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최흉의 대마왕-397화 (397/507)

397회

[우리 손녀를 위해서라면 나는 흉신도 쓰러트릴 수 있을지 몰라!]태클을 걸었으니 본론으로 넘어가더라도 놈과의 격돌은 꽤나 만만치 않았다. 물론 작정하고 힘 쓰면 압도하지 못할 것도 아니였지만......본질적으로 다른 마인들보다 뭔가 달랐다.

하다못해 놈의 의제인 다른 전대 마군들, 승모군, 광배군, 대흉군 등등을 합쳐서 얘 하나보다 못해 보인다.

마인들에게 있어서 힘의 논리가 잘 통하니 이 힘으로 찍어누르고 대형이 된건가?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놈의 정신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크흐흐흐! 네놈을 먹으면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군! 도대체 무슨 맛일까! 짠만? 단맛? 매운맛?"

"감칠맛 십새끼야!"

빠아아아악!!!

나는 놈의 면상을 강하게 한대 후려쳐 날렸다. 그렇지만 먼저 놈의 대가리가 뜯겨나가지 않았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박살난 코뼈가 얼마 지나지 않아 원상태로 회복된다는 것에 두번 놀랐다.

저건 평범한 인간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재생력인데? 물론 인간이 팔 잘려나가도 돋아나는 피콜로 같은 재생력을 가질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무공만으로는 부족하다.

"흑두마신공을 극성으로 익힌 흑룡지체(黑龍之體)는 금강불괴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 회복 속도는.....!"

"아, 오케이. 대충 알겠다"

방금 한방 갈군걸로 대충 감이 왔다.

이 자식 도대체 뭘 처먹은거야? 설마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냐?

이놈의 뒤에 혈교가 있다는걸 확신했다. 왜냐하면 이 녀석이 먹은 것은 혈교가 부활시키려는 흉신혈제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초월자의 일부를 먹은 것도 아니고 하필이면......!!!"

"캬하하하하하!!! 기분 좋구나아! 고작 그거냐 흉제여!!!"

쿠구구구구구구!

거대한 의념과 의지가 격돌했다. 대충 봐도 초절정 고수 축에서도 꽤 하는걸로 보이는데 거기에 블러디어의 파편마저 먹었으니 거기에 부스트가 걸렸다. 다만 그건 브레이크가 없는 것이다.

땅이 흔들리면서 갈라지고 지진이라도 일어난듯 산이 떨렸다. 강렬한 기파가 사방에 몰아친다.

"야! 용하연! 선이 데리고 좀 물러나! 이 새끼 초월지경이다!"

"가세하지 않아도 되겠나?"

"넌 선이 지켜주는게 제일 도움 되는거야!"

나는 용하연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물러나게 했다. 단순한 절대지경이니 신화경이니 그런식으로 말한게 아니라 초월지경이라 찝어서 말한건 이 새끼가 만만치 않다는 소리를 간접적으로 해준 것이다.

이윽고 용하연은 선이와 태극검룡을 데리고 자리를 피했다.

"흐흐흐! 어딜 가느냐! 이 어르신의 식사가 되어야 할 터인데!"

"너야말로 메인 디쉬가 널 조지려고 각 잡고 있는데 어디에 신경쓰냐?"

놈의 의념이 뻗어져서 몸을 피하는 용하연 일행을 잡으려 했지만 내가 능력을 사용하 중간에서 차단했다.

블러디어의 파편을 먹어서 의념의 수발이 자유롭다. 아니 의념이 아니다 보다 본질적인, 의지를 사용하기 시작한다는 증거다.

하지만 그 반대로 점차 놈의 자아는 블러디어에게 먹혀들어간다. 차라리 신이라던가, 내 피 같은 초월자의 피를 먹었다면 좀 한정적인 영약 수준의 효과는 얻었을테지만 블러디어의 일부를 먹었다면 소화시키지 못하고 그 흉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너 지금 제정신이 아닌건 자각하고 있냐? 도대체 뭘 처먹은지나 알고나 있어?"

"으하하하하!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이몸은 지금 최고로 고양된 기분이다!!"

콰득!!!

놈은 자신의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꿰뚫어 피를 보였다. 급소인 만큼 고수라도 치명상인 부위인데도 불구하고 손가락을 빼자 빠르게 회복한다.

아니, 근데 왜 대사는 DIO야? 피 좋아한다는거랑 재생력 좋다는거 빼면 공통점도 없는데!

