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사람들은 다 공부하거나 과제 하는것 같은데......아, 어쩐지 자괴감 드는데.386회
[우리 손녀를 위해서라면 나는 흉신도 쓰러트릴 수 있을지 몰라!]초월자에 이르면 시야가 달라진다는 말의 의미 중 하나는 죽음에 대한 시야다.
영혼이란 영자라는 영혼의 최소단위가 뭉쳐서 만들어진 결정 같은 것이고, 그 영혼은 윤회를 통해 세상을 순환한다. 내가 환생자라서 더욱 깊게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죽음이란 결국에 하나의 현상일 뿐 영혼의 존재조차 알고 있는 마당에 죽음으로 나에게서 도망가려는건 불가능하다.
일단 놈의 영혼도 고문해서 좀 알아봤는데 생각외로 아는게 없었다.
-혀, 혈교에 대해서 아는건 나보다 대형분들이......그러니까 제발 놓아주십시오......
"어차피 너 이대로 가서 지옥가서 시왕지옥 순회 밖에 없거든? 아니면 심연행이던가"
영혼에 직접하는 고문은 상한도 없고 죽을 걱정도 없어서 육체적 고문보다 더욱 잔혹하다. 그러니까 하는거고.
이런 악인이 갈 곳은 그 두가지 루트 밖에 없다. 사람을 죽여도 반대로 구한 사람이 많다면 정상참작은 해주는게 윤회 시스템이지만 죄만 저질렀다면 남은건 말 그대로 지옥 뿐이다.
"뭐 좋아. 알건 알아냈으니 슬슬 놓아주지"
-크흐흐.....이럴줄 알았으면 착하게 사는건데.....
"그걸 후회하는 시점에서 늦은거야 등신아"
영혼이 있으면 사후세계가 있고, 그러면 지옥이 있다는걸 아는건 당연한 수순이다. 이내 그의 영혼을 놓아주자 어디론가 사라진다. 사후세계에서 발하는 영적인 인력으로 자연적으로 지옥으로 가는 것이다.
뭐, 물론 그 인력이 무지 강한건 아니니까 미련 남아서 버티면 그게 지박령이나 원령이 되는거다. 하지만 생각외로 그런 사람이 거의 없는게, 육체에서 벗어나 영혼 상태인 자신을 자각하면 3연딸 치고난 현자타임의 수십배 정도의 감각이 찾아와서 보통은 제발로 지옥간다.
원래 오욕칠정이란 육체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초월자에 이르면 좀 달라지기는 하지만.
"씁, 근데 살려서 준다고 했는데 죽어버렸네. 어쩔 수 없나"
나는 대충 정리하고 따로 진가장주에게 말을 했다.
하지만 진가장주는 놈을 죽인 것을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어차피 내가 아니였으면 잡지도 못했을 것이며 놈의 시신을 확인하고 팔 한짝이 뼈와 살이 분리된 모습을 보고 조금 안색을 굳히긴 했어도 오히려 더 좋아하는 기색이였다.
"우리 여령이를 겁간하려고 한 인면수심의 악당이오. 그렇게 갔다면 오히려 박수를 쳐줄 일이지 대인을 비난할 이유는 결코 없소"
"살려둬서 직접 고문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데 말이야"
"살아 있었다면 그리 했을지도 모르오, 오히려 대인의 손을 더럽히게 해서 죄송하오"
내가 어사대부란 사실이 알려지니까 진가장주의 태도도 조금 깍듯해졌다. 원래도 존중해주는 느낌이 있었는데 더 그렇다.
그리고 남은건......
"장산 현령은 들어라!!!"
"예, 예!!!"
"네놈의 그 자신만만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마인의 침입을 허용하고 말았다! 할 말이 있느냐!!!"
"그, 그것이......!!!"
"준비 했던 것은 쓰지도 못하고, 고작 기세에 말려 제압 당한 주제에 변명은 있나 보구나! 능력이 없다면 하다못해 어진 마음으로 현을 다스려야 할 것을! 네놈은 그것마저 없다!!"
사람을 통치하는데 중요한 것은 먼저 능력이다. 인성이 아닐까 싶지만 오히려 통치자에게는 인간의 마음을 죽여야 한편으로 독해질 수 있기에 능력이 더 중요하다.
