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회
[화성 심시티 빌드잇]결국 백리가 아드리아나에게서 들었던 것은 최악을 직접 마주한적 없는데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기묘한 기시감 때문이였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백리는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라, 이거 어디선가?
그건 용하연이 용화정이였을 적에 기별도 없이 다짜고짜 한국으로 왔을 때와 같았다. 그때 백리는 최악에게 떠밀려서 말을 전하는 역할을 맡아 그녀 앞에 서서 잘 기억하고 있었다.
전해들은 이야기도 있으니 대충 기억이 난다. 그리고 용화정이, 아니 용하연이 왜 그런식으로 나왔는지도.
"어......일단은 형이 대마왕 강림하기 전에 청문회에서 했던 말은 알고 계시나요?"
"환생과 윤회가 존재하다는 것 말인가?"
"네"
"그것 때문에 말이 많았지. 바티칸에서는 말도 아낄 정도였으니"
최악이 했던 말은 인간의 종교관을 전부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아, 물론 같은 윤회사상의 불교는 아닐것 같지만 불교는 종교라 할지라도 믿고 의지하는게 아니라 깨달음을 중시한 철학 같기에 좀 다르다.
한편으로는 인간이 초월자로 올라서는데 일맥상통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해탈이란 한편으로 인간이 초월하였다는 뜻이니까.
아무튼 사후 세계의 유무는 몰라도 결국 영혼을 순환한다. 어차피 다시 태어날거면 착하게 살 이유가 없다. 물론 업의 유무는 별개지만.
그래서 종교계에서는 한편으로 최악을 규탄하고 비난했지만.......아주 잠깐의 일이였다. 이후 빡친 최악이 대마왕으로서 강림 했기 때문이다.
"용하연.......아니, 권룡여제도 똑같았거든요. 만난적은 없는데 어디서 본 것 같은 사람 때문에 찾아온 적이 있었어요"
"설마 그게 환생 때문이라는 소리인가?"
"전생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으음......!!"
현생에서 만난적 없어도 전생에서 만났다면 한편으로 이상한 기시감이 드는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포스 유저는 전생 각성을 하기가 쉽다. 가이아 포스는 다른 이능보다 영혼의 격 자체를 올려주기 때문이다.
"형도 환생자니까 아마 전생에 만난적이 있을지도 모르죠"
".......그렇군. 한편으로는 납득 했다. 이야기 해줘서 고맙다"
단지 최악과 차이가 있다면 전생을 기억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이였다.
"한가지 더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만.......권룡여제는 어떤 경우였지?"
"어......전생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던데요"
"..........."
"아니, 그렇다고 막 파첼리씨랑 형이랑 전생에 막 연인이였고 그랬겠어요?"
"뭐, 중요한건 직접 만나보면 알겠지. 그러면 확실하게 이 감정이 뭔지 알 수 있을거다"
"지금 중요한걸 하죠. 거점 파괴가 제일 우선이잖아요"
러시아의 거점은 중국보다 상태가 나빴다. 물론 적성종에게는 좋았지만 놈들은 영역도 넓고 수도 많다. 이전과 같이 처음부터 뚫고 들어갈 가능성은 설령 마스터 유저가 셋이라도 그렇게 높지 않다.
전보다 아군의 상황도 좋지만 성공 가능성은 저번과 엇비슷했다. 좀 더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한다.
"여긴 중국과 다르다. 내전 때문에 피폐해지고 연합하기 어려운 곳과는 다른 곳이지. 작전 부서를 믿어봐도 좋다"
"아......!!"
"......뭐, 가끔 정신 나간 놈들이 많아서 괴랄한게 튀어나올 때도 있지만 말이다"
"거기서 그렇게 나오면 신뢰도가?!"
휴식 시간을 끝나고 모든 정보를 종합해서 가장 효율적인 작전을 생각해낸다.
중국에서는 히비키가 낸 의견이 그들의 의견과 다르지 않아서 똑같이 실행 한거지만 러시아는 상황이 다르고 히비키도 없다. 백리도 같은 방법 외에는 생각나는게 딱히 없고 그게 통할거란 보장도 없었다.
놈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같은 방법이 통하진 않을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때가 되어 다시 회의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백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단상 위에 서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예, 모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자료를 봐 주시죠"
중국의 거점과 비교하여 훨씬 거대하고 적성종의 숫자마저 많다. 무엇보다.......인간형 적성종은 10체나 있었다.
