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9화 〉첫 손님들 (69/85)



〈 69화 〉첫 손님들

공작은 청소를 해 달라는 듯 계속해서 물건으로 입술을 톡톡 건드려댔다.

“알았어. 가만 있어봐.”

섹스를 해서인지, 아니면 산소부족으로 뇌가 각성해서인지 정신이 좀 뚜렷해진  같았다.

공작의 물건에 남은 정액을 남김없이 훑어내고는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이번엔 아까처럼 위 아래 양쪽 모두를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온전히 보지 쪽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엉덩이를 위 아래로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헥스의 넓은 가슴팍에 엎어지듯 몸을 숙이고 헥스의 젖꼭지를 이빨로 살짝살짝 깨물었다.

“으응…흐으, 흐응.”

맨날 젖꼭지나 쇄골, 그 외 다른 부분들을 애무당하기만 했지 내가 직접 해준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서 이참에 제대로 실력발휘를 해 보았다.

삽입한 상태로 헥스의 가슴과 목덜미를 물고 빨았다.

근근히 가슴을 헥스의 몸에 밀착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럴 때 마다 헥스는 내 몸을 부서져라 안았지만 그마저도 혹여 내가 아파할까봐 곧바로 풀고는 애꿎은 이불을 쥐락펴락했다.

헥스는 테크닉이 매우 부족한 편 이기에 내가 주는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견딜  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헥스는 사정할 듯이 호흡이 가파졌고, 이를 보다 못한 공작의 지원사격이 이어졌다.

“우음…햐악?!”

공작은 굳게 닫혀있던 구멍에 손가락을 하나 쏙 넣어버렸고, 그 예상치 못한 행동에 당황해서인지 딸꾹질이 시작되었다.

“윽…햐끅! 뭐, 뭐하는 거야…흐끅!”

“뭐하긴요 이쪽도 깨끗이 씻어 놓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공작이 엉덩이 구멍 안에 집어넣은 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든 다음 장벽을 슬슬 긁어댔다.

엉덩이 쪽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몸서리치는데 이번엔 헥스가 난리였다.

내가 스스로 허리를 움직일 여유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곤 뒷머리와 등허리를 단단한 팔로 꽉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든 뒤 입술을 확 덥쳐버렸다.

그러는 동시에 스스로 허리를 위로 쳐올리며 질 내부를 마구 유린했고, 공작 역시 헥스의 삽입에 맞춰 직장 내부를 이리저리 헤집었다.

“크응! 흐으, 햑! 흐끅! 앙!”

등골에 찌릿하고 소름이 돋는 느낌이었다.

헥스의 물건 때문에 배가 가득 차 있는데, 공작이 손가락으로 직장 내부를 넓혀들어가자 질과 직장 사이 육벽이 앞뒤로 짓뭉개지는 것 같았다.

그러다 공작은 손가락을 한번에 쑥 빼내었다.

손가락을 빼내면서도 갈고리 모양으로 장벽을  긁는 것을 잊지 않았는지 뽑고 나서도 항문에 이물감이 느껴졌다.

“이것 참 절경이군요. 새하얀 엉덩이 안쪽에서 뻐끔대는 귀여운 여신님의 구멍이라니 보기만 하기 아깝습니다.”

그러면서 살짝 벌려진 구멍에 호~ 바람을 불었다.

촉촉한 점막에 닿는 차가운 공기에 놀라 다리를 바르작거렸으나, 이미 헥스에게 꽉 붙잡혀서 별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헥스는 충실히 허리를 움직여대고 있었으나, 아무런 테크닉도 없이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피스톤은 더욱 애달프게만 할 뿐 쉽게 가버릴 정도의 자극은 주지 못했다.

“흐…응, 학, 하악! 흐악!”

가고싶어, 머리가 새하얘지는 것 같은데 아직이야. 조금만 더… 조금만  세게, 강하게…새로운 자극을 줘!

스스로 허리라도 움직일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부분을 잔뜩 긁을  있는데, 이래서야 죽도밥도 안된다.

헥스의 물건은 어정쩡한 자세 때문에 반 이상이 질 밖으로 빠져나와서 큰 물건 값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누워서 하는 체위가 다 그렇긴 하지만…

결국 애달프게 달아올라버린 나는 공작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공작…넣어줘, 빨리이”

“달아오른 이티아 님을 보는건 언제나 흥분되는군요. 본부대로 하겠습니다.”

삽입을 기대하던 직장은 알아서 장액을 분비하고 잇었고, 괄약근도 벌써부터 욱씬욱씬거렸다.

푸르르븝!

“으호옥!”

훅 들어온 공작의 물건은 좁디좁은 직장 내부를 사방으로 밀어젖히며 순식간에 깊숙한 곳까지 도달했다.

