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오늘 또 연참 함. 다음에 올릴 때는 400화가 되겠군!400회
[우리 손녀를 위해서라면 나는 흉신도 쓰러트릴 수 있을지 몰라!]반사적으로 나는 놈의 시선을 느꼈다. 거리만 따져도 수백 킬로, 하지만 초월자에게 있어서 행성 안의 거리는 큰 의미가 없었다.
가장 빠른 이동을 위해서라면 행성도 관통해서 오는 미친놈도 있는데 하물며 지금은 말이다.
"용하연 너는 선이 데리고 가 있어. 그놈 조지고 올테니까 진가장으로 돌아가"
"혼자서 괜찮겠나?"
"그럼 너 데리고 가리? 하다못해 만병왕이라면 몰라도 너는 아니야. 그리고 지금 상황에 만병왕 데리고 갈 시간도 없고"
현 무림의 전력으로는 흉신혈제를 상대할 수 없다. 옥황상제가 대라신선을 내려보내도 놈의 허기를 채워줄 뿐이다.
그건 설령 손오공이나 태공망 같은 이름 높은 녀석들이라도 마찬가지였다. 블러디어 같은 차원종을 상대하라면 같은 차원종, 혹은 초월자가 필요했다.
천기자는 없고, 천하삼절 중에 내 스승인 천살제도 아직 오지 않았고, 남은건 만병왕과 마룡후인데 용하연은 전생각성해서 그동안 공백기가 긴터라 만병왕보다 약하다.
그리고 만병왕도 한사람 몫을 할지는 몰라도 오히려 나한테는 방해다. 나는 1대1 전문이지 누구 다구리 까거나 그러는 전법이 아니거든. 오히려 둘이서 싸우면 방해되어서 전력을 못낸다.
"게다가 나름 보험도 있으니까 걱정마. 정말 위험했으면 나도 소집 때려서 지원 받았지"
"아, 저번에 그건가. 그렇군, 알겠다"
"아저씨 몸 조심하세요!"
"그래, 그래. 너는 용하연이랑 같이 진가장 가서 나 올때까지 기다려. 어차피 별로 위험하지도 않아"
군단장 클래스의 블러디어가 아니고서야 나를 위협할 수는 없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전투의 피해로 인해 이 행성의 문명이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초월자간의 전투는 전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범위다. 저번에 제 7군단장 루루랑 싸울 때도 도시 몇개가 날아갔지만 그것보다 그년이 방사능 폐기물을 뿌려서 지구 멸망 수준으로 만드려고 했던게 더 위력적이다.
작정하고 싸우면 그 피해가 얼마나 확대될지 모르겠는데.......
"야! 옥황상제! 보고 있지? 여기까지 예측 했으면 좀 커버 쳐줘라, 알겠지?"
이미 경고까지 나에게 한번 해주었었다. 그렇다는건 여기까지 예측해봤다는 뜻이다.
하지만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직접 손을 쓰지 않았다는 것은......내가 처리해야 피해가 가장 적을거라 예측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관리자는 자기 관리 범위 안에서는 전능에 가까운 힘을 발휘할 수 있으나 유일한 카운터가 있다면 자기 의지를 발현할 수 있는 존재. 즉 초월자다.
초절정 고수가 몇억이 있어 옥황상제에게 덤벼들어도 그들의 시간을 되돌려 갓난아기로 만들 수 있지만 초월자는 그것을 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과연 정말로 그런 이유에서인지, 아니면 창조의 절대자가 권한을 주면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만든 빈틈일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절대한 것은 없으니까.
타아아앙!!!
나는 허공을 박차고 그대로 호고 쪽으로 향했다. 따로 길을 잡을 필요 없이 놈이 나에게 주었던 시선의 방향을 잡아 가기만 하면 된다.
그 끝에는 놈이 나를 기다리거나, 혹은 길에서 마주하는 사람을 포식하고 있을 것이다.
[전장이 될 호고 지역에는 따로 역장을 쳐두도록 하지. 그곳의 피해는 최소한 할 수 있을거다]
"아, 이제야 연락 주네"
[나도 나름의 입장이 있으니까. 지상에 되도록이면 간섭하지 말라고 규칙을 정해둔 주제에 정작 나는 막 간섭하면 뭐가 되겠나?]
"그랬다면 차라리 블러디어의 파편이 떨어졌을 시점부터 막았으면 되는거 아니냐?"
[그건 파편이여도 내 간섭에서 벗어났네. 인과율 자체를 비껴내는 힘이 있는지 혈교라는 세력이 강해져서 활동을 하고 나서야 최근에 포착할 수 있었지]
"아, 그건 킹쩔수 없지"
블러디어의 파편은 나도 각성하기 전에는 이 별을 감지범위 내에 넣어도 찾을 수 없던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평범한 수단으로 그 파편을 감지할 수 있었다면 델타 캐슬에서 진작에 블러디어를 박멸했을거다. 지금도 멸종하지 않은건 놈들이 그만큼 각성 전에는 은밀하기 때문이다.
