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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흉의 대마왕-333화 (333/507)

최흉의 대마왕 33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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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는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불길한 느낌에 소름이 돋았다.

그것은 적성종이 뿜어내는 라프 에너지 따위가 아니라 보다 짙고 어두운 무언가와 같았다.

흉측하고 혐오스럽다. 적성종의 외견 이상으로 느껴지는 기운은 백리로서는 오히려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단순한 기감의 문제가 아니라 성질의 문제에 가까웠다.

"이건......."

"너도 느꼈냐?"

"히비키씨도요?"

"그래, 진짜 장난 아닌걸로 보여. 게다가 중국에 있는건 미국에 나타난 것보다 다른데도 말이야"

현재 지구에 나타난 적성종의 거점은 3곳.

러시아, 중국, 그리고 미국에 나타난 단 3개 밖에 없는 거점은 모습을 드러낸지 며칠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처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그나마 러시아와 중국의 거점은 나은 편에 속했다. 지난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확장에 필요한 자원, 즉 인간이 부족했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확장 속도는 미국보다는 덜했기 때문이다.

베이징에 모습을 드러낸 적성종 생산 거점의 크기는 기껏해야 반경 십수 킬로미터 정도다. 물론 그것은 거점을 두르고 있는 에너지 영역을 포함한 크기였다.

"용 누님도 없는 판에 내전이 일어나는 중국에서 대처하기는 글러먹었지. 우리가 오지 않았으면 더 큰일 났을거야"

"일단......"

"여기 군부 권력자부터 만나야겠지. 그래야 어떻게든 협조 요청을 하고 그럴테니까"

인간이 부족해서 영역 확장에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최악이 베이징에서 개판을 쳐서 외부로 피난을 갔기 때문이다.

영역이 넓어져서 베이징 지역 이후로 넘어가기 시작한다면 급격하게 확장 속도가 늘어날 것이 불보듯 뻔한 일이였다.

거기까지 가면 최악의 경우다. 적어도 지금은 중국과 러시아의 거점을 파괴한 후에 다시금 미국으로 넘어가야 했다. 지금의 상황은 아직 가까히 다가오지 않았을뿐 인류 전체의 위기였다.

"군부요?"

"우리라고 뭐 다 잘해먹는 줄 아냐. 너 같이 특이한게 아니라면 화력 지원은 있어야 해. 설령 그게 희생을 만드는 일이라도 말이야"

"........."

"뭐, 이런 쪽 일은 나한테 맡겨둬라. 어른의 일이니까"

백리가 히비키보다 나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력이다. 초월자로서의 힘은 마스터 유저 중에서도 상위권인 히비키조차 가볍게 뛰어넘을 정도니까.

하지만 반대로 무력 외에는 백리가 그를 앞서는 것이 없다.

아무리 몸 쓰는걸 좋아한다지만 히비키는 바보가 아니다. 대공황 시절부터 지금까지 적성종과 싸워 왔는데 처음부터 마스터 유저의 대우를 받았을리 없다. 처음에는 작은 마을을 지켜주는 포스 유저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올라온 것이다.

얼마 지나자 마중 나온 군부의 인물이 찾아왔다. 현재의 중국은 갈라져 있기 때문에 권력이 있는 자는 주로 군대를 이끄는 자일 수 밖에 없다.

"흠흠, 반갑습니다. 장 웨이 중교(中校)입니다"

"아, 이야기는 들었지. 일단 움직입시다. 한시가 바쁜일 아닙니까?"

중교(中校)라 함은 한국 군대로 치자면 중령에 위치한 직위였다. 낮은건 아니지만 그런 사람을 심부름꾼으로 부리고 있단 소리는 그의 위에 있는 사람이 그만큼 더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걸 의미했다.

자고로 대대장이던 연대장이던 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갈라진 중국 속에서도 베이징은 중요한 요충지다. 최악이 베이징의 절반을 박살냈지만 나머지 절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남들보다 우위에 서는 것이 가능했다.

괜히 이전의 중국의 수도였던 것이 아니다. 그만큼 투자를 했었고 발전했던 만큼, 그리고 전 정권을 이어받는다는 전통적이고 적합한 어쩌구 같은 명분 또한 있다.

