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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흉의 대마왕-350화 (350/507)

최흉의 대마왕 35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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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행인데도 불구하고 행주가 타는 마차 안은 원룸이라 봐도 될만큼 나름 쾌적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캠핑카가 따로 없구만.

사실 나도 맘만 먹으면 이곳에서도 현대 문명의 이기를 즐길 수 있다. 그레이의 제자가 있는 차원이고 관리자도 있는 만큼 여기는 관할 아래에 들어가 있는 차원이기 때문이다.

따로 차원 중계기도 있으니까 델타 캐슬이던 아니면 다른 곳이던 연락하는건 쉽고, 문자 한방이면 금방 배달 해주는 쿠팡맨도 있으니까 완전 자동형 캠핑카 쯤이야 바로 온다.

그럼에도 하지 않는건 그냥 이 시대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였다. 햄버거 세트 한가운데에 초밥 같은게 있으면 어색하잖아, 그런거임.

"대협께서 이곳을 지나갈줄은 몰랐습니다. 아! 물론 청두 지부장으로부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희 철혈 상단이랑......."

"거래는 나쁘지 않게 했지"

"예, 그러셨다면 다행입니다. 사실 저희가 가격을 더 쳐드렸어야 하는건데. 이번 일까지 더해 늦게나마 사과 드리겠습니다"

굽어진 유 행주의 등은 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계속 사과를 해오며 저자세로 오는게 꽤나 비굴해 보인다.

"소문으로는 요녕성까지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남 목적지를 아는건 상관 없지만. 그 이상 뭔가 캐묻거나 거래를 하려고 들면 좋은 꼴을 못볼것 같은데"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저희가 어찌 대협께 그렇게 하겠습니까?"

상인은 계산적이다. 상인이 현대 지구에 비유하자면 기업인인 만큼 이득손실을 중요시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상인 실격이다.

물론 상인이면서도 이득손실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상인 실격인건 맞지만 인간으로서는 높게 쳐줄 수 있다. 적어도 돈보단 중요한걸 안다는 뜻이니까.

하지만 눈 앞의 사람은 그런 부류는 아니다. 돈을 중요시하는 그런 상대다.

그리고 놈은 이미 첫마디부터 거짓말을 했다. 이야기에 진실을 섞고 있지만 알리언 박사 같은 철면피에 만들어진 생명이 아니고서야 나를 속일 수 있을리 없다.

"저는 단지 가시는 길이 같으시다면 잠깐 동행을 부탁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요녕성까지 간다고? 이 상행이?"

"아닙니다, 요녕성까지 갈 정도는 아니지만 산서까지는 갑니다"

"흐음......."

첫마디 외에는 진실을 말하고 있는데. 그게 오히려 수상쩍다.

나온 차도 좋은거라서 꽤 맛은 있는데.....그래, 목적이 뭐냐? 첫마디가 거짓말이였으면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건 짐작하고 있었다는 소리일텐데?

일부러 만남까지 계획하면서 왔다면 뭔가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 느낌상 그 목적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고.

"그런데 대협, 제가 듣기로는 청두에서 진귀한 물건을 파셨다고 들었는데......"

"아, 소문이 그렇게 났나?"

"상인들은 서로 잘 아는 법이지요. 더군다나 같은 상단이라면 더욱 그렇고요. 대협께서 파신 물건은 저희 상단주님께 올라갔는데 그분께서도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거짓말은 아니다. 그렇다는건 놈들의 일이 상층부와 관련되어 있다는 뜻으로 이어진다.

상단주도 한패.....그런데 왜 하필이면 내가 가진 금괴를 원하는거지? 온기를 품었다는거 외에는 그리 다른 금이랑 큰 차이는 없는데.

물론 유토피아의 권능이 일부 들어 있기는 하지만 그거야 정말 일부다. 조사하고 응용한다 하더라도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

게다가 무공이랑 동떨어진 권능이라 경지에 이른 고수가 본다 하더라도 깨달음 같은건 얻을 수 없다. 만류귀종이라고 해도 물리법칙의 극한이랑 이능력이랑은 상반되니까.

"거 어디에 쓰시려고 그렇게 좋아하시는지?"

"금으로 된 침상을 만드신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한여름에는 시원한 딱 좋은 온기를 품어서 그런지 그걸로 만드는게 제격이라 하시더군요"

아, 이번에는 거짓말. 두번째로 거짓말이 나왔다.

