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최흉의 대마왕-296화 (296/507)

최흉의 대마왕 29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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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특사 일행이 객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대기하고 있었다.

전자적인 설비가 없는 황금성에 방문한다는건 따로 연락을 할 수 없다는 소리니 대마왕의 개인 사정에 의해서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차원을 찢거나 광속을 초월해 이동을 한다면 공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걸리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처음에는 다짜고짜 대마왕들 앞에 대면하게된 일본 특사들을 생각하면 기다리는 행위 자체가 위안이다.

"커피 맛이 좋군요"

"가볍지만 깊이가 있어서 맛있군. 나는 원래 커피 같은 것보다는 술이 더 좋지만 이런 커피라면 나쁘지 않지"

특사 대표인 야마모토 타로 의원과 히비키는 객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었다. 가끔은 기다릴 필요 없이 대면하는게 나을 수도 있지만 약간의 휴식 후에 대면하는게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 나을 수 있다.

야마모토 타로 의원은 커피를 마시며 생각하다가 이윽고 히비키에게 말을 걸었다.

"이 협상......어떻게 될것 같습니까?"

"좋게 끝나진 않을거야"

"그런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설령 이 협상이 잘 끝나도 일본은 끝이다. 이미 일본은 유죄 판결을 받아서 엔화의 가치가 폭락해 거의 가치가 없는 것과 다를바가 없었다.

반대로 무죄 판결을 받은 한화나 달러화 등등의 화폐가 더욱 인정을 받을만큼 가치가 있었다. 당연하듯이, 이미 멸망할 나라의 화폐 따위는 쓰임새가 없을테니 말이다.

기적적으로 일본이 살아나도 이미 사회나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바닥을 기고 있었다. 그리고 방사능 때문에 앞으로 수십년이면 일본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땅이 될 것이다.

아, 엄밀하게 말해서 사람은 살 수 있다. 하지만 평균 수명을 겨우 30세 정도 밖에 안되게 만드는 땅에서 과연 누가 살 것이라고 생각하나? 아무리 포스 유저라고 하더라도 그런 땅에서는 살지 않을 것이다.

그런 방사능 때문에 현재의 무역은 중단되었다. 얼마나 되는 방사능이 묻어있을지 모르는데 화물을 받을 수 없을테니까.

일본은 파멸에 이르고 있었다. 그 결과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

그나마 가능한게 개중에 몇몇의 인간만 살아남는 일이다. 오직 그것만을 위해서 그들은 죽을지도 모르는 자리에 왔다.

"잘 쉬었어? 팬텀도 왔는데 슬슬 이야기나 하지?"

"아, 시간이 됐습니까?"

"그래, 다른 사람은 몰라도 팬텀은 있는게 좋아서"

5명의 대마왕 중에서 톱을 고르라고 한다면 딱 한명. 최강의 대마왕이라 불리우는 팬텀이다.

오래 살아온 것을 따지면 유토피아가 가장 위지만 강함과 더불어서 중립을 유지하고 의장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권한은 동등해도 다른 대마왕들도 팬텀의 의견을 존중해주기 마련이다.

물론 반대로 그런 상황에 팬텀도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 때문에 톱으로 인정받는 것이기도 하다.

이윽고 일본 특사 일행들은 최악을 따라 성 중앙의 홀로 이동했다. 다섯개의 왕좌가 있는 홀은 웅장하면서도 기품이 흘러넘쳤다.

"다섯개의 왕좌......하나가 많기는 하지만 꼭 나니아 연대기 같군요"

"누가 배우 출신 아니랄까봐. 그런 쪽에 관심이 많나 보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니까요"

야마모토 타로 의원은 배우 출신의 국회의원이기도 했다. 드물기는 하지만 종종 있는 경우라서 찾아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왕좌에는 시엔느와 팬텀이 이미 앉아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안내해준 최악이 마저 왕좌에 앉고 세명의 대마왕이 그들을 내려다 보았다.

