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7화 〉[인생 뭐 있나, 그냥 사는대로 사는거지] ※19씬 포함. (47/507)



〈 47화 〉[인생 뭐 있나, 그냥 사는대로 사는거지] ※19씬 포함.

간만에 애들이랑 즐겁게 놀았다. 딱히 이상한 일도 없어서  편하게 노니까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다.


나 말고 다른 애들은 목이 쉬어서 끽끽 거리고서야 노래 부르는걸 그만 뒀다.


"최악 저 새끼 몸도 좋은 놈이 목도 좋네"


"저 새끼  좋았다고? 튼튼한건 아는데 그건 처음 듣는데"

"저 새끼 배에 식스팩 있더라"


"와, 헬스충이였네"

"식스팩 있어도 옅게 있지 보디빌더마냥 우락부락하게 있는건 아니다 새끼들아. 꼬우면 니들도 운동 하던가"


애초에 난 자연적으로 몸이 맞춰지는터라 많이 먹고 운동 안한다고 몸이 망가질 일은 없다. 애초에 살면서 감기 하나 걸려본적 없는데 튼튼하지 않은게 이상하다.


게다가 시온이 배 나온 스타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배가 불룩한건 자기만 해도 충분하단다.


"다른거  좋은데  안쓰니까 참 좋다. 잘 먹고 간다!"


"새끼들, 다음에 보자 븅신들아! 가다가 교통사고 나지 말고!"

"이 새끼 존나 악담을 퍼붓네. 야, 너나 잘해 새꺄. 람보르기니로 사고치면 아파트 한채야"


"사실 수십억쯤 하는거라 어지간한 아파트 한채가 아니라 열채는 하지 않을까"

"부러운 새끼!"


돈 많다고 질투어린 말을 하긴 하지만 진심은 아니다. 다들 옛날에 시설 살던 내 사정을 알기에 지금은 부자가 된 내 지금 상황을 축하해주는 말이였다. 그 왜 진짜 친한 친구는 악담을 하지 않은가?


"형식이는 내가 태워다 줄께. 어차피 이 새끼는 집은 가는 길이니까. 니들은 알아서 택시 타고 가라"


"택시비는?"

"새끼들 그냥 타고 가. 어차피 오늘 돈은  내가 냈는데 택시비까지 내줘야 하냐?"

밥값에, PC방에 노래방까지 내가 냈는데 택시비 하나 못내면 그건 양심불량이다. 중간에서 헤어지고 형식이는 내가 차에 태워서 집까지 바래다 주었다.


"오늘 잘 놀았다, 다음에 보자. 아, 수술 하는 날 보겠구나"


"그때까지 몸 관리 잘해라. 몸 망가지면 아저씨도 큰일나잖아"


"나도 튼튼한건 너 못지 않으니까 걱정마. 새끼, 가다 사고 안나게 조심하고"


"그래, 잘 들어가라"


형식이를 보내고 다시 나는 우리 집으로 돌아왔다. 바깥에서 보는데 아직  불이 밝은거 보면 시온이 자지 않는것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시온이 종종걸음으로 달려와 반겨주었다. 그 모습이 마치 강아지 같아서 절로 흐뭇해졌다.

"다녀오셨습니까? 친구랑은  놀고온겁니까?"


"그럭저럭, 사실 2차 더 갈까 생각했는데 너무 늦을것 같아서 끊고 왔어"


다른 술집에서 한잔  걸칠까 하는 의견도 나왔지만 며칠 있지 않아서 수술도 받아야 하는 형식이도 있어서 그만 뒀다. 결국 알콜 분해하는건 간이고  간은 아저씨한테 이식해야 하는거니까 간을 험하게 다루면 안된다. 겨우 하루 마시는걸로 막 망가지진 않겠지만 만의 하나의 경우라도 있다.

"음주운전한거 아닙니까?"


"어차피 불어도 알콜 안나와. 취한건 다 깼고"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면서 술은 다 깼다. 일부러 취하려고 신진대사를 억눌렀지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풀려서 술 깨는건 한순간이다.

다만 몸에 남은 고기 냄새나  냄새는 어쩔 수 없었다. 올때는 몰랐는데 집에 들어오니까 제대로 느껴졌다. 오늘 입은건데 그냥 빨아야겠다.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기를 틀었다. 문득 생각하다가 간만에 욕조에 물 받아서 씻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면 이번 생에서는 그렇게 씻은 적이 없었다. 시설에서는 물 아깝다고 못하고, 군대에서는 욕탕은 있는데 있기만 한 시설이였고 시온이랑 같이 있을 때는 그냥 당연하다시피 샤워만 하는터라서......게다가 몸을 담그고 싶으면 목욕탕을 가니까 그렇다.


