 한 곳에 모여 있는게 아니라 분산되어 있어서 인력이 분산되는 문제 또한 있었다.

"소피아씨한테 물든거 아닐까 싶지만 핵이라도 쏘고 싶네요"

"그건 보류하는게 좋겠지. 방사능 내성이나 방사능을 뿌리고 다니는 녀석들이라도 나타나면 큰일이니까"

그들이 죽인 적성종의 총합은 거의 30만마리에 육박했다. 하지만 티도 나지 않는데다 오히려 더 불어나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백리는 다시금 실감했다. 저런 것들이 바다, 하늘, 땅 어느곳을 경유해서든 대륙 전체로 퍼지는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정 수 이상의 인간 변이 적성종만 있으면 만들어지니까 국가 하나가 붕괴하면 생기는 것도 금방이다.

지구는 정말로 멸망해가고 있었다. 인류가, 그리고 별이.

".........그렇지만 이대로는 얼마 못버텨. 정말로 화성으로 이주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나"

"아저씨라면 충분히 심사도 통과할 수 있을거예요"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넘어가는건 적어도 마지막에나 갈 것 같군"

포스 유저까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이상의 감정이나 의지를 표출하면 자연적으로 선택받지만 마스터 유저부터는 관리자 엘리가 직접 주시한다.

거기서 보는 것은 그들이 끝까지 인류를 위해 싸울 수 있는가 없는가를 본다. 그렇기에 설령 지구가 멸망해도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 피난하는 인간들을 지키려고 할 사람들이 바로 마스터 유저다.

용하연은 전생각성 했으니 별개로 쳐도 그건 살라딘도 크게 다르지 않다. 큰 결점 같은게 없다면 그도 충분히 화성 이주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억은 너무 적지 않나?"

"......그렇긴 하죠"

수십억과 1억. 물론 수십억 중에서 적성종으로 변이하거나 죽는 사람을 빼면 비율이 낮아지겠지만 그래도 적은 수인건 맞다.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을테지. 아직 조금은 시간이 있으니 고민해보는게 좋겠군"

"음......."

지금 백리가 해야할 일은 헛된 발버둥을 치는게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한정된 수는 기껏해야 1억. 그 외의 인간은 지구에 남아 결국은 파멸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

백리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가르-레칼을 죽이고 거대신전의 라프 에너지 역장을 거두는 것이지만 못하니까 제외.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화성의 시설 확장을 가속 하기에는 이미 시온이 한계치까지 돌리고 있으므로 무리.......

".......잠깐만"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백리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현재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에는 화성 이주 밖에 답이 없다. 설령 우주선을 타고 달로 간다 하더라도 환경도, 기술도 모자란 곳에서 살 수 있을리가 없으니까.

화성은 땅은 넓지만 살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 그걸 위해 테라포밍하여 살 수 있게 하는데.......결국에는 시간이다.

그래, 시간만 있다면 지구 인류 전부가 화성으로 이주가 가능하다. 지금이야 시온이 선별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람을 가리고 있지만 그거야 어디까지나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번다......."

최악을 피하는 선택이지만 그것 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현재 인간들을 한곳으로 규합하여 대처할 수 밖에 없다.

백리조차도 한달동안 쉬지 않고 움직여서 한국 하나를 커버할 수준이였다. 다른 나라가 어떨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하지만 한곳에 모아서 어떻게든 유지만 할 수 있다면......시간의 경과에 따라 그들을 수용할 수 있다.

"사람들을 모으고, 단체를 만들어서......그걸 내가 하기에는 부족한데"

인력, 자본, 권력, 그 전부가 필요한 일이다. 그것도 한 나라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까지 합쳐서 말이다. 즉, 국제 연합 기구를 만드는거랑 다를바가 없었다.

그걸 자기가 할 수 없다는걸 백리 자신도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 지금의 백리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지다 못해 마이너스니까. 그런 일을 하기에는 맞지 않았다.

만약 이전의 영웅이란 가죽을 뒤집어쓰고 있을 시기였다면 그나마 가능성은 있었다. 단순히 백리의 이름값으로도 상당한 자원을 끌어오는게 가능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안된다. 가치가 하락하다 못해 상장폐지 직전인 주식을 사는 멍청이는 거의 없을테니.

"우선 한국으로 돌아가자"

백리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다. 지금의 그로서는 할 수 없으니 대신 할 사람을 찾고 그에게 부탁해서 사람들을 모아야 한다.

입국심사대도 이제 슬슬 완성되가고 있을 것이다. 어차피 한번쯤 들러야 했고 지금보다도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정부가 영향력이 있을 때 움직여야 했다.

한국의 여론은 그의 편이 아니지만.......해야만 했다.

이윽고 백리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현 상황에 비행기 같은 이동 수단을 타기에는 불안한 감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터키에서 한국까지 날아가기에는 백리도 부담되는 일이였으니까.

그리고 거기에서 그를 맞이하는 것은.

"꺼져라!!!!"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놈이 왜 왔냐!!!! 그대로 다시 돌아가라!!!"

"시발! 니 새끼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적성종이 됐다고!!!! 이 개같은 새끼야!!!!"

사람들의 원망과 분노, 그리고 계란과 오물의 세례였다.

[작품후기]* 작중에 대한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연한 반응. 계란이랑 오물 투척 같은것도 정석적이지만 훌륭한 소재죠.

그래도 저렇게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서 망정이지 아니였으면 진작에 패닉 일어나고 망했음.

공공의 적이란게 있는게 얼마나 편한지는 지금 일본 보시면 됩니다.

총리가 한국 씨발놈! 하면 지지율 올라가는 판인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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