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흉의 대마왕 28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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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각보다 합리적이지 않고 생각보다 더 잔혹해질 수 있다.
수십년 전 나치의 만행은 남아 있는 현대의 기록만 보더라도 상상을 뛰어넘는 짓을 저지르고 훗날의 독일에도 트라우마 같이 남아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네오나치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는 그들은 백인우월주의를 내세우면서 종종 러시아에 머무르고 있는 동양인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나치는 아리아인 우월주의지 딱히 백인 우월주의가 아니였는데도 말이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러시아로 넘어온 해외 노동자들의 싼 인건비를 통해 현지의 러시아인들이 직업을 잃어버린다던가 하는 이유로 그들의 혐오는 무럭무럭 자라났다.
그러나 단순히 그런 이유로 인한 혐오라면 생각해볼만한 여지가 있다.
누군가를 싫어한다면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이유가 있을것이고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자신에게 있어서는 그럴만한 것이다.
하지만 이유 없는 혐오라면?
단순히 동양인이라서 싫어할 뿐이고 꼴보기 싫어서 혐오할 뿐이라면?
"내가 너희를 봐줄만한 여지도 없는 것이지. 너희들이 동양인을 혐오하는데 이유가 없다면, 나도 너희들을 혐오하는데 이유가 필요 없을테니까. 역지사지의 기분을 이제 느낄만 하냐?"
꿀럭! 꿀럭!!!
마치 늪에 빠지는 사람처럼 십수명의 인간들이 조용히 그림자 속의 심연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들은 모스크바에서 악명높은 스킨헤드 집단으로 포스 유저까지 포함되어 지나가는 죄 없는 사람, 주로 동양인이나 황인종 계통의 사람에게 집단 린치를 가하는 조직이였다.
그 때문에 죽은 사람도 있을 정도로 문제가 많은 녀석들이다. 단지 그들을 냅두고 있었던건 그들을 잡기 위해 포스 유저란 고급 인력을 동원해야 하는데다가 러시아 경찰에게 뇌물을 주
어서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부패는 이미 유명하다. 물론 마약 카르텔이 뒤에 있어서 치안도 개판인 멕시코보단 낫겠지만 그래도 돈만 좀 쥐어주면 어지간한 범죄도 무마할 수 있다.
"읍!!!! 읍!! 읍읍!!!!!"
"뭐라는거야. 어차피 입 열어줘도 살려달라고 빌거나 하는거겠지. 내가 살면서 심연에 처박은 새끼가 한둘이 아닌데 개중에 욕하는 놈들은 없었거든"
죽기 직전에 자포자기해서 욕이라도 하는 사람들은, 결국 그 순간까지 여유가 있다는 소리다.
하지만 자신이 만든 원한에 집어삼켜지는 것과 다르지 않은 심연행은 그런 여유마저 가져간다. 상상만 하더라도 두려운 무언가가 자신을 덮쳐오는 느낌은 겪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막 있잖아. 존나 큰 바퀴벌레 같은걸 보면 영문도 모르고 소름이 막 돋지? 진짜 이유 없는 혐오란건 그런거야. 그런데 같은 인간을 그렇게 혐오하는걸 보면 내가 너희들에게 자비를 배풀
어줄거라고 생각하냐?"
"읍! 으으으으읍!!!!!"
"아, 이 모습으로 이러면 너희가 누구한테 당하는건지 모르겠지"
쿠우우우!!!
팬텀은 이전처럼 전심을 심연으로 물들였다. 육체가 아니라 순수한 사념과 정신으로 이루어진 몸뚱이로 변하면서 유일하게 인간다워 보이는 것은 팔다리가 있다는 것과 눈과 입이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눈조차 붉은색 안광 한쌍이며 입은 어린아이가 괴물을 그려놓은 것처럼 삐죽삐죽 지그제그로 나 있었다.
"으으으으으으으으읍!!!!!!"
"이 모습이 너희들에게 익숙하겠지?"
크기에서는 차이나지만 보기만 하더라도 정신을 나가게 만들어버리는 인간 형태의 심연의 모습은 심판을 할때 그들도 보았던 모습이였다. 지구보다도 거대한 거인의 모습은 지구 어디서
든 목격할 수 있을만한 수준이였으니까.
자신을 심판하는게 대마왕이라는 사실에 그들은 절망했다. 더 이상의 뒤도 없는 상황에 희망을 잃은 그들은 이윽고 심연으로 완전히 떨어진다.