"간만에 물 받아다가 씻을까"


집이 큰 만큼 욕조도 커서 들어가서 충분히  뻗고 누울 수 있을 정도다. 뜨끈하게 몸 담그면 기분 좋을테니까 우선 욕조의 수도를 틀어서 물을 받기 시작했다.

"아,  받아서 씻을겁니까? 그럼 저도 들어가겠습니다"

"너도 들어오게? 씻으려고?"

"기왕이면 같이 씻는게 낫지 않습니까? 물도 아끼고 좋은데"


"......?"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리 그래도 욕실까지 따라 들어온 적은 많지 않은데?


아무튼 욕조에 물을 받고 시간이 지나자 어느정도 차 올랐다. 사람이 들어갈걸 생각하면 가득 받지 않는게 좋다. 어차피 넘칠테니까.


시온도 옷을 훌훌 벗어서 욕실로 들어왔다. 뭔가 뜨끈한 물의 수증기 같은게 중요 부위를 가려야 할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건 애니메이션 이야기고 여긴 현실이다. 사람의 알몸 같은거 적나라하게 보인다. 애초에 그런 수증기는 화산 지대에 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겠지.


간만에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니 전신에서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시온도 살며시 들어와 내 다리 위에 앉아 물의 온기를 즐겼다.

"아아, 좋다. 목욕탕도 좋긴 한데 좀 찝찝한 느낌이 있지"

"여러사람이 쓰니까 그런겁니다. 거기서 누가 오줌 쌌을지 누가 압니까?"


".......여기선 하지 마라?"


"이쪽 업계에서는 포상입니다"


"으아아아! 아무튼 하지 말라고!"


딱히 씻지 않아도 보들보들한 시온의 피부는 새하얘서 대리석 조각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심심해서 매만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내 다리 위에 앉아 있던 시온이 슬쩍 내쪽으로 기대어 누웠다. 내 가슴에 등을 맞대고 편한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슬쩍 내 다리 사이에 엉덩이를 비볐다.

"......여기서?"

의무방어전이 시작된다.....! 라는 말을 하기에는 아직 한창이여서 그렇게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욕실에서 하는건 꽤 오랜만이다.

"누가 뭐라고 했습니까?"

"너 보니까 밤에 놀다 왔다고 삐졌구나"

요컨데 질투다. 내가 시온이랑 만난 이후로 밤에는 항상 같이 있었는데 오늘은 늦게 들어왔다고 투정부리는거다.

관심 가져주지 않았다고 삐져있는건 마치 고양이가 할법한 행동이여서 나도 모르게 물기에 젖은 그녀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비비며 스킨십을 했다.

"뭘 그렇게 삐졌어. 어차피 비교하면 네가 위잖아"


"안삐졌습니다"


삐졌는데 뭘.

나는 그녀의 몸을 끌어안았다. 비누나 샴푸도 쓰지 않았는데 옅은 복숭아 같은 냄새가 났다.

뒤에서 그녀의 볼에 가볍게 키스했다. 삐진 모습도 귀여운걸 보니까 내가 콩깍지가 제대로 씌이긴 씌인것 같다.

알몸으로 서로 살을 맞대고 있으니 저절로 하반신이 반응했다. 그런 시온도 마찬가지로 발기한 내 자지를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 끼웠다.


"스마타?"

"전희를 하기에는 장소가 애매하잖습니까"


스마타라는건 일본 용어이긴 한데, 보통 허벅지나 엉덩이 같은 곳에 성기를 비벼서 사정시키는 유사 성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특이 취향인 사람은 오히려 이쪽을 좋아한다.

나도 싫어하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시온의 보들보들한 살결을 생각하면 오히려 좋다.

욕조 안에 물을 가득 받아 들어가 있는지라 천천히, 조금씩 비볐다. 온도는 물 온도가 더 높지만 직접 닿아 있는 그녀의 허벅지의 감촉이 훨씬 더 뜨겁게 느껴졌다.


조급해 하거나 빠르게 하지 않았다. 서로 그저 그렇게 있는게 좋기에 조금씩 비비면서 서로의 체온과 살결을 느꼈다.


"앗......"

