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3화 〉창관의 노예취급 (83/85)



〈 83화 〉창관의 노예취급

항문성교는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쓰는 구멍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굵직굵직한 것이 지나다니는 길인 만큼 조금만 풀어주면 금새 말랑말랑해져서 남근도 충분히 물 수 있을 정도가 된다.

리비도 마찬가지로 풀려서 부드러워진 애널에 따로 준비한 윤활제를 들이붓고는 이리저리 쑤셔대니 충분히 삽입할 만한 구멍이 되었다.

“하아, 하아, 하아…응”

엉덩이를 벌리는 리비의 눈에는 기대감 외에 다른 감정은 찾아볼  없었다.

그렇게 보니 정말 음탕한 엘프구나 싶었다.

내가 박는 건 아니지만 옆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꼴리고 야한 모습이라 조금 달아올랐다.

데릭 역시 몇번이나 사정했음에도 스스로 엉덩이를 벌리고 발랑거리는 귀여운 구멍을 보자 충분히 꼴린 모양인지 그의 아랫도리도 빳빳이 서 있었다.

데릭이 생각하기에 충분히 풀렸는지, 데릭은 오물거리는 구멍에 자지를 들이대곤 천천히 밀어 넣었다.

오...와아. 이거 진짜 야하구나.

입구가 씰룩거리며 딱딱하고 굵은 남근을 삼키는 모습은 생각보다  야하고 외설스러워 보였다.

중간중간 힘든지 끙끙거리며 신음을 내는 리비의 모습 또한 야했다.

서로가 호흡을 맞추며 힘겨워하는 모습은 단순히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애가 끓는 그런 기분이 든다.

아…나도 하고싶네.

고민은 짧았다.

나는 엉덩이에 양물을 받아들이고 힘겨워하는 리비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흐으…합!? 읍! 으흡?”

“츕 하아 쪽 츄읍, 쯉”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쪽! 소리가  정도로 빨고 혀를 얽는다.

그것 만을로도 충분히 달아오르고 호흡이 관리가 안될 것이지만 뒤로는 굵은 물건이 직장을 왕복하고 있는 중이라 리비는 도저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내게 몸을 맡겼다.

진즉 이렇게 얌전하고 귀여웠으면  좋아?

그런 타박을 담아 리비의 눈물을 핥아주었다.

리비의 눈물은 조금 짠맛이 났다.

“하윽! 윽! 하앙! 흣, 으흐…읏! 햐윽!”

푸릅, 쯕 쯔극, 쯔극, 쯔극!

자그마한 구멍이 거의 한계까지 벌어져 거친 마찰을 버텨내는 모습은 사내의 가학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던 모양이다.

데릭은 허리를 몇번 쳐올리더니 이내 구멍 안쪽에 진한 정액을 뿌렸다.

하얗고 끈적끈적한 그것은 리비의 좁은 구멍속에서 모여있지 못하고 꿀럭꿀럭 새어나왔다.

데릭은 그 상태로 몇번 허리를 더 움직이다가 성기를 뽑아냈다.

“헤윽!”

귀두가 뽑히면서 안쪽에 고여있던 정액이 조금 딸려나왔고, 핑크색 속살이 조금 보였다.

그리고 그 속살은 숨을 쉬듯 꼬물거리며 점점 좁혀갔다.

그 외설스러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데, 데릭이 리비의 항문을 향해 성기를 밀어넣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리비의 장내에 소변을 쌌다.

“!?!!”

“에으…아? 아아! 꺄아악!”

와오…

전혀 예상치 못한 데릭의 행위에 나는 숨을 삼켰다.

리비 역시 그의 행동에 적잖게 당황한  몸을 버동거렸지만 데릭은 오히려 그런 리비의 머리채를 잡고 그녀의 허리를 내려 오물이 역류하지 않게 만들었다.

그렇게 충분히 싸지른 다음 리비의 엉덩이에 남은 소변을 탁탁 털어 묻히고는 그대로 철창 밖으로 나가버렸다.

나는 리비를 잠깐 내려보다가 곧 데릭을 쫓아갔다.

잠깐이지만 내 시야에 비친 리비는 혀를 쭉 빼밀고 눈을 까뒤집은 채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으으으…아으…윽, 하으, 흐, 흐윽!”

짜아악!

“꺄하악!”

살과 살이 마찰하는 소리와 날카로운 비명이 감옥에서 울려퍼졌다.

연하늘색 머리키락은 율동하는 엉덩잇살과 함께 아른아른 흔들렸고, 그녀의 달덩이 같은 가슴 또한 사내의 우악스런 손놀림에 일그러졌다.