내가 뭣하러 혈교의 본거지를 알아내려고 용썼는데?
"시이벌 내가 휴가 나와서 블러디어까지 짬 처리하고 이게 뭔 짓이야. 생각하니까 빡치네. 너 나중에 천도복숭아나 좀 내놔봐라"
[맨입으로 일을 시킬 생각은 없네. 필요한게 있다면 따로 준비해두지]
"오케이"
아예 저쪽도 몰랐으면 그냥 자원봉사 했겠지만 알면서도 시킨거면 보수는 받아야 할것 같다. 옥황상제랑 합의보고 호고 쪽으로 빠르게 날아간다.
거의 헐크 마냥 한번 박차면 수 킬로미터를 점프하는 격이라서 목적지까지 도착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기껏해야 몇분? 어느새 저 아래에는 도심이나 숲 같은 환경이 아니라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유목민족들이 양이나 말을 키우며 살기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피비린내가 난다. 아주 익숙하면서도 익숙하고 싶지 않은 냄새는 단순히 사람이 죽어서 나는 냄새가 아니다.
보다 맛있게 인간을 먹기 위해 따로 처리를 하여 만들어지는 그런 냄새다. 그런게 구별이 가나? 하고 물어볼지도 모르지만 느낌상 그런게 있다. 한편으로는 내 '감각'의 영향일지도 모르지.
"아주 그냥 잔치를 벌여뒀구만"
피 냄새에 비해서 보이는 피는 그리 많지 않았다. 당연하듯이 블러디어는 피를 가장 좋아하기에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전부 먹어치운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지를 코로 마시는 듯한 진한 피 냄새는 남아 있다. 그 잠깐 사이에 이만큼 저지른거 보면 꽤나 기동성이 높은듯 보였다.
블러디어는 각자 개성을 얻은 대상에 따라 전법이나 능력 사용법도 달라진다. 물론 원본과 차이는 있지만 큰 틀에서는 달라지지 않는다.
예를들어 제 2 군단장 드래그니티의 원본인 용제(龍帝)의 스타일은 스트라이커인데 드래그니티는 그래플러다. 격투가와 유술가의 차이인데 큰 틀에서 보면 무투가인건 같다.
"대충 어떤 놈인지 알만하겠네. 성격이 제일 문제구만"
피 냄새가 자욱하게 나는 곳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향했다. 내 기감을 펼쳐 놈의 위치를 확인했는데......놈 외의 인간은 아무도 없다.
아무리 유목민족이라서 사람들이 부족 단위로 떨어져 산다 하지만 반경 300킬로미터 내에 단 한명도 없는건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그것도 산지가 아니라 전부 초원이라면 말이다.
내가 놈을 감지하자 놈도 나를 감지했는지 방향을 바꾸었다. 중간에 만날것 같으니 따로 위치를 잡기로 했다.
어차피 사람은 별로 없으니 지형 문제를 덜 받는 곳으로......어차피 대부분 초원이지만 이후에 황무지가 되어서 풀 한포기 안자랄 가능성이 있으니 조금이라도 나쁜 땅을 찾아가는게 좋다.
이윽고 괜찮은 장소를 발견해 거기서 놈을 기다렸다. 겨우 수분 뒤. 놈은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토피아와 같은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미소년의 외형, 하지만 다른점이 있다면 눈동자와 머리카락의 색이 피처럼 붉은 색이라는 점이였다. 워프는 아니지만 광속 레벨로 가속한 그의 이동속도는 지구조차 1초에 몇바퀴나 돌 정도로 빠르다.
그는 나를 보면서 환하게 웃었다. 유토피아를 기반으로 했다고 하기에는 원본에게서도 보기 힘든 꽤나 밝고 활기찬 웃음이다.
그게 사실 미슐랭 3스타급 만찬을 앞둔 허기진 사람의 웃음이란게 문지지만 말이다.
"안녕?"
놈은 가볍게 인사를 건내왔다.
먹으려고 드는 것 앞에서 인사를 건내다니. 인간이 곧 도축할 돼지 앞에서 안녕! 너 잘 먹을께! 하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인성 유무를 찾게 될법한 행동이다.
이 새끼 성격 나쁜거 원본이랑 똑 닮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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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신은 웃으면서 나에게 말을 건내왔다.
"네가 흉제구나? 이야기는 들었어, 지식도 있고"
"보아하니 넌 유토피아의 인자를 얻어서 개성을 확립한 블러디어로 보이는데......솔직히 반반이긴 했어도 운이 좋네"
"운이 좋아?"