물론 표면상으로는 그럴 수 없다. 전 중국 정부를 이어받는다고 대놓고 이야기 했다간 최악이 찾아올지 모르니까.

설령 빡친다고 맘대로 손 쓸 수 없다는걸 모르는 시점에도 말이다.

"따로 자료 같은거 있나? 있으면 두 부 정도 받고 싶은데"

"아,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본부에서도 브리핑을 할 예정이니 가는 동안 천천히 읽으셔도 됩니다"

장 웨이 중교가 내어준 자료를 받아서 읽어보았다.

현재 베이징에 나타난 적성종 생산 거점은 돔 형태의 에너지 막으로 뒤덮혀 있었다. 물리적인 접근을 차단하지는 않지만 일반인은 특수한 방호복이나 특수한 처리 없이는 오랜기간 접촉 및 접근이 불가능하며 주로 사망, 드문 확률로 적성종으로 변이한다고 한다.

더군다나 사람은 막지 않는데 반대로 공격은 막는다. 이미 돔 앞에 진을 친 수백대의 전차가 쉬지 않고 사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그라드는 기색 하나 없이 포탄만 낭비하는 꼴이 되었다.

"이건.......라프 에너지인가요?"

"라프 에너지는 아닐껄. 아마 이게 우리가 느낀 그걸거야"

라프 에너지는 아니지만 훨씬 진한 무언가. 더 다른 에너지다.

최악이라면 그것이 알리언 박사에게 들었던 '마그노 레톤'이라는 이름의 이능력이란걸 말해주었을 것이다.

적성종은 티브 문명의 주민들이 사용하는 그 마그노 레톤을 희석하여 만든 힘이다. 효율과 순도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은 적성종과도 비교할 수 없다.

"더 진하니까 효과도 더 강하겠지. 물리적인 공격은 아마 핵폭탄이라고 해서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음......."

"게다가 핵폭탄을 지금 당장 쓸 수 있을지는 둘째치더라도 말이지"

"네?"

히비키가 슬쩍 장 웨이 중교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묵비권을 행사했다.

현대의 조커나 다름없는 핵무기. 북한(지금은 없어졌지만) 같은 괴뢰국가 조차도 핵무기로 주변국들을 위협하는 마당에 중국 같은 나라가 없을리 없다.

중국은 핵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내전으로 인해서 갈가리 찢긴 와중에 누가 얼마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을지 확인할 수 없었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공표할 수 없다. 내전 중인 다른 국가들의 연합 공격을 받을테니까.

덕분에 핵무기를 쓸 수 있어도 쓰지 못하는 현 상황이다. 그리고 핵은 언제나 최후에, 최후의 수단이다.

"적성종은 돔 외부에 출현하나?"

"네, 여태까지와는 다른 독특한 형태의 적성종들이 출현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적성종이 인간을 죽이고 두렵게 만들기 위해 악의를 담고 만들었다면 적성종 생산 거점에서 태어나는 적성종들은 지극히 단조로운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기능에 충실하다. 그들의 목적은 평소처럼 인간을 죽이는게 아니라 보다 빠르게 거점을 확대하고 이후 있을 침공을 준비하는 것이다.

"돔 외부에 출현하는 적성종은 포스 융합 현상이 일어나는데 내부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라......"

거점을 두른 돔은 가이아 포스조차 차단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 유저가 적성종을 상대하는데 유일한 이점이였던 것도 그 안에서는 쓸모가 없다.

"골치 아프군"

한마디로 설명하면 그거였다.

물리적인 공격은 불가, 통하지도 않고 효율도 낮다. 내부로 침입하려고 하더라도 정보가 부족하고 포스 유저로 이루어진 팀이라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

자료를 읽던 백리가 장 웨이 중교에서 물었다.

"외부가 아니라 돔 내부에서 화기를 사용하면 어떤가요?"

"돔 내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소 3할에서 5할 가량의 위력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건 중심부로 갈수록 감소율이 커집니다"

"음......."