팬텀은 폐허가 되어버린 건물을 돌아보았다.
네오나치 치고는 좋은 건물에서 머무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따로 어디서 돈을 구하는 모양이다. 하기사 경찰에게 쥐어줄 돈도 있어야지 그런짓을 하지 아니면 못할테니까.
"그런데 일 다 끝나고 쳐들어오는건 러시아 경찰도 똑같이 하냐? 거 무슨 크리쳐물 영화도 아니고"
항상 영화에서는 사건이 전부 끝난 후에야 경찰이 찾아온다. 물론 그건 어느 정도 작품의 진행을 위한 클리셰다.
만약 그 이전에 경찰이 찾아오는 경우에는 경찰이 끔살 당하거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걸 생각하면 차라리 늦게오는 편이 낫긴 낫다.
이윽고 누군가가 거칠게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문을 박차고 들어와 총구를 겨누었다.
"꼼짝마! 움직이지.......헙!!!!"
"왜?"
건물로 들어온 그들은 팬텀의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하며 손을 떨었다. 아니 떨다 못해 총을 떨구고 비틀거리며 쓰러져 큰 충격을 받은 사람처럼 웅크려 덜덜 떨기 시작했다.
심연의 독은 정신에 악영향을 끼치고 그건 보통 인간에게는 충분한 타격을 준다. 괜히 팬텀이 처음 지구에 강림 했을 때 그를 보고 몇시간 동안 사회가 마비된게 아니다.
이대로 가면 이야기가 통하지 않을것 같아서 팬텀은 다시금 인간형 모습을 돌아왔다.
그제서야 조금 정신을 차린 그들은 추스릴 사이도 없이 멱살을 잡고 올린 팬텀의 행동에 현실을 깨달았다.
그가 러시아에 찾아온다는 말은 그저 허언이 아니였다.
"너희도 쟤들이랑 붙어먹은것 같긴 한데........"
"흐, 흐윽?!"
이미 벌어진 소란 때문에 건물 안은 어지럽혀져 있었다. 더군다나 여기서 뭔가 트러블이 일어났다면 뇌물을 받은 경찰이 먼저 출동할 가능성이 높았다.
팬텀은 그들을 보고 고개를 까딱거리다가 이내 손을 놓았다.
"너희 같은 놈들이 한두놈도 아닐테고. 죄다 잡아 죽이면 러시아 치안이 인력 부족으로 개판이 되겠지. 직접 사주한 것도 아니고 뇌물 받고 넘어간 것이 죽을 죄는 아니니까"
어차피 그런 놈들은 사후에 지옥행이나 심하면 심연행이 예약되어 있다.
이 지구에 지옥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세상은 공평하다. 설령 지옥이 없더라도 죄를 짓고 죽은 자에게 편한 환생 따위는 없다.
오히려 지옥이 있기를 바라는게 좋다. 지옥은 생전의 업을 태우고 없에며 다음 환생을 위한 준비를 거치는 단계. 적어도 전생에 지은 죄 때문에 후생에 악영향을 받을일은 없다. 고통스럽
긴 하겠지만.
"대신 앞으로 잘해라. 니들이 나쁜 짓 하면 내가 지켜볼 수 있다는걸 잊지 마라"
"네, 컥, 네!!!!!"
러시아 경찰은 터져나오는 숨에 컥컥거리면서도 크게 소리치며 대답했다.
팬텀은 그런 그의 허리춤에 달린 무전기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
"그리고 너네 높으신 분들 좀 나오라 그래라. 경고 하러 왔다고 전하고"
*
*
*
*
시간이 지나 팬텀을 마중나온건 러시아의 마스터 유저, [눈의 여왕]이라 불리는 소피아 나브라틸로바 라스콜리니코프나였다.
소식을 듣고 이미 혹시나 하는 생각에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심판이 끝나고 거의 바로 올줄은 몰랐다. 적어도 기별이라도 하고 오던가 해야지 갑자기 튀어나면 맹수보다도 무섭다.
그녀도 적성종 외에 원종으로 각성한 살인 불곰을 처리하기 위해 파견 나간 적도 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차라리 그 살인 불곰 수천마리가 낫다.
"뭐야, 누가 마중 나올까 했는데 쪼끔 강하다는 마스터 뭐시기냐?"
".........소피아 나브라틸로바 라스콜리니코프나입니다"
"기네. 소피아로 오케이?"