배 안쪽에서 느껴지는 어마어마한 이물감에 숨을 쉬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삽입과 동시에 가버려서 다리도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이런, 이티아 님. 힘을 빼시지요”

“흐아, 흐으…공작 잠시만 잠깐만.”

“이티아 님의 애널은 참으로 좁고 뜨겁군요. 긴장하지 않으면 금새 사정할 것 같습니다.”

공작이 뭐라뭐라 말하고 있지만 그걸 다 알아듣지는 못했다.

당장 배가 압박당하는 불편한 느낌을 견디는 것도 힘겨운데 다른 데다 신경을  여유는 없었다.

예전에 했을 때는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는데…

진짜 육체를 얻어서일까 쾌감도 쉽게 느꼈지만 그만큼 힘들고 불편한 감각도 가감없이 느끼게 되었다.

특히나 헥스의 굵기는 이럴 때 더욱 힘겨웠다.

반쯤 빠져나와있지만 그래도 그 굵기가 어디 가는  아니라서 질 안쪽이 꽉찬 느낌이 들게 하는데, 그 위쪽으로  다른 막대기가 들어와 있으니 구멍 두개가 꽉 차다못해 거의 한계까지 팽창해서 서로가 서로를 압박하고 있었다.

“허윽…흐으…힘들어…”

아직 피스톤 운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땀이 비오듯 났다.

어찌나 힘든지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부들부들거렸다.

그때 공작이 매서운 스팽킹을 해 대었다.

짜악!

“꺄흑! 고, 공작! 이게 무슨 지…아흑!”

순식간에 엉덩이에 불이 튀었고, 갑작스런 공격에 놀란 구멍들은 확 쪼였다가 잠시 느슨해졌다.

그리고 공작은 그 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제야 좀 넣기 수월해졌군요. 그럼 갑니다!”

프르븝! 츠르븝!

길다란 막대기가 삽입해 들어올 때는 배가 터질 것 같은 압박감과 팽창감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 빠져나갈 때는 귀두 끝의 갈고리 같은 부분이 장벽 전체를 긁으며 빠져나와 해방감과 함께 아찔한 쾌락을 선사했다.

“흐윽! 으, 하앙! 윽! 흐읏!”

그리고 공작의 움직임에 맞추어 헥스도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니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허억 후 후욱!”

“응! 응흑! 흅 쭙 츄릅”

위아래로 샌드위치를 당하며 헥스와 깊게 키스를 했다.

얼굴이 잔뜩 상기되어 취한  몽롱한 상태로 헥스의 혀를 받았고, 공작은 아쉬운 듯 엉덩이를 좌우로 벌려 자지가 푹푹 쑤시고 있는 구멍을 구경했다.

“이티아 님의 항문은 참으로 뜨겁고 쫄깃하군요. 게다가 좁아서 끈적하게 얽혀오는 게 한번 맛보면 다시는 잊기 힘든 구멍입니다.

“프흡 하으으…그렇게 말해도…”

“진짜입니다! 이티아 님의 성기는 부드러우면서도 주름이 많고, 엄청나게 조여서 지금까지 경험했던 여성들 중 최고입니다!”

공작의  서비스야 평소에도 자주 해대니 그냥 조금 쑥스럽다 말 정도였지만 헥스의 말은 생각보다 더 기분 좋았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힘을 주어 질과 괄약근을 꾸욱꾸욱 조이자 앞뒤로 박고 있는 두 남성도 스퍼트를 더욱 올렸다.

그러다 마침내 서로 번갈아가며 찌르다가 한번에 가장 깊숙한 곳 까지 한번에 찔러넣고는 끈적한 정액을 짜 내었다.

앞뒤 양쪽으로 밀려들어오는 따뜻한 액체가 점막을 자극해 나도 같이 가버렸다.

직장 내에 사정한 액체들은 조금 더 깊게 꿀럭꿀럭 흘러들어갔고, 질 내에 쏟아진 정액들은 헥스의 굵은 물건 때문에 조금씩 역류해 새어나왔다.

우리 세 명은 모두 전력질주를 한 것처럼 거친 호흡을 서서히 진정시키고 있었다.

엉덩이를 자극하는 두개의 물건들도, 배와 가슴이 맞닿아 있는 단단한 육체도 후끈하게 달아오른 분위기도 모든 것이 맘에 들었고 기분 좋았다.

공작이 가장 먼저 항문에서 물건을 쭈륵 뽑아내었다.

해방감과 동시에 배속에 담아두던 정액을 싸버릴 것 같은 기묘한 감각이 들어 괄약근에 힘을 주었지만 이미 잔뜩 벌려진 항문은 쉽사리 복구되지 않아 결국 쀼르륵! 하는 부끄러운 소리와 함께 새하얀 정액을 배설했다.