"언제 올까 기다리고 있었지. 막 밥 먹고 있던 중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나름 괜찮네"

"식사 중에 방문한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괜찮아. 어차피 시간 맞춰서 밥 먹지 않은건 내 쪽이니까. 새벽 4시에 라면 끓여먹는 꼴인데 누가 나무라겠냐"

"그러길래 작작 좀 처먹으라고"

"러시아 요리가 꽤 맛있더라. 레시피가 늘어서 좋았지만"

"나중에 공유 좀"

러시아에서 돌아온 팬텀은 가볍게 인사와 이야기를 건냈다. 그의 태도로 보건데 저번과 같은 험악한 느낌은 느껴지지 않는다.

적어도 그의 시선에도 그들은 제대로 된 사람이라는 소리겠지. 무고한 사람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지도 않고, 개인의 욕심으로 남을 해치지도 않은 그런 사람들이다.

만약 이번에도 그렇게 심연행이 결정되었다면 일본의 미래는 걱정하기 이전에 백리의 약속 조까고 당장 심판을 행했을 것이다. 이미 심판자는 팬텀으로 결정났으니 처리도 금방 할 수 있었다.

"저는 이번에 일본 특사의 대표로서 파견된 야마모토 타로라고 합니다"

"꽤나 평범하다 못해 평범 그 자체인 이름 같은데"

"그런 이야기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본것 같은데?"

"아, 솔직히 나도 그런데. 어디서 봤더라?"

"뭐야, 왜 시엔느만 빼고 이야기 해?"

"아니, 그게 아니라 지구 문명 내에서 어디서 본 것 같아서 그래. 직접 만난건 아닌데......."

팬텀과 최악이 야마모토 타로 의원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두사람은 어디선가 그를 본적 있는 느낌에 고민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아도 어디선가 본 느낌은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기분 나쁜게 아니라서 어디선가 기억 한편에 남을법한 그런 느낌이 말이다.

처음부터 가치가 없는 존재라면 기억에 남을 이유가 없다. 그들이 그렇게 고민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해서든 기억에 남을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소리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기 이전에 배우로서 활동 했습니다. 아마 그때 보신 것 아니겠습니까?"

"대표작이 뭔데?"

"음......혹시 배틀로얄이라고 아십니까?"

"아! 거기서 봤구나! 그거 재미있게 봤는데 말이야"

"아아, 누군지 알겠다. 배우 활동 안하나 했더니 정치인으로 장래를 바꿨나?"

팬텀은 지구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최악은 애초에 지구 출신이다. 주된 환경은 한국이라도 일본의 작품이나 문화를 접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그의 얼굴은 익숙할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나름 호감도가 플러스 되었다. 더군다나 야마모토 타로 의원은 정치인으로서도 충분히 본업에 충실한 인물이였다.

"이번에는 꽤 괜찮은 사람이 왔군. 저번처럼 날 기만하는 느낌으로 병신 새끼들이 왔다면 그냥 일본을 멸망시켰을텐데 말이야"

"..........."

"일단 이야기를 하지. 편하게 자리에 앉아라"

홀 구석에 있던 의자를 끌어온 팬텀이 그들 뒤에 의자를 놔두었다. 여태까지 이 성을 방문한 사람은 적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준다는 것 자체가 그들에 대한 존중이였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배려였다. 왕좌에 앉아 있는 그들이 누군가를 앞에 두고 앉게 둔다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소리니까.

팬텀은 자리에 앉은 그들에게 턱을 괴면서 물었다.

"그래, 일본의 심판을 거둬달라고 온건가?"

".......솔직하시군요"

"원래 이런 성격이야. 덕분에 외교 관련 일에서 좀 고생할 때가 많겠지만 워낙 무력이 출중해서 그렇게 고생하는 경우는 없거든"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라 불리는건 그만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팬텀 홀로 어지간한 문명은 따위로 넘길만큼 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는데 외교 같은 것에 고생할리가 없었다. 애초에 그가 이끄는 문명인 다크로드 캐슬이 주로 외교를 펼치는 곳은 그의 형제들이나 지인들이 만든 문명이다.

덕분에 솔직담백한 성격을 가진 팬텀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렇기에 야마모토 의원도 솔직하게 답해야 그의 마음에 들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예, 그렇습니다. 부디 일본에 내려진 심판을 재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안돼. 우리가 심판을 거둔다는 것 자체가 잘못했다는 반증이니까. 일본도 비슷하잖아? 국가기관의 신뢰도를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서 무죄인 사람도 유죄로 만든다 막 그런거"

".........."

