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고? 모름 죽어야지!401회
[우리 손녀를 위해서라면 나는 흉신도 쓰러트릴 수 있을지 몰라!]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게 피해를 생각하면서 싸우는거다. 나는 영웅이 아니라 오히려 대마왕이기에, 싸우다가 생기는 사소한 피해는 내 친인 아니면 딱히 신경 안쓴다.
뭐라 욕해도 어쩔 수 없다. 꼬우면 니들이 영웅 하시던가요.
하지만 마지막 양심은 남아 있어서 되도록이면 싸울 자리 정도는 구분한다. 막 도시 사람들 인질로 잡고 협박하는 그런 치사한 짓은 안해.
아무튼 흉신을 조지는건 쉽지는 않아도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지만 이 별에 피해를 최소화 하고 싸우는건 꽤나 귀찮다. 설령 옥황상제가 커버 쳐준다고 해도 말이다.
"야, 옥황상제. 방금 그걸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어?"
[아직까지는 무리 없다]
"하기사, 여차하면 롤백해도 되겠지?"
[그렇다고 막 싸우지는 말아다오. 되도록이면 피해는 최소한으로 부탁하지]
관리자는 자기 관할 아래에서 전능하다. 세상을 몇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 정도로. 다만 블러디어는 자기 관할이 아닌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이기 때문에 나한테 맡기는 것 뿐이다.
장모님도 적성종을 처리하지 못하는 이유가 지구가 있는 우주에서 난 태생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인간의 자유의지에 맡긴 것도 있지만 단말 같은걸 내려보내서 처리하지 않고서야 마냥 없던걸로 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 새끼 어디로 갔냐!"
나는 뚫린 터널을 그대로 들어갔다. 인간이 파 내려갈 수 있는 깊이는 고작해야 지각의 일부 뿐, 지상에서 수천 킬로미터, 마리아나 해구의 못해도 수백배는 더 깊은 곳을 내려간다.
내려가면 내려 갈수록 빛은 적어지고 고압과 고열이 나를 짓누른다. 하지만 방해는 되지 않는다.
의지를 다루고 역장까지 두른 나에게 이 정도 물리적인 현상 따위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더군다나 호흡조차 그리 필요 없으니까.
"끄, 으으으으!!!"
놈은 내 일격에 꽤나 많이 다쳤는지 머리가 함몰되고 한쪽 팔이 기이하게 꺽여 있었다. 원본이 원본인 만큼 아무리 블러디어라도 갓 태어난 이상 원본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블러디어가 강하기는 하지만 단신으로 빅뱅을 3번쯤 일으킬 수 있는 규격외의 하논인 유토피아를 완전히 카피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요컨데 소화불량이란 뜻이지. 그러길래 맛있다고 작작 처먹었어야지. 그치?"
"이 자식.....!!"
"어쭈? 질풍노도의 시기라서 슬슬 욕도 배우냐? 네 원본은 생각외로 그런 욕 안하고 사근사근 논리적으로 말해서 엿먹이는 스타일이라서 격 떨어지는게 보이는데?"
"죽여버리겠어!!!!"
블러디어의 약점 하나. 원본 언급하면서 비교하기.
제 7군단장 루루도 원본인 시엔느를 언급하면 도발하기 쉬웠던 것처럼 블러디어에게 있어서 원본은 하나의 역린이다. 서로가 마주한다면 반드시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할만큼 감정이 깊다.
아무래도 도플갱어나 자신의 정체성 같은 문제일 확률이 높은데,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자신이 둘 있다는걸 생각하면 좀 기분 나빠질것 같긴 하다.
"경험 부족에 막 달려다는 것도 문제야. 그걸 겪고도 몰랐어?"
유토피아를 언급하자 놈은 다시금 나에게 달려들었다. 고밀도로 압축된 거대한 공간의 칼날이 나에게 쇄도하지만 솔직히 공격이 단조롭다.
힘은 좋다. 마음만 먹으면 이 행성 멸망 시키는 것도 일은 아니니. 하지만 놈은 아직 교활하지도 않고 경험도 부족했다.
쩌어어어엉!!
나는 공간의 칼날을 비껴냈다. 흥분해서 완성도도 낮은 그런 공간 계통의 공격은 비껴낼 수도 있다. 차라리 더 약해도 용하연의 공간참이 훨씬 완성도가 있었다.