그래도 리비는 저항하지 못했다.

아니, 저항할 틈이 없다고 하는게 맞았다.

흉측한  위에 올라타 음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버티는 것 만으로도  정신을 쏟아야 할 테니까.

데릭이 삼각목마에 눈여겨 볼 때부터 대충 사용할 것 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효과가 좋을 줄은 몰랐다.

그도 그럴게 삼각목마 첨단에 말라붙은 피는 진짜 사람의  이었기에, 성적인 조교와는 별 연관이 없어보였다.

그러나 역시 숙련된 조교사는 다른걸까? 뾰족한 끝 부분을 닦아내고 거기에 오돌토돌한 지압패드를 붙인 뒤, 미약을 바르는 것으로 삼각목마를 고문기구에서 조교용 BDSM기구로 바꿔놨다.

찰싹! 찰싹!

“으흐으…아힉! 앙!”

퓨숙! 퓩! 쪼르르…

애액인지 오줌인지 모를 액체가 목마를 타고 주르르 흘러내렸다.

“제법 훌륭한 암캐가 되었군요. 이제 마지막 준비를 하면  것 같습니다.”

데롱데롱 매달린 액체를 손으로 슥 훑은 데릭은 짤막하게  던졌다.

그리고 난 그 마지막 준비가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근데 벌써 그래도 되나요? 아직 손님을 받기엔 좀…”

“괜찮습니다. 제대로 된 손님을 받는 것이 아니라 조교의 일부이니까요.”

리비는 성에 눈을 뜨고, 복종을 배웠지만 아직  대상이 한정되어 있다.

데릭이 말한 마지막 준비란 복종하는 대상을 손님으로 늘리는 것.

그 작업까지 완료되야 비로소 창관의 성노예가 되었다고 할  있다.

아마 매료로 완전한 속박을 하는 것은 그 다음이 되지 않을까? 조교가 순조롭게 되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 손님은 누구로 할까요? 아무나 받긴 힘들텐데…”

“굳이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적당히 생각해 둔 것이 있거든요. 뭐, 이것까지 했을 때 저 노예의 정신이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 말을 듣고 나는 약간 걱정했다.

 데릭이 리비의 정신을 걱정할 정도로 가혹한 마지막 조교는 과연 무엇일까?
완전히 망가지는 건 조금 그런데…

“히이…이..흐이이…”

나는 아직도 삼각목마에 올라탄 채 몸을 움찔거리는 리비를 바라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뭐, 망가지면 망가진대로 적당히 써먹을 수 있겠지.

그로부터 세 시간 뒤, 창관에  방에 새로운 ‘기구’가 설치되었다.

한창 창관이 활성화되는 시간 밤 11시, 여전히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티아지만 그렇다고 모든 손님들이 예약을 통해 사제들과 하룻밤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난 후, 이티아에 오는 손님은 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하룻밤을 보내려는 손님과, 그러지 않는 손님.

전자는 확실한 예약제로서 직접 사제를 선택해 얼마든지 뒹굴 수 있다.

원한다면 함께 배를 맞출 아이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는 예약을 할 때도 있고, 예약을 하지 않고  때도 있다.

일행이 없다면 그냥 빈 룸으로 들어가 술을 마시고, 일행이 있다면 간단한 게임(판돈이 걸린)을 즐기다 프리한 사제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빈 방에 설치된 ‘기구’는 바로 그런 손님들을 위한 놀잇감이다.

“오늘도 멋들어진 가슴이야. 어때? 오빠들이랑 노는 건?”

“죄송합니다. 전 카운터를 지켜야 해서. 다른 아이들을 불러드릴까요?”

“쯧! 됐다. 어차피 룸이나 홀에 없으면 다 방에 있겠지.”

“게임이나 하자고. 내가 마침…응? 이건  뭐야?”

메이에게 추근대다 거절당한 사내의 눈에 띄인 건 활짝 열려있는 방 이었다.

단순히 문이 열려있는 것 뿐이라면 그렇게 관심을 가질 일이 아니지만 그들의 발걸음을 잡아챈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뭐야? 웬 표지판?”

“가만 있어봐. 어디…자유롭게 이용하시오? 안에 뭔가 있나?”

호기심이 동한 사내들은 방 안쪽으로 들어갔고, 이내 벽을 하나  수 있었다.

새하얀 엉덩이가  튀어나온 벽을 말이다.

“어헉!? 뭐, 뭐야?”

“아, 그걸 이용하려면 옆에 통에 돈을 내시면 돼요. 사용료는 1발당 금화 5개. 구멍은 어디든 상관 없어요.”