"아무튼 좀 조지면 알겠지......원래 미친 개새끼는 패야 말을 듣는 법이니까"

"네놈은 뼈 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오독오독 씹어먹어주겠다!!!"

"그래, 그래"

콰가가가각!! 콰직!! 까드드드드득!!!

하나 거슬리는게 있었다면 놈의 전법은 단순 격투법이 아니라 상대를 직접 물어뜨는 것도 있었다. 원래 입은 머리에 있으니 상대의 공격에 급소를 들이미는 미친 짓이나 다름없지만 호신강기를 사용해 몸을 보호하고 이빨에서 강기를 뿜어내면 무쇠라도 뜯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소용 없었다. 일부러 내준 팔을 놈이 물어 뜯으려고 했지만 역장에 막혀 불똥만 튀길 뿐이였다. 공간 레벨로 차단한 이상 그 이상의 의지나 개념을 때려박지 않으면 뚫리지 않는다.

꼬우면 블랙홀이라도 들고와 보시던가!

"사람을 무는 개새끼도 훈육은 개뿔 살처분 대상이란다 새꺄!!!"

나는 내 팔을 문 놈의 정수리를 그대로 팔꿈치로 찍었다. 콰아아앙! 하고 묵직한 충격파가 울리고 근처에 있던 아름드리 나무 하나가 거기에 휘말려 부러졌다.

충격파 수준으로도 흡사 태풍이 분듯한 모습이지만 정작 그걸 맞은 당사자는 끄윽끄윽 거리면서도 물고 있는 내 팔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빨도 방금 그 일격으로 아작났다. 대부분 부러지거나 해서 멀쩡한 모습이 아니다, 그렇지만 정작 놈은 이빨이 박살난것 외에는 큰 타격이 없어 보였다.

"끄으으으윽"

"내가 가능충은 아니라서 시켜볼건 없거든? 천마신공 비급이랑 혈교에 대해서 털어놓으면 곱게 죽여주마"

"크흑, 크흐흐, 캬하하핫!!"

이윽고 놈의 이빨이 부러진 것조차 전부 후드득! 하고 떨어져 내렸다. 잇몸만 남은 상태에서 빠르게, 그리고 마치 상어 같은 뾰족한 이빨이 돋아났다.

캐릭터 속성으로 상어 이빨류는 있을지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빨을 깍는게 아니라면 말이다.

게다가 환골탈태도 하지 않았는데 저 정도 속도로 이빨이 돋아나다니, 무슨 아론이냐? 아, 갑자기 오다 시절 추억 돋네. 지금은 육다도 죽은 칠다지만.

"이제 슬슬 말도 못하는 모양이구만. 데미지를 입을수록 몸을 수복하려고 블러디어의 인자가 강해지는 모양인데?"

처음부터 징조는 있었다. 놈이 마인들을 전부 먹어치운것 부터가 아군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이니까.

이미 우리와 조우할 때부터 정신이 나갔다는 뜻이다. 다만 말은 얼추 통했을 뿐이고.

"끄우아아아아아!!!"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슬슬 육체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솔직히 이건 글렀다고 생각했다. 블러디어의 인자는 단순히 육체를 잠식하는게 아니라 영혼까지도 변질시킨다.

죽인 후에 따로 영혼을 빼내 고문해서 정보를 얻으려고 해도 힘들다. 단순하게 환생하면서 기억이 지워진건 하드에서 자료를 지운 것이니 복원(전생각성 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저건 하드 자체를 물에 처박은 것과 다름없었다.

"그래도 존나 줘패면 조금은 정신 차리겠지. 원래 하려고 했던대로 갈까?"

콰아아아앙!!

놈이 땅을 박차는 소리가 들린다. 그것도 한발 늦게. 소리가 들린 시점에서 놈은 이미 내 코 앞까지 달려와 있었다.

하지만 반응하지 못한건 아니다. 나는 내공을 끌어올리고 태극나선경을 응용해 놈을 비껴냈다.

녀석의 육탄전차는 그대로 빗나가 땅에 처박혔고, 그 충격에 의해 산이 울린다.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놈의 돌진에는 그만한 힘이 담겨 있었다.

초절정에 얽매이던 놈은 블러디어의 인자와 수많은 무인, 마인들을 먹어치움으로서 초월지경에 발을 디뎠다. 아니, 사실 블러디어의 인자가 다 한거지만 저건 대충 지구에서 보았던 것과 닮아 있었다. 격은 다르지만.