"날 손해 없이 죽이고 싶다면 킹 블러디어 본인이 와야 할 판인데 니 새끼가 날 잡을 수 있을것 같냐? 처남 능력 복제한 수준으로?"
우득!
나는 놈의 팔을 붙잡았다. 물론 멀쩡한 다른 팔이다. 블러디어의 재생력은 강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회복이 덜된거 보면 육체의 성장조차 완전하지 못하다.
하기사, 내가 오기 전에도 뭘 처묵처묵하고 있던거 보면 대충 각 나온다.
콰직!! 콰아아앙! 콰아아아앙!!!
나는 놈을 붙잡고 두들겼다. 짙은 공간 역장을 두르고 있지만 하논의 특성을 지니고 이렇게 근접전으로 붙어 있으면 놈을 조지는건 식은죽 먹기다. 설령 누리가 '자유'의 능력으로 역장을 둘러도 그걸 꿰뚫는건 어려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하논 쯤이야!!!
"크악?! 끄으으윽! 너! 으으으으윽!!!"
"존나 좆밥이네. 이 새끼 잡기 존나 쉬운데?"
"너어어어어어어!!!!"
키이이이이이이잉!!!
이윽고 분노한 놈의 의지가 강렬하게 끓어올랐다. 그리고 자신의 육체 주변의 역장을 강화시켰다. 단숨에 소멸시키는 공간 반응이 일어난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놈을 중심으로 수십미터 단위로 시간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주변의 암반들이 서서히 바스리지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단순히 공간 반응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나 풍화되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소용없었다. 역장에 둘러져 있는 나는 별개의 개념에 속한다. 호수에 비친 달에 돌맹이를 던져봤자 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듯 이 또한 마찬가지다.
놈은 어거지로 내가 붙잡은 손을 스스로 잘라서 벗어나 거리를 벌렸다. 신체 손실 정도는 재생할 수 있으니 할 수 있는 판단이다.
"죽여버리겠어! 네놈을 죽여서 먹어버리겠어! 사지를 뜯고 내장을 꺼내서 그렇게 웃을 수 있는지 보겠다고!!!"
"응~, 네 원본은 그런 격 떨어지는 소리 안할텐데 말이지~. 진짜 원본보다 못하네~"
"이 새끼가!!!"
경험 부족한 질풍노도의 시기에 어린애를 도발하는건 어린애 사탕 뺏는 것보다 쉽다. 정작 유토피아였다면 물러나서 거리를 둔 후에 머리를 식히고 나를 공략할 방법을 생각할텐데 말이지.
이윽고 거대한 에너지가 응집된다. 놈이 암반을 풍화시켜 만들어낸 공동에 수십, 수백개의 에너지 구체가 만들어졌다. 기라던가 그런것이 아닌 순수한 에너지, 전기라던가 열 에너지라던가 그런 쪽의 부류다
아, 확실하게 말해서 플라즈마 쪽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구체 하나가 도시 하나쯤을 날려버릴법한 그런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말이다.
지이이이이이잉!!!
이윽고 수백개의 열선이 쏘아진다. 숫자도 숫자고, 조금의 틈새도 없이 사방에서 날아오는 빔은 확실히 위협적이지만 위기는 아니다. 떨어진 거리가 있는 만큼 나한테 적중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그러면 분명 틈은 생긴다.
"없으면 만들면 되고 말이야! 빔 계열 공격은 반사시키거나 휘기도 쉬운거 모르냐!"
콰콰콰콰!!!
열선을 피하고 몇몇개는 반사시켜 놈의 몸 주면에 도로 날려주었다. 놈의 역장 덕분에 데미지를 입지는 않지만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정도는 가능했다.
"큭!!!"
"넌 좆밥이라니까? 아직도 저항할래?"
지금은 압도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타이밍을 노려야 했다.
블러디어는 질기다. 끊질긴 생명력으로 죽여도 죽인것 같지가 않아서 빈사상태에 빠져도 확실하게 숨을 끊지 않으면 기어이 되살아난다.
놈도 차원 이동에 대한 지식과 방법은 알고 있을터, 진짜 쫄려서 튀면 훗날 화근만 남겨두는 것이 된다. 그래서 내가 일부러 도발해서 도망칠 생각을 하지 못하게 두는 것이고.
확실한 타이밍, 놈을 죽일 수 있는 그런 확실한 타이밍을 노려야 일이 편해진다.
"겨우 그거냐?"
"..........!!!!"