침상이 목적이 아니라 금 자체가 목적이로군. 놈들이 여기서 우리들과 조우한 것도 금을 더 얻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아무리 금괴라고 한들 기본적으로 양이 부족하여.....혹여 더 가지고 계신 금괴가 있다면 부디 팔아주셨으면 합니다. 가격은 저번에 파신 것의 두배를 쳐드리겠습니다"

"호오"

저번에도 금 값의 몇배를 받았는데 거기에 두배면 거의 20배 가까히 된다. 아무리 귀물이라고 한들 쉽사리 내어줄 가격이 아니다. 게다가 금이지 않은가?

물론 남은 금괴는 있다. 그렇지만 곱게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상대가 뭘 하려고 하는지도 모르는데 섣부르게 줬다간 얼마나 큰 일이 생길지 모른다. 얼굴도 모르는 누가 어디서 죽어나가든 내 알바는 아니고 초월자가 아닌 인간들끼리 싸우다가 멸망해도 신경 안쓰지만 일의 시발점이 내가 되면 뒷일이 찜찜하다.

"그 가격의 두배라......지금 여기서 현물로 줄건가?"

"그럴수도 있지만 들고 가시는데 불편하시지 않습니까? 철혈상단의 이름으로 어음을 발행해 드릴테니 가까운 도시의 저희 상단 지부에서 받아가시면 됩니다"

"흠, 나쁘진 않군"

만약 여기서 거절하면 놈들은 분명히 다시 접근해 올 것이다. 물론 그때는 좋은 방법은 아니겠지.

무력적으로는 상대도 안되겠지만 양동작전이란게 있다. 나와 용하연을 끌어들이게 미끼를 사용하고 금만 훔쳐간다는, 혹은 경지에 이른 도둑을 고용해서 훔치거나.......그것도 아니면 청두에서처럼 음식에 독을 탈지도 모른다.

결국에 일어날 트러블은 감수하고 대비해야 한다. 씁, 무림은 이래서 귀찮아. 본의 아니게 생기는 문제가 너무 많으니까.

"뭐, 좋지. 마차에 있으니 금을 가져오겠소"

"오오오오! 감사합니다 대협!!!"

행주의 마차에서 나와 우리 마차로 돌아온 나는 슬쩍 품 속에서 휴대용 공간 확장 주머니를 꺼냈다. 돈이랑 여러가지 가지고 다니는 그거다.

용하연과 선이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무슨 일 있었나?"

"트러블의 예감이 솔솔 마데카솔마냥 느껴져서. 잠깐 손 좀 쓰려고"

금을 팔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뺏기 위해 무슨 수단을 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걸 감수하느니 차라리 뒷일을 대비해서 금을 내어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순순히 주진 않을거다.

"아, 갑자기 옛날 생각 나네"

"뭐가 말인가?"

"아니, 울 마누라랑 카드 게임 하는데 시온이 예능덱으로 싸워도 내 승률이 3할이란게 웃겨서"

아니, 애초에 카드 게임 같이 룰이 있고 한정된 자원과 패로 사용하는 카드 게임에서 아무리 승률덱으로 짜서 덤벼봤자 울 마누라한테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저번에 시온이 엑조디아 뽑아서 졌던건 지금도 기억난다. 첫턴에 뽑았으면 운이 짱 좋았다고 하겠는데 순수하게 실력으로 버티다 뽑은거니까.

아, 왜 갑자기 이런 소리를 하냐고?

별건 아니고 상대가 카이바 같은 기행남만 아니면 한방 먹여줄 수 있을것 같아서 그랬다.

*

*

*

*

"좋은 거래였습니다. 대협! 그러면 부디 편한 여행길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거 댁도 가다가 산적 같은건 만나지 말고"

"예! 대협!!"

철혈상단과 헤어지고 우리들도 다시 여정에 나선다. 둘 다 웃고 있지만 최후에 웃는건 아무래도 내가 될거다.

"도대체 무슨 짓을 했나?"

"음......함정카드 발동? 내가 보기에는 내가 판 금을 이상한테 쓰려고 하는것 같은데. 그거 생각해서 나중에 빅엿을 하나 먹여주려고"

"그렇게 할 수 있겠나? 세상만사 생각대로 돌아가진 않을텐데"

"이번에는 감이 좋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게 아니라 감이 좋아"

운명의 절대자가 일반인도 아니고 나 정도의 초월자에게 손을 써도 기껏해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끼게 할 뿐이지 감이 좋다고 느끼게 하지는 못한다. 여태까지 시달린게 많아서 내가 안다.

