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5화 〉[중국 최후의 날]
일단 나는 알리언 박사와의 이야기에서 두가지 목적을 얻었다.
첫번째, 호주에 있는 아틀라스의 메인 실험실을 박살내기.
두번째, 그 뒤에 미국의 예지계 특성 보유자이자.......관리자의 정보 단말인 앨리사 니어와 만나기.
솔직히 둘 다 신경쓰이는 일이다. 하나는 여태까지 하던 일의 마지막이자 그중에 가장 어려운 일이 될테고, 다른 하나는 이 우주를 관리하는 최상위 초월자와 대면하는 일이였으니까.
그나마 걱정이 적은거라고 한다면 후자 쪽. 고작 지구 단위가 아니라 우주로 노는 놈이라면 겨우 지구 같은 행성 하나로 쪼잘쪼잘거리진 않을 것이다. 내 존재 때문에 태클은 걸어도 딱히 위해는 가하지 않겠지.
아무리 권한이 커도 나는 그런 놈들 조지는게 특기다. 싸우면 내가 이긴다.
그렇지만 여기 관리자하고는 말이 통할것 같은 느낌이다. 백리를 우대해주는 것이나 적성종의 침략에 맞춰서 가이아 포스를 만들어 뿌리는 것이나, 어딜 생각해도 인류를 위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내가 관리자 같은 애들 한두번 만나는것도 아니고, 세번 환생하면 한번쯤은 만나고는 하는데 우주급 관리자는 내가 생각해도 손꼽힐만한 수준이다. 보통 창조의 절대자가 창조한 관리자는 행성 레벨로 문명을 관리하거든.
너무 스케일 작은거 아니냐고? 아무리 문명이 번성해도 은하계 하나 다 다룰 수 있을것 같냐? 은하계의 행성만 몇개인데? 그거 생각하면 그 레벨의 관리자도 드문 편이다. 오히려 우주 레벨의 관리자는 정말로, 정말로 오랜만이다.
전에 있던 관리자 놈은 인간의 문명을 제대로 이해 못했는지 게임 시스템을 적용해서 내가 갈아버렸지......덕분에 그 문명은 싸그리 다 멸종했지만 그래도 차라리 그게 낫다.
인간의 가치가 숫자로 표현되면 그날로 문명 초기화 안건이다. 내 독단이 아니더라도 다른 대마왕 소집할 필요 없이 만장일치로 그렇게 나온다.
게임 시스템으로 인간의 능력치가 숫자로 표현되면 편하긴 하겠지. 그런데 그런걸로 인간이 판단되면 뭐가 어떻게 되겠어?
결국은 스테이터스가 1이라도 더 높은 사람이 우대 받을거고 개인의 인성보다 능력치를 더 중시할거다. 그리고 거기에 따라 차등적으로 가치를 매길거고.......결국 사람의 생명에도 가치를 매기게 된다.
막 전 능력이 1인 사람보다 전 능력치가 100인 사람이 더 중요하겠지? 그 시점부터 인류 문명은 멸망을 달린다. 그러니 다 멸망시키고 봐야지.
아, 너무 본업으로 이야기가 새어나갔나.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
"호주라.......좀 멀긴 해도 며칠이면 끝날 일이네"
호주는 큰 나라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성하지 못한 이유는 수원지가 적기 때문이다.
당장 지구본이나 지도를 펼쳐놓고 미국과 호주를 비교해봐라. 미국에는 호수나 강 같은 수원지가 지방이 먹기 좋게 박힌 소고기 마블링 마냥 곳곳에 박혀 있는데 호주는 그런거 없다. 마치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고기의 유형과 미국인이 좋아하는 소고기의 유형과 같다. 그래서 호주의 인구는 해변가에 주로 몰려 있다.
아무튼 호주는 사람은 별로 없는 주제에 마스터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게다가 하필이면 마스터 유저 별명이 소닉이야. 거 참 고인이 되고도 남을 별명이군!!!
이동에 시간이 걸리는건 아니다. 어차피 청문회 전에는 돌아올 생각이니까 차원을 찢어 이동할 생각이다.
이건 거리가 짦으면 연비가 나쁜 대신에 편리하다. 겨우 행성 내에서 쓰는거면 걸어서 5분 거리의 길을 택시 타고 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도 편하긴 편하다.
한번 간 곳이나 자기 감각이 닿는 곳이 아니면 가지 못하는게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이거만큼 편한 이동수단은 없다. 나 정도 된다면 막 써도 그렇게 소모는 없고 말이다.
