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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흉의 대마왕-294화 (294/507)

최흉의 대마왕 29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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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과 유토피아, 그리고 누리가 외출한 동안 나는 집에서 시엔느와 체스를 두고 있었다.

아니, 집이라고 하니까 좀 그런데. 엄밀하게 말하면 나는 집이 여기가 아니라.......아, 한국에 있는건 팔았지. 그러면 내 집은 호라이즌쯤 되려나.

우리들이 머무는 황금성은 금으로 만들어졌다는거 외에는 편의성이라고는 거의 없다.

애초에 집 같은게 없는 유토피아나 누리는 몰라도 나나 팬텀과 시엔느는 훨씬 더 좋은 집이 있기에 오히려 이런 성보다 훨씬 좋다.

"체크메이트"

"아, 진짜 난 체스 못둔다니까. 내가 무슨 샌드백이냐. 계속 지고 있게"

"아저씨랑 두는건 재미있으니까"

"거 참 좋겠다"

우리들은 성의 테라스에서 바닷바람을 쐬며 체스를 두고 있었다. 체스판은 판부터 말까지 전부 순금으로 만들어진데다 쓸데없이 디테일까지 살아있어서 금의 가격이 아니라 예술품으로 팔아도 될법한 수준이였지만 솔직히 무겁다.

판 위의 게임은 백의 킹이 흑의 나이트와 비숍, 퀸, 그리고 룩에게 둘러쌓여 체크메이트 당해 있었다. 아니, 나는 머리 쓰는 쪽은 진짜 영 아니라니까.

"나는 보통 이러면 상대 왕 머리부터 따고 시작하는데. 게임은 게임이잖아"

"아, 머리를 잃게 만들어서 분란을 일으키려는 생각이지? 어차피 그러면 권력이 흩어지니까"

"보통은 그런거 한방이면 훅가지. 뭐, 너네 집 같은 경우는 못써먹겠지만"

왕이 죽으면 다음 왕을 결정하기 위해서, 그리고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해서 분쟁이 일어나는데 당연하다.

하지만 팬텀네 같은 경우에는 먼저 팬텀 이 새끼가 패드립이 나올 정도로 존나 쌔서 암살이 불가능하고 두번째로 얘네 휘하의 마왕들은 사이가 좋아서 권력가지고 싸울 생각 없어서 팬텀이 없다고 내전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로 팬텀 다음의 후계자는 시엔느다. 이건 빼도박도 못하고 확정이라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체스는 제가 잘하는건데 두시겠습니까?"

"앗, 체스의 모든 수를 계산할 수 있는 사기캐가 왔다!"

"뭐, 그렇긴 합니다만"

"시온 아주머니랑 체스 두려면 엄마가 와야할껄"

"루이넬씨도 한 체스 하니까 말입니다. 그나저나 엄마란 호칭이 이제야 좀 입에 붙었습니까?"

"아무리 아빠가 내 소꿉친구랑 결혼해서 부르기 애매해졌어도 수천년이면 익숙해지기 충분한 시간이지"

"야, 누가 들으면 팬텀을 십새끼로 생각하겠다"

어떻게 보면 팬텀이 자기 딸 친구랑 결혼한 개새끼인줄 알텐데, 사실은 시엔느와 팬텀은 혈연 관계가 없다. 어쩌다보니 인연이 되어서 입양한것 뿐이고 오히려 시엔느보다 형수님인 루이넬을 만난게 먼저다.

"저도 시엔느 같은 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걔는 날 안닮았으면 좋겠다. 애가 날 닮으면 성격이 이상해져서 안돼"

"그렇다고 마냥 저만 닮으면 막 어린애 같이 빈약한 몸이 되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목 아래만 날 닮으라고 하자. 그러면 몸매는 아주 그냥 모델 뺨칠껄"

"머리나 외모는 절 닮고 몸은 당신을 닮은 아이라면 문무겸비 완전체가 될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나오기가 힘든게 자식이지. 부모가 어떤 기대를 해도 그건 정할 수 없는 천명이야"

"나도 결혼하고 싶다"

"너는 일단 남친부터 만들어 와. 애초에 팬텀 그 새끼가 남친 생기는걸 용납할까 싶지만"

팬텀은 집안 내력 때문인지 애처가에 팔불출이다. 자기 딸한테 남친 생겼다고 하면 그 새끼 얼굴을 보고 맘에 안들면 줘패버릴 것이다.