"편하신대로 불러주십시오"
처음 그녀가 팬텀을 보았을 때의 느낌은 그냥 예쁜 미남자 같은 느낌이지만 눈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단숨에 그녀를 꿰뚫어보는 느낌이 전해져 온다. 내면이 아니라 더 깊숙하게 있는, 그녀가 여태까지 저지른 죄악들을 파해쳐지는 기분이였다.
"좋네. 나쁜 짓을 저지르기는 했지만.......그걸로 심연에 떨어지기에는 지탱해주는 사람들이 많구만"
"그게 무슨 뜻입니까?"
"별 뜻 없어. 그냥 그렇다고"
악업을 쌓아 남에게 원한을 많이 산 존재는 지옥의 여부 상관없이 심연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영웅처럼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서 저지른 악업과 원한일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쌓은 악업보다 선업이 많다면 심연으로는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구한 사람보다 죽인 사람이 많다면 모를까 적어도 영웅이라 불리는 사람이 심연에 떨어지는건 어지간히 개차반 영웅이 아니고서야 그리 많지 않다.
애초에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상대와 척을 져야 하는게 당연하다.
다만 그런 영웅의 카테고리를 벗어난 존재가 딱 한명 있다.
편파적일 수 밖에 없는 영웅은 적에게서 공포와 두려움을 받지만 모두를 구하려는 대영웅은 적에게 조차도 경외를 받는다.
"제자놈 잘 지내려나........"
"뭐라고 하셨습니까?"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튼 얼른 가자고,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지?"
그녀가 직접 여기까지 온건 앞으로 만날 사람이 사람인만큼 경호를 위해서였다.
물론 팬텀 앞에서는 그런건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명목이란게 있었다. 대마왕이라면 적어도 마스터 유저가 붙어 있어야 국민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안심이 되니까.
마중 온 리무진에 탑승한 팬텀은 자연스럽게 앉아서 다리를 꼬고 창 바깥을 보았다.
사람들의 행진과 축제 분위기가 여전히 남아 있는걸 보면 그가 왔다는 사실은 국민들에게까지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다.
이윽고 리무진이 출발한다. 대통령 관저까지 가는 동안 팬텀도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들도 아무런 말 없이 앉아 있었다. 간간히 운전기사가 힐끔거리며 백미러로 그를 바라보고는 했지만
반응하진 않았다.
"아, 도착 했나"
시간이 좀 지나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경비를 삼엄하게 서고 있고 사방에 여러가지 센서와 경비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었다.
어지간해서는 초대 받아 들어가는 것 이외에는 들어갈 방법이 없어 보였다. 물론 초월자에게는 의미 없지만.
"이쪽입니다"
"그래"
팬텀은 자연스럽게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간다. 약간 자유분방한 느낌이 있기는 해도 그것은 사람 위에 서본 사람의 태도였다.
그런 태도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최악조차도 아직도 누군가가 떠받들어 모시면 속으로는 어색해서 죽을 지경인데 처음부터 그런 위치에 있지 않고서야 그러지 않는다.
하지만 당연하듯이, 팬텀의 대마왕이기 이전에 한 마계 문명의 주인이다. 그의 아래에 있는 국민만 하더라도 현 지구의 인구 수보다 많다. 미국이나 러시아 같은 한 나라의 대통령 따위랑
비교가 안되는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각하, 모셔왔습니다"
"들어오게"
안에 기별을 하자 들어와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졌다. 안에서는 미리 기다리고 있었던 블라디미르 대통령이 일어나서 그를 맞이했다.
겉으로는 일단 밝게 웃는 얼굴로 인사하며 악수를 청한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희 러시아는 대마왕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솔직히 초대도 안했는데 쳐들어온거 보면 내가 불청객인거 잘 아니까 입에 바른 소리는 하지 말자고. 어차피 내가 빨리 돌아가는게 좋잖아"
"솔직하신게 좋으신 모양이군요"
"가식적으로 질질 끄는 것보단 훨씬 시간 절약되고 좋거든. 본론이 나와야 협상이든 뭐든 할거 아니야. 그치?"
"시원하시군요. 물론 저희도 그렇습니다"
블라디미르 대통령은 자리로 초대해 우선 차를 내왔다.
"커피? 홍차? 어느걸 더 좋아하십니까?"
"커피로, 홍차는 내가 아니라 형이 좋아하거든"
"........형제분이 있으십니까?"
