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회
[화성 심시티 빌드잇]화성 개발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적어도 지금 당장은 문제가 생가지 않고 있다.
"으으으으음, 호라이즌이 서포트 해줘서 그럭저럭 인력 부족한건 커버 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좀 힘들겠는걸"
"그거야 당연한겁니다. 기계는 결국 기계고 사람이 아닙니다"
"휴머노이드 만드쉴?"
"윤리 문제가 귀찮습니다. 거기다가 추가로 다른 인간들도 올건데 있으면 문제가 많습니다"
호라이즌은 충분한 기술력이 있지만 휴머노이드 같은 인간형 로봇은 만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결국 그런 휴머노이드들은 결국에 기계이며 물건이다. 메이드 로봇 같은걸 만들면 그 사용처가 뻔히 보이기에 주인의 애정을 받는다면 시온도 허락하겠지만 인간은 전부 그러지 않는다.
필시 인간이 아니라고 험하게 대하거나 끝내 폐기처분하는 놈들이 있을게 분명했다. 인간의 본성은 한편으로 잔혹하니까.
"아무튼 이대로 진행되면 충분히 시간 내에 최대 효율로 화성 문명 건설을 할 수 있을거야. 추정 수용 인구 9764만명 정도"
"흠"
시온이 계산한 결과로는 최대 1억명 정도 밖에 현 상황으로는 구할 수 없다. 거기에 현실적인 문제와 건설 진행 사항까지 전부 더해서 그 근사값을 수용 가능하다면 충분히 노력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지만 한편으로는 무겁다. 결국 수십억의 인구 중에서 고를 수 있는 사람은 겨우 1억명도 못된다는 뜻이니까.
"결국 선별을 해야 합니다. 정해진 수용 인구, 거기에 사람은 턱없이 많고 단순 계산으로도 60대 1이라는 경쟁률입니다. 선별하지 못하면 애초에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경쟁률이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을껄"
"뭐가 말입니까?"
"그쯤 되면 타노스마냥 인류 절반쯤 날아가고 난 뒤가 아니겠어?"
현재 지구는 별다른 생각이 없다. 아니, 위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르-레칼이 등장하고 3개의 거점이 생기고 난 뒤에도 대공황 이후 20년 동안 평화를 이룩하여 버텨온 인간들은 지금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히비키가 행방불명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랜 평화가, 혹은 다시 상기 하기도 싫은 과거에 부정하고 싶은걸지도 모른다.
"대충 기록 봤는데 가르 뭐시기인지 그놈 완전 힘순찐 중2병 사이비교주 인성파탄자던데? 제정신인가 의심할 정도야"
"원래 초월자는 어디 한군데가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어야 오를 수 있는 법입니다"
"하긴, 그렇지. 그래도 좀 너무 뒤틀려 있는거 아니야?"
"마그노 레톤이란 이능력을 분석해보니 그럴만도 했습니다"
적성종의 라프 에너지의 원형이 되는 마그노 레톤, 시온은 따로 드론을 이용해 미국에 있는 거점에서 그것을 수집해 분석해 보았다.
원래 돔 내부에서 정밀 기기는 사용할 수 없지만 그거야 지구의 기술력이 후달려서 그런거고, 이능력 복합, 혹은 더욱 발전한 순수 과학 기술이라면 충분히 대처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이가 말한대로 '부정'이란 개념에 치중한 힘이라 거기에 노출된 인간은 인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 알리언 박사가 그런거랑 연관이 있나?"
"그럴 확률이 제로는 아닐겁니다"
현재 최악이 있을 무림에서는 기가 세상을 유지하는 힘의 일부이며 중요한 부분이듯이 티브 문명에서 사용하는 이능력인 마그노 레톤 또한 그러했다.
알리언 박사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상당수의 티브 문명인들은 마그노 레톤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다섯 사도인 그들은 문명의 정점.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문명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의문이였다.
"미국에 있던 알리언 박사의 비밀 실험실에서 따로 자료를 얻어서 저 나름대로 분석해 봤습니다만......."
"오, 머임? 은근히 그런데 손 쓸줄 아네?"
"혹시 몰라서 그런겁니다. 그리고 워낙 박살난게 많아서 얻은건 거의 없었습니다"
지하에 있던데다 최악과 한판 했던터라 강렬한 에너지와 의지에 노출된 실험실은 작살이 나서 호라이즌의 설비와 시온의 능력으로도 복구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얻은건 기껏해야 얼마 되지 않는 데이터 뿐.