솔직히 나 같아도 그러겠다. 아니, 그런다. 전생에 자식이 생기면 사위 될 사람에게는 꼼꼼하게 대했으니까. 패기 없었으면 빵점이고.

남자새끼라면 상견례 자리에서 '따님을 제게 주십쇼!'같이 외칠 패기 정도는 있어야 하는 법이다. 아무렴.

"그나저나 예진이는 뭐해? 기왕 애들도 있는거 같이 놀라고 하고 싶은데"

"호라이즌에서 루리 친구랑 놀고 있습니다. 그 친구도 처음에는 조금 놀란듯 하지만 그래도 적응이 되서 그런지 한창 잘 놉니다"

"아, 그건 다행이네"

전에 납치 사건 때 이용당했던 루리의 친구가 어느 정도 멘탈 케어가 되자 예진이랑 호라이즌에서 잘 놀고 있는것 같다. 나이도 비슷하긴 하니까.

호라이즌은 어디 이주용이나 개발용이 아니라 순수 오락용으로 만든 함선이기 때문에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호라이즌 내부의 시설은 1년을 노는데 써도 전부 즐길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심지어 나도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전부는 모른다.

"애들은 잘 노는게 좋아. 그리고 슬슬 우리는 이 행성 뜰거니까"

"아, 화성 이주한다고 그랬지? 길현이 오빠 같은 일을 하네"

"테라포밍 장비도 그쪽에서 나온거니까.......어차피 나 같은건 인간 문명이랑 떨어져 지내는 편이 좋아"

낭중지추라고 하였다.

송곳이 주머니 안에 있으면 필시 뚫고 나오게 되는 법이다. 내가 이런 힘에 성격을 가지고 조용히 지내는건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운명의 절대자가 편의를 봐주지 않는 이상 지금처럼 트러블에 휘말리는게 당연한게 내 인생이다. 그러느니 차라리 어디 딴데 가서 문명이나 하나 세우는게 낫지.

"조용히 지낸 적은 없어?"

"음......한 2,3회차 전 정도였나. 그때는 시온도 못만나서 그냥 가게 하나 차리고 잘 살았어. 그때는 진짜 조용하게 살았지"

"무슨 가게?"

"마파두부집. 아, 그리고 하나 의심스러운게 있는데, 거기 아마 그레이네 무림인 제자들 살던 차원일수도 있어"

"왜 확신이 아니야? 좀 이상한걸"

"그때는 한창 당시 황제가 무림말살 정책이다 뭐다 해서 무기 가지고 다니는 놈들은 죄다 끌고가고 막 그랬거든. 무림의 암흑기? 막 그런거. 그래서 무림 관련 소문도 잘 흘러나오지 않았지"

보통 객잔 같은데서 무림인이 깽판치는 일은 종종 있지만 한창 황제가 각잡고 무림을 억누른다면 객잔에서 깽판치는 순간부터 관군이 출동한다.

하지만 평범한 민초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솔직히 무림인은 법 안지키는 무법자나 다름없으니까.

"뭐, 그래도 거의 망해가던 왕조니까. 아마 차원간 시차가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아마 망했을껄?"

"거긴 특이한 차원이니까. 그 행성의 관리자가 할아버지 직속인데, 문명 제한 걸고 있다고 들었어"

"아, 그 이야기는 만병왕한테 들었어"

"그 차원에서 만난거면 확신 아니야?"

"아니, 다른 차원에서 여행하다 만났어. 막 쭉쭉빵빵 용족 출신 선녀랑 결혼해서 오네쇼타 찍고 막 그럼"

"저희랑 정반대입니다"

애초에 나는 건들지만 않으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내가 지었던 가게는 객잔 같이 머무르고 그러는 집이 아니라 한끼 먹고 가는 그런 맛집 같은 가게였기 때문에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도 적었다.

완전히 없었던건 아니지만 장사가 잘 되어서 상납하는 조건으로 근처의 무림방파를 뒷배로 둬서 사전에 막았다.

"무림 말살 정책이니 뭐니 했다면서 어떻게?"

"대놓고 활동하는 것만 아니면 돼. 황제라고 해도 중원의 모든 지역에 영향이 닿는건 아니고, 현의 관리들도 전부 처리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하니까"

"현실적이구나.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는 법령이기도 하고"

"아마 황제의 개인적인 부분이 큰 법일껄. 막 대놓고 활동만 안하면 암묵적으로 허가해주고는 하니까. 소란 피우면 어림도 없지만"

"무림같은거 적으로 돌리면 힘들텐데 말이야"

결국은 일장일단이다. 현대 지구 같은 인권이란 개념이 발달한 사회도 좋아하지만 때로는 무림 같은 사회도 좋아할 때가 있다. 거기는 힘이 논리나 다름없으니까.