그 왜 영국에서 그 테러리스트 보스가 변신했던거 있잖아. 가이아 포스랑 라프 에너지랑 융합한 이상한 괴물 비스무리한거. 대충 그거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콰직! 콰직! 으직! 으드드득!!!

"블러디어라고 안죽는 것도 아니지. 걔들은 존나 질길 뿐이라 귀찮은거지 그 생명력 없으면 진작에 다 뒤졌거든?"

블러디어란 종의 강점이라 한다면 상대의 인자를 받아들여 카피하는 '흡수' 능력과 강대한 생명력이 있었다. 아마 심장만 남아도 원상복구가 가능할 수준인 블러디어에게서 그 생명력을 뺀다면 사실상 강한 초월자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재앙이지만......놈은 블러디어의 파편을 먹었을 뿐 제어도 못하고 폭주할 뿐이다. 아니, 처음부터 제어가 가능한 물건이 아니였다.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패면 죽는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좋은 방법이다.

"끄아아아아! 흐하하하하!!! 우르, 끄으우우우우우!!!"

"거 옷 좀 뜯겨나가도 이상한거 볼일 없어서 다행이네. 오! 천마신공 비급 발견! 이건 갈무리 해야지!"

한창 조지던 도중에 저어기 날아가는 물건이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천마신공 비급같은 서책이였다. 일단 태극검룡한테 주기로 하고 다시금 눈 앞에 일에 집중했다.

놈의 공격을 피해 패면 팰수록 인간의 형상을 잃어간다. 내 일격은 놈의 팔다리 하나쯤은 충분히 날려버릴 수 있지만 곧바로 재생한다. 하지만 다시 재생된 팔다리는 인간의 것이 아니였다.

가장 큰 차이점은 골격. 인간은 살과 근육 안에 뼈가 있는 내골격인데 비해 외골격, 그러니까 갑각류의 키틴질 같은 느낌의 부위가 돋아난다. 핏빛의 윤기가 나지만 심장의 맥동이 확실히 전해지면서도 강도는 만년한철이니 운철이는 하는 것 따위보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하다.

"뭐 때문에 블러디어의 파편을 먹었는지는 모르지만 그건 잘못된 선택이야"

이 녀석의 영혼은 변질되어 사후에도 구원받지 못한다. 환생은 할 수 있겠지만 변질된 영혼이 회복 될 때까지 불우한 환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옥? 지옥은 생전의 업을 태우는 곳이고, 그릇에 묻은 오물을 깨끗히 설거지 하는거랑 그릇 자체에 흠집이 난게 같을리가 있나.

콰지지직!!!

"네 선택에는 네가 책임을 져라"

"크아아아아아아!!!"

이윽고 놈의 안면을 박살내자 튀어오른 피가 꿀렁이면서 완전히 인간이 아니게 되었다. 그나마 인간이라 생각할 수 있었던 머리도 괴물처럼 이빨과 입술의 경계가 사라지고 초등학생이 빨간색 크레파스로 대충 그린듯한 형태의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흑두라군인지 흑드라군인지 하는 무림인은 없이 블러디어의 잡졸 1이 된 놈만 남게 된 것이다.

"캬아아악!!!"

놈은 궁지에 몰린 쥐가 되어 손을 휘저었다. 생전이라 말해야 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놈이 익혔던 무공과 블러디어로서의 신체 능력, 거기에 의지 까지 더해져서 그 여파에 산 전체에 퍼진다.

태풍이 일어난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나무들이 썩어 문드러지기 시작했다.

검은색으로 물들어 병균처럼 침식하고 죽인다. 걸어다니는 흑사병이나 다름 없는데다 그것마저도 모자라 산을 붕괴시키기 시작했다.

몰아치는 태풍은 산을 깍아낸다. 고작해야 십수초 지났을 뿐인데 놈은 벌써 산 하나를 반쯤 작살내 무너트리기 일보직전까지 이르렀다.

"민폐도 상 민폐네 새끼야"

"캬아아아아아아악!!!"

"그게 마지막 발악이지?"

아무리 놈의 숙주가 나름 괜찮고 사람을 먹어 힘을 보충했어도 내가 팔다리를 날려 보낸 것을 수복해서 먹은건 거의 다 소모했을 것이다.

게다가 아직 놈이 먹은 블러디어의 파편은 미각성 상태다. 각성 상태의 블러디어였다면 초절정 고수라도 먹는 순간 이성도 남지 않았을 것이며 직접 섭취하는게 아니라 능력을 사용해서 흡수했을테니까.