그나마도 대부분이 실험 데이터라서 티브 문명에 대한건 더 적었다. 아니면 알리언 박사는 티브 문명을 생각하기 싫어할 정도로 철저하게 무시했던 건지도 모른다.
"마그노 레톤이란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적성종에게 우위를 지닙니다. 아니, 한편으로는 절대명령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순수한 힘과 그렇지 않은 힘에서 본능적으로 이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 인간형 적성종은 다른 적성종보다 라프 에너지 순도가 높지. 그놈들이 따로 명령권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인가?"
"그럴겁니다. 하지만 아직 마그노 레톤이란걸 가진 인간이 하나 밖에 없어서 확신할 수 없지만......아마 마그노 레톤끼리는 순도가 아니라 양으로 차이가 갈릴것 같습니다"
"오?"
그저 예측에 불과했지만 시온의 말은 맞았다.
다섯 사도들이 수천년 동안 티브 문명을 다스릴 수 있던 것은 그동안 모아온 마그노 레톤의 총량은 독보적이다.
자고로 초월자란 로드와 달리 수명이 있어도 수명으로 죽을 확률보다 싸우다 죽을 확률이 더 높다. 사실상 죽이지 않으면 죽지 않는데 수천년을 살아온 노괴들은 잡은 권력을 물려줄 생각 없이 지배만 할 뿐이다.
차라리 문명의 발전이나 그런 것을 선택했다면 나았을지도 모른다. 차원을 넘어 지구를 식민지로 삼더라도 인간, 혹은 생물이라는 범주 아래에 사육하여 생을 이어갈 수 있었을테니까.
하지만 그들의 목적은 그들의 신, 티브의 잠을 깨우는 것. 종교에 미친 자들이 수천년을 아집에 사로잡혀 살아왔다면 그 생각은 이해하기도 싫다.
"뭐야, 그러면 후발주자는 영영 힘을 가질 권리가 없잖아. 신선한 뉴비 없이 고인물만 있는 격겜 갤러리인가?"
"대충 비슷한 느낌입니다"
"고이면 썩기 마련이지. 대충 알만 하겠다"
"익히면 인성에 문제가 생기는 이능력이 사회에 침투해 있고, 거기에 그런 인간이 수천년이나 망집에 사로잡혀 있다면......"
"아저씨가 당장 가서 조져버려야 하는거 아니야?"
"그이도 진작에 이걸 알았다면 처음부터 그랬을겁니다"
단지 그러지 않은건 물증이 없어서였다. 차원진이란 드물기는 해도 일어나지 않는 재해는 아니고 그걸 통해서 타차원의 생물이 넘어오는 일이 드문 것도 아니였다.
심증만으로 넘어가 확인하기에는 일을 서두르는 감이 있었고 알리언 박사를 통해서 정보를 얻은 뒤에는 이미 청문회 직전이라 그 후에 대마왕이 강림했었다.
........정상적인 과정이였다면 심판 후에 놈들을 방문해 그대로 소집을 했었을 것이다. 정상적인 과정이였다면 말이다.
"울 오빠의 쌉트롤은 차원적인 민폐군"
"그래도 스스로 만회하려는 노력은 하니까 낫습니다. 원래는 자기 책임조차 외면하려는 사람도 많은데 저만한 책임의 무게를 지려고 노력하는 것조차 훌륭한 겁니다"
"내가 보기에는 그러다 짓눌려서 뭉게질껄"
"그때는 루리 학생이 케어 해주면 됩니다"
"으이구, 진상"
루리가 질렸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오빠 평생은 아니더라도 내 평생 오빠를 봐온 입장에서는 내가 제일 잘 알아. 울 오빠는 영웅 같은건 못될 상이야"
"백리 학생이 인간답다는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치, 다른 때라면 그게 좋은 일이지. 적당히 순하고 착하고, 좀 호구스러운 면도 있지만 그래도 화 낼 때는 화낼 수 있고. 아빠 따라서 소방관이라도 했으면 충분히 잘 했을거야"
다만 거기까지가 인간적인 인간이 할 수 있는 한계였다.
백리는 지금 그 이상의 일을 하려고 한다. 한정된 영역에서 손을 뻗는 것이라면 충분히 가능했지만 세계를 구하려고 하는 것은 능력 이전의 문제였다.
그 결과는 둘 중 하나다. 성공하더라도 폐인이 되어버리거나, 성공하지 못하고 죽거나.