황제라도 타인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으니. 필요하다면 숙청하고 일을 진행시킬 권력을 위해 능력은 필수불가결이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건 인성. 능력이 없어도 옳바른 마음가짐으로 통치하고자 한다면 거기에는 사람이 모여드는 법이다. 마치 삼국지의 유비의 인덕을 보고 모여드는 인재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놈에게는 둘 다 없다. 능력도 없고 인성도 형편없으며 오만하기까지 하다.
이런 놈이 다스리느니 차라리 딴 사람에게 맡기는게 훨씬 나을거다.
"내가 없었다면 진 소저는 분명 화를 당했을 것이다. 스스로를 과대 평가하여 타인을 위험에 빠트리게 만든 죄는 깊게 물을 것이다!"
"대, 대인......제발 용서를!!!"
"용서고 자시고 할 필요 없다!!! 놈은 포박하여 옥에 가두어라! 이후 조사하여 놈의 죄를 낱낱히 파해치고 거기에 대한 죄를 여실 없이 물을 것이다!!!"
"대인! 어사대부 어른! 제발, 으아아아아아!!!"
본디 현 소속 포졸이겠으나 내 명령에 현령은 끌려가기 시작했다. 능력도 없는 주제에 인성도 나쁜 자의 최후였다.
아무튼 대충 이번 일은 마무리가 되고 이후 남은건 정리 밖에 없었다.
조사에 관한 것은 내가 진가장주에게 임시로 어사승의 직위를 부여하여 그의 손에 맡기기로 했다. 요컨데 자기 찔리는거 있으면 알아서 은폐하고 장산 현령의 죄로 뒤집어 씌우든 해서 살아남으라는 소리다.
물론 단순한 호의는 아니다. 그걸 빚으로서 하북에서 활동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대가로서 받을 것이다.
지방 호족과 친하게 지내는 것 만큼 그 지역에서 활동하기 편한건 없으니까 말이다. 한편으로는 왕에게서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영주라고 봐도 될 것이다.
숙소로 돌아온 나는 애들에게 승모군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했다.
"혈교라, 전형적인 이야기군"
"하필이면 그것도 피가 들어간 이름이지. 딱 봐도 뭘 모시고 있는지 알겠다"
".......흉신혈제"
"그리고 블러디어지"
"흉신혈제! 천기자께서 제압하셨다면 그 전설의 마인!!!"
아무리 그래도 초대 블리디어는 확실히 아닐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옥황상제가 손댈 선을 넘어서 심판의 절대자 그레이, 아니 이 세계에서는 천기자 류천에게 소식이 닿았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대 블러디어는 자폭하여 블러디어를 종(種)으로 바꾸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만약 블러디어의 무언가가 남아 있다면 그건 블러디어의 유생이자 씨앗이다.
"놈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해. 수천년이고 수만년이고 수억년이고 조용히 기다리다가 어느덧 지상의 생명체가 번성하여 악의와 광기 어린 피가 흐를 때 잠에서 깨어 태어나지"
"그것의 상태에 대해서 꽤 잘 아는군"
"나름은, 그리고 그놈이 성체로 성장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어"
첫째로 개성의 획득. 저번에 보았던 제 7군단장 루루가 시엔느의 인자를 얻어 그녀의 개성과 능력을 얻은 블러디어인 것처럼 원하는 대상을 카피하여 성체가 된다.
두번째는 행성 포식. 자아 없이 유사 성체로 각성한 후에 태어난 행성을 지성체 포함해 전부 먹어치우고 그 중에서 괜찮은 개성을 골라 성체가 된다.
".......아니, 두번째는 무슨 등신 같은 소리지?"
"그러니까 4대 차원종 중에 하나지. 울 마누라만 해도 작정하면 우주창생 정도는 할 수 있는데 오죽하겠어?"
솔직히 어느 쪽이라도 재앙이다. 몇놈 잡아다가 개성을 얻어 각성하더라도 블러디어 성격상 이 별을 가만 냅둘리 없었다. 별은 남을지도 모르나 인류는 멸종한다.
그럼에도 블러디어를 남겨두는 이유는 강대한데다 한편으로 자정 작용도 겸하기 때문이다. 방사능에 찌들어 과거의 풍요로움을 되돌릴 수 없는 죽음의 별도 놈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먹어치우니까.
"인연 있는 하오문이랑 진가장의 인맥을 동원해서 놈들을 찾는게 좋겠지. 키워드는 붉은색, 혹은 핏빛"
"그런걸로 되겠나?"
"워낙 눈에 띄는 것들이야. 그걸 키워드로 해서 역사를 뒤지면 뭔가 나오겠지"
물론 승모군과 같은 전대 마군들을 붙잡아다 그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교차검증이 훨씬 더 정확하다.
