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최흉의 대마왕-363화 (363/507)

뒤질거 구해줬으면 알아서 기어야지!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알아!363회

[화성 심시티 빌드잇]시온이 서류 면접을 보면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스펙이나 나이 따위가 아니라 과거 저질렀던 사건 중에서 양심에 어긋나는 것이 있나를 보는 것이였다.

능력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수없이 많지만 정말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

시온조차도 1차 서류 심사로 통과한 사람 중에서 기업의 의뢰를 받고 그녀의 기술을 빼돌릴려는 정황도 포착했는데 오죽할까?

다만 2차 심사까지 통과해 화성 이주민이 된 사람은 확실히 믿을만 했다. 아니, 처음부터 그런 노력을 들여서 뽑은 사람을 믿지 않는다면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아! 안녕하십니까? 저를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예, 어서오십시오, 김영호씨. 편히 앉으시면 됩니다"

오로지 시온이나 최악만이 들어올 수 있는, 예진이 마저도 허락을 받아야 들어올 수 있는 호라이즌의 선장실. 화성 이주민은 선내의 대부분의 시설과 구역을 오갈 수 있지만 이곳 만큼은 예외다.

슬슬 중년의 나이로 접어드는 김영호는 화성 이주 신청을 한건 반쯤 장난에 지나지 않았으나 합격한 뒤에는 잘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돈 걱정 없이 모든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식비 또한 들지 않고 이건 무슨 거대한 테마파크 호텔에서 머무르는 느낌이다.

"갑자기 부른건 죄송합니다. 우선 저희 화성 이주민이 이후 늘어나면 사용할 법률에 관해서 몇가지 자문을 구하고 싶었기 때문에 호출했습니다"

"아닙니다, 어차피 따로 할 일도 없었습니다. 검사직에서 일한건 몇년 되지 않지만 그래도 궁금하신게 있다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제가 필요한건 능력이 아닙니다. 능력이 부족한건 기술로 때우면 그만입니다. 그러니 중요한건 사람의 인성이라 생각합니다"

내부 고발자는 그만큼 양심에 따라 행동한 자들이다. 거기에 대한 존중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정작 그런 용기있는 선택을 한 사람의 말로는 버림받고 잊혀져서 근근히 살아가는 정도였다. 안타까운 일이다.

"화성 문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문명입니다. 법률 또한 기초부터 다시 쌓아야 합니다. 기본 전제가 다르기 때문에 이쪽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했습니다"

"음......시작하기에 앞서 어떤 사회 구조를 가지냐에 달라질겁니다. 한국처럼 민주주의 국가인지, 아니면......"

"당근 빠따 독재정치 아님?"

옆에 있던 루리가 끼어들었다.

"......옆에 있는 학생은?"

"저희 화성 이주 계획 총괄 비서입니다"

"앗, 뭔가 있어 보이는 직위로군. 아무튼 개쩌는거라는건 알겠습니까 잘 받을께!"

"........."

"저렇게 보여도 능력은 확실히 뛰어납니다. 성격이 이상할뿐"

"그렇긴 하지!"

본인도 성격 이상한건 알고 있다. 하지만 능력이 있고 인성 또한 믿을만하니 시온이 일을 맡긴 것이다. 그러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다.

"아무튼 독재로 가야지. 인간의 본성은 가진게 많을수록 잘 드러나는 법이야. 근데 뭘 믿고 민주주의 같은걸로 갔다가 피볼일 있어? 아저씨가 빡쳐서 화성도 갈아버리는 꼴 보고 싶어?"

"윽.......!!!"

침음성을 흘린건 김영호 쪽이였다. 그도 대마왕이 강림할 당시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깊게 기억할수록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그래서 무시하려고 해도 잠깐 상기한 정도로 현기증이 일어난다. 그만큼 지구인에게는 트라우마로 깊게 남아 있는게 대마왕이란 존재들이다.

그리고 눈 앞의 시온은 그런 대마왕 중 멕시코란 국가를 단숨에 죽여버린 최악의 아내다.

그거 하나만으로 경찰 같은 치안 조직이라면 몰라도 화성 이주 계획 중에 따로 군대를 조직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뭘 해도 최악이 더 강하니까.