“으으으…”

물론 깨끗하게 속을 비워놓았기에 정액 말고 다른 것은 나올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부끄러운 건 어쩔 수 없다.

서둘러 엉덩이에 재차 힘을 주어 그 이상의 분출을 막자 공작이 아쉽다는  한숨을 쉬었지만 그렇다고 힘주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반면 헥스는 내 질에 삽입한 상태에서 내가 아래쪽에 힘을 주니 또다시 자극을 받은 것 같았다.

잔뜩 팽창한 헥스의 물건이 아래쪽에서 느껴졌지만 일단은 몸을 일으켜 빼내었다.

“일단…화장실 먼저 갔다올게.”

 내든 장 내든 안쪽에 그득히 들어찬 정액은 조금만 힘을 풀면 쏟아져 나올  같았기에 깨끗하게 닦아내고 더 해야할 듯 싶었다.

후다닥 달려 방 안쪽에 위치한 화장실에서 전부 깨끗하게 닦아낸 후 우리는 이차전을 가졌다.

“저도 그…뒤쪽으로 해봐도 되겠습니까?”

“헥스? 음…”

“아무리 이티아 님이라도 자네 것이 들어가면 찢어지지 않겠나? 조금 자중하게.”

“그렇겠죠? …오늘처럼  물건이 원망스러운 적은 없습니다.”

“에이~  풀죽고 그래. 대신 입으로 해 줄게.”

헥스의 것은 입으로 물기에도 적당한 크기는 아니어지만 그래도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고 합! 소리와 함께 최대한 깊게까지 삼켰다.

귀두 끝이 목젖을 쿡쿡 찔러 구토감을 일으켰지만 이 정도야 이젠 익숙했다.

“츄븝! 훕, 츄르릅!”

침을 잔뜩 모아서 혀로 큰 물건에 이리저리 퍼 발랐다.

처음에는 혀를 사용해 빨아주기만 하다가 나중에는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다양한 방면으로 자극을 주었다.

살짝살짝 윗니로 귀두를 누르기도 하고, 양  안쪽에 귀두를 비비기도 하는 등 계속해서 자극하자 헥스는 내 머리통을 잡고 당장이라도 사정할 듯이 부들거렸다.

공작도 살짝살짝 엉덩이 위치를 잡고는 다시 항문에 푹 손가락을 삽입했다.

“우훅! 우움…”

또 그쪽이야?

아직도 아까 전에 한 후유증으로 직장이 뜨겁고 미약한 변의가 느껴져 살짝 거부감이 들었지만 공작은 자비가 없었다.

그래도 뒤로 한지 얼마 안 되어서 부드럽게 풀려있는 구멍이라 아까처럼 힘겹지는 않았다.

푸륵!

“역시나 이미 충분히 부드러워져 있군요. 이티아 님 그거 아십니까? 애널섹스는 처음보다 한번 하고 난 다음이 훨씬 기분 좋습니다.”

공작이 뭐라고 말하는지 잘 들리지도 않았다.

그냥 엉덩이를 들고 있으면 알아서 삽입하겠지 싶어서 엉덩이에 힘을 빼고 빠는 것에만 집중했다.

그래도 한 쪽으로는 살짝 기대하고 있었다.

“우움…츄븝”

삽입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미리 힘을 빼고 있었기에 부드럽게 들어왔다.

무의식적으로 몸이 긴장을 해서 힘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없었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너무 쉽게쉽게 들어갔다.

…설마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겠지?

“후우…이렇게 한번 애널섹스를 하고 난 다음에는 자극당해서 장액이 왕창 나옵니다. 이게 알아서 윤활제 역할을 해주기에 이렇게 쉽게 들어가는 것이죠.”

공작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다시 피스톤이 시작되었다.

공작의 말따마나 이제는 아까처럼 항문이 따끔거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전보다  자극에 민감해져 조금만 움직여도 끙끙 앓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최대한 신경을 분산시키려고 더욱 입을 움직였지만 그럼에도 버틸 수 없었다.

결국 빠르게 몸이 움츠러들며 가버렸고 헥스도 목구멍 안쪽으로 푹 밀어넣으며 사정했다.

입을 가득 메우던 막대기가 빠져나가자 신경은 오롯이 뒤쪽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빡빡하게 조여오는 느낌에 사정감을 참지 못한 공작도 곧이어 사정했다.

“흐으아…! 응!”

또다시 정액이 직장 내부로 퍼져가는 느낌을 받으며 잠시 눈을 감았다.

 어느 때 보다 몸이 달아올라 쉬이 식지 않는 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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