지금의 권룡여제도 가능하긴 할텐데 차원이란 개념을 이해한 뒤에야 가능할테지. 아무리 강한 초월자라도 쌓은 지식이 없으면 등신 호구다.
일단 가기 전에 연락은 해두고 가야 할것 같았다. 그래야 나중에 탈옥했다고 지랄 안할거 아니야.
"이경진 아저씨?"
[무슨 일인가?]
이럴 때는 동네북인 이경진 아저씨지.
"나 잠깐 호주 좀 다녀오려고 하는데"
[아니?! 구속 중에 어딜 간다고?!]
"거 누가 들으면 날 잡아서 끌고간 줄 알겠어? 위에 있는 사람들도 날 힘으로 잡은건 아니란거 알거 아니야"
[........]
"나 잠깐 어디 좀 다녀올께. 크게 트러블 생길 일은 없을거야"
[하지만 그러다가 일이 생기면........]
"일 생기면 지들이 어쩔건데?"
사법이란건 다수의 힘에서 나온다.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르면 경찰이 잡으러 오고, 그래도 못잡으면 군대가 출동한다.
근데 군대도 다 이겨버리면?
혼자서 세계를 쌈싸먹을 무력을 발휘한다면 과연 누가 그 사법을 존중할까. 당장에 돈 좀 있다고 법을 개좆으로 아는 새끼들도 있는 마당에 말이다.
"내가 대한민국의 법을 존중하고 아저씨랑 약속을 해서 잡혀 있는거지, 전쟁이 무서워서 잡혀 있는건 아니란걸 기억해둬. 내가 당장 깽판치면 하루만에 지구 정복도 가능한테 존중해 줄 때 잘하자, 오케이?"
[.....언제쯤 돌아올텐가?]
"청문회 전에는 돌아올테니까 걱정마. 그리고 어지간하면 청문회에서 나오는 뜻대로 응해줄거고"
만약 내가 죽인 사람 한명당 1년씩 형량을 매겨서 2000만년의 형량을 매기면 뭐, 한번 감옥에서 죽으면 될 뿐이다. 울 마누라랑 만나기 어렵겠지만 그거야 가끔 나와서 만나면 그만이고.
지들이 뭐라 하면 어쩔건데? 슈퍼맨이 국가의 사법을 존중하면 존중하는대로 납득할 것이지 그 이상을 바라면 엿되는 법이다. 나를 어디 호구로 보면 전부 갈아버릴거다.
[최소한 청문회 전에는 돌아오게. 그 자리에 당사자가 없으면 큰 문제니까]
"걱정마. 일주일이면 내가 아는 사람이 그동안 마누라랑 천번 정도 떡칠 시간이니까"
[아니!? 얼마나 절륜하길래?!]
"오랫동안 응어리진 동정의 한을 푸느라 그랬을까? 시발 그래서 그거 한번으로 그 새끼가 떡치는건 내 수준이랑 비슷해졌단 말이야"
팬텀 그 새끼......누가 동정 아니랄까봐.
일주일만에 천번은 솔직히 상황이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안되는 횟수다. 그 계산대로라면 하루에 150번 조금 못한 수준으로 해야한다는 소리인데, 아무리 남자 쪽이 초월자라서 정력에 의미가 없어도 상대가 버텨주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3대 에로 종족인 흡혈귀라서 그나마 나았다고 할까......아마 시온이라도 일주일에 천번 찍으면 한동안 사람의 언어를 잃어버리고 헤롱거릴지도 모른다. 여자의 오르가즘은 오래간다고.
나도 겪어봐서 알아.
"여기 감시 카메라도 없는데. 그냥 있는걸로 치고, 아무튼 난 일단 호주 갔다 온다"
[......소란만 피우지 말게]
"어지간해서 그런일 없어"
나는 내 기감을 넓혔다. 차원을 찢는 이동 방법은 자신의 기감이 닿거나 한번 가본적 있는 장소가 아니면 못간다. 마법사의 텔레포트나 워프와 비슷하지만 은하계 단위라도 넘어갈 수 있는 점이 다르다.
허공을 수도로 가르자 그 너머에 풀이 자라난 땅이 보인다. 자연의 땅, 호주다.
"오, 여긴 공기가 엄청 좋은데?"
비록 최근에는 중국 상황 때문에 나을지라도 미세먼지의 중국에 시달리는 한국보다 훨씬 좋은 공기가 나를 맞이한다.
약간 먼지가 많을지 몰라도 건강에는 좋은 흙냄새.......마치 시골로 내려가면 맡을 수 있을법한 그런 냄새였다. 주위에는 넓은 초원과 더불어서 간간히 보이는 동물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개중에는 캥거루.......그러니까 아기자기한 그런 애들이 아니라 근육이 우락부락한 놈들이 있었다.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캥거루 원종도 함께.