놈은 내 말에 으르렁거렸다. 인간이 화를 낼 한도를 넘어서면 도리어 진정하듯, 놈은 분노를 넘어 냉철함을 얻었다.
"그래"
이윽고 본격적인 2페이즈가 온다. 보다 노련하게, 기술을 섞어서, 단순한 것이 아니라 보다 초월자다운 공격이 날아온다.
지잉!!
"오?"
문득 나에게 날아오는 보이지 않는 칼날에 나는 몸을 틀어 피했다. 어지간한 공간 간섭도 내 역장에는 그리 효과가 없지만 저건 피해야 할것 같다고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이윽고 내가 피한 공격은 내 뒤에 있던 거대한 암반에 적중했다. 맨틀의 고온 고압에 눌려 마그마 같이 녹지는 않았지만 금속 성분이 함유된 단단한 암석이 단숨이 바스라졌다.
아까 본 것과 똑같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적인 풍화 현상이다. 공간참을 응용한 시간참인가? 정확히는 접촉한 것의 시간을 빠르게 가속하는 한정적인 시간가속참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공간 계통은 접근이 쉬운 대신에 심화가 어렵고, 시간 계통은 접근이 어려운 대신에 심화가 쉽다고 하는데......"
하지만 나는 시간 계통은 영 잼병이다. 애초에 시간 쪽은 머리 좋은 애들이 전공이라고. 주로 이과라던가.
같은 하논이라도 우리 마누라도 시간쪽은 함부로 손대지 않는다. 유토피아는 주로 공간 계통을 자주 사용하고는 한데, 아무래도 놈은 시간 계통을 전공으로 삼기로 한 모양이다.
시간과 공간은 표리일체, 시간이 있기에 공간도 있고 공간이 있기에 시간도 있는 법. 서로는 관련되어 있고 심지어 시간의 절대자와 공간의 절대자는 쌍둥이일 정도로 연관이 깊다.
"네 역장은 대충 알겠어. 엄청나게 강인하고 큰 의지를 공격에 사용하는 대신에 방패처럼 둘러서 공격과 방어에 의존하는거지? 솔직히 단단해서 부술 염두가 안나네"
"그래서 존나 처맞겠다고?"
"아니? 그래봤자 너, 육체를 가지고 있잖아? 그것도 인간의 육체 말이야. 냄새로 알 수 있어. 그리고 필멸자라면 시간의 흐름은 치명상이지"
"꽤 예리한데? 괜히 원본 닮은거 아닌가봐?"
"..........."
맞는 말이다. 차라리 블랙홀도 엿가락 마냥 자유자제로 휘두를 공간 간섭이 차라리 낫지 내 육체는 초월자라도 인간의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노화하고 죽는다. 그리고 다시금 흙으로 돌아간다. 당연한 생자필멸의 이치였다.
"그리고 이건 막는다고 해서 그냥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지이이잉!
이윽고 다시금 시간가속참격이 날아왔다. 미미한 공격이지만 내 역장에 닿은 그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타격이 없었다.
단지 역장을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의지의 소모가 한순간 늘어났지만 말이다.
"내 역장의 시간을 가속한다고? 머리 좋은데?"
"언제까지 그렇게 느긋할 수 있는지 보자!!! 오래된 고기는 별로 땡기지 않지만 숙성이란 과정도 있으니까 말이야!"
이 세상은 공간을 배경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 살아간다. 나 또한 마찬가지. 시간이란 흐름의 연속체가 있어야 움직이기도 하고 공격도 할 수 있다.
내 역장 또한 마찬가지. 놈은 내 역장의 시간을 가속시켜서 의지 소모를 크게 만들려는 속셈이다. 나도 의지가 무한한건 아니니 꽤나 유효한 전법이란건 확실하지만 한가지 맹점이 있다.
"니 새끼가 내 의지 다하기 전에 뒤지지 않을거란 보장은 없잖아?"
"그건 해봐야 알지"
이내 시공간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들이 휘어지기 시작하고 육체의 반응이 0.5초 정도 빠르거나 느리거나 해진다. 타임랙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엉망진창의 시공간 속에서도 불편함없이 움직였다.
블러디어는 노화가 없으니 자기 육체마저 시간 가속의 범위에 넣어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게 역장까지 쳐놓은 놈은 웃으면서 나를 상대했다.
"그렇게도 처맞기 싫냐? 그래도 못때리는건 아니거든? 형은 존나 쩔어줘서 안경낀 사람도 구별 없이 팬다고!!!"