"초기에는 중국과 같았지만 이후 총합 10기로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거점 확대가 진행될수록 인간형 적성종 또한 생산이 가능한걸로 보입니다"
"비행 특화형 4기에 근접형 5기.......나머지 하나는 지휘 개체겠군. 상대해본 사람으로서 놈은 어땠나?"
소피아가 백리를 돌아보며 물었다.
"인간형 적성종은 크게 방해가 되진 않을거예요. 설령 그게 지휘 개체라도요"
"믿음직하군"
그건 자신 있었다. 백리의 태극나선경은 라프 에너지를 흐트러트리고, 상대의 방어와 공격을 무효화한다. 그래서 인간형 적성종도 적성종에 불과하다면 백리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설령 10기를 홀로 상대해도 버티는건 가능했다. 그만큼 극성에 이른 태극나선경의 사기성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문제는 인간형 적성종이 아니라 신전 내부에서 활동이 가능한 가르-레칼의 아바타다.
상성 차이가 있어도 손짓 하나만으로 인간형 적성종 수 기를 단숨에 목을 비틀어 죽이는 힘에, 태극나선경도 듣지 않는 순수한 의지 기반의 이능력까지. 더군다나 신전의 미완성이란 디메리트도 장담할 수 없다.
"중국에서 사용했던 방법처럼 돔 바깥에서 들어가는 방법은 할 수 없습니다. 돔 내부에서는 정밀한 전자기기 종류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차량 수송이라면 몰라도 교신마저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비행 특화형 때문에 어지간한 방법으로는 하늘을 통해 돌입하는 것도 무리지"
"예, 하지만 결국 하늘을 통해서 돌입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상을 통해 움직이기에는 장해가 너무 많다. 땅굴 같은건 이미 흔적도 없이 날아간 북한도 아니니까 못하고 오래 걸린다. 하지만 하늘이라면 아직 기회가 남아 있었다.
"놈들이 기본적인 전술을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다면, 같은 전술은 통하지 않겠죠. 하지만 반대로 같은 전술인척 하면서 양동 작전으로 나간다면 어떻겠습니까?"
"원래 중국에서 사용한 방법은 폭격과 동시에 비행 특화형을 유인하고 지상 부대를 돌입시켰지. 똑같이 할거라는 짐작을 반대로 이용하자는 속셈이군?"
"만약 놈들에게 보다 높은 지능이 있었다면 간파할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 적성종의 움직임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기초적인 전술에 에너지 돔, 거기에 인해전술로 밀어붙여서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
머리 쓰는거라면 적성종보다 인간이 우위다.
인간의 역사는 한편으로는 전쟁의 역사다. 그만큼 쌓아온 정보와 경험이 다르다.
"비행 특화형은 기체의 구분 없이 일정 거리 이상 접근하면 공격해 옵니다. 안전을 위해서 높은 고도의 상공에서 강하하는 수 밖에 없는데다 낙하산 같은걸 사용하면 표적이 되기 쉽겠죠"
"........그 말은?"
"아, 그렇다고 맨몸으로 떨어지라는 말은 아닙니다. 사람이 그대로 떨어진다면 놈들도 충분히 위협으로 느끼고 격추할 위험이 크겠죠"
인간형 적성종이라도 적성종 특유의 인간을 적대하는 목표가 없는건 아니였다. 단지 명령을 1순위로 여기고 그걸 2순위로 넘겨뒀을 뿐.
다수의 인간이 떨어지면 분명히 격추될 것이다.
"하지만 놈들은 돔 안으로 폭격을 가하는 것은 그리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폭격기야 격추하면 그만이고, 병력을 일부 잃는 것 정도야 큰 타격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지"
"예, 게다가 돔 내부에서는 전자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미사일 같은 것도 제대로 터지는게 드물고요"
차라리 수류탄처럼 일정 시간 후에 터지는 식이라면 몰라도 돔 내부로 들어간 미사일은 제멋대로 터진다. 가끔 불발이 일어날 때도 있어서 돔 내부에서 정밀 기기는 사용하지 못한다.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놈들도 외부에서의 폭격에는 그저 폭격기를 격추하는 정도로 대처할 뿐이였다.
"놈들은 우리가 돔 안쪽으로 뭘 떨어트리던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인간만 아니면 될 뿐이죠. 아! 차량 같은건 놈들에게 익숙할테니 안됩니다"
"흠......."
"그러니 컨테이너 박스 같은 것 내부에 들어가서 몸을 숨기고, 수송 헬기를 통해 놈들의 거점 중심에 떨어져서 기습하는건 어떻습니까?"