"차라리 나중에 정치 체제를 바꾼다 하더라도 지금은 독재로 하는게 좋아. 나중에 귀찮아지기 싫으면 말이야"

"루리 학생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시온은 인류 문명에게 스스로 쌓아 올리라고 해주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앞으로 생길 일은 아비규환이나 다름없었다. 수많은 인간들이 살겠다고 꾸역꾸역 화성으로 몰려올 것이다.

그런 와중에 민주주의 같은게 제대로 작동할리 없었다. 민주주의란 것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교육을 하고 정보를 받아들일 환경이 마련되어야 가능한 체제다.

"우선 기본적인 것부터 합시다. 토지법이나 그런건 어차피 화성은 전부 제 땅이나 다름없으니 그 누구도 땅 투기 같은건 할 수 없습니다"

"꽤나 반발 살 말이군요 그건"

"꼬우면 우주선 하나 내줄테니까 테라포밍 없이 사람이 살 수 있는 다른 행성까지 가면 됩니다. 워프 기능 없으면 가장 가까운 별까지 3만년 정도 걸릴겁니다. 그리고 누가 빌려준다고 했습니까?"

달이라면 암스트롱이 깃발까지 꽂았으니 크게 봐서 지구의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화성은 온전히 시온의 것이다.

불만 있으시다고요? 우선 화성에 발이라도 딛고 말하십시오 휴먼!

고작해야 탐사선 몇개 보내서 탐사하는 수준으로 소유권을 주장하기에는 증거가 너무 빈약하다. 살지도 못했던 행성 테라포밍까지 해서 개발하는게 누구인데 같은 성계라고 자기거라 우긴다면 양심 없는 새끼다.

"아무튼 기타 모든 시설은 저의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시설의 소유권과 권한은 저에게 있으며 그 기반은 절대적으로 저와 저희 남편에게 복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로봇 3원칙 조까라 그러고 사람 죽이라고 하면 사람 죽일 수 있는 킬링 머신입니다"

"어, 시온씨. 말이 꽤나......"

"인간은 이 정도로 겁주지 않으면 듣지 않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1차 화성 이주민들은 직접 고르고 골라 뽑아서 그런거지, 구해줬다고 예예 하면서 복종하는게 인간이였다면 인면수심이나 배은망덕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을거다.

"처벌은 엄하게. 한국의 솜방망이 처벌 같은건 제가 빡쳐서 못봅니다"

"그러면 처벌 수위가......생각해두신 부분은 있으십니까? 수감 시설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그런건 크게 필요 없을겁니다. 벌을 주는 방법 같은건 얼마든지 있으니"

다만 거기에는 한가지 문제가 따른다.

아무리 중범죄를 저지른 인간이라도 뉴스에서 얼굴이 모자이크로 나오는 이유는 그 범죄자의 인권을 보장해주기 위함이다.

그리고 거기에 사람들은 분노한다. 인간 같지도 않은 사람의 인권을 보장해줄 이유는 있는가? 하고 말이다.

"인권과 기본권. 저희 화성 문명에서는 그 두가지를 확실하게 보장할겁니다"

"음......가장 기본적인 부분이군요. 어떤식으로 말씀하시는 겁니까?"

"우선 인권이야 인간으로서 보장받아야 하는 부분이니까 넘어간다 할지라도 기본권의 범주는 좀 넓힐겁니다. 화성 거주자는 누구든 제 이름 아래에 주택과 옷, 그리고 먹을 것 등의 의식주를 보장받을 권리와 시설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입니다"

"예? 하지만 그러면 세금 같은 것은 어떻게 합니까? 화폐를 유통시키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지 않습니까?"

" 물론 세금도 어느정도 거둘거고, 그 이전에 인간은 욕심이 가득한 종족입니다. 의식주가 보장된다 하더라도 분명 보다 나은 것을 행하려 합니다"

그리고 의식주가 충족된 인간은 그 남는 힘을 무엇에 사용할까?

노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지루해서 못버틴다. 물론 개중에는 흥청망청 놀고 마시는 사람도 있겠지만.......그런 사람보다 뭔가 다른 것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먹고 살 걱정이 없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았던 것, 글을 쓴다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예술 계통의 활동에서 부터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등의 여가를 즐길 수 있을만한 창작물들을 만드는 행위가 증가할 것이다.