"귀찮으니까 바로 끝내자"

살기충천(殺氣充天).

살의만천(殺意滿天).

살신합천(殺身合天).

세가지 단계로 살기를 정제하여 장전한다. 본디 이 세가지 과정은 시간이 걸리는게 당연하지만 나는 숙련되었기 때문에 고작해야 1초 가량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윽고 장전된 살기와 함께 주먹을 내지른다.

쩌어어어어엉!!!

말 그대로 필살(必殺)이란 개념을 머금은 일격이 놈에게 적중하여 산에 처박혔다. 마치 유리나 금속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흉제붕권(凶帝崩拳)"

내 이명이 달린 만큼 내 성명절기나 다름없는 기술이다. 다른 사람에게 모티브를 따올 필요 없이 말 그대로 필살기다. 맞으면 죽는다. 방어도, 개념도 꿰뚫어서 말이다.

워 로드를 조진 마지막 기술도 이거였으니 말 다행지.

이윽고 놈이 반쯤 무너트렸던 산이 내가 내지른 일격에 산사태를 일으키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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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제붕권은 필살기이자 즉사기다. 어지간한 초월자라도 방어와 개념 간섭을 관통하여 죽이는 기술인데다 시전 시간이나 소모도 적다. 남이 나를 본다면 방어, 면역 무시 즉사기 뻥뻥 쏴대는 발로 밸런스 짠 캐릭터로 볼지도 모른다.

직빵으로 맞으면 나보다 격이 높은 초월자도 위험하지만 반대로 생명력이 강하다면 잠시나마 살아 있을 수는 있다. 다만 그게 목숨을 건질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신이, 혹은 영혼이 죽었는데 살아있을 수 있을리가 없지. 단지 강대한 생명력으로 연명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처음부터 힘조절을 한거라서 얼추 몇분 정도는 충분히 살아 있을 수 있기에 나는 무너진 산 속에서 놈을 찾아 끄집어냈다.

치덕치덕, 마치 기분 나쁜 살점 조각들이 떨어지면서 반쯤 녹은 인간의 두개골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게 바로 블러디어의 인자를 이용하려고 한 오만한 인간의 최후다.

"아직 말 할 수 있지? 혈교에 대해서 까발려봐. 니들은 왜 이런데서 천마 어쩌구 하면서 소란을 일으켰냐?"

"끄, 으, 으......"

"말 못하는척, 이성 없는척 하지마라. 지금 시점에서 제정신 차린거 대충 확인 했으니까. 성대도 아직 남아 있구만 뭘"

놈은 이윽고 피를 토했다. 아니, 피와 비슷한 살점 같은 것을 토했다. 바닥을 녹일 정도로 산성이 강했지만 딱히 공격 의사가 있는 것보다 성대에 들어차 있던게 말하려다가 나온거에 불과했다.

"네, 놈은......이미 늦, 어어었다........"

"뭐래?"

"흉신, 께서어......부활하실, 것이 다아아......."

"단순한 관계자가 아니라 혈교 신도였나보지?"

하기사 흉신혈제를 신으로 모신다면 놈이 먹은 블러디어의 파편은 신체(神體)나 다름 없었다. 그것도 전대 마군이란 무림에서 실력있는 초절정 고수 중에서도 그 대가리만 줄 정도로 말이다.

놈이 이 일에 끼어든건 나머지 승모군, 광배군, 대흉군 등등은 그저 이놈을 따른 쩌리였을 뿐이고 그 근원은 이 녀석이였다.

그래서 딴 녀석들을 조져도 그리 정보가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직접 명령 받은 녀석은 흑두라군 한놈 뿐이니까.

"늦었다니, 그건 또 무슨 뜻이야?"

"가, 증 스러운, 천기자......!!"

이윽고 놈은 그대로 녹아내렸다. 살점은 바닥에 떨어지고 남은건 뼈......아니, 뼈 마저도 이내 흐물흐물하게 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남은건 그저 블러디어의 파편이였던 것의 잔해들 뿐이다. 사실상 생명력과 의지를 전부 잃어서 비료 밖에 못쓸 것이다. 다행히도 뒷처리는 할 필요 없겠지.

"생각외로 정보는 없네"

하지만 그리 걱정되지는 않는다.

물어볼 녀석이 한놈 더 남아 있거든.

[작품후기]이미 떡밥은 뿌려뒀었는데 기억하실란가 몰라.

근데 슬슬 오늘 아니면 내일 성실 어쩌구 뜰 때가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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