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최흉의 대마왕-357화 (357/507)

357회

[천하삼절이 은원을 너무 쌓아서 무림이 리틀 묵시록?!]내궁에는 용상 위에 앉아 있는 황제 외에도 수많은 대신들이 있었다. 개중에는 황제의 제일 가까운 곳에 네명의 대장군들이 늘어서 있다.

그중 한명이 현무 대장군인걸 보면 남은 세명도 각각 청룡, 백호, 주작 등등의 대장군이겠지. 갑옷 색이나 무기로 대충 판별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좌우에 늘어선 대신들은 대부분 문관이다. 갑옷이 아닌 옷과 관을 쓰고 있으며 흡사 한편으로는 조선시대 사극을 보는 느낌이 든다. 물론 다르긴 다르며 차이가 있다면 양식이다.

복색도 디자인도 다르니 같은건 분위기 뿐이다.

황제 앞에 거리를 두고 고개를 엎드려 절을 올린다. 동동이도, 그리고 그를 따라하는 선이도, 심지어 용하연조차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어명을 받을 당시만 해도 어느 정도 존중해줄 의지가 있었지만 황제가 좋은 인상이라서 믿을만 하다 생각해도 여기서 굽히고 나가면 또 깝치는 새끼가 나오기 마련이다.

"네 이놈!!!! 당장 예를 올리지 못할까!!!!"

"예의고 나발이고 나한테 반역죄 씌우려는 새끼들 한바탕인 곳인데 내가 곱게 나올거라고 생각하냐?"

내 태도에 대신들이 수근거린다.

"흥! 역시 무례한 무림인 같은건......"

"천성은 어쩔 수 없는 일이오"

"폐하께서도 어찌 저런 자를......."

뒷담화를 대놓고 하면 앞담화냐? 이 새끼들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길지? 안들릴줄 아는건가?

하지만 그런것 치고는 너무 크게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적어도 황제에게도 얼핏 들릴 정도로.

정작 황제를 경호하고 있는 사신위들은 침묵을 유지하며 황제의 말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였다.

"모두 조용히 하시오"

황제의 말에 대신들의 수근거림이 멈추었다. 적어도 대놓고 무시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그를 부르기 위해 일어난 일에서 오해가 생긴즉, 서로간의 감정이 있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소, 그러니 그가 행한 무례는 불문에 넘기겠소"

"하지만 폐하, 일개 야인 따위에게 예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면 모두가 폐하를 비웃을 것입니다"

"누가 비웃는단 말이오? 백성이? 금의위가? 아니면......대신들이오?"

"아니, 어찌 그런 말씀을......"

한번 쏘아 붙이니 그는 찌그러져 들어갔다. 나름 단호한 면이 있어 보이는데 상황이 이렇다면 꽤나 묘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한들 저자는 어명을 거스르고 수많은 관군을 살해한 흉악한 죄인이옵니다! 그는 처벌 받아 마땅하옵니다!!!"

"그렇습니다 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아, 저 대사 왜 안나오나 했다. 직접 들으니까 감회가 색다르네.

황제는 두통이라도 있는지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반발하는 대신들을 억눌렀다.

"그것은 이미 조 장군의 월권으로 인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말하지 않았소? 지렁이조차 밟으면 꿈틀하는 것을 그와 같은 자가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오. 죽은 병사들은 안타까우나 그것을 누굴 탓할 수 있겠소?"

"하지만 폐하"

그러다가 황제의 태도가 변한 것은 대신 중 한명이 나섰을 때였다.

"유 승상......."

"그렇다고 한들 그가 죄인이란 것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황실의 법도와 폐하의 위신을 무시하여 안하무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반역의 죄로서 다스려야 옳은듯 합니다"

"흐음......."

황제의 얼굴에서 내비치는 감정은 당혹과 안타까움, 그리고 미련이다.

은사라고 하더니 아무래도 승상이 깽판치는 이유 중에 일부는 황제가 다른 대신들처럼 그에게 대할 수 없어서인듯 하다. 거기에 승상이란 직위를 가진 그도 권력이 있으니 더욱 그렇겠지.

나는 더 많은 상황과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판에 조금 끼어들었다.

"폐하, 저는 일개 무뢰배에 지나지 않으나 폐하의 위명은 중원으로 들어온 이후로 내내 들어 알고 있습니다. 저로서도 최대한 예를 다했는데도 생긴 일인데 저는 결코 폐하께 거스르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닥쳐라!!! 이미 1만에 달하는 황군을 살해하고도 그런 말이 나오더냐!!!"

"인면수심에도 정도가 있지!!!"

"폐하! 더 들어볼 것도 없습니다! 저런 흉악한 자는 처형하는 것이 백성을 위한 것입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이야, 화음 죽이네. 니들 박자 맞춘거 한두번이 아니지?