"아무 걱정 없이 자신이 바라는 것을 행하면 됩니다. 적어도 그게 제가 보장하고 싶은 기본권입니다"

"음......일부의 반말은 있겠지만 그래도 다수는 납득할 그런 부분이군요"

"그 일부도 가진게 많던 권력자일게 뻔합니다. 지구에서 무슨 직위를 가지고 있던 여기에서는 일개 인간 1명입니다"

"그리고 처벌이라 하시면?"

"우선 경범죄. 절도나 폭행 같은 범죄에 경우에는 기본권을 박탈할겁니다. 그들은 평생 일해서 먹고 살 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

에덴 동산에서 행복하게 지내던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먹은 죄로서 에덴 동산에서 쫒겨나 땅을 일구고 땀을 흘려야만 배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의식주를 보장하는 기본권의 박탈은 거기서 문제가 생긴다.

".......신이라도 되실 생각이십니까?"

"신?"

시온은 옆에 있던 루리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도리어 루리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시온을 마주보았다.

"머임? 왜 보는 거임?"

"신 하면 뭐라고 할말 있지 않습니까?"

"신! 찢고 죽인다!!!!"

"그건 우리 남편이 하는 대사고 말입니다"

"근데 솔직히 이상한 것도 아니지 않음? 구조만 약간 다르지 신이랑 같은 고위 초월자인건 맞으니까. 신앙받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보는데"

"울 남편이 싫어해서 별롭니다"

"아, 그렇긴 하겠네. 신 앞에서는 둠 가이가 되어버리는 아저씨니까"

최악은 신을 싫어한다. 인간의 발전은 온전히 인간의 것이며 신이란 인간이 언젠가 좋업해야할 부모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종교라는 이름 건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이 없으니 그 영향도 있다. 다만 신이라도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지인이라면 충분히 타협할 수 있다.

"그래도 신 싫어한다고 딱히 종교에 제한을 둘 생각은 없지만 만약 그거 가지고 지랄하면 저도 단호하게 나갈겁니다"

"하긴......'여기는 하나님꼐서 약속하신 에덴 동산입니다 여러분!'하면서 선동하는 새끼들이 없진 않겠지"

"애초에 그런식으로 행동할 녀석은 이곳에 발 들일 생각도 없습니다"

시온과 루리가 이야기 하던 사이에 잠깐 생각에 빠졌던 김영호가 끼어들었다.

그녀가 말하는 처벌은 확실히 경고성이 짙다. 평생 놀고 먹고 하게 해주는 무료 서비스를 제발로 걷어차기 위해서 그런 범죄를 저지를 사람은 극히 드물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경범죄라도 일의 선후가 있고 잘잘못을 가려야 합니다. 누군가 폭행을 했다고 먼저 시비를 건 쪽을 생각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예, 그걸 알기 때문에 저도 김영호씨한테 일을 맡기는겁니다. 관용이 필요한 부분은 알아서 법안을 수정해서 초안을 만들어 주십시오"

"........네?"

"잘 부탁드립니다 화성 법무부장관님"

"예? 네? 예?"

난데없이 고위직 앉히기!!!

물론 그렇다고해서 마구잡이로 행동하면 시온이 자를게 분명하다. 직위가 아니라 목을.

"나중에 투표제로 전환하더라도 지금은 그 자리에 앉을만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내부 고발자가 될만큼 양심이 있는 당신이라면 믿을 수 있습니다"

"으음......"

"다른 사람들보다는 크게 바쁘진 않을겁니다. 대략적인 법률 초안을 만들어서 가져다 주시면 제가 피드백 드리겠습니다"

"그런거라면......알겠습니다. 단순한 자문관을 구하시는줄 알았는데 오른팔이 필요한 것이였을 줄이야......."

"오른팔은 난데!"

"당신이 왜 오른팔입니까?"

"머임? 그러면 왼손잡이라서 왼팔임? 왼딸잡이는 희귀한데!"

"제가 말을 말겠습니다"

그런거라면 적당히 조언해주는게 아니라 본격적으로 심화하여 알아봐야 한다. 앞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적용될 법안이니 그 초안도 좋아야 하니까.

"그런데 경범죄의 처벌 예시를 기본권 박탈로 들었는데 그러면 중범죄는 뭡니까?"

"인권 박탈입니다"

"........예?"