그러니 이쪽은 진가장과 하오문에게 맡기고 우리들은 천마의 유산에 몰려든 마인들과 무림인들 사이에서 전대 마군 놈들을 붙잡아 혈교에 대해 알아내야 했다.
"끼어들 생각은 없었는데 천마의 유산인지 뭔지 찾게 되겠군"
"솔직히 그런거 필요 없긴 하다만"
"혹시 발견하면 선이 줘야지~"
당분간 거점은 진가장으로 하기로 했다. 해준게 있고 어사대부란 것도 알고 있으니 대우가 좋은데다 밥도 맛있어서 머무를 맛이 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거점이지 여기에 있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좀 돌아다니면서 일해야 할텐데 나중에 서로 떨어지면 모일 장소라는 뜻이다.
"동동이 너는 한동안 깨달음이랑 그런거 정리 좀 하면서 틈틈히 하오문이랑 진가장에서 조사 좀 해봐라. 혹시 필요하면 내가 따로 어사승 직위 임명 해줄테니까 관의 협조를 구해야 할 일이 있으면 먼저 그렇게 말하고 선조치 후보고 해도 되고"
"알겠습니다"
"참고로 네가 그놈한테 진건 경지의 차이도 있지만 의념의 활용이 더뎌서 그런거야. 그 거리까지 심검이 날아왔는데 눈치 못챈게 그 증거지. 초절정 고수에 이르렀으면 검이 아니라 보다 넓은 시야와 전법을 써야지"
"조언 감사합니다, 대협"
"그리고........진 소저랑도 한동안 잘 해보고"
"네?! 아, 네!!!!"
한편으로는 동동이의 연애사정을 부추겨줄 목적도 있었다. 진가장에 남으면 진 소저와 만날 가능성이 높고, 한창 때의 선남선녀가 만나면 연정은 피어오르기 마련이니까. 특히나 동동이같이 목숨 걸고 자길 지켜주려고 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진 소저는 중학생 수준으로 어린데 동동이 이 새끼 페도 아니냐고? 동동이도 만나이 생각하면 그리 많은건 아닌데? 여기 결혼 적령기는 지구마냥 2,30대 정도가 아니라 10대인거 보면 딱 좋을 때고.
"선이는......"
"저는 같이 갈래요!"
"그래 그럼"
"데려가도 되겠나?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상대가 블러디어라도 군단장 클래스 아니면 도망치게 해줄 수는 있어"
블러디어 중에서도 급이 나뉘는데 그 중에서 최상위 클래스가 바로 군단장들이다. 흡사 모 단풍나무 게임의 검은 마법사 따가리들 마냥 킹 블러디어 휘하의 군단장들은 하나같이 쟁쟁한 것들 뿐이다.
내가 저번에 루루를 압도하긴 했지만......압도하는 것과 쉽게 쓰러트릴 수 있는건 다른 문제다.
블러디어의 최대 장점은 생명력과 거기에서 오는 압도적인 출력. 설령 출력에서 내가 우위를 점했어도 내가 3일 내내 갈겨도 쉽사리 죽지 않는 생명력은 질기다 못해 바퀴벌레 같다.
"씨......블러디어 군단장 하니까 안좋은 추억이 모락모락 생각나네"
"강한가?"
"투톱이 있으면 역시 1,2군단장들이지. 두놈은 어지간한 로드 수준은 넘은 괴물들이야"
제 1군단장 디스페어, 제 2군단장 드래그니티.
특히나 디스페어와 다르게 드래그니티는 순수 무투파인데 원본이 되는 용제의 전투방식이 스트라이커라면 놈은 그래플러다. 비유가 이해하기 어렵다면 태권도랑 유도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드래그니티하고는 싸웠다가 거의 뒤질때까지 몰렸었다. 물론 나도 놈의 팔 한짝 정도는 가져갔지만.
"아무튼 움직이자고. 가장 먼저 사람들이 어디에 몰려드는지부터"
움직이는건 금방이지만 목적지를 결정하는건 한세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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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소문은 퍼질대로 퍼져서 내가 하는건 확인 밖에 없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동동이가 정보를 물어왔다.
"대협, 이곳에서 북으로 며칠만 가면 나오는 장명이란 도시가 있는데, 그곳에서 천마의 유산이 발견되어 무림인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래?"