나는 양보하는 척 하면서 약올리기 위하여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제가 저지른 죄는 제가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만약 반역죄가 아닌 다른 죄를 물으신다면 저는 그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폐하! 본인도 그렇게 말하지 않......"

"단!!! 그건 저를 죽일 수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

내가 가진 최강의 무기는 '간섭'능력을 통한 역장이다. 내 피부 위로 내 의지에 따라 흐르는 힘의 역장은 창이며 방패가 된다.

설령 내가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자르라고 목을 내밀어줘도 기본적인 내 생존본능 이상의 의지로 역장을 꿰뚫어 나를 죽일 수 있는 녀석은 적어도 이 세계에는 없다. 설령 이 행성의 관리자라도 불가능하다.

그나마 유일하게 곧 여기에 방문할 그레이 정도나 가능하겠지. 초절정 고수가 강기 들고 하루 종일 내 목을 톱질 해봐라, 역장이 조금이라도 닳나 보게.

"자고로 처벌이란 '누가', '어떻게'라는 조건을 만족할 때 가능한 법!!! 황실이 내 목을 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소!"

"네 이놈!!!!"

"감히 황실을 능멸하다니!!!!"

"폐하! 더 두고볼 것도 없습니다!! 이런 자는 처형하여 기강을 바로 잡아야 위신이 서실 것이옵니다!!!!"

나는 팔짱끼고 정좌 자세로 그대로 앉았다. 대놓고 놈들을 골려주면서 엿먹이기 위한, 그리고 약간의 무력 시위까지 들어가는 행동이다.

"어디 한번 내 목을 쳐보시오! 여기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테니 할 수 있는걸 해보란 말이오!"

사전에 따로 이야기 한게 없으니 나는 슬쩍 황제에게 전음을 날렸다.

[폐하]

".........."

난데없는 전음에 놀랄만도 하나 황제는 움찔거리는 반응조차 보이지 않았다. 위정자로서 충분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능력은 있는 모양이다.

[만약 소인에게 호의를 가지고 계시고 진정한 반역도 무리들 같은 자들을 처리하시고 싶으시다면 지금은 놈들의 의견을 따르셔도 됩니다. 왜 저의 편을 들어주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충분히 그 뜻에 부응하겠나이다]

"........."

황제의 입가에 희미한, 아주 희미한 미소가 감돈다. 나도 얼핏 지나간거라 보고 있지 않았으면, 그리고 나 정도의 동체시력이 없으면 알아차리지 못했을 정도로 잠깐 보였던 감정이였다.

대신들의 소란에 황제가 손을 들었다. 말 대신 자제하하는, 더 이상 소란을 피우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신호다.

"대신들의 뜻은 알겠소. 더 이상 나도 저 자의 무례를 용서할 수 없구려......사신위들은 들어라!!!!"

""""예!!!!""""

황제의 옆에 늘어서 있던 사신위들이 황제의 명을 받들었다.

"지금 즉시 저 자의 목을 쳐라!!!"

대답보다 빠르게 움직이는것은 네명 전무 마찬가지였다. 이미 본적 있던 현무 대장군을 제외한 나머지 대장군들이 든 주무기는 검, 창, 활 등의 이 시대 군인이라면 어느 것이던 하나쯤은

들기 마련인 무기들이였다.

거기다가 현무 대장군이 든 주무기가 방패라고 해서 살상력이 없는게 아니다. 쉴드로 치러 온다는 소리가 장난이 아닌 것처럼 묵직한 방패를 들고 후려치면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도 치명상을 입는다.

방패 고수 성공담? 아, 갑자기 개드립이!!!

쩌어어어어엉!!!!

동시에 닿는 공격들, 각자의 무기에는 강기가 서려 있고 의념 또한 충분히 담겨 있는 초절정 고수의 진면목을 더할나위 없이 보여준다.

그들의 공격이 뿜어내는 기파에 몸이 허한 대신들은 정신을 잃어 쓰러질 정도로 강렬했다. 게다가 네명의 합격은 꽤 손발을 맞춰본 티가 나서 따로 수준 놈은 방진을 갖춘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빈틈없이 내 목, 혹은 그에 준하는 급소를 노렸다.

그렇지만 나는 그 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앉아있는 그대로 그들의 공격을 전부 받아냈는데도 아주 조금의 충격 하나 없었다.

"아니?!?!"

"아, 난 괜찮아. 계속해"

같은 무림이니까 갑자기 쿵푸허슬의 두꺼비 아저씨가 생각난다. 맘만 먹으면 여래신장 흉내는 낼 수 있어서 황궁을 날려버리는 것도 별일 아니지만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는 것보다 지들이 용을 써도 나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게 더 충격이 클 때도 있다.

쩌적! 콰드드드득!!!!