한 20분쯤 지났을까. 나는 그동안 쌓인 쾌감에 사정했다. 시온도 아까와는 다르게 내 자지가 꿈틀거리며 반응하는걸 느끼고 옅은 신음성과 함께 손을 뻗어 끈적한 정액을 물속에서 걸러냈다.

"뭔가 액체괴물 같은 느낌입니다"

".......그거 가지고 놀면 안되지"


"마시는 것도 되면서 같고 놀면 안되는건 왜입니까?"

"아, 그거랑 이거랑 다른 문제고!"


전희는 적당히 해서 서로 준비는 된것 같았다. 시온은 등을 돌려 이번에는 나와 마주보게 되었다. 서로가 가슴을 맡대고 있자 심장 고동소리가 들린다.

개인적으로  이상형은 빈유 속성이다. 왜냐하면 그러면 서로 끌어 안았을  심장 소리가 잘 느껴지기 때문이다.

시온은 빈유라기보다는 그냥 전체적으로 다 작지만 그래서 좋아하기도 한다.

한번 사정했지만 아직도 꼿꼿하게 서 있는  자지는 시온의 배에 닿아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배 위에서 내 자지의 길이를 대어보아서 어디까지 들어가나 어림짐작 하여보았다.

"다 들어가면 여기까지 들어옵니다"


"내장 관통도 아니고 그건 좀......"


내 성기 사이즈는 평균에서 조금 큰 정도지만 솔직히 나보다 큰 사람을 찾으라고 한다면 없지 않을 정도로 특출나진 않다.


하지만 시온의 몸은 워낙 작아서 성교중에 흥분 때문에 질 길이가 늘어나는걸 감안해도 전부 들어가지 않는다. 잘해야 3분지 2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디폴트 상태에서는 시온이 내 자지를 전부 받아들일 방법은 없었다.

"넣을께"

조심스레 말하고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넣고 가볍게 들어올려 귀두의 끝 부분을 그녀의 다리 사이로 겨냥했다.


대음순을 비집고 조금씩 눌러 집어넣는다. 물기 때문에 별다른 방해 없이 서서히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앗......!"


시온은 옅은 신음성을 내면서  목을 끌어 안았다. 그리고 약하게 내 목을 물었다.


흡혈귀도 아닌데 그러는거 보면 순전히 취향인것 같다.

제일 안쪽까지 들어가 귀두 끝에 질구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처럼 여전히  들어가지 않고 좀 남아 있었다.

......어라? 그런데 감촉이 평소랑  다른것 같은데?


"으읏......"

"왜 그래? 괜찮아?"


"아직입니다. 조금 더 하면......."

시온은  목을 끌어안은 상태에서 조금씩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몸을 지지대 삼고 억지로 힘을 주어 내려서 조금이라도 더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런다고 더 들어가진 않.....앗?!"

"흐읏.....!"


내 자지의 귀두 끝의 감촉이 조금씩 뭔가를 비집어 들어가는게 느껴졌다. 조금씩, 조금씩 안으로 파고 들어가고 이내 좁은 구멍을 통과해 더욱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푸욱, 하고  자지가 전부 들어갔다. 여태까지 단 한번도 시온의 디폴트 폼 상태에서는 전부 들어간적 없던게 다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어어? 어어어?"

한순간 당황했지만 약간의 감촉과 느낌이 뭘 의미하는지 깨닫고 놀랐다.

솔직히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 픽션에서나, 특히나 19세용 동인지에서나 볼법한 일이라 그냥 상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던 일이였다.

"미쳤어?! 어떻게 자궁까지 넣어?!"

".....브이"


시온은 작게 웃으며 손으로 V자를 만들어 보였다.

평소에는 전부 들어가지 않던  자지가 다 들어갔다는 소리는 그만한 공간이 있다는 소리다. 그런데 여성의 질 위에 더 있을만한게 뭘까?

답은 자궁밖에 없었다. 아이가 생기면 아기방 역할을 할 거기다.

하지만 말도 안된다. 솔직히 불가능한 체위다. 정상적인 여성이라면 절대로 불가능하다.

우선적으로 자궁은 ㄱ자로 꺽여 있어서 질구까진 닿아도 자궁까지는 절대로 닿지 않는다. 자지가 아니라 촉수라면 또 모를까.

그리고 질구, 자궁의 입구를 하고 아이가 생기면 그 자궁의 수문장의 역할을 해야하는 곳이 그렇게 쉽게 뚫릴리 없다. 출산할 때나 벌어지는 구멍이 힘으로 쑤신다고 열릴리가 없지.