"인권 박탈입니다. 강간, 살인, 살인미수, 강도, 사기 등의 중범죄는 인권을 박탈하겠습니다"

"아니, 도대체 그게 무슨......아무리 그래도 인권 박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권리입니다"

"인간이 인권을 얻기 위해 수백년을 투쟁해온 역사는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타인의 인권을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저도 그자의 인권을 존중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동감. 그런식으로 엄벌을 하지 않으면 개지랄할 사람들이 너무 많아"

"특히나 살인 범죄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경고해둬야 합니다. 제 영역 내부에서 죽음은 천수를 누리다가 가족들 옆에서 죽는거 외에는 용납 못합니다"

"아니, 그건.......음, 의식주가 보장된다면 확실히 일어나는 범죄의 종류는 적어지겠지요. 의도는 알겠습니다"

인권 박탈이란 참으로 무섭다.

오래전이라고도 못할 만큼 기껏해야 2,3백년 전만 하더라도 흑인은 인권이 없어 그저 물건으로 취급 받아 노예로 생활했던걸 생각하면 그 처벌이 얼마나 엄중한지 알 수 있다.

"만약 살인 같은걸 한 사람이 있다면 가상 현실 기구에 처넣고 100배 정도로 시간을 느리게 흐르거 해서 죽을 때까지 전뇌 세계에서 고문할겁니다. 필요하면 유가족들도 함께 놈을 고문하는 즐거운 파티 타임도 가질겁니다"

"........인권 박탈이란 참으로 무섭군요"

"저희 남편은 깔끔하게 사지를 뽑아다가 햇볕에 말라 죽을 때까지 널어놓을겁니다. 어느 쪽이 좋겠습니까?"

"............"

최악이라면 진짜로 한다.

물론 거기에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아무리 중범죄자라지만 인권을 박탈하여 그런 비인도적인 처벌을 내려도 되는 것인가?

허나 여기에는 중대한 맹점이 하나 있었다.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이 인간의 인권을 박탈하는데 생기는 문제지 시온은 인간이 아니라 하논이며 화성의 주인이였다.

그녀에게 있어 인간의 권리는 존중해주지 않으면 금새 날아갈 깃털 같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인간이 반려동물의 의사에 상관없이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처럼 지금의 시온도 필요한 일이였다.

아니, 애초에 평범하게 법을 잘 준수하는 사람은 살인은 커녕 경범죄 하나 잘 저지르지 않는다.

"나나나나! 나도 하나! 강간이나 성폭행한 새끼는 하루 종일 불알 까인 고통을 느끼게 만들면서 살려만 두자!"

"그거 나쁘지 않습니다. 나노머신을 투입시켜서 신경계를 손보면 될겁니다"

"갓-루리루리의 이름으로 강간 및 성폭행은 용납하지 않겠다! 볼 브레이커!!!"

"뭐 황금장방형의 회전이라도 깨우칠 생각입니까?"

잔혹하지만 그래야만 했다. 단순한 경범죄에 그런 처벌을 내린다는 것도 아니고 인도적으로 해서는 안될 중범죄를 저지른 자에게 그런 처벌을 내린다는 뜻이다.

자신의 양심이 행하는대로 정직하게 사는 사람에게는 필요 없지만 어기는 자에게 지극히 두려운 것이 법이 되어야 했다.

".......예, 일단은 시온씨의 생각은 알겠습니다. 그걸 참고해서 초안을 짜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

"술 마시고 했던 범죄는 무조건 형량 3배입니다"

그것만큼은 당연하게 해야하는 부분이였다.[작품후기]인간은 고통에 강하고 쾌락에 약하다고 합니다. 그럴 때는 고통이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해 봅시다.

아무리 사이코패스라도 전뇌 세계에서 100배쯤 가속해서 4일이 1년쯤 되는 세상에서 매일 고통을 받으며 뒤질것 같지만 뒤지지 않는 고통을 받는다면 고쳐지기 마련이겠죠.

시온이 말하는건 그겁니다. 하지 말라는거 하지 말랬는데 했으니까 자아가 날아갈 정도의 고통을 주겠다. 대충 그런 느낌.

인권을 박탈하는데 문제가 있다고요? 그러면 인간이 애완동물 중성화 수술 하는데 권리가 있는지부터 자세하게 탐구해봐야 하는 일입니다. 시온은 종이 다른 외계인 이니까요.

솔직히 깝치는 새끼는 다 죽여버려도 괜찮음. 으음.....한편으로는 유토피아랑 다를바가 없네.

물론 애정 기반이라는게 좀 다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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