"폭격과 함께 눈을 가리면서 말이지"
거기에 지상 부대의 양동까지. 저번과 정반대로 시행하는 작전이라면 놈들을 속이고 돌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더군다나 속전속결이나 다름없어서 들킬 염려도 없다.
"......떨어질 때의 충격이 엄청나겠네요"
"그건 감수해야겠죠"
윌리엄이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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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로 컨테이너를 수송하기 위해서는 따로 수송용 헬기가 필요했다. 거기에 특수한 작전에 사용하는 만큼 합당한 추가 설비 또한 있어야 했다.
"투입할 컨테이너는 총 15개. 거기에 30명씩 타서 돌입할 생각이니까 총 450명 정도는 되겠지"
"후퇴할 때는요?"
"어차피 돔만 없어지면 충분히 군대가 돌입할 수 있다. 후퇴하면서 합류하면 된다"
중국에 있던 거점도 돔만 파괴하자 그대로 폭격을 통해 정리하고 잔당만 남은 상태였다. 그만큼 돔과 인간형 적성종이 까다로울 뿐이지 그 외에 놈들은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다.
"거기에 추가적으로.......아,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지"
"네?"
"혹시 모르는 보험이다. 신경 쓸것 없다"
소피아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작전에 투입되는 마스터 유저는 자그마치 세명, 소피아와 윌리엄, 그리고 살라딘까지. 하나같이 쟁쟁한 멤버들이다. 게다가 저번과 같은 작전이 아니라 강습 작전이라면 많은 인력을 단숨에 투입하여 훨씬 가능성이 높았다.
"문제는 그놈이로군. 가르-레칼이라는 녀석"
".........네"
"그렇게 강하다면 우리들이 전부 덤벼도 시간 끌기일텐데.......다음을 생각하면 이건 연합하지 않으면 큰일나겠네요"
"그 전에 합이라도 맞춰보는게 낫지 않겠나?"
회의가 끝나 큰 틀이 완성되자 남은건 마스터 유저들 간의 개인 회의였다.
작전을 의논하는게 아니라 서로 같이 합공할 것을 생각하기 위해서 모인 회의는 서로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전투시에 방해가 되지 않게 의논하는 시간이다.
"전투 방식을 따지면 나는 원거리, 가웨인 경은 전위, 살라딘과 백리씨는 근접 계열이군"
"원딜, 탱커, 근딜 두명......솔직히 한쪽으로 편중된 느낌이네요. 그리고 게임 용어 같은거 쓰는게 편하지 않아요?"
"게임 용어를 쓰면 이해가 쉬워서 편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게임이 아니라 현실인데 그런거 쓰기 싫다는 의견도 있었다"
만약 관리자 엘리가 게임 시스템 설정을 도입하여 포스 유저들을 키웠다면 지금보다 훨씬 강한 포스 유저가 많고 더 수월하게 현 상황을 타개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랬다면 인간의 가치는 스테이터스로 인정받는 세상이 되었을 것이다. 같은 사람이라도 고작 1 스테이터스 차이로 평가가 갈리는 한편으로는 디스토피아 같은 세상이 말이다.
게다가 최악은 그런거 혐오한다. 게임 스테이터스는 게임에서, 현실에서 그런 짓 하면 장모님이고 뭐고 폐륜을 저지르러라도 대마왕으로서 관리자를 조지러 왔겠지.
인간의 가치는 숫자로 정해지지 않아야 하는 법이다. 만약 인간의 가치가 숫자 따위로 정해진다면 그건 살아있는 지옥이나 다름없다.
"이제 남은 마스터 유저는 썬더볼트나 소닉, 그리고 천검 정도인데. 세사람은 오지 못하겠지"
"왔으면 진작 왔겠죠"
"이경진 아저씨는 미국 공략에는 반드시 참가하겠다고 했어요"
"일단 우리 조국부터 해결하고 생각해야지. 그렇지 않겠나?"
아바타가 그렇게 강하다면 반드시 본체까지 쓰러트려야 했다. 그리고 가르-레칼은 미국에 있기에 이번 사태가 끝나면 총력전을 더해 놈을 쓰러트려야 했다.
"중요한건 시간 끌기죠. 놈을 쓰러트리는게 제일 좋지만 일단 시간을 끌어서 중추를 파괴하고 돔을 무효화 시키는게 중요해요. 음.......저는 공격도 가능하지만 놈의 아바타를 상대할 때는 윌씨와 같이 전위로 나설게요"
"할 수 있겠나?"
