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화 〉[라쿤맨 비기닝]
디폴트 폼(로리)과 성장 폼(성인) 사이의 중간 폼인 마누라가 꼴린다.
........아니, 속된말이긴 하지만 사실이다. 솔직히 남자는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선다고 하던데 나야 한창 때의 20대의 몸인데다가 블러디어 잡겠다고 절제까지 했으니 쌓인게 꽤나 많다.
아니, 근데 그렇다고 여기서 대놓고 유전자를 뿌릴 수는 없잖아. 분명히 그거 어디 연구소 같은 곳에 들어가서 유전자 연구에 써먹는다. 분명해.
초월자를 유전자 따위로 배출할 수 있을리는 없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복제인간이라던가 아니면 나도 모르는 자식이 생기는건 원하지 않는다.
머리카락 같은건 어쩔거냐고? 애초에 초월자가 되어서 자기 털 한올 간수도 못할것 같아? 내가 장담하는데 러시아에서 지내면서 머리카락이나 음모 한 올 흘린적 없다고 장담한다.
불수의근까지 조절하는데 머리카락이 대수냐? 그래서 그런지 초월자는 대머리가 없어. 모근까지 조절해서 머리카락 만들면 되거든.
머리카락 하니까 류씨네 집안 생각나네. 걔네들은 대부분 남자가 장발인데 왜 그렇게 기르고 다니냐고 물으니까 잘라도 하루 이틀이면 자란다고 하더라. 이야, 창조의 절대자 핏줄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만. 대머리 유전자가 없어.
"생각해보니 탈모 치료제도 있지 않나?"
"그거야 이미 델타 캐슬에 특허 공개가 되어 있으니 공장 하나 만들어다가 뿌려도 되긴 합니다만"
"난 대머리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대머리인 사람들이 좀 신경쓰이는데"
생각을 해봐. 대머리가 아닌 사람이라도 거시기에 털 없는것 정도는 상상할 수 있잖아. 막 허전하고 쪽팔리지? 그거 비슷한 느낌이 대머리의 감정이다.
언젠가 때 되면 탈모 치료제라도 만들어볼까. 어차피 세상에 드러날대로 드러난것 같은데.
한국 정부가 징징대면 그걸로 다독여주자. 어차피 뿌릴 기술은 넘쳐난다.
델타 캐슬도 이 정도 기술로 징징거리진 않을거다. 애초에 욕망을 거세당한 놈들한테 시달릴 필요는 없다.
"저는 거기 마음에 듭니다. 기술이 매우 발달되서 편하지 않습니까?"
"문명적으로는 난 별로"
델타 캐슬은 최강의......아니, 지금은 전 최강의 초월자인 그레이가 만든 곳이다. 거대한 성의 형태를 띄고 차원의 틈새를 떠다니는 문명. 어디에 정착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여러 차원의 기술을 습득하고 발전시켜서 현 시대에도 손꼽히는 문명 레벨을 자랑한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유토피아다. 정치, 경제, 기술, 사회, 윤리, 전부가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움직인다. '
비리가 발생할법한 정치 관련 종사자들도 지극히 깨끗하다. 왜냐하면 초월자가 손을 썼기 때문이다.
썬더 로드이자 심판의 절대자인 그레이의 심판의 번개는 찔린 대상의 죄를 판단하여 물리적이 아닌 영적으로 고통을 준다. 반성하는 자라면 약간의 고통으로 끝나지만 그렇지 않은 자는 살아서 지옥을 맛본다.
예전에 내가 쇼크사로 뒈졌다고 했던게 바로 그레이의 심판의 번개를 맞아서 그렇다. 내 죄가 죄인만큼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해서 자살을 하지 않는 나도 몸이 먼저 쇼크사를 택할만큼 극렬한 고통이였다는 뜻이다.
내가 저번에 가이아 교의 교주를 상대로 구원이냐 심판이냐 물어봤을 때 심판 쪽이 바로 그거였다. 내가 쇼크사로 죽었을 때 몸에 박혔던 심판의 번개는 아직 보관중이거든.
심연행이냐 심판의 번개냐 둘중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심연행. 최소한 그쪽은 견딜수라도 있지 심판의 번개는 영적인 고통이라 아무것도 안먹고 사시사철 내내 고통받아도 안죽는다. 오히려 내가 특이한거였을 뿐이다.
그런 초월자가 관리하는 곳을 내가 왜 싫어하냐고 물으면......거기 애들은 유전자 레벨로 욕구를 거세당했거든.
물론 일반 인간과 비교한다면 아, 쟤는 욕심이 없구나 싶을 정도지만 인위적으로 사람의 오욕칠정을 건드렸다는게 마음에 안든다.