"나는 어느 쪽이던 상관 없어. 결국 오빠 자업자득이니까"
"신랄하게 깔 필요가 있습니까?"
"댁은 죠죠를 너무 많이 봐서 인간 찬가적인 것을 너무 좋아하는거고. 차라리 다 버리고 도망쳤다면 욕할지언정 나만은 편 들어줬을지도 모르는데"
괜히 최악이 가시밭길이라고 백리를 뒤질때까지 패면서 말린게 아니다.
최악의 성향을 판별하자면 결국에는 자기 가족을 위해 사람도 죽이는 이기주의자, 거기에 대마왕이라 하더라도 중립에서 나쁜 쪽으로 기울여진 쪽이다. 그런 최악이 상대할 자들은 뻔하디 뻔한 영웅이란 족속이다.
악당을 상대하는 영웅은 악당의 속내를 뻔히 알고, 영웅을 상대하는 악당은 영웅의 속내를 뻔히 아는 법이다. 마치 배트맨과 조커처럼.
그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고귀하며 고된지는 최악이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울 오빠의 끝은 결국 파멸이겠지. 어느 쪽이던 간에"
"뭐, 죽지만 않는다면야 데려오면 그만입니다. 사위 사랑은 장모가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르면 관리자 아줌마는 아저씨 좋아함?"
"그건 만나서 이야기 해본적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모녀 상봉도 언젠간 해야하는데 말이야"
"당신이 신경쓸 부분은 아닙니다"
"알았어, 알았어. 언젠가 만나긴 하겠지"
잡담은 여기까지. 슬슬 일해야 할 시간이다.
화성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더라도 마냥 쉬기만 해서는 결국 예상했던 결과보다 더 떨어지는게 당연할 것이다. 단순한 일이라면 몰라도 일하는 만큼 수용인원을 늘려 사람을 구할 수 있으니 일할 때는 열심히 매진해야 했다.
"아, 그리고 혹시 울 오빠 싸울 때는 이야기 해줘. 간섭은 못해도 따로 영상 찍을 수 있지?"
"왜 그러십니까?"
"오빠 뒤지는 모습은 나라도 봐줘야지"
루리도 한편으로 백리에게 애정이 있던 모양이다. 다만 그게 좀 삐뚤어진 애정인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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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의 준비 끝에 작전에 돌입할 때가 되었다. 러시아 전 지역에서 공수해온 수송 헬기 수십대와 더불어서 특수 처리한 컨테이너 박스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저희 지상 부대는 확실하게 놈들의 주의를 끌겁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리가 지상에서 유인을 맡은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하려는 일이 일인 만큼 생존 가능성은 낮다. 직접 거점 내부로 돌입하려는 백리 일행보다는 높겠지만 그래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할 일이였으리라.
지금 백리가 그들에게 할 수 있는건 진심어린 감사와 더불어 작전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그게 유일한 방법이자 백리가 속죄할 수 있는 일이였다. 최후에 가르-레칼까지 물리친다면........
"가도록 하지"
며칠간 손발을 맞춘 그들은 나름 서로간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직접 전투에 돌입해야 그 결과가 나오겠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은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다.
컨테이너 박스 안에는 따로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편함과는 거리가 먼 구조라서 오래 있을 수는 없어 보인다.
"근데 진짜 그대로 떨어지는건 아니죠? 그래도 그 높이에서 컨테이너에 실려 떨어지면 저희도 충격이 좀 많이 클텐데요"
"놈들이 유인당한 뒤에 컨테이너가 돔 내부로 들어서면 수동으로 낙하산을 펼칠거다. 그 정도라면 괜찮겠지"
"......그래도 그 정도 고도에서 낙하산 펼치면 추락 속도가 조금 빠를텐데요?"
"그 정도는 견뎌야지"
"버텨라 내 반고리관......!!!"
이윽고 작전을 개시한다. 작전 인원이 전부 컨테이너에 탑승하고 이내 수송 헬기가 하늘로 날아오른다.
한순간 하늘로 떠오르는 부유감이 느껴진다. 두터운 컨테이너 너머로도 들리는 바람소리가 꽤나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있다는걸 알려주고 있었다.
한번에 격추당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혹시나를 대비해 마스터 유저들과 백리는 분산되어 컨테이너에 탑승했다. 한번에 몰아 넣었다가 터지면 끝이니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아직 돔 내부에 들어서지 않아 멀쩡한 통신기를 통해 무전이 들려왔다.
[3분 있으면 작전 위치에 도달하게 됩니다. 준비해 주십시오]
"네"
저번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중요하다. 속전속결만이 그들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였다.