"잡을 수나 있고?"
놈은 다시금 광속으로 이동했다. 지하 수천 킬로미터 아래에 맨틀 속은 좁지만 역장까지 두르고 광속으로 이동하는 흉신은 사실 내가 잡기 힘들다.
광속도 반응해서 막았지만 덤비는 놈 제지하는거랑 작정하고 쫄래쫄래 도망치는 놈 잡는건 다른 일이니까. 하지만 나는 인내심이 많다.
쿠구구구구구!
놈이 광속으로 헤집고 다니면서 박살나는 공동. 내 머리 위로 수억톤 단위의 토사들이 떨어진다. 인간으로서는 최악의 환경이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집중하자, 집중......놈을 낚을 타이밍을 재자......
본디 낚시는 인내심의 싸움이다. 조급한 자는 피라미도 잡기 힘들지만 충분한 인내와 노력을 들이는 자는 그 어떤 대물이라도 낚을 수 있다.
"흡!"
쩌어어어어어어어!!!!
먼저 조급한 것은 놈이였다. 내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기다리기만 하자 간이라도 보려는 듯 이내 내 머리를 노리며 날아왔다.
내가 광속에 반응한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 깊게 다가오진 않는다. 아까와 다르게 접촉하지 않고 놈은 그 충격파만 나에게 뒤집어 씌운다.
쿠구구구구궁!!!
한순간 나를 중심으로 공동이 만들어진다. 광속에서 생기는 충격파는 어마어마하며 수억톤 단위의 토사 정도는 밀어내고 녹여버리기에 충분한 위력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버텨낸다. 어차피 역장을 쳐둔 이상 고작 충격파로 나를 죽일 수는 없다.
나를 죽일 수 있는건 오로지 갈고닦은 의지 뿐. 고작 물리법칙 따위로 나를 죽일 수는 없다.
점차 시간이 지난다. 놈은 계속해서 시간가속참격을 날리고, 나는 종종 피하거나 막으면서 의지를 소모시켜가며 때를 기다린다.
그리고 결국 조바심을 내고 파멸에 이르는 것은 놈이였다.
"포기라도 한거야? 그러면 곱게 먹어줘야지!!!"
키이이이잉!!!
뒤틀린 시공간이 얽힌다. 안그래도 혼돈의 도가니였던 사방이 형체조차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뒤틀리기 시작했다.
반경 수십미터 내에서는 더 이상 초월자 외에는 아무도 존재할 수 없다. 심지어 물질조차 들어오는 순간 소멸해 버린다.
놈은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나에게 큰걸 한방 먹일 생각이다.
그리고 나 또한 이걸 바랬다.
"하! 이때를 노렸어!"
징징이한테 동전 좀 주워달라고 할 대사 같지만 일단 그거 넘어가고 나는 스위치를 격발시켰다.
무슨 스위치냐고? 음......킬러퀸? 제 1의 폭탄!!
갑자기 죠죠 드립인가 싶지만 효과도 한편으로는 훌륭했다. 힘을 끌어올리던 흉신은 내가 스위치를 누르자 울컥! 하고 피를 토했다.
"우욱.....?!?! 웨에에엑!!!! 크억?! 끄어어어어어어어!!!!"
흉한 괴성을 지르며 피를 토하다 못해 이제는 내장까지 토한다. 하기사, 놈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공격일테니 그렇겠지.
"너.....! 도대체 뭘 한거, 우웨에에엑!!!"
"그러길래 아무거나 주워먹으면 안되는거야. 내가 말했지? 날로 먹으려다가 탈난다고?"
내가 준비해두었던 것이 성공해서 참으로 기쁘다.
나는 놈을 확실하게 붙잡았다, 도망갈 수도 없고, 저항할 힘도 이제 없는 놈은 흉신도 뭣도 아니다.
이제 마지막만이 남아 있었다.[작품후기]함정카드 발동! [제물이 감춘 폭탄]! 카이바 같은 기행남이 아니면 못피함!!!
아무리 인자나 개성이 좋아도 군단장 클래스는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흉신이 유토피아의 인자를 얻었지만......유토피아가 태초부터 꿍쳐둔 빅뱅 3발분의 에너지량은 솔직히 노답이거든요!
로드 아니면 맞으면 죽고 로드여도 맞으면 무지 아프다!
게다가 머리 좋은 놈이 생각하고 움직여야지 움직이면서 생각하면 뒤져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