"살겠다면 거기만큼 살기 좋은 곳도 없지만. 솔직히 난 산다면 다크 로드 캐슬이 낫지"
"지인이라서 그런겁니까?"
"훨씬 활기차잖아"
초월자들이 세운 문명은 꽤나 여러개다. 심판의 절대자 그레이의 델타 캐슬 말고도 지난번에 보았던 팬텀의 다크 로드 캐슬, 용제(龍帝)의 드래고딕 캐슬, 데스 로드의 데스 로드 킹덤 등등이 있다. 죄다 특색이 있어서 어디에서 살지 고민을 해야 할 정도다.
하지만 나는 어디에서도 살기 싫다. 거기는 어디도 쉽게 망할리 없는 곳이라서 살기 부담스럽단 말이야.
예를 들어서 식당을 운영하는데 매일같이 유명한 미식 평론가가 한끼 때우러 자기 식당에 온다고 생각해봐라. 평론을 올리지는 않겠지만 신경 쓰이는건 당연하겠지? 그런거다.
"내가 거기서 살 일은 없어. 있어야 아카식 레코드겠지"
"거긴 책 밖에 없지 않습니까"
"라노벨 있잖아. 라노벨. 그거나 읽어"
"애니 못보는 곳은 필요 없습니다"
나와 같은 파벌에 속한 초월자이자 책으로 이루어진 성인 아카식 레코드의 사서를 맡고 있는 위즈덤 로드는 적발 트윈테일 츤데레 로리 취향을 가지고 있는 지극히 변태스러운 녀석이다.
강함으로 치면......내가 종종 사천왕 중에서 최약체라고 하긴 하는데 걔는 2위 정도 돼. 1위는 절대자고.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카식 레코드는 천국이 따로 없을거다. 아마 바닥까지 책으로 이루어진 통짜 책만 존재하는 성은 상상도 못해봤을테니까.
거기는 모든 차원의 책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도서량을 자랑한다. 심지어 석판같은 것도 있으니 말 다했지.
다만 지하에는 가지 말것. 거기에는 콩나물이 있다.
동방도 아닌데 파츄리냐고? 그게 아니라 지식의 절대자가 있다.
절대자 중에서 제일 약하다는 평을 들어도 차원을 파편 하나 남기지 않고 박살내는게 가능하다. 나도 파편 한조각 부수는 것도 힘든데 말이다.
"아, 슬슬 술이나 준비해서 가야겠다. 블라디미르 대통령이랑 한잔 하기로 했거든"
"무슨 술을......아, 그거 가져갑니까?"
"요정 눈물은 재고가 있잖아? 한두병 정도는 괜찮지"
어차피 재생 포션이랑 비슷한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재생 포션은 외상에 특화되어 있지만 초월자용 술인 요정 눈물은 건강에 특화되어 있다.
네이처 가든의 루-베아나들이 만든 술이라 양산형에 지나지 않아도 충분히 비싼 술이다. 창조의 절대자의 막내딸인 류시아가 만든건 내 사촌인 길현이가 눈에 귀기가 서려서 낙찰받더라.
그 새끼가 사람 구하는거 외에 사치로 돈 쓰는것 중에서 몇 안되는걸거다.
"요정 눈물은 효과가 아니더라도 맛있습니다. 약주인데도 약주 느낌이 안나서 얼음 동동 띄워서 마시면 샴페인 느낌이 납니다"
"탄산은 없는데 그냥 마셔도 시원하니까. 나도 술 담그는 취미 있어서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데 그 맛이 안나서 말이지"
"아마 루-베아나들이 만들어서 그럴겁니다. 전통 방식으로 발로 밟아서 만든다거나"
"흠, 로리 거유 미소녀들이 발로 만든 술.....가능"
"뭐가 가능하다는겁니까"
"가능충은 세상을 구하는 법이야"
자연의 절대자의 영역인 네이처 가든에는 정원사 역할을 하는 루-베아나라는 것들이 있다. 종족이라 말하는 않는건 종의 다양성이 없어서다.
수도 많고 자연의 절대자의 권속인만큼 가진 힘도 꽤나 크지만 차원종에 포함되지 않는건 어디까지나 네이처 가든에서만 머무르고 겉모습이 거의 같다. 어지간해서는 거기서 나오지도 않으니까 보통은 만날일 없다.
그리고 걔네들 전부 로리 거유임(중요).
"으으으, 로리에 가슴 달린거 왜 빠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뭐?! 꼴알못이네! 그게 얼마나 꼴리는데! 포푸라짱은 사랑입니다!"