"우린 신뢰도가 아니라 여태까지 한 심판을 생각해서 그런게 조금 다르긴 하지만 우리 심판의 결과가 바뀌지 않는건 같아. 하다못해 5명 중에서 2명의 무죄 판결이라도 있으면 생각이라도 해보겠는지만 일본은 5명이 판결해도 전부 만장일치로 유죄를 때릴테니 봐줄 이유가 없다"

일본은 확실히 좋은 나라다.

치안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손꼽히는 국가고, 작은 국토와 섬나라라는 단점을 가지고도 나름의 강대국으로 꼽히는 국가다.

하지만 그딴거 상관 없이 대마왕들의 기준 이외에서는 합격점이 하나도 없다.

윤리, 기술, 사회, 지배, 자유.

각 대마왕들의 모든 항목에 있어서 전부 불합격이다. 하다못해 반성의 태도도 없었으니 판결에 망설임은 없다.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방사능 유출에 대처하지 않았으며, 우민화 정책을 펼치면서 정치인들은 이득만 추구하며 민주주의를 표방한 주제에 국민의 자유는 보장하지 않지"

간단하게 말해도 그렇게나 문제가 크다.

물론 그런 문제는 어느것 하나쯤은 다른 국가에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국가들은 이미 심판 받았지만 통과했거나 받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다. 일본은 심판 받아서 결과를 유예하고 있을 뿐이다.

"애초에 너희들은 국민의 인성 자체가 이상한건지 몰라도 꽤나 공감능력이 떨어져"

"아, 그거 스사노오씨가 예전에 말한적 있더라"

"어? 제자놈 친구 중에 걔?"

"응, 걔. 일본은 섬나라인데다 자연재해의 피해를 많이 입고는 하니까 처음부터 인성 자체가 파탄나 있다고 하더라. 그걸 보듬는게 자기들 역할이라고 했었고"

"스사노오라면 혹시......."

"당신이 생각하는 그거 맞아. 애초에 내가 지옥의 존재는 부정한적 있어도 신의 존재는 부정한적 없을껄?"

최악은 신을 싫어하다 못해 혐오하지만 그래도 친구 수준의 지인으로 사귀는 것이라면 딱히 싫어하지 않는다.

그가 아는 신 중에서도 루리의 원본인 성교의 신 갓-루리루리도 있고 한때 일본의 삼귀자(三貴者)로서 군림했던 스사노오도 있다. 그리고 환생 중에 한때 예수 그리스도도 만난적 있었다.

"야, 난 예전에 부처님 만난 적도 있었어"

"시이벌, 내가 만나보고 싶은 사람을 네가 만나냐"

"난 반대로 예수님 한번 만나보고 싶은데"

"근데 어땠음?"

"각자(覺者)란 이름이 아깝지 않더라고. 깨달음이 다르더라. 능력 못쓰는 로드 수준의 깨달음이라서 불교가 만들어진 이유를 알겠더라고.......그런데 예수님은 어땠어?"

"욱하면 '이 사탄 마귀의 자식들아!'하는건 좀 그랬지만 자애나 자비를 기반으로 한 사상은 좋았어. 내가 어지간해서 종교나 신 관련 인물들은 별로 안사귀는데 그 분은 예외더라"

"뭐야, 나자렛의 몽키스패너였어?"

"예루살렘의 붉은 채찍이였어"

"아니?! 별명의 수준이?!"

아이러니하게도 대마왕의 존재는 초월적인 존재의 증명이 되어서 신의 존재를 확신하게 되는 반증이 되었다.

포스 유저가 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들은 필멸자다. 핵폭탄, 하다못해 미사일 폭격으로 죽는 존재지만 그들은 인간이 핵전쟁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누구 하나 쓰러트릴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였다.

그렇기에 신의 존재를 확신했지만 그만큼 신이 전능한 존재는 아니란 것도 깨달았다. 신이 있다면 애초에 대마왕 같은 존재를 가만히 둘리 없으니까 말이다.

"요즘 세상에 당신 같은 정치인은 드물지. 진보? 보수?"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굳이 나누자면 보수파이긴 합니다만.......혹시 불편하십니까?"