"예,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오문의 지원, 아마 사천에서 있었던 청두 지부장이 잘 이야기 해줘서인지, 아니면 한편으로 내가 어사대부란 소식도 접해 더 그런건지 몰라도 그들의 정보력과 진가장의 지원이 합쳐지니 시간차가 몇시진 단위에 불과할 정도의 소식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물론 이건 하북 지방 한정이라 그런거지 대륙 전체를 그러려면 어림도 없다. 새가 날아가도 그 거리는 주파하는데 며칠인 마당에 무슨.
하지만 마차가 가장 빠른 이동수단인 이 시대상으로는 충분히 빠른 일이다.
"슬슬 가볼까? 선이야, 짐 챙겨라!"
"다른거 뭐 필요한거 있어요?"
"야영할지도 모르니까 모포라던가 향신료 같은 것만 좀 챙겨. 밥이야 동물이라도 잡아먹으면 그만이고"
"알았어요!"
대충 짐을 챙기고 출발한 준비를 한다. 선이도 이제 절정 고수라서 나름의 신법은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며칠걸려 이르는 거리도 몇시간만에 주파할 수 있다.
나나 용하연의 속도는 따라오지 못해도 그 정도는 되어도 방해는 안된다. 어차피 선이가 따라가는건 그냥 견학이지 무력적인 도움을 바라는게 아니니까.
"준비 해뒀지? 장명까지는 그대로 쭉 갈거니까 중간에 쉬자고 하면 안된다?"
"물은 마셔도 되요?"
"마실 수 있으면"
무식하다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자기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일이다. 게다가 선이는 재능이 있기에 이런 무식한 방식을 겪어봐야 나중에 벽에 부딪혀도 힘들어하지 않는다.
천재란 한편으로 범재가 넘기 힘든 벽을 쉽사리 넘어서지만 더 없이 커다란 벽을 마주했을 때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건 범재 쪽이다. 고기도 먹어본놈이 잘 안다는데 뻔하지.
이윽고 진가장에 따로 말을 남기고 그대로 장명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나와 용하연은 마실 나온 느낌으로 달리지만 선이는 조금 힘에 부칠 정도로 달린다. 전속력은 아니지만 계속 그렇게 달리면 내공이랑 체력이 몇시간 되지 않아 떨어질 것이다.
"으아아아아! 같이 가요!!"
"네가 느린거야. 봐봐, 난 이 속도로 너 달리는거 보면서 뒤로 뛸 수도 있는데"
"설마 약올리는거예요, 아저씨?!"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내공이나 소모되는 체력은 너랑 비슷해"
"........?"
"너랑 내가 무슨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니?"
물론 내공이랑 체력도 중요하다. 초절정 이상이라면 신법에 의념을 사용하여 초음속 돌파도 가뿐하게 가능할거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내가 쓰고 있는 힘은 선이가 달리는데 쓰는 힘과 비슷했다. 그 양은 적었으면 적었지 결코 많지는 않았다.
"어......"
선이는 뒷걸음질로 달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숨 한번 고르지 않고 느긋한 태도의 나를 보면서 생각했다.
자세히 보면 눈치챌 수 있다. 아주 간단한 문제니까.
"아!!! 아저씨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지 않아요! 그렇구나!"
"빨리 달리면 달릴수록 공기 저항에 의한 손실이 커지는 법이지. 낭아유수를 응용하면서 달리면 공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달릴 수 있어서 지금보다 효율이 달라질거야"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는 마찰에 의한 에너지 손실이 없기 때문에 한번 힘을 주어 던지면 중간에 멈추지 않는 이상 쭉 날아간다.
물론 공기의 흐름을 타고 달려도 중력이라던가 그런 문제가 있어서 에너지 손실 없이 달리지는 못하지만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다.
어느새 선이의 속도가 우리에 필적할 정도로 빨라졌다. 깨달음을 즉석해서 응용하는걸 보면 역시 재능 하나만큼은 쩐다고 생각한다.
"됐다!"
"기본은 했으면 이제 더 속도를 내볼까?"
"엑?!?!"
진도 나갔으면 그만큼 숙제를 많이 내주는게 당연하지!!
[작품후기]열심히 하는 만큼 과제를 더 내주시는 교수님......으아아아아! 저리 꺼져!!
조별 과제를 하면 사람 새끼가 없다는걸 알 수 있죠.
물론 조장은 저였습니다. 난 원래 조장하는 성격 아닌데......차라리 과제가 빡세도 혼자 하는편이 제일 낫습니다.
나한테 짬 때리고 조별과제 하나도 안한 새끼 절대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