"아니, 도대체 어떻게.....! 천하삼절이라고 한들 황궁의 무공을 익혀온 우리들이.....!!!"

"그래가지고 때나 벗겨지겠냐? 좀 더 힘 써봐"

"크윽!!!"

휘둘러지는 검격과 찔러오는 창술, 급소를 노리는 화살에 몸 전체에 충격을 주는 방패 강타까지. 전부 내 몸을 두들겼지만 조금의 타격도 없었다.

아니, 진짜 아무런 타격 하나 없다. 내가 맘 놓고 있어도 초절정 고수 정도의 실력으로는 나한테 아주 조금의 데미지조차 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만약 나에게 손톱만큼의 데미지라도 주고 싶다면 우선 절대 고수 정도는 된 후에 오는게 어떨까? 물론 천하삼절이 다 모여도 나 하나 못이기지만 말이다, 그레이라면 또 모를까.

그러다 보는 눈 하나 없는 대신 하나가 그들에게 소리쳤다.

"대장군! 뭐하는 것이오! 장난치지 마시고 어서 그 무례한 작자의 목을 치시오!!!"

"네놈은 이것이 장난하는 것으로 보이는가!!!"

"윽?!?!"

안그래도 자기가 쌓아온 실력을 전부 부정하는 판에 빡쳐 있는데 그걸 장난으로 여긴다면 아무리 성격 좋아도 화가 날 수 밖에 없다.

붉은색 갑옷을 입은 주작 대장군이 서릿발같은 호통을 치며 약간의 기세를 담자 그 대신은 그자리에 주저앉아 오줌을 지렸다.

무공 하나 익히지 않은 녀석들은 그런 내성이 전혀 없다. 하다못해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정신력으로 버티겠지만......그러길래 누가 몸 쓰는걸 게을리 하래냐?

사신위들의 재롱잔치가 한동안 이어졌다. 처음에는 장난을 하는건가 싶은 대신들도 계속해서 그들의 무용이 휘둘러지는데 내가 아무런 타격이 없자 안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쯤 되면 눈치 못채는 새끼가 등신이다.

"큭......그렇다면 놈의 일행을 붙잡아라!!!!"

"아니, 왜 가만히 있는 내 일행들한테 지랄이요?"

"네놈이 이상한 사술로 우리를 현혹하는 것을 모를줄 아느냐! 그렇다면 그런 사술을 못쓰게 만드는 수 밖에!"

"정공법이 안되니까 연좌제로 몰고 가시겠다? 아니, 반역죄 들이미는 시점에서 그 지랄 하고 있기는 한데.......이것들이 사람 빡치는 짓을 하고 있네?"

세상에서 제일 븅신 새끼는 돌아서 뒤통수 치는 새끼도 아니고 무서워서 내가 아니라 내 주변 사람 건드는 놈이다.

그리고 나는 그걸 제일 싫어한다. 내가 잘못했으면 나한테 와서 따져야지 왜 딴사람한테 가서 헛짓거리를 하는거람?

"뭣들 하느냐! 게 밖에 누구 없느냐!!!"

"당신은 좀 닥치고"

"크억?!?!"

나는 지껄이는 이름 모를 대신의 입을 막기 위해 놈의 뒷통수를 염동력으로 한대 후려까줬다. 운 나쁘면 반신불수다 저거.

대신들이 떠드는게 멈추었다. 사람은 멀고 먼 법보다 눈 앞의 주먹을 두려워 하는 법이니까.

이윽고 나는 저 앞에 있는 유 승상과 시선이 마주쳤다. 그는 황제에게 간언한 것 외에 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냉철한 눈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종종 있다. 판을 깔아두고 뒤에서 부추기기만 하여 최소한의 힘으로 원하는걸 얻는 녀석들이. 그리고 그걸 존나 잘하면 높은 자리에 오르는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상황을 만들고 혼자 빠져 있는게 유 승상이다. 내 눈빛을 보고도 굴하지 않는건 무공을 익히지 않은 사람 치고 정신력은 인정해 주겠다만......

"거 가만히만 잊지 마시고 뭐라 말씀 좀 해보시지요, 승상. 예법도 법도도 모르는 일개 야인 따위를 잡으려고 꼭 당사자가 아니라 남에게까지 손을 대야겠소?"

"필요하다면 그래야겠지. 그리고 잡초는 본디 뿌리채 뽑는 법이다"

"아, 그래서 직접 농사 지어서 잡초 뽑아본 경험은 있고? 주댕이는 승상이네. 아니, 주댕이만 승상인가?"

"황실이 두렵지도 않은가? 지금 힘이 있다고 폐하 앞에서 무례를 범하는 것에 인간으로서 부끄러움이 없는가?"

"인간이고 나발이고 왕 없는 국가는 존재할 수 있지만 반대로 국가 없는 왕은 존재할 수 없는 법이야. 황제는 사람 아니냐?"