때론 명분이 앞서기도 해도 결국은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런거 따지면 힘만 있으면 제일 살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야, 생각을 해봐. 여기가 현대 사회가 아니라 무림이였으면 내가 이 지경까지 왔겠냐. 처음부터 중국을 조진 시점에서 죄다 아가리 싸물고 닥치고 있었겠지.

"가끔 무림 생각난다니까. 거기 요리도 그립고. 여기 중국은 문화대혁명 일어나서 실전된 요리가 되게 많은데 네 말 들으면 거기는 평생 현대화는 커녕 근대화도 무리 아니야"

"용하연이라고 했었나? 큰아빠 제자 있다며? 그러면 나중에 고향 차원 데려다줄 때 들르면 되는거 아냐?"

"아......근데 좌표가 없어. 그때는 시온이 온적 없어서 좌표를 저장하지 못했거든"

"그거라면 그레이씨한테 물어보면 되지 않습니까? 설마 자기 제자 차원인데 좌표 하나 기억 못하겠습니까?"

"앗, 그것도 그러네"

하지만 시온을 데려가는건 좀 그렇다. 거기는 힘의 논리가 앞서기 때문에 오히려 현대 지구보다 뭔일을 당할지 모른다.

괜히 춘약에 쩔은 미녀 고수가 길가다 한번씩 조우하는거 아니다. 애초에 여자 인권이 보장받지 못하는 시대인데 시온 데려가면 피본다. 물론 내가 아니라 상대가.

그리고 무엇보다 시온이 사람 죽이는거 별로 안좋아해. 눈앞에서 사람 죽이면 분명 기분 나빠할게 분명하다. 남 목숨 따위보다 시온의 기분이 더 중요한게 당연하지.

"내가 장담하는데, 다시 거기 가면 트러블 생길 확률이 존나 높을껄. 분명히 마교니 암중세력 같은게 활동하기 일보직전이여서 와장창나기 일보 직전이거나 그럴거야"

"꼭 당해본 사람처럼 그러네"

"시이벌, 그냥 사는대로 살것이지 무림 정복 하겠다고 지랄하는 새끼들이 얼마나 많은줄 알아? 내가 여태까지 무림에 환생하면서 그러지 않은게 오히려 드물 정도야"

사람은 누구나 타인보다 뛰어나고 싶어하기 마련이고 무공을 익힌 자는 그 힘을 휘두르고 싶어 한다.

그리고 하늘 아래에 적수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강해진 자는 그 힘을 세계를 지배하는데 써보고 싶어한다.

세계 정복. 그거 얼마나 두근거리는 단어냐. 물론 나는 그 단어에 두근거리기에는 너무 추한 꼴을 많이 봐서 그렇지만 말이다.

"나는 권력 같은거 필요 없어. 지배를 관장하는 너와는 다르게 내가 보는건 사회지. 지배하는 자가 없어서 사회는 존재하기 때문에 딱히 권력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겠더라"

"꼭 누리 같은 소리를 하네"

"다르지. 누리는 자유고 나는 사회니까. 두가지는 필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달라.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의 차이쯤 되려나"

"그냥 우유 정도의 차이입니까?"

"자유 없는 사회는 있을 수 있겠지만 사회 없는 자유는 있을지 모르지. 사회가 없으면 개인 밖에 없는거고. 개인이 책임과 권리를 부르짖어봤자 별 의미 없으니까"

"가끔 이렇게 아저씨랑 이야기 나누면 좋다니까. 꽤나 얻어가는게 많아. 아저씨의 사회론은 재미있거든"

"그러냐"

나는 여태껏 많은 세계에서 환생을 하며 많은 사회를 보았다.

이 지구에서 태어난 한국 같이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도 있었고 북한처럼 독재정을 일삼는 국가도 있었으며 영국처럼 입헌군주제를 하는 국가도 있었지만 완전히 중앙집권체제의 왕정을 운영하는 국가도 있었다.

물론 문명이 발전할수록 민주주의의 비중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막 우주 개발 수준의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왕정을 유지하는 문명이 없던 것도 아니다.