[너무 걱정하진 마라. 이래보여도 단단히 준비해 왔으니까]
"무슨 준비요?"
[출발하기 전에 보지 않았나?]
"컨테이너가 좀 많던거요? 그거 안에 폭탄 든거 아니예요?"
[그렇지. 되도록이면 쓰고 싶지는 않다만 필요하다면 놈들에게 조국의 명물을 먹여줄 생각이다]
"........?"
중심부에 투하할 컨테이너 박스는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서 또한 몇개의 더미를, 그리고 몇개는 내부에 폭탄을 실어 차후에 기폭시킬 수 있도록 했다. 돔 내부의 위력 경감이 있더라도 컨테이너 하나를 가득 채울 수준의 폭탄이라면 충분히 큰 위력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외부에서 터트리는건 큰 충격이 없을 것이다. 중요한건 신전 내부의 중추를 파괴해야 했다.
쿠웅! 콰아아앙!!!
어디선가 폭음이 들린다. 폭격기 편대가 폭격을 시작했다는 뜻이였다. 그것은 곧 비행 특화형이 그것을 쫒아 오고 그 틈을 노려 컨테이너 박스를 투하한다.
[슬슬 때가 됐네요]
[행운을 빌지]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최대한 빠르게 모인다. 시간 끌지 마라]
"다들 나중에 뵐께요"
가볍게 한마디씩 하고 이내 수송 헬기 쪽에서 무전이 날아왔다.
[그럼 투하하겠습니다. 부디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컨테이너 박스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순간 무중력 같은 불쾌한 감각이 스쳐 지나감과 동시에 무식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컨테이너 박스가 지상으로 떨어진다. 따로 좌석에 벨트가 없었다면 안에서 구르고도 남았을것 같았다.
하지만 이윽고 더욱 불쾌한 감각이 지나간다. 라프 에너지, 생명을 부정하는 듯한 힘은 그들이 돔 내부로 들어왔음을 알려주었다.
"낙하산!!!"
누군가 소리치자 컨테이너 내부에 설치된 래버를 당겨 낙하산을 펼친다. 놈들의 주의를 끌겠지만 필요한 일이며 그나마도 폭격 이후라 최대한 피할 수 있었다.
낙하산이 펼쳐짐과 동시에 누군가 등을 잡아채는 듯한 강렬한 충격이 닿는다. 얼추 감속하였으나 지상까지의 거리가 부족했다. 보통 사람은 충격에 죽었을지도 모를 강렬한 진동이 컨테이너에, 그리고 내부에 있는 사람에게 전해진다.
이미 전원이 가이아 포스를 사용해 몸을 보호하고 있어서 무사했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울렁거림은 감수해야 한다.
"욱?!"
".......비닐 챙겨오신분?"
수학 여행 버스에서 들려올법한 소리가 날것 같아서 급하게 비닐을 찾았지만 반쯤은 농담이였다. 지금은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바깥으로 나가야 했으니까.
콰앙!!!
백리가 거칠게 컨테이너 문짝을 걷어차 열면서 바깥으로 나섰다. 폭격으로 일부가 죽었긴 했어도 아직 상당수의 적성종 무리들이 남아 있었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놈들은 전열을 다듬고 덤벼올 것이다. 그때 포위 당하면 늦는다.
"자, 가죠!!!!"
백리는 기합을 넣어서 소리쳤다. [작품후기]지구 파트도 몇화 쓰면 끝날듯. 그렇지만 마지막 파트는.....아, 스포.
한편으로 초월자가 초월자답지 않다고 말하셨는데. 그거야 작중에 나오는 대부분의 초월자는 인간이랑 밀접하게 관련되어서 그런거죠.
대마왕만 해도 팬텀이랑 주인공, 그리고 누리는 인간 출신, 유토피아는 인간 덕분에 마음을 얻었고 시엔느는 아빠가 인간으로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막 대마왕이라고 코즈믹 호러마냥 르뤼에가 부상해서 지상 멸망하는 것마냥 묘사하기에는 제가 그런 쪽으로 쓰기 싫어서 그런것도 있고요.
인간이 아닌 종족 출신의, 인간이란 연 없는 초월자라면 진짜 초월자 같은 모습을 보일수도 있겠죠.
.......한편으로는 못할지도 모르는건 작가의 역량 부족입니다. 작가를 욕하세요.
음, 2020년 1월의 마지막 달이네요. 이따가 하나 더 올릴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