"그러면 제 디폴트 폼에 가슴 큰것도 좋아합니까?!"
"가능!"
"으아아! 그러면 은발 쇼타인 저도 좋아하는겁니까?"
"씹가능!"
"아! 맞다! 저번에 이미 말했었던거 깜빡했습니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환생자라서 남자는 물론, 여자로도 환생한 적이 있다. 여자로 태어난 후에 남자랑 결혼해서 애 낳아본 적도 있는데 무슨.
응? 그러면 군대랑 임신이랑 어느 쪽이 힘드냐고? 물론 군대다. 애초에 군대는 필수고 임신은 선택이잖아. 만약 군대가 어쩌느니 하는 여자는 애 낳아본적 없으면 입 다물라고 그래.
출산이 지랄맞게 아프긴 하지만 보통 애 낳으려고 각오 했거나 피임 실패했거나 둘중 하나잖아. 그러면 뭐라 말 할수도 없겠네 뭐.
.......근데 생리통은 좆같아. 누군가 내 부랄 깐 고통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30분 정도 지난 은은한 고통이 계속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심하게 아프진 않은데 그래서 더 빡침.
아무튼 그래서 나는 남자도 여자도 다 가능임! 시온이 쇼타가 된다고? 엉덩이 가능! 오히려 달려있어서 좋은거라고!
"차라리 여자로 환생했을 때가 낫습니다!"
"렌즈생수?"
".......그건 나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남자 대 남자로는 해본적이 없네"
"절대 안할겁니다"
시온이랑은 이성적으로 해본적은 당연히 있다. 내가 여자일 때 시온이 남자가 되서 하는 오네쇼타 플레이라던가......같은 여자대 여자로 레즈 섹스라던가.
젊은 여자 둘이서 하는 짓이라고 한다면 레즈 섹스 외에는 없다고! 의외로 좋아!
"변태 새끼.....하지만 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얼른 끝나고 집에 가야 떡 좀 칠텐데"
"최대한 빨리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달 동안 응어리진 내 정력을 봐라!
너무 변태스러운거 아니냐고? 아니, 한창 신혼인 부부가 변태인게 뭐가 나빠서!
내가 아는 팬텀 새끼는 지 마누라 두명이랑 같이 한방에 틀어박혀서 일주일 내내 떡만치고 지낸다고! 개부러운 새끼!
"그러고보니 저번에 한다던 이벤트 3탄은 어떻게 됐어? 아직이야?"
"아직입니다. 체질 개선이 생각보다 늦어서 그렇습니다. 아마 내장 기관부터 개조해야 할 판이라....."
"위험한건 아니지?"
"아닙니다"
이 쯤되니까 오히려 더 궁금해진다.
도대체 이벤트 3탄은 뭐지?!
* * * *
일단 공식적으로 나온만큼 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물론이고 시온의 기술 때문에 한번이라도 만나보려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널렸다. 한국과 일본에서 온 사람들은 이미 만났지만 그 외에도 십수명은 가뿐하게 있었다.
하지만 따로 러시아 정부쪽에서 차단하는지 아직까지 두 나라 외에는 직접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이야, 미국까지 막는거 보면 러시아도 러시아구나. 역시나 불곰국.
"이 집 고기 맛있네"
[또 그 소립니까]
"너는 일한다고 튀었으니까 이런 자리에서 벗어났잖아. 치사하게스리"
시온은 일단 장비 점검한다고 차원항행함 호라이즌으로 피신한 상태다. 즉, 남은건 나 혼자다.
이런저런 이권다툼 때문에 사람들을 만날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대대적인 자리를 마련할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씁, 만찬회라고 했는데 몇명 모여서 밥 먹는줄 알았던 나를 패고 싶다. 그냥 소규모 파티잖아.
만찬회장을 둘러보니까 일단 블라디미르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 당의 중진들(그래봐야 여당이 대부분이다), 각 대사관에서 파견된 사람들까지......
그런데 생각외의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아무래도 이런 공식적인 자리까지 막는건 무리였던듯. 미국 쪽에서 온 사람은 한번 만난적이 있던 얼굴이다.
CIA의 제이슨 브라이드 요원. 미국에서 일 끝나고 미국 정부의 말을 전하러 왔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겨우 며칠만에 대사관 직원도 아니고 CIA의 요원이 여기까지 찾아오다니. 뭔가 정보 조작이라도 한건가?
"간만입니다, 라쿤맨.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그럭저럭이죠. 그런데 여기는 어쩐일이십니까. 제이슨 요원?"