"놈이 쓰는 힘은 라프 에너지랑 달라서 효과가 적지만......막는건 가능하거든요"
태극나선경은 크게 두가지 전법이 있다. 하나는 분해의 이치를 통한 공격적인 방법과 다른 하나는 태극권의 묘리를 통한 공격을 흘려내는 방어적인 방법이다.
공수의 전환이 빠르고 두가지를 겸비했기 때문에 한쪽이 무효화 되더라도 백리는 얼마든지 전투가 가능했다. 저번처럼 놈의 공간 계통의 공격을 당하지 않으면 시간 끌기는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놈의 전법도 전과 같다고 간주 했을 때, 주된 공격 수단은 염동력과 공간 계통의 공격이군"
"네, 그 중에서 공간 계통 공격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범위 계열과 참격 계열로 나눠져서 위험해요"
"사전에 감지하는 방법은 없나?"
"음......공격이 날아오거나 발생할 때는 이명이 울려요. 아마 공간이 떨리면서 생기는 문제 같은데 그걸 듣고 피하면 될 것 같아요"
"할 수 있겠군"
평범한 인간이라면 듣고 피해라! 같은 말을 무식한 말에 웃기지 말라고 소리쳤겠지만 이 자리에 있는 사람 모두 그런건 쉽게 가능하다. 반사신경이 인간을 초월했기 때문에 느껴지는 순간 몸을 피하면 그만이다.
몇가지 사항을 이야기 하며 서로 공유하고, 30분쯤 지나자 어지간한 것은 전부 이야기가 끝났다. 남은건 몸을 움직이는 것 뿐.
"1대 3......이러면 승산이 좀 보이는군. 그랜드 마스터라도 막 초월적인건 아닌 모양이야"
"제가 아직 풋내기라서 그런 것도 있어요. 용하연씨는 훨씬 강할테니까요"
"으아아, 그분 예전에 마스터 유저 승인 심사 받을 때 얼마나 무섭던지"
용하연이 권룡여제였던 시절, 그리고 그보다 훨씬 이전에 그녀는 마스터 유저 승인 심사를 위해 파견되곤 했다. 그래서 다른 마스터 유저들과 나름 안면이 있었고.
원래 다른 마스터 유저 2명을 더해 총 3명이 인정해야 마스터 유저가 되는 심사였지만 마스터 유저의 수가 3명이 안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는 일정이 맞지 않으면 다른 마스터 유저가 올 수 없으니 그녀 혼자만 갈 때도 있었다. 물론 지금이야 그러지 않지만.
"처음 만났을 때 굴려주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으아아아아악?!?!"
백리의 트라우마가 재발했다. 마치 군대를 한번 더 다녀온 듯한 반응이였다.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백리를 보면서 그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백리가 시달린게 결코 자신들이 겪었던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고생이 많았겠군"
그저 입에 바른 위로 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
[작품후기]전편에서 이런저런 의견을 써주신 분이 계신데. 전 개인적으로 그런걸 좋아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봐주신다는 거니까요.
한편으로는 인간 혐오라고 하는 것도 맞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사회 생활하면서 느낀게 있다면 '인간은 곱게 말해서 들어처먹질 않는다'라는거 거든요.
어디어디 공사해야 하는데 일정 미루고 대충하고, 그래놓고 또 때 되면 돈 달라고 서류 보내고 징징거리고. 빡치죠.
만약 여러분이 길 가다가 쓰레기 버리는 사람을 봤는데 쓰레기 버리면 안되요! 하고 말하면 물론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주워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반대로 니가 뭔상관인데? 하고 역정을 내는 양심없는 놈도 있을겁니다.
대마왕은 그런 양심없는 놈을 조지는 역할입니다.
멸망시킨 일본이나 북한을 보세요. 한 백년 천년 지나면 반성하고 고치려고 하겠습니까? 당장에 우리부터 상상이 안가죠. 인간은 고치면서 발전하지만 고치려는 생각도 없는데 고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데.......대마왕은 작가의 인간 비판적 성격을 나타내어 심판하는 절대적인 존재를 나타내면 대영웅은 그 반대로 인간 긍정과 인간 찬가의 구세주를 나타냅니다.
다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대마왕이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는 것이지만요.
아,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아무튼 이유없는 비난은 싫어해도 의견을 가진 비판은 좋아합니다.
.......아니, 그렇다고 내가 마조라는건 아니고!
아무튼, 어쩐지 모르게 기분 좋으니까 한편 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