설령 근육 이완제를 써서 질구를 뚫는다고 해도 ㄱ자로 꺽여있는 자궁에 들어갈 방법은 없다. 힘든 관문이 2개나 있는데다 신체구조상 불가능하다.

"이거 하려고 몸을 좀 바꿨습니다"


"뭣하러?!"


시온의 배는 내 자지가 전부 들어간걸로 모자라 배의 일부가 툭, 튀어 나와있었다. 내가 그렇게 거근은 아닌데 시온의 자궁까지 작아서 그래 보인다.

"이걸 위해서 일부러 질구까지 느슨하게 바꾸고 신체구조도 바꿔서 자궁과 질이 일직선으로 되게 만들었습니다......기분 좋으십니까?"

시온은 인간형의 모습은 그냥 의태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구조는 인간과 같아도 바꿀 수도 있다.

애초에 시온은 일반적인 여자아이와 비슷한 신체능력을 가졌지만 병에 걸리지 않으며 소변이나 땀을 제외한 다른 배설 활동을 하지 않는다. 먹는건 수분을 제외하고 배출하지 않는것이다.


신체 내부의 장기의 구조를 바꾸는건 조금 어렵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저번에 일본에서 말하지 않았습니까? 오늘은 그 이벤트 2탄입니다"


".......3탄까지 있었지? 3탄은 뭐야?"

"그건 나중을 위한 즐거움으로 남겨두겠.....읏?!"

워낙 민감한 부분에 자지가 들어가서 그런지 작은 움직임에도 시온은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그런 부분은 민감한걸 넘어서서 잘못 건드리면 아프다. 성교같이 격렬한 행위를 하기에는 지극히 위험하다.

"걱정 마십시오. 통각 신경을 조금 바꿔서 쾌락 신경으로 바꿨습니다"


"마조히스트가 됐다는 소리지?"

"물론 평범한 통각 신경은 그대로고 자궁 쪽에만 그런겁니다"

한번 들어간 자지는 질구에 걸려서 쉽게 빠지지 않았다. 슬쩍 빼보려고 시온의 허리를 잡아 들어 올려보았지만 질구가 딸려나오기만  뿐 빠지지 않는다.

평소에 자극하지 않는 부분을 자극하니 나나 시온이나 둘 다 평소보다 적잖히 흥분해 있었다.


빠지질 않으니 피스톤 운동은 불가능하고. 그저 앉아서 허리를 움직여 얕게 찌르는 정도밖에 못한다.

하지만 그걸로도 충분했다. 평소보다 깊게 하나가 된 상태로 서로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며 사랑을 나누었다. 시온이 내뱉는 뜨거운 숨은 내 들숨이 되어 그녀의 전부를 받아들였다.


쯔즙, 쯔걱, 쯔적♥

물 속에 있어서 오히려 움직이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렸다. 격렬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조용하진 않았다. 그녀에게 붙잡혀 있는 느낌은 내가 구속당한  같아서 뭔가 기분이 묘했다.


한번도 닿아본적 없는 깨끗한 곳을 더럽힌다는 느낌이 들자 흥분감이 끓어올랐다. 그리고 그 흥분은 금새 효과를 드러냈다.

"안에다 싸도 돼.....?"

"마음대로 하십시오, 읏?!"

나는 빼기보다 그대로 안에 사정했다. 평소같은 질내사정이 아니라 자궁에 직접 사정하는, 말하자면 자궁내사정이다.

시온은 자신의 뱃속 깊은 곳에 들어오는 따듯한 감촉을 느끼는듯 조용히 내 가슴에 기대어 뜨거운 숨을 뱉었다.


한동안 우리들은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여러번 한다고, 성기 사이즈가 크다고, 테크닉이 좋다고 전부가 아니다. 섹스를 하는게 가장 중요한건 감정이다.

나와 시온은 서로를 사랑하고 그걸 알고 있으니 매번 할 때마다 몸이 노곤할 정도의 만족감을 얻는다. 하지만 오늘만큼 만족한 적은 꽤나 오랜만이였다.


"......한번 더 할래?"

시온의 작은 자궁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질을 타고 흘러내리는 정액은 욕조의 물에 흘러나왔지만 딱히 치우거나 할생각은 없었다. 지금은 우리 둘  쾌감의 여운에 젖어 조금 더 느끼고 싶을 뿐이다.


그녀는 가볍게  목을 다시금 깨물었다. 옅은 이빨 자국이 목에 남는다.


......내일 출근할 때는 여름에 목도리를 해야하나, 자국이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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