애초에 돔 내부는 적들의 진영이였다. 쉽사리 공략 못할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상황을 파악하니까 더욱 답이 없었다.

"하지만 대충 각은 나오는군. 이런 돔을 그냥 유지시킬 수 있을리가 없을테니까"

어디까지나 그것은 '거점'이였다. 거점인 이상 그 중심이 없을리 없었다.

미국에 있는 것은 다섯 사도 중에 하나인 가르-레칼이 존재했으나 다른 거점들은 아니다. 어떻게든 침입하여 중심부까지 들어가서 파괴한다면 돔은 사라진다.

그 뒤는 쉽다. 화력을 쏟아낸다면 아무리 적성종이라고 한들 죽을 수 밖에 없으니까. 결국 시간과 돈의 문제일 뿐이며 그건 해결할 수 있다.

"다른 마스터 유저를 영입할 수 있었다면 좋겠지만 시간이 문제구만......."

히비키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투덜거렸다.

아직 기껏해야 십수킬로미터 반경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대처할 수 있을것 같지만 원래 준비는 충분히 하면 할수록 좋은 법이다.

현재의 마스터 유저는 여덞에서 일곱으로 줄었다. 그나마 백리가 빠진 용하연의 자리를 채워서 마스터 유저 이상의 수는 여덞일 뿐이지 오히려 변함이 없었다.

여유가 있는 마스터 유저는 터키의 [살라딘], 영국의 [나이트 가웨인] 뿐이다. 호주의 [소닉]은 원종 대처만으로도 바쁘고 미국이나 러시아는 두고 볼 것도 없는 일이기에 결국 해결해야 하는건 백리와 히비키, 둘 뿐이다.

"이번 일은 좀 불길하구만......"

히비키는 그렇게 혀를 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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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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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이징을 차지하고 있는 전 중국 정부의 군대인 중부전구의 베이징군구의 27집단군장이자 2급 상장(上將)인 류샹은 운이 좋은 사람이였다.

지금의 사태에 이르게 된건 운이 없는 일이지만 공산당원으로 몰려서 죽지 않은 것은 그가 군인으로서가 아니라 본격적으로 정치인으로서 권력을 발휘하기 이전에 최악이 선언했기 떄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졌던것 덕분이다.

애초에 공산당원이란 입장에서 행동한 것이 없으니 누가 트집 잡을 것이 없다. 더군다나 베이징의 영역이 속한 중부전구를 담당하는 군대의 지휘권자인 만큼 이후 베이징을 차지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적어도 적성종의 거점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내버려 두었다면 적어도 분열된 중국 안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을 터인데 지금의 상황에서 그저 아무것도 못하는 인간이 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았던건 백리와 히비키가 그들을 도우러 왔다는 점이다.

"류상 2급 상장입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히에이씨, 그리고 백리씨"

"아, 예"

"안녕하세요"

"여러가지로 백리씨에게는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만나게 된 것은 안타깝지만 정말 반갑습니다"

백리는 중국에서는 나름 영웅 대접을 받고 있었다. 일단은 폭주하는 최악을 막은게 백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이 상황을 바꿔주지는 못했다. 기쁨은 기쁨, 현실은 현실이였다.

"이래저래 문제는 많습니다만, 그래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고 싶으시면 정예로 준비해서 침투 작전을 준비해야 할겁니다. 그거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애초에 상대 거점이 존재하면 핵폭탄도 들어먹지 않는 괴랄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그 거점을 먼저 파괴해야 할터, 그러기 위해서는 소수 정예로 침투한 후에 폭탄, 혹은 그 외의 것으로 상대의 거점을 파괴한 후에 화력으로 뭉게버리는 것 이외의 방법은 없었다.

히비키도 그걸 알기에 그것을 제안한 것이다. 백리로서는 알기 힘든 겸험 많은 사람의 판단력이다.

"일단 최대한 협조 요청을 한 뒤에 부대를 편성하겠습니다. 길어도 하루나 이틀 정도 걸릴테니 그동안 푹 쉬십시오"

"감사합니다"

의와로 류상 2급 상장과의 이야기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그도 지금까지 살아있었던 만큼 나름의 시간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백리와 히비키는 따로 마련된 방으로 안내받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위치가 위치인 대로 그 대우도 남다르다.