"폐하께서는 천자이며 용이시다! 더 이상의 무례를 삼가하라!"

"어쭈? 이렇게 보면 당신이 황제 편 들어주는 줄 알겠다? 정작 반대인데 말이야"

바깥에서 소리를 듣고 들어온 병사들이 용하연과 선이, 그리고 동동이의 주변을 둘러싼다.

어차피 그들로서는 용하연 하나 이기지 못한다. 물론 싸우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싸우는건 힘들어도 보호자에게 압도적인 격차의 실력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법이다.

"그들을 포박하라! 이 자와 같은 반역도다!"

"쟤들은 연관 없다니까 그러네"

"그거야 조사하면 밝혀질 사실이지!"

"조사가 아니라 누명 아니야? 분명 이상한거 들먹여서 증거 만들고 뒤집어 씌우려는게 눈에 보이는데?"

딱히 누명인 반역죄가 아니더라도 내가 보인 무례는 충분히 구족까진 아니더라도 삼족까진 멸할 정도로 충분히 중죄이긴 하다.

만약 내가 정말로 실수나 사고로 저지른 죄라면, 그리고 합당한 처벌이라면 받는다. 한국에서도 내가 중국에서 깽판 치고 한국 정부가 나를 붙잡아 청문회장에 올리는데 순순히 응해준 이유는 거기에 있었다.

근데 부당한건 나도 받을 필요 없지. 부당한 것에 부당한 것으로 돌려주면 그만이니까.

"만약 나랑 일행이라고 같은 죄를 들먹이는거라면......나도 지랄하는 이 나라 사람들 전부 죽여버려도 이상하진 않겠네?"

쿠우우우우우웅!!!!!!

나는 권능을 약간 사용했다. 이전에 중국에서 협박할 때 사용하던 기술로 범위 내의 모든 인간은 마치 심장을 누군가 붙잡아 쥐어 짜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다만 이번에는 옆에 있는 내 일행이나 황제는 제외하긴 했지만 궁 내의 대신들과 금의위들이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다.

"커, 커억?!?!"

"무, 무슨. 의원, 의원을......"

"크아아아악!!!!"

"사, 살려......!!"

황제조차 지금 벌어지는 일 앞에서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그들과 같은 고통을 느낀다면 모를까 아군인 이상 나쁜 감정을 살 필요는 없으니 난데없이 쓰러진 신하들을 보고 당황할 뿐이다.

"이게 무슨......?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

"폐, 폐하......!!!"

나는 쓰러진 유 승상에게 다가가 쪼그려 앉아서 말을 걸었다.

"댁은 심성은 나쁘지 않은 사람이야. 다른 시대였다면 분명 충신이였겠지. 하지만.......최우선으로 여기는게 황제는 아니군. 그렇지?"

".........!!!"

유 승상은 경악스런 표정을 지을 뿐이였다.

아무튼 어디까지 했더라........아, 내가 손가락을 한번 튕기면 중원의 절반은 사라질 것이다?

"대충 이 나라 인구 수 좀 줄여서 개판쳐두면 좀 알아먹겠지 새꺄?"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힘! 윗대가리들은 그걸 보여줘야 굴복한다. 더군다나 시온을 걸고 넘어진 이유가 있을테니까 냅두면 내가 짜증나서 싫다.

국민의 절반까지는 아니더라도 황군의 절반은 줄여두면 그거 커버치느라 빡세겠지. 그리고 그 군대의 절반을 지워버린 날 두려워 할테고.

황권이 줄어들지 않느냐고? 괜찮다. 하향평준화란 소리 들어보았냐?

우르릉!!!

"어라?"

바로 권능을 사용하려던 찰나였다.

하늘에서 번개가 치는 소리가 들린다. 아까 까지만 해도 맑은 날씨였었는데, 비 소식도 없었고........게다가 이 느낌은?

"똥줄 좀 타셨나봐, 옥황상제?"

이 타이밍에 나오다니, 데우스 엑스 마키나신가?

[작품후기]관리자는 권한이 다르기 때문에 이름만 옥황상제지 원시천존이고 제천대성 나발이고 다 발 아래입니다.

유일하게 관할 아래에서 태어난 존재가 관리자를 이길 수 있는 경우는 능력 보유자일 경우죠.

능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무공을 배운 천하삼절도 거기에 들어가긴 합니다만 그래도 능력 각성자는 수천년 무림 역사동안 한번도 나온적 없음.

능력 하나 각성하는게 얼마나 개쩌는건지 알겠죠? 관리자가 수천년동안 수십억번 가챠 돌렸는데 안나옴. 아, 좆망겜이네.

근데 그 능력 2개 각성한 대마왕이 개빡침. 엌ㅋㅋ개꿀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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