........캥거루?! 어째서 캥거루 원종?! 어째서?!
다른 녀석들보다 덩치가 1.5배는 크다. 내 키가 180cm정도 되는데 그런 내가 올려다 봐야 할 정도로 큰 녀석이 콧김을 뿜으로 나애게 껑충껑충 뛰어왔다.
흔히 캥거루로 알고 있는 녀석들은 대부분 왈리비다. 그런 애들은 크기가 작고 귀엽다. 하지만 실제 캥거루들은 존나 크고 전신이 근육으로 된 놈들이다. 귀엽다기 보다는 묵직할 정도로 말이다.
"푸륵!!!!"
"오, 이 새끼 좀 하는데?"
콧김을 내뿜는 녀석은 주먹을 쥐며 나에게 내밀었다. 마스터 유저 수준은 아니지만 거의 아틀라스의 실험체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여럿이서 달려드는거 아니면 상대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강하다.
괜히 알리언 박사가 호주는 원종의 마굴이라고 하는게 아니였다.
"덤벼봐 새끼야. 뎀프시롤은 할줄 아니?"
"푸르륵!!!!"
나보다 머리 두개는 큰 캥거루 한마리가 콧김을 뿜으며 나에게 돌진했다.
* * * *
자고로 사람은 주제 파악을 해야하는 법이다. 그게 동물이냐고 달라지지 않는다.
나에게 덤벼든 캥거루 원종은 내 일격에 뻗었다. 아무리 그래도 동물이 발전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권룡여제 용화정......아니 지금은 용하연인 그녀의 스승인 그레이가 작정하고 키운 고양이인 캣 로드 체셔 정도가 아닌 이상 동물이라도 성장할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다.
재능의 영향을 많이 받아도 얻을 수 있는 지식에는 한도가 있으니 그걸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어정쩡한 수준으로 남는 법이다.
"여기서 제일 가까운 도시가 어디냐?"
"꾸어엉!!"
"남쪽으로 가면 된다고? 이 새끼 누가 그걸 몰라서 그러냐?"
"꾸엉!!!"
나는 울부짖는 캥거루 원종을 갈궜다. 원종 수준에만 이르러도 말하고자 하는 것을 파악하는데는 문제 없지만 그래도 약간의 차이는 발생하는 법이다.
되도록이면 가까운 도시로 가서 정보 좀 얻어보려고 했지만 도움이 안될 판이다.
"느그 애들이 무슨 곰이냐. 꾸어엉 거리게. 다물고 좀 제대로 말해봐"
"꾸어어어어어!!!!"
"아오! 시발! 이 포유류 십새끼들이!!!!!"
나는 한숨을 쉬고 기감을 넓혀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전부 범위 안에 넣어보았다.
호주는 넓기는 더럽게 넓은데 경지에 이른 포스 유저의 비율이........아니, 원종의 숫자도 정도가 있지 아무리 그래도 사람 하나 안살것 같은 땅에 수만 단위의 포스 유저가 있는게 정상이냐?
시이발, 원종만 따져도 그 정도인데 오죽하겠냐. 진짜 마굴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개중에는 특출나게 강한 포스 유저 한명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놈이 소닉이라 불리우는 호주의 포스 유저로 보인다. 이동 속도가 내 기감으로 파악해도 꽤나 빠르니 마스터 유저인게 당연하겠지.
근데 이명만 좀 바꿨으면 좋겠다. 아무리 그래도 소닉은 좀 너무하잖아. 요즘 게임도 안나오는데 소닉이라고 하면 파란 고슴도치밖에 더 생각나지 않겠어? 차라리 싸닉으로 개명하렴.
"땅은 넓긴 넓네. 그런데 오히려 넓으니까 더 싫어"
"꾸어엉......"
"닌 좀 입 다물어라. 신경쓰이니까"
"............."
아무튼 호주는 원종들의 마굴이라 불릴만한 곳이였다. 시발, 한국에서 원종만 하더라도 댕댕이의 어미나 백리가 한강 공원에서 만난 두꺼비인지 개구리인지 모를 놈이 전부인데 여기서는 그게 평균이다. 벨런스를 밥 말아먹었나?
어쩐지 호주의 마스터 유저는 자국에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알만도 하다, 시발.
"어디보자......"
나는 넓힌 기감에 약간의 정신을 집중해서 살펴보았다. 내가 대충 뒤질 대는 보통 지상 위의 것만 뒤져서 좀 그런거지 지하까지 뒤지는 경우는 맘 먹지 않는 한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집 지하실의 비밀 실험실도 몰랐던거고.