"그런데 2급 상장이면......못해도 참모총장 같은건데 반말로 하시네요?"

"몰랐냐? 원래 마스터 유저는 기본적으로 어느 국가나 별 서너개 정도의 계급 대우는 해줘. 게다가 희소성을 생각하면 그보다 더 높지"

"그래요?!"

"그런 쪽 특권은 알려지지 않았으니까. 설령 내 조국인 일본이 멸망했어도 마스터 유저란 이름은 그냥 있는게 아니거든"

단순히 망명한 일본인이면 몰라도 본신의 무력이 중요한 마스터 유저의 특성상 그들의 권리는 이전과 같이 보장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히비키도 그의 여자친구......아니, 이제는 아내나 다름없는 그녀와 같이 한국으로 망명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만한 대우를 해줘야 하지만 반대로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을 테니까.

용하연이 떠나지만 않았어도 한국은 용하연과 히비키, 그리고 백리와 함께 마스터 유저 3명 보유국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비록 백리는 마스터 유저가 아니라고 해도 말이다.

"아무리 강해도 결국은 어린애구나. 이런것도 모르는거면 내가 멱살 잡고 끌고와야 할 것 같은데"

"그건 맞는 말이긴 한데요.......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전 모자라니까요"

히비키는 한숨을 쉬었다. 백리는 그보다 강하지만 반대로 모자라다. 기본적인 것에서 경험적인 것까지 말이다.

차라리 히비키가 백리와 같은 힘을 가지고 있었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최악으로 치닿진 않았을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거점이 생성된지 하루이틀만에 그곳으로 향해 처리했을테니까. 그때의 경우에는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었을테고.

"내가 한국으로 망명한건 단지 가까운 국가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망명한 일본의 국민들이 많았기 때문이야"

다른 국가라면 몰라도 한국이라면 북한이 멸망하여 개발하기 위해 인력이 필요해서 난민들을 받아들인 이유도 있었다.

일본이 멸망했다면 거기서 생기는 조국을 잃은 자들은 누가 돌볼 것인가. 사실상 히비키는 그들을 위해 희생한 것과 다를바 없었다.

아무리 북한의 황폐화된 곳에 둔다 하더라도 일본의 난민들을 거두는건 그만큼 디메리트를 감수하는 일이다. 한국 정부가 그걸 납득한 이유 중의 일부는 히비키의 처우 덕분도 있었다.

"너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의 가치는 사회의 위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내가 이런 선택을 한 것도 그런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고......아무리 좌절해도 그것만큼은 잊으면 안돼"

마스터 유저란 직위는 단 여덞 밖에, 지금은 일곱에 그 위에 백리 한명 밖에 없는 위치다.

그만한 가치를 가질 수 밖에 없기에 그 누구도 그것을 부정하지 못한다. 일본 난민 수용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도 히비키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 할 수 밖에 없었다.

"네......."

"뭐, 아무리 이야기 해도 납득하는건 본인의 문제인가. 큰 충격 받기 전에는 정신 못차릴것 같구만. 지금도 못하는거 보면 대충 답 나오지.......아무튼 일단 지금 일부터 해보자고"

대공황 시절에도 마스터 유저의 연합은 3명까지가 최대였다. 물론 사실상 당시의 수준과 평가를 보면 그때도 최대 2명이였을 뿐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니, 오히려 그랜드 마스터란 직위까지 생각한다면 그보다 위였다.

"이번 일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평소와는 달라"

티브의 다섯 사도 중에 하나, 가르-레칼마저 없는 거점을 상대하는데 히비키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었다.

백리는 그제서야 불길한 느낌을 전해받았다.

========== 작품 후기 ==========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히비키의 역할은 백리를 끌어주는 형 같은 역할입니다.

아! 이거 그렌라간에서 봤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눈치 빠르신겁니다.

그리고 결말도 대충은.....!!!

제가 괜히 히비키로 백리 끌어주려는거 아닙니다ㅎㅎ.

그런것도 뛰어넘어야 영웅이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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