블러디어가 가진 지식은 갓-루리루리의 권속인 루리와 다르다. 전자의 경우 좀 오래된 정보인데 후자의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갱신된다.
하지만 마냥 무시할게 아니다. 오래된 정보라도 거기에 21세기 지구 문명보다 발전한 지식 또한 포함되어 있으니까. 그리고 앞으로 놈이 이 차원을 벗어나 다른 차원을 돌아다니면 그런 정보 또한 갱신이 가능하다.
요컨데 여기서 놓치면 놈은 훨씬 강해진다는 뜻이다. 되도록이면 여기서 죽여야 하고.
"내가 가져왔던 황금을 매개로 유토피아의 권능을 인자 삼아서 각성한 모양이지?"
"솔직히 그때 기억은 희미한데, 맛 없는 것만 먹다가 처음으로 맛있는걸 먹어서 놀랐던 것은 확실하게 기억나. 그걸 네가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더 있어?"
"없어"
"그래? 아쉽네"
그는 정말로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원본인 유토피아는 시온보다 감정표현이 많아도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미소를 짓고 당황한 모습을 보여도 활짝 웃거나 당황해서 굳어버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에 비해서 흉신은 원본보다 감정 표현이 풍부하다. 아마 블러디어로서의 특성일까, 아니면 유토피아의 더러운 성격이 더 극대화 된 것일까? 혹은 둘 다일 수도 있고.
이건 중요한 문제다. 상대방의 심리는 싸우는데 있어서 중요하니까. 더군다나 한번도 상대해본적 없는 녀석이라면 더더욱.
"꽤 포식했나봐? 피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하던데. 누가 보면 선지국에 선지만 넣어서 맹맹하게 끓이는줄 알겠다"
"선지국? 아, 피를 굳혀서 만드는 인간의 요리 말이지? 흠, 나쁘지 않은데. 색달라. 한번 만들어 보면 맛있겠어"
"그게 인간의 피가 아니라면 나도 정상참작 해줄 용의가 있지만 니는 아니야"
블러디어의 본성은 포식자다. 동족 외에는 전부 피식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
놈이 나와 이야기 하는건 내가 강하니까 맛있을 것 같고, 한편으로는 더러운 성격으로 인해서 나를 조금이나마 흔들어보려는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블러디어에 대해서 모를 때의 일이지. 평범한 무림인이라면 초절정 고수라도 벌벌 떨겠지만.
"너는 맛있어 보이지만 지금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네. 혹시 팔 한짝만 떼어줄 생각 있어? 그러면 넘어가줄께"
"개소리도 그런 개소리가 없네. 내가 무슨 내 사촌놈도 아니고 배고프다는 식인 괴물 앞에서 팔 한짝 떼어줄 수 있을것 같냐?"
블러디어 외에도 종종 식인을 하는 괴물은 많이 봤다. 하지만 블러디어 만큼 강하고 지성이 있으며 흉악한 놈들이 드물 뿐이지.
하지만 내 사촌 놈은 배고프다고 하는 괴물한테 자기 팔 한짝 정도는 떼어주는 놈이다. 사람 존나 좋은 멍청한 등신 새낀데 그거 가지고 또 대놓고 욕할 수는 없지.
"그리고 너, 내가 팔 한짝 떼어주면 그대로 덤빌거잖아"
"어라, 들켰어? 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니 새끼 생각 하면 뻔하지. 약속했다가 어기고, 그러면서 공포에 질리면 그때서야 만족하고 먹겠지. 이 새끼 취향 봐라?"
나는 모르고 알 생각도 없는데 블러디어들에게 듣기로 인간이 품는 감정마다 맛이 다르다고 하다. 물론 어떤 감정이던 강하고 농밀할수록 맛있다고 하는데 개중에 절망이나 공포를 좋아하는 더러운 취향인 놈들도 있다.
놈의 의도대로 누군가 팔 한짝 떼어주면 그 순간 전투력이 급감할건 당연한 일이고, 그러는 순간 놈은 약속을 뒤집고 덤벼들어서 간단하게 먹어치울 것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 덜덜 떨며 절망하는 맛은......아무래도 놈의 취향이겠지. 딱 유토피아 답다.
"어쩔 수 없네. 그러면 직접 잡아 먹는 수 밖에"
"해볼 수 있다면 해보시지?"
"피는 빼다가 선지라는걸 해먹고, 고기는 음......"
"웰던으로 잘 익혀먹어야지. 나 같은 놈 날로 먹으면 속이 상할테니까!!!!"
이이이이잉!!
이명이 들린다. 나와 동시에 놈은 공간 간섭을 통한 역장을 두르고 광속으로 가속해 돌진해왔다.