"철혈상단은 꽤나 인망이 있는 상단이면서 중원에서 손꼽히는 상단일진데.......뭔가 있는겁니까, 대협?"

"뒷배에 뭔가 있어. 하기사 내 이럴줄 알았지"

뒤에 뭐가 있는지 몰라도 정상적인 놈들은 아닐거다.

애초에 무림에 평화로운 시기란건 없다. 전쟁 중이거나, 아니면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힘을 비축하는 폭풍 전야거나. 그것도 아니면 막 암중세력 같은게 깽판치기 위해서 암약하는 도중이다.

"차라리 마교 같은거 있었으면 좋겠다"

"어후! 무서운 소리 하지 마십시오 대협! 마교가 준동하면 중원이 위험합니다!"

"거 그런거 가지고 어떻게 나중에 사람 죽이겠냐? 그리고 천마 같은거 하나도 안무섭다"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대협 뿐일겁니다"

"나도 안무섭다"

".......천하삼절도 거기서 빼겠습니다"

"우리 스승님은?"

"............천기자도 빼겠습니다"

천마도 위상이 옛날 같지 않더만, 꼭 마왕이랑 용사 클리셰 같은 느낌이다. 요즘 마왕은 히로인이던데, 천마는 꼭 존나 쌔기만 한 호구거나 조용히 사려고 하거나......뭐, 대충 그렇지.

천마신공이던 천마군림보던 천마데스빔이던 무섭지 않다. 응? 마지막은 좀 이상하다고? 몰라, 어디서 봤어.

"저기, 아저씨......"

"왜? 선이 너는 왜 갑자기 표정이 뚱해?"

"결혼 하셨어요?"

"내가 말 안했었냐?"

생각해보니까 여기서는 결혼 했다고 말한적이 없다. 반로환동한 코스프레는 해도 외견은 20대 청년이고......이 시대에서는 조혼이 익숙해도 무림인은 오히려 현대인이랑 비슷한 시기에 결

혼을 해서 아내가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게 당연하다.

근데 선이 얘는 반응이 왜 이래.

"잘 기억해 두거라. 사람은 가지고 싶은게 있다면 타협을 하거나 끝내 얻어내는 수 밖에 없단다. 설령 임자가 있어도 뺏으면 그만이라는 소리다"

"아, 네!"

"얌마?! 뭘 이상한걸 가르치고 있어?! 애 교육에 뭘 시키는거야?!"

"무림인식 마인드다"

"필요없어 그딴거!"

애들 교육은 잘 해야 한다. 비록 우리 집이 애들 교육에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단순히 육아로 넘어가면 나도 나름의 선은 가르친다.

만약 내 새끼가 선 넘는 새끼였으면 패륜을 저지르는 한이 있더라도 막는다. 나 믿고 사람 막 죽이고 돌아다니면 어느 부모가 좋아하겠냐?

원래 부모란 자식이 자기 닮지 않기를 바라는 법이다. 나도 마찬가지고.

"........아무튼 앞길 창창한 녀석이 나이 많은 아저씨 같은거 좋아하면 못써"

아무리 잘 해줘도 선이랑 나랑은 10살 차이거든? 애초에 받아줄 생각이 별로 없다. 시온이 썩은눈으로 날 노려볼게 무섭기도 하고.

"사랑 앞에서 아무것도 장해물이 될 수 없는 법이다. 기억해두거라"

"네!"

"야!!!"

뭐 눈에는 뭐 밖에 안보인다고, 용하연도 비슷한 처지니까 동질감이 들어서 가르쳐주는 모양이다.

어차피 크게 걱정은 없다. 선이가 아무리 나를 좋아해봤자 결국 어린아이의 치기에 불과하고 크면 좋은 사람 만나서 알아서 결혼하고 잘 살겠지. 그 왜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잖냐.

"대협, 슬슬 야숙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아, 그렇긴 하네. 자리나 필까"

하루만에 산맥을 넘거나 할 수 있는게 아닌 이상 산에서 야숙은 필수다. 물론 우리는 그럴 수 있지만 선이랑 동동이가 안된다.

선이를 용하연에게 맡기고 동동이를 내가 업고 넘어가면 되긴 하지만......솔직히 긴급한 상황도 아닌데 내가 남자 새끼 업고 가야하냐?

그러니까 야숙, 물론 환경 오염의 개념이 없는 이 시대의 자연식생과 산이라는 배경은 조금만 다듬으면 야숙하기 편하다. 잠이야 마차에서 자면 되고 먹을건 날씨도 따뜻하니 나물이나 동물 한두마리 잡아다가 손질해서 먹으면 된다.