“어…어? 누구세요?”

“야야! 멍청아! 여기 여주인이잖아!”

멍하니 쳐다보는 사내와 그런 사내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툭툭 치며 나무라는 사내를 보며 난 쓴웃음을 지었다.

정말로 이걸로 될까?

그야 이렇게 묶인 채 엉덩이만 밖으로 내밀고 있으면 남자를 경험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이걸 경험했다 라고 말할 수 있나?

나는 약간의 걱정을 담아 손님들께 부탁했다.

“사용하시는 건 좋은데, 깨끗한 사용 부탁드려요.”

“아…넵! 물론이죠!”

말이 없는 쪽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옆에 눈치있는 친구가 제대로 알아들은 것 같으니 난 방을 빠져나왔다.

특별히 부탁까지 했으니 막 못쓸 정도로 망가뜨리거나 하지는 않겠지?

***

어마어마한 미녀가 방을 나간 다음  청년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와…미친 봤냐?”

“봤지 그럼. 존나 이쁘네 진짜. 심장 떨리는거 들리냐?”

“시발 사내새끼 가슴에 관심 없으니까 저리 치워! 이리 오지 마!”

“너한테 가는 거 아니거든? 먼저 안 할거면 저리 비켜”

눈을 게슴츠레 뜬 청년은  친구가 자신을 노리고 다가오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거 쓰게?”

“응. 조금이라도 기억에 있을  박게.”

“미친놈”

제 친구에게 독설을 퍼부었으나, 제가 생각하기에도 썩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여긴 청년은 바지를 벗고있는 제 친구를 독촉했다.

“나도 쓸거니까 빨리 끝내. 아, 어차피 너 조루라 금방 끝나지?”

“시발놈이…옆에서 딸딸이나 치고 있던지 오늘안엔  끝나니까.”

아무리 친구사이라도 이런 부분은 민감하기 마련이다.

아니, 오히려 친구이기에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승부욕을 느끼는 것이다.

적당한 준비가 끝나고 청년은 새하얀 엉덩이를 주무르며 마구 품평했다.

“음…나쁘지 않은데? 살집이  적긴 하지만”

새하얗고 밀떡 같은 엉덩이는 사내의 손길을 부르는 마성의 무언가가 있다.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려보기도 하고, 꽉 움켜잡고 쥐어뜯듯이 힘을 주어 보기도 하는 등 만족할  까지 실컷 희롱하던 청년은 이게 시체는 아닐까 잠시 고민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이정도로 괴롭혔으면 신음이든 뭐든 반응이 있어야 하는데 이 엉덩이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

“…? 뭐하냐? 안박고.”

“야, 이거 왜 이렇게 때리는데 아무 반응이 없냐? 이거 시체 아니야?”

“에휴 병신아 넌 시체가 그렇게  뿜는거 봤냐?”

친구의 한심스러운 눈초리에 인상을 찌푸리며 가랑이 사이를 확인해 본 청년은 축축하게 젖어서 꿀물이 흐르는 비처를 발견하곤 헛기침을 했다.

“큼흠.  반응이 너무 없길래 혹시나 했지.”

다시 자세를 고쳐잡은 청년은 곧장 물건을 새하얀 엉덩이 사이로 밀어넣었다.

“아흐으윽!”

“오, 뭐야 신음 낼 줄 알잖아?”

“아흐, 으응…아, 응!”

허리를 팍팍 쳐올릴 때 마다 벽 넘어에서 들리는 야릇한 신음은 청년으로 하여금 행위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후욱, 야 이년 존나 쫄깃한데?”

“처녀야?”

“그건, 훅! 아닌데  물이 많아.”

말을 하면서도 청년은 허리를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스퍼트를 올렸다.

“흐으, 윽! 응! 으흐, 흑! 아앙!”

엉덩이의 주인이 지저귀는 소리에 한계까지 사정감을 참고 허리를 올려치던 청년은 이내 끈적한 정을 한가득 쏟아냈다.

“후우… 와 이년 꽤나 괜찮다. 조임도 나쁘지 않네”

“아니, 뭐야 안에다 쌌어? 뒷사람 생각은 안하냐.”

한차례 정사를 치른  현자모드에 들어간 청년은 뒤에서 친구가 뭐라고 하든  관심이 없었다.

“다 했으면 나와 내가 할 거니까.”

기다리던 친구까지 새하얀 엉덩이에 정액을 뿌릴 즈음엔 그들 뒤로 서너 명의 사내가 더 서 있었다.