진짜 물체가 광속으로 가속하면 주변의 인접한 것들이 증발하다 못해 플라즈마화 하고도 남겠지만 역장을 두른 덕에 힘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된다. 힘으로 밀어붙이는건 블러디어의 특성 때문인것 같다.
사실상 육체를 가지고 있다면 초월자라도 광속에 반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놈의 전법이나 스타일은 제 7군단장 루루와 전혀 다르다.
하지만 나는 가능하다.
몇초의 미래 예측, 거기에 '감각'이란 능력, 그리고 모든 물리법칙을 초월하는 의지를 다루어 내 무의식조차 반응하기도 전에 어느새 코 앞까지 날아든 놈의 역장을 같은 역장으로 깨부숴 놈의 어께를 붙잡았다.
콰콰콰콰콰콰콰!!!!
놈이 날아올 때도 일어나지 않던 충격파가 우리가 서로 충돌하자 격렬하게 일어났다.
지표면은 밀려나는걸 넘어 갈려나가다 시뻘겋게 달아올라 녹아내린다. 흡사 마그마라도 된 것 같은 모양새다.
나는 원래 서 있던 자리에서 대충 20킬로미터 정도 밀려나서야 놈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겨우 20킬로미터다. 아무리 내가 초월자라도 광속 레벨 기습 몸통박치기를 이 정도로 막아낸건 충분히 선전한거지.
"어라?"
"왜? 이제야 이상한 느낌이 들었나봐?"
놈의 지식은 과거의 것이다. 그러니 비교적 최근에 모습을 드러낸 나에 대해서 알고 있을리 없다.
좀 오래된 초월자, 예를 들어서 데스 로드나 위즈덤 로드 같은 쟁쟁한 로드들은 몰라도 나 같은 신진 초월자를 알리가 없고 나에 대해서도 모른다.
그에 비해 나는 놈에 대해서 얼추 알고 있었다. 유토피아를 카피했으니 전법도 크게 보면 같을테니까!!!
"아직 경험 없을 때 조져둬야지. 블러디어를 가장 죽이기 쉬운 때를 누가 놓치겠어?"
뿌드득!!
나는 주먹을 쥐었다. 놈을 붙잡은 손은 그것 외에도 역장을 둘러서 빠져나갈 수 없게 잡은 것이다. 한손이라도 쉽사리 빠져나가지 못한다.
애초에 놈은 몸통 박치기를 했던게 실수였다.
유토피아의 가장 큰 무기는 방대한 에너지와 시공간에 대한 권능, 그리고 광속을 넘는 기동성에 있기에 나조차도 원거리에서 짤짤거리면 동네 오락실에서 가일 고르고 앉아 있는 새끼 보는 답답함이 느껴지는데 그걸 포기하고 달려들었으니 그 대가는 온전히 자신이 치뤄야 한다.
그리고 격투 게임의 지론은 언제나 한가지로 귀결된다.
"모르면 맞아야지!!!!"
쿠아아아아앙!!!
주먹을 쥔 손으로 그대로 놈을 후려쳤다.
놈도 공간 간섭을 통한 역장을 두르고 있지만......본디 하논이란 종족은 물리법칙을 지배할 수는 있어도 이능력 법칙 하나에도 쩔쩔매는 법이거든! 우리 마누라가 하논이라서 더 잘 안다!
갓 태어난 하논조차 마이크로 블랙홀을 만들어 놀 수 있지만 이능력으로 라이터 수준의 불 하나 피우지도 못한다. 그렇기에 초월자와 하논의 전투라면 서로 대등하더라도 초월자 쪽이 우위에 설 수 있다!
"끄아아아아아악?!?!?!"
달아올라 녹은 지각을 뚫고, 맨틀 한복판까지 놈이 처박혔다. 처맞은 것으로 음속의 수십배로 떨어지는 꼴이 꽤나 통쾌하다.
그때 문득 나는 중요한 생각이 하나 지나갔다.
........아, 행성 박살내면 안되는데.[작품후기]미래 예측 + 역장 + '감각'능력으로 인한 반사신경 등등으로 대처하면 광속 공격도 막을 수는 있습니다.
물론 초월자 중에서도 상위권 아니면 못하니까 착한 초월자는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작중에도 나오듯이 유토피아가 각 잡고 주인공이랑 싸우면 성계 단위로 거리 벌려서 원거리로 조지려고 할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그만큼 거리 안두고 근접하면 지가 처발릴거라는걸 알기 때문문에 그런거죠.
흉신은 주인공 만난 시점에서 광속 돌진이 아니라 광속으로 대기권 돌파해서 딴 성계로 튄 다음에 힘이랑 지식 보충해서 왔어야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