"결국 왕이 없어서 사람은 살 수 있어. 사회란건 인간이 문명을 이루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단위일 뿐이야. 거기서부터 잘못되면 안되는거지"

더군다나 나는 내 주제를 안다. 내가 국가나 조직을 운영하는건 지금도 상상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사회를 관장하는 내가 사회를 만들면 어떻게 되겠냐. 지금만 하더라도 화성 이주 계획은 내가 아니라 시온이 하는거라서 내는 손도 안대고 있는데.

사회를 관장하는 대마왕으로서 사회를 보는것도 좋고 거기에 어울려보는 것도 좋지만 만드는건 안된다. 내가 만들면 이상한 디스토피아 밖에 만들어지지 않을테니까.

"의식주와 여가 활동은 전부 보장되지만 그 이상의 자유는 허락되지 않는 문명을 만들것 같아서 솔직히 무섭습니다"

"좀 무서운 사회네"

"거 시발 유토피아가 전생해서 관리자 되면 그런 모형정원 같은 세계나 만들겠지.......아, 그러고 보니"

문득 장모님이 생각난다. 관리자라서 본체는 다른데 있겠지만 이 지구에는 그녀의 단말이 있다. 언제 한번 만나자고 해놓고 깜빡했네.

"너도 장모님 한번 만나봐야지"

"나중에 따로 약속 잡겠습니다. 지금은 슬슬 화성 이주자 면접이 있어서"

"그래?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대마왕 소집 후로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오히려 지원자가 늘어서 서류 심사만 보는데 꽤나 오래 걸렸습니다"

"아, 우리 때문이 그렇구나"

"특히 일본인 지원자가 많습니다"

"탈원전 하라고 할때는 귀도 기울이지 않더니 탈일본 하려고 기를 쓰고 앉았네"

"앗, 최악 아저씨 드립은 언제 들어도 말의 라임이 쩔어. 한국어의 신비인가?"

"문과의 신비야"

"솔직히 가끔씩 튀어나오는 그이의 문법적 드립은 저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더 이상 문과를 무시하지 마라 이과야!"

"겨울에 자주 쓰는 일회용 손난로의 화학적 원리 같은것 부터 설명할 수 있으면 그런 소리 해도 됩니다"

"..........."

"아저씨.....설마 몰라?"

"그런 쪽 분야는 내 전문 아니야. 물리법칙 초월하면 애초에 그런거 이해할 필요 없다고!"

"마치 꼭 '나는 게임 만들거니까 수학 같은거 안해도 괜찮아요!'하고 핑계대는 어린아이 같습니다"

"그런소리 할거라면 애초에 로드부터 된 뒤에 말해야 설득력이 있는데 말이야. 빅뱅 같은거 직격으로 맞으면 죽잖아"

"흐으으음"

사실이라서 뭐라 반박할 수가 없다. 로드에 이르면 우주창생의 빅뱅 같은거 처맞아도 아픈걸로 끝나는데 나는 몸뚱이는 인간이니까 죽는다.

애초에 로드에 이르면 수명 걱정도 없다. 시온처럼 수명의 개념이 없는 존재로 탈피하기 때문이다.

"로드에 이르지 못한 초월자 중에서는 아저씨가 제일 앞에 있지? 그것도 아주 조금, 한발짝 남아서"

"어떻게 알았냐?"

"아빠가 알려줬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의지'를 못정해서 망설이고 있다는 것도"

"팬텀 그 새끼는 쓸데없는 것도 말하고 다닌다니까......"

수명이란 기념이 없어지는 로드에 이르면 보통 그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죽어버리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로드들은 각자 자신이 평생에 바쳐서 할 수 있는 일을 '의지'로 삼아 확고한 마음가짐을 다진다.

마인드 컨트롤 비슷한 시동어 같기도 하고, 나름 덕후로서 말하면 금서목록 마술사들의 마법명 같은것이기도 하고,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장래 희망이나 숙업 같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의지'가 아직 없다. 아, 못정했다고 하는 편이 가장 옳지.

"맘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로드 정도는 될 수 있어"

다만 고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인간인가 인간이 아닌가에 대한 고민을 말이다.

========== 작품 후기 ==========

평소보다 늦게 올리는거 죄송합니다. 어머니가 골절로 입원하셔서 정신이 없었어요.

지금 잠깐 짬내서 연재하는건데......연재는 가능하겠지만 300화 연참은 좀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이 저번달에 연참하라고 쿠폰 쏴주신것 덕분에 병원비로 효도 드릴 수 있을것 같네요.

......근데 보험 안되는 MRI가 55만원이나 하네. 해외에서는 딴것도 이 가격 받을거 아냐.

우리나라 보험은 진짜 국뽕 빨아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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