"대가족이야. 나는 차남이고 아래로 동생에 세명이나 있지"
"형제분이 많으시군요"
최악이 들었다면 '그 새끼 엄마도 많음!!!! 엄마 4명인 새끼임!'하고 패드립을 날렸을 것이다.
팬텀의 본명은 류한. 최악이 자기 집안인 최씨 가문처럼 명문으로 여기는 3대 명문가 중에 하나인 류씨 집안 사람이다. 그래서 그를 포함해 형제들 모두 쟁쟁한 실력자들이다.
"내가 바로 오긴 했는데. 얼마나 준비 했는지 보자고. 따로 계획해둔건 있지?"
"물론입니다. 이걸 보시지요. 아, 러시아어는......."
"말도 하는데 읽을 수도 있지. 예전에 어디 굴라그에서 땅 파다 뒤진놈 사념에서 지식을 뽑아서 러시아어를 잘 써먹었거든. 머리 아파서 자주 쓰긴 싫은 방법이지만"
"......굴라그?"
"아, 스탈린 시절 이야기야. 신경쓰지 마"
물론 다른 차원의 지구 이야기지만 블라디미르 대통령이 듣기에는 마치 그 시절에도 지구에 들러본적 있다는 말과 같았다.
그가 혼란해 하는 상황을 냅두고 건낸 서류를 읽으면서 살펴본다.
거기에는 앞으로 러시아의 발전을 위한 정책, 예산 책정 등등의 계획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용케도 짧은 시간 내에 정리가 끝난걸 보면 그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다.
"괜찮네. 예산은 둘째 치더라도 인종차별 범죄 처벌 강화라던가 부패 공무원 척결이라던가 그런건 마음에 드는걸"
"감사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걸 실천할 때의 이야기지"
하지 말라고 한걸 하지 않는건 당연하지만 보는 눈이 없다면 저지르고 싶은게 인간의 본능이다.
대마왕들이 나중에 지구에서 물러날 때 더 이상 심판할 사람도, 경고할 사람도 없으면 과연 그들이 문제를 고치려고 할까? 이미 거기에는 수많은 기득권이 걸려 있어서 반발이 일어나는
게 당연한 상황일텐데?
"물론 실천할 생각입니다"
"많은 저항이 있을텐데?"
"여타 다른 국가라면 모르지만........저희 러시아는 가능합니다"
누리의 말대로 러시아는 민주주의의 탈을 쓴 독재정 국가다. 권력이 거의 한 곳에 집중되어 있으니까.
하지만 그만큼 반발을 억누르고 정책을 펴는게 가능하다. 아니, 지금은 대마왕의 경고란 명목 또한 존재하니 더더욱 그렇다.
"하긴, 나도 독재로 문명 하나 이끌고 있으니까 그 느낌 알지. 물론 나는 나라 운영하는 능력은 별로 없어서 능력 있는 사람들에게 맡기고 있지만 말이야"
"오, 그러십니까?"
"그렇지만 기억해라. 독재자는 어디까지나 국민이 공평하게 가져야 하는 권리를 홀로 가지는거지만 반대로 책임도 함께 지게 되는거니까. 이건 우리 딸내미 대신에 하는 경고다"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좋아, 이걸로 내 경고는 끝"
블라디미르 대통령이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적어도 위기는 한결 넘어간듯 하다.
"그러면 일이 끝났으니 따로......."
"됐어. 별일 없으면 그냥 돌아갈거니까"
"아, 식사라도 대접해드리려고 했습니다만"
"그건 이야기가 달라지지. 나는 요리를 좋아해서 말이야"
요리사인 만큼 이국의 요리를 먹는 것에는 충분히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었다.
블라디미르 대통령은 우선 모스크바에 있는 이름있는 요리사부터 끌어모으기로 했다.
========== 작품 후기 ==========
팬텀 특) 먹을걸로 구슬리면 반은 감.
저도 개인적으로 평소에 못먹어보던 요리는 꽝이여도 한번쯤 먹어는 보고 싶습니다. 그 왜 백화점 식당 코너 가면 디저트류나 그런거 있잖아요.
그래서 막 라노벨도 앗! 이건 제목만 봐도 지뢰작! 하지만 사지 않고는 못배기겠어! 같은 느낌으로 종종 사는게 있습니다.
로또 400억이라던가, 고1 이세계 성주라던가, 그런거요.
......가끔 '너.....그런거 보니?'하는 듯한 시선으로 볼 때도 있지만 호기심은 주체할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 그렇게 사서 본 작품 중에서는 이세계 기둥서방 빼고 볼만한게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