"여기서는 다니엘 피터슨이라고 불러주십시오. 일단은 미국 대사관 소속으로 되어 있으니까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것 같아 보이는데"
슬쩍 보니까 저어기 블라디미르 대통령이 방사능 홍차를 먹일법한 눈으로 보고 있다.
거 참 라이벌 사이에서 이렇게 있으니 줄타기도 힘들다. 러시아나 미국이나 어느 한 쪽에 척을 지면 앞으로 귀찮아진다. 박살내는건 간단해도 그 뒤를 감당하는건 다른 문제니까.
"저희 쪽에서도 여러가지로 아쉬운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미국은 언제나 라쿤맨 당신의 편입니다. 명예 시민권도 아직 유효하니 걱정 마십시오"
"통이 큰건지, 아니면 물어버린게 너무 커서 놓기 싫은건지 모르겠네. 아니면 둘 다거나"
"그럴지도 모르죠"
저번에는 잘 몰랐는데 은근히 능글맞네. 이 아저씨. 애매한 대답을 애매한 대답으로 넘기고 있잖아.
"그나저나 몇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만. 시간 괜찮으십니까?"
"나야 괜찮은데 저쪽은 괜찮은지 모르겠는데"
여기는 러시아다. 러시아 한복판에서 미국 사람이 있으면 그건 적진 한가운데지. 저기 계속해서 무표정으로 보고 있는 블라디미르 대통령 봐. 돌아갈 때 방사능 홍차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할껄?
하지만 그거에도 상관하지 않고 제이슨, 아니 지금은 다니엘은 웃어 넘겼다.
"뭐, 이 정도야 자주 겪어본 일입니다. 그리고......본론이지만, 초월자라는 개념에 대해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초월자? 그건 왜?"
"미국에서는 예전부터 다른 프로젝트를 한가지 진행 중입니다"
"아니, 그런 이야기를 여기에서 해도 돼?"
"러시아라면 이미 파악하고 있는데다 진행이 더뎌서 어차피 알려져도 상관 없는 사안입니다"
"일부러 정보를 알려주는게 아니고?"
"글쎄요"
아, 이건 진짜네. 포스 유저 연구는 알리언 박사도 있는 우리가 우위다! 라고 자랑하는거랑 다름없잖아.
그가 말한 프로젝트를 러시아에서 지금부터 실행하더라도 따라잡기는 힘들거다. 스타트가 다른데다가 알리언 박사라는 치트키가 있으니까. 괜히 미국이 포스 유저 강국이 아니다.
"저희는 마스터 유저보다 더 한 단계 위의 경지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마스터?"
"아, 그렇게도 부르기도 합니다만. 알고 계십니까?"
"아니, 그냥 전형적인 이름이니까 아는거지. 그런데 그게 왜?"
"아직 아무도 오르지 못한 단계지만 저희들이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바로 그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마스터 유저를 비롯해서 그 경지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죠"
"오래 걸리겠네"
"네, 마스터 유저라는 개념이 생겨난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진행된 프로젝트지만 아직도 진행이 더딘걸 본다면 앞으로 수십년은 잡고 가야할 계획이라고 봅니다"
"맞아, 그건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니까"
문명의 발전도에 따라서 이능력의 수준도 결정된다. 지금 지구의 문명을 본다면 이능력이 지극히 뒤떨어진 수준이지만 20년만에 발전시킨 수준치고는 나름 괜찮았다.
게다가 이경진 아저씨나 슈텐의 환생인 히비키 같은 케이스를 보면 마스터 유저들은 나름 한가닥씩 하니까 더욱 그렇다.
마법이 있는 차원에는 흔한 서클이나 클래스 계열의 마법이라도 차원에 따라 수준이 다르다. 인간의 한계가 8서클인 곳도 있고 9서클인 곳도 있다. 심지어 7서클도 못이룬 차원도 있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델타 캐슬의 마법 특화 커리큘럼을 통한다면 시간은 좀 걸릴지 몰라도 8서클까지는 많이 어렵지 않고 9서클도 노려볼 수 있다.
아, 난 빡대가리라서 그런 커리큘럼도 못합니다. 난 몸 쓰는데 특화라고.
지구도 아마 수십년 쯤 지난다면 가이아 포스의 연구가 심화되어서 어지간한 작은 나라에도 마스터 유저가 한명쯤 있을지 모른다. 그때 쯤이면 그랜드 마스터가 나올지도 모르고.
"그런데 마스터 유저와 그냥 포스 유저간의 차이가 뭐야? 포스량의 차이?"
"그건 본인 스스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무언가에 선택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니까 당사자만 알 수 있는 것이지만요"
".......선택을 받아?"
잠깐 그 이야기 좀 자세히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