사내들은 처음엔 순서를 지키며 한명씩 사용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며 구멍이란 구멍이 정액으로 푹 절여지게 되자 그 다움부터는 성욕을 푼다기보단 마치 장난감처럼 리비를 다루었다.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청소솔로 더러워진 구멍을 마구 헤집고, 들고있던 싸구려 술을 소독한다는 명목으로 마구 들이 부었다.

반신, 그 중에서도 엉덩이와 허벅지 일부만 간신히 벽 밖으로 내밀고 있는 리비는 그런 괴롭힘에 어떠한 저항도 할  없었다.


***

다음날 내가 리비를 다시 찾았을 때, 그녀는 굉장한 꼴을 하고 있었다.

“…치우려면 고생좀 하겠네”

벽 너머로는 엉덩이밖에 보이지 않을테지만 앞쪽은 조금 높은 침대로 상체를 지탱해 주고, 팔다리와 허리를 구속구로 고정시켜 놓았다.

나는 아직도 엉덩이를 내민 채 기절해있는 리비에게 다가가 구속구를 풀어주었다.

얼마나 몸부림을 쳤는지 구속구로 압박받은 부분은 새빨간 자국이 남아 있었다.

잠시 그 모습을 바라보다 메이를 불렀다.

“네! 이티아 님. 부르셨어요?”

“좀 씻겨야겠어. 그리고 상처에는 약도 좀 발라줘”

가죽의 쓸린 상처를 가르키자, 메이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리비를 데리고 나갔다.

 늘어져서 끌려가다시피 하는 리비의 모습에 연민을 조금 느꼈지만 그렇다고 봐주거나 할 수는 없다.

지금은 다시 황궁으로 복귀한 데릭이 무슨 일이 있어도 일주일간은 이렇게  엉덩이 기구로 사용하라고 엄포를 놓은 터라 나는 알겠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대충 알겠다고만 하고 풀어줘도 괜찮지 않나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약속까지 해버린 이상 말을 번복할 수는 없다.

그렇게 리비에게 약간의 안타까움을 담은 애도를 보낸 뒤 정액에 버무려져 있는 금화자루를 살펴보았다.

질척질척한 액체들이 금속에 잔뜩 붙어있는 모습은 심적으로 꽤나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그냥 방치할 수는 없어 화장실에서 대충 씻어내고 금화를 세어 보았다.

약간 찝찝하긴 하지만 이 정도야 뭐

밤새 리비가 벌어들인 돈은 125골드였다.

인당 5골드라는 값을 생각할 때 25명 정도 손님을 받았다는 뜻이다.

물론 돈을 안 내거나, 이런 정액투성이 금화라도 가져간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그보다 사람을 더 받았을 것이다.

금화를 다 세고 났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예상보다 훨씬  많이 이용했다는 것이다.

예고를 한 것도 아니고, 누가 딱히 이용하라고 흥보한 것도 없이 그냥 표지판만 세워 두었는데 이 정도의 사용률을 보였으니 앞으로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쓰지 않을까?

이정도면 단순히 일주일만 기구로서 설치하는 것을 재고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하룻밤에 25명과 섹스를 한다고 치고 그것을 신력으로 환산하면…

…아예 엉덩이 벽만 전문으로 하는 가게를 차려버릴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

내 상념은 메이가 다시 들어오며 끝났다.

“이티아 님. 씻고 침대에 눕혀놓았어요.”

“잘했어. 그리고 여기 리비가 번 금화.”

“네. 장부에 기록해 놓을게요. 그런데 임금은 어떻게 하죠? 저 리비라는 분?”

“그건 필요 없어. 노예신분이니까. 그냥 적당히 데리고 다니면서 먹을거나 좀 사다주면 되겠지.”

노예라도 무작정 착취당하는 것보다 아예 고용하듯 해서 월급도 조금 주고 하는게 추세라지만 그렇게까지 도움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경제적으로 자립을 시키거나 하면 뭔 짓을 할지 걱정되기도 했고, 그녀를 저택 밖으로 내보낼 생생각 따위 없으니까.

그래도 사제로 받는다면 어느정도 복지를 챙겨주긴 할 생각이다.

“이 참에 쇼핑이나 갈까?”

“쇼핑이요?”

문득 든 생각인데, 이런저런 유니폼을 입히는 건 어떨까 싶었다.

일종의 코스튬 플레이라고 할까? 물론 전부 지구에서나 볼 법한 옷차림으로 말이다.

“그래. 옷이나  사러가자”

아직 오픈까지 시간도 좀 남았고, 어차피 아르고니아에는 바니걸 옷이라던지 그런 코스프레 의상의 없을 테니 주문제작만 넣을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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