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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화 〉조교당해버렷 (53/85)



〈 53화 〉조교당해버렷

“후…읏!”

꽉 다물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좁은 구멍이 서서히 벌려지며 굵은 물건을 힘겹게 받아내고 있었다.

아프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막 기분이 좋은것도 아니었다.

귀두 부분이 서서히 들어올  까지만 해도 그랬다.

점막이 자극당하며 아릿한 쾌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정신줄을 놓을 만큼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전에 경험해봐서 알고 있지. 진짜 시작은 전부 삽입이 끝났을 때 부터라는 걸.

“후욱…으후윽…”

마침내 귀두가 전부 들어온 뒤, 천천히 직장을 압박하며 들어왔다.

내장이 사방으로 압박당하는 느낌. 항상 밖으로 내보내는 구멍에 반대로 이물이 삽입되는 느낌은 엄청난 배덕감을 불러일으켰다.

“후우…뿌리까지  들어갔습니다. 괜찮으십니까?”

“후윽…흐욱…흐으…계속…해.”

아직은 굵은 물건을 이렇게까지 깊숙하게 넣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도 자주 사용할 것 같은 구멍이 줄 쾌감을 기대하며 작게 심호흡을 하였다.

“그럼…이제 천천히 움직이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노도와 같은 쾌감이 파다닥! 튀었다.

뿌리까지 삽입되어 있던 물건이 쑥! 뽑혀나가자 압박되던 내장이 해방되며 오는 해방감과, 싸듯이 역방향으로 힘을 주어 괄약근과 주변 점막이 쓸려나가면서 주는 깔끔한 배설감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으로 변했다.

“흐옥! 윽! 아아앙!”

“크흐…후욱!”

쯔북, 쯔북, 쯔북, 쯔북, 쯔북!

공작은 쾌락에 휘말려 거칠게 움직이는 악수를 두지 않았다.
그저 천천히 내가 들어가고 나가는 모든 움직임을 느낄 수 있게끔 살살 움직였다.

물론 나는 그것만으로도 머리가 다 타버릴 것 같았지만.

억지로 밀고 들어오며 장벽을 벌리고, 빠져나가며 직장 전체를 부르륵! 귀두로 긁어내니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

특히나 빠져나갈 때, 오옥, 으극! 같은 듣기 민망한 소리가 자동으로 튀어나가서 부끄러웠지만 공작도 넣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서  들은 것 같았다.

“이제…충분히 풀린 것… 으흑! 같아. 조금 더…해줘.”

“좋습니다. 그럼 갑니다!”

츄픅! 푸븍, 푸븍, 푸븍!

아까보다 훨씬 더 강하고 빠르게 피스톤을 시작했다.

“우극, 윽! 으흑! 항, 야흑!”

“허억! 윽! 이티아 님!”

그 상태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곧바로 가버렸다.

피스톤이 빨라지며 쾌감을 더 많이, 오랫동안 느끼게 되니 한번 가버린 상태라도  여운을 즐길 틈도 없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다시 절정했다.

“후윽, 으극…그으…만!”

공작도 사정감이 왔는지 더욱 빠르게 움직여댔지만 쉽사리 사정하진 않았다.

으흑! 왜 이렇게 오랬동안 하는거야?

“허억! 후…이티아 님의 애널. 괄약근은 쫄깃하고 쫀쫀한데, 안쪽도 따끈하게 얽혀옵니다…이런 구멍은 처음인데…큭!”

수도 없이 찔려진 애널은 장액이 촉진되어 애액으로 부드러워졌고, 그만큼 더 느끼기 쉬워졌다.

으흑…! 또, 또 가버렸!

내가 또다시 파르르 떨며 절정함과 동시에 공작도 이내 직장 안쪽까지 깊숙히 꽂아넣더니 쀼르륵 하고 걸쭉 미지근한 액체를 쏟아냈다.

내장 안쪽으로 역류하는 정액을 느끼며 풀썩 쓰러졌다.

공작이 다시 박아넣은 물건을 빼내면서 발사락이 오그라들었지만 당장 더 이상의 쾌감은 업섰다.

히, 힘들어…

그 짧은 시간동안  번 가버렸지? 세번? 네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상당히 피곤했다.

엉덩이 사이에서 주르륵 하고 정액이 새어나왔지만 그런걸 닦을 힘도 없었다.

그렇게 엎어져 쉬고 있는데 공작이 엉덩이를 살살 주무르며 불어왔다.

“어떠셨습니까? 기분 좋았지요?”

기분이야 좋았지. 너무 좋아서 문제였고.

“그나저나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뒤쪽으로 처음 해보는 사람은 쾌감을 느끼기 힘들텐데. 역시나 여신님인가요?”

그야 처음이 처음이 아니니 그렇지.

뒤쪽으로 쾌감을 느끼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다고.

“그리고 여신님 뒷보지도 장난 아니더군요. 입구는 쫀쫀한데, 안쪽은 따땃하고 부드러워서 계속 넣어