"아니 딱히. 한국인 최악의 입장에서 당신 같은 사람이 총리가 되는 것보다 차라리 노베 같은 덜떨어진 놈이 하는게 훨씬 낫지. 하지만 '최흉의 대마왕'으로서는 반대야. 능력 있는 사람이 자국의 이득을 위해 통치하는게 뭐가 나쁜데? 오히려 그게 정상이지"

전직이 배우였던 것과는 어울리지 않게 그의 정치적인 성향은 보수에 가깝다. 이득을 중시한 주장을 내세우기 때문에 독도 문제나 탈원전 발언을 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이득과 손해를 보고 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오히려 그게 정상이다. 이득을 따져도 그건 국익을 따지는거지 개인의 이득을 따지는게 아니다.

만약 국회의원의 월급을 줄이고 세금을 아끼자는 법안 같은게 나온다면 다른 의원은 다 반대해도 그는 찬성할 것이다. 세금을 아끼는 것은 당연하듯이 국익으로 이어지니까.

"당신 같은 사람이 열댓명만 더 있었으면 일본도 한국이랑 투닥투닥거리기는 해도 나름 괜찮게 지낼 수 있었을텐데"

".........."

"단순한 푸념이야......뭐, 아무튼 본론으로 가볼까"

심판은 거둘 수도, 바꿀 수도 없다. 그러니 남은건 그 이외의 협상 뿐이다.

여태까지 일본이 반성할 기회는 수없이 많았다. 하지 않은건 그들이고 지금은 그 대가를 치뤄야 할 때다.

팬텀은 그들을 내려보면서 단호하게 선언했다.

"일본의 멸망은 정해져 있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일본을 버리는 사람이라면 우리들은 신경쓰지 않겠다"

"그 말씀은......."

"과거를 버려라, 역사를 버려라, 영광을 버려라. 죄인으로서 다른 나라로 도망쳐라. 이 세상에 일본이란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다시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 않게 해라. 과거를 그리워 할 자격조차 없으며 한사람 한사람 모두 나라를 망친 죄인으로 살아가라. 그렇게 한다면 목숨 만큼은 부지할 수 있게 해주마"

너무한 말이였다. 하지만 그것 밖에 방법은 없었다.

애초에 대마왕은 절대적인 갑이고 일본은 절대적인 을이였다. 뭘 어떻게 하더라도 일본이 살아남을 방법은 조금도 없었다. 기껏해야 약간의 자비를 비는것 뿐.

그나마 전부 몰살이 아닌 것을 감사해야 했다. 일본을 버리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는게 어디인가?

야마모토 의원은 거기에 납득하고 고개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일본을 버릴 수 있는 사람도 이쪽에서 따로 선별할 수단을 일러주겠다"

"예?"

"난민이라는 놈들이 남의 나라에서 감 놔라 배 놔라 지랄하는 꼴은 절대 못본다. 지극히 평범하고 충실한 삶을 산 사람만 통과할 수 있게 할거다. 알겠냐?"

"......알겠습니다"

이미 유토피아는 일본인을 선별할 알고리즘을 만든지 오래다. 말만 하면 따로 프로그램을 보내줄거고 그러면 그 이외의 인간은 절대로 일본을 벗어날 수 없다.

만약 허가되지 않은 인간이 일본을 탈출하려고 하면 자동적으로 사살될 것이다. 물론 유토피아에 의해서.

"하지만 이렇게 말해도 안듣는 놈은 꼭 있겠지"

그러니까 일본에 가서 직접 경고할 사람이 필요하다. 팬텀이 러시아에 가서 경고 했던 것처럼 말이다.

누굴 고를까 생각하던 팬텀의 시선이 최악에게 향했다.

결자해지. 일은 시작한 사람이 마무리 해야하는 법이였다.

========== 작품 후기 ==========

난민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하는건 맞습니다. 서로 돕고 사는게 당연하죠.

그런데 받아준 주제에 이래저래 불평하고 말도 안되는 개소리 지랄하면 쫒아내야죠.

이건 난민이 아니라 짱깨들에게도 성립되는 이야기입니다.

프리-티벳! 타이완 넘버원! 천안문!

중국 정부는 홍콩을 냅둬라! 민주주의 만세!

여러분들이 치는 짱깨는 겨우 1초지만 짱깨를 하루종일 기분 나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국밥 수준으로 가성비가 높은 단어! 짱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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