크으으, 완전 자연산 나물에다가 소금만 대충 간 해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않아? 아무리 작정하고 먹으려고 키운 나물을 먹은 사람이라도 신선도가 남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이쪽이 더 맛있다!!!

물론 고기는 별개의 문제지만.....

"원래 고기는 바로 잡아서 먹으면 맛이 별로야. 시간을 좀 둔 후에 먹어야 좋지"

"왜요?"

"아미노산이......아니, 여기서 그런 이야기 해봤자 못알아듣지. 그냥 고기는 바로 먹는 것보다 좀 지난게 맛있단다. 기억만 해두면 돼"

"토끼라, 가끔 잡아 먹던 기억이 나는군. 꽤 맛있었는데"

"토끼는 번식력도 좋고 맛도 있어서 참 좋지. 내장 빼면 별로 먹을게 없지만"

"손질은 제가 하겠습니다"

"됐어. 고기 손질인데 내가 해야지. 본업인 사람한테 맡기라고"

한창 요리를 준비하고 있는데 불청객이 찾아 오는것 같은 기척이 느껴진다.

단순히 기척 뿐만이 아니라 밤의 산속에 수풀과 나뭇잎이 비벼지는 소리 외에도 뭔가 들린다.

꽤 큼직한 기색이군. 작정하고 오는 놈들이다.

게다가 희미하게 말 울음소리까지 섞여 있었다. 단순한 무림인은 아닌것 처럼 보인다.

"꽤 규모가 있는 녀석들이군. 더군다나 이 진동은 단순한 경공을 쓰는 놈들이 아니고......다수의 말을 끌고 다니는걸 보니까 기병인가?"

"뭐여, 무공 익힌 기색도 나는데 기병이면 무슨 흑색창기병대라도 돼?"

"흑색창기병대는 또 뭡니까? 처음 들어봅니다"

"용비불패라고 그런거 있어, 아, 예전에 만화방 가서 보고 막 그랬는데. 요즘은 웹툰으로 나와서 참 세상 좋아졌단 말이야"

"아재 냄새 난다"

"저는 좋은데요!"

"아니, 선이야. 쟤가 말한 아재 냄새는 그런게 아니라......"

어느 정도 가까워지자 두두두두! 하는 말 발굽소리가 들린다. 숫자만 하더라도 수십. 말을, 그것도 군마를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의 특성상 상대의 세력이 범상치 않은건 당연한 일이였다.

문득 동동이가 생각났는지 안색을 굳혔다.

"설마......"

"아는 애들이냐?"

"무림에서 황군도 아닌데 무공을 배운 기병은 드물지 않습니까? 그 중에서......마교의 교주 직속 부대 중 탈명수라대(奪命修羅隊)라는 곳이 있습니다!"

"아, 마교 쪽 좆밥들이라는 소리지?"

"그리고 그 탈명수라대의 대주를 맡고 있는 사람이......"

그 순간 야밤에 흙먼지를 일으키는 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일 앞에 있던 녀석은 기분 나쁘게 웃으며 다가온다.

그의 손에는 달 밖에 뜨지 않은 상황에도 번쩍이는 넓은 날의 거대한 참마도가 들려 있었다.

"흐흐흐! 아무래도 날 알고 있는것 같구나!!!"

"지옥참마도(地獄斬馬刀) 웅현!!!"

"아니, 씨발 여기서 지옥참마도가?!?!"

패드립은 아닌데 혹시 모친상은.......?

========== 작품 후기 ==========

카이바 같은 기행남 이외라면 걸리는 함정? 눈치 빠른 사람은 이미 눈치 깠을듯.

크으으, 유희왕 초딩 때 재미있게 했는데. 그 시절에는 라이딩 듀얼도 생각 못했는데 말이죠.....

게다가 동네 듀얼에 금카가 있었겠습니까? 막 야타 까마귀나 카오스 엠페러 드래곤 같은거 남발하는 지옥도였죠.

그나마 같은 카드 3장 외에 못넣는 룰 없었으면 엑조디아 덱에 욕망의 항아리 채워 넣은 새끼가 선턴 잡으면 무적이였음.

내 친구놈은 묘지기덱 굴려서 개빽치는 새끼였는데......그래서 빡쳐서 초딩에게 거금인 5천원 써서 언데드덱 사다가 이겼죠.

지금은 머? 링크? 러시 듀얼? 아, 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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