나라고 뭐 완벽하고 전능하다고 할만한 녀석이냐? 결국 한계는 있는 법이다. 그 한계가 높을 뿐이지.
근데 생각외로 걸리는게 없다. 일단 밥이라도 좀 먹으려고 사람 많은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가까운 곳은 뻔하다.
"그래도 남쪽이네. 거 호주는 사람 사는데가 한정되어 있어서 편한걸"
호주는 수원지가 한정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사람 사는 곳이 정해져 있다. 토지는 사암층이 상당수라서 물은 많지만 소수의 이동에는 문제없을 뿐이지 다수의 거주에는 적합하지 않다.
만약 그랬으면 진작에 호주가 강대국으로 거듭났지. 인구수도 북한이랑 비슷하거나 좀 적은데 뭐.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 될것 같은데"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사람들이 많은 도심으로 향했다. 한동안 유치장에서 밥 먹었는데 간만에 바깥 음식 먹을 기회가 왔다.
구치소 밥은 나쁘진 않은데 뭔가 기름진 맛이 부족하단 말이야. 군대 밥보단 잘 나오는데 그래도 시설 밥이랑 바깥에서 먹는 밥이랑 전혀 같을리 없지.
만약 한국의 군 장병들에게 안에서 빵식 먹을래, 아니면 바깥에서 컵라면 먹을래? 하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후자를 선택한다. 소시지 야채 볶음에 소고기 미역국 나오면 사단장님 생신 아닌가 의심하는 곳인데 무슨.
".......어?"
이동하려고 하다가 다시금 원종과 조우했다. 이번에는 캥거루가 아니라 토끼다. 토끼 원종이다.
거의 성인 남성만한 덩치의 큼직한 토끼가 경계를 하면서 이쪽을 보고 있었다. 토끼 고기가 맛있긴 한데 저렇게 크면 질길것 같은 느낌이 물씬 든다.
터어어엉!!!!
"오, 시발 깜짝이야"
난데없이 놈이 점프해서 나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역장 덕분에 막혀서 타격은 없지만 그래도 빠른 움직임이다.
영역을 침범해서 그런건지, 동물의 본능으로 내가 위험하단걸 느끼고 선제 공격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묵직힌 일격이다. 사람 하나쯤은 단숨에 홈런볼로 만들법한 각력이였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동물에게서 이길 수 있는건 기껏해야 사회적인 것과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구력이 높다는걸 빼면 인간이 동물에게서 스펙으로 이길 수 없다.
당연히 포스 유저는 인간을 초월해서 동물이라도 맹수 쯤은 가볍게 이기겠지만.......원종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결국 조건이 같아지면 불리한게 인간이다. 1대 1이라면 어지간해선 못 이긴다.
"괜히 마굴이라 부르는 곳이 아니구만......."
퍼억!!!
나는 주먹을 내질러서 토끼 원종을 날려버렸다. 마치 고기로 된 샌드백을 후려친듯한 느낌이 든다. 내구력도 상당한 모양이다.
이런 놈들이 우글거리는데 호주의 마스터 유저가 자국에서 나가지 않는게 이해가 된다. 적성종에 더불어서 원종까지 바글바글거리니 막으려면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스터 유저 중에서 유일하게 음속으로 이동이 가능하겠지만.
"꿰에에에에엑!!!"
"귀청 떨어진다 새꺄!!"
토끼는 우는걸 보는게 드물 정도로 과묵은 동물인데 놈은 나에게 맞아 나가 떨어진 후에 괴성 같은 울음 소리를 내질렀다. 넓은 평야에 놈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진다.
"응?"
두두두두두!!!
그리고 저 멀리서 흙먼지가 일어난다. 무언가가 이쪽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흙먼지 속에는 토끼가, 그것도 놈과 같은 원종인 토끼 무리가 이쪽을 향해 매섭게 돌진해오고 있었다.
"이 새끼! 동료를 부른거냐?!"
"꿰에에엑!!!!"
원래 호주에 토끼가 살지 않았다. 빌어먹을 영국놈들이 사냥한답시고 들여와놓고 풀어놔서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된 동물이 바로 호주의 토끼다.
그런데 거기에 원종까지 되서 무리지어 다닌다면.......상상하기도 싫은데 눈 앞에 닥쳐왔다.
"시벌, 만랩토끼 정모회도 아니고!!!"
토끼고기는 근당 얼마쯤 하는지 잡아다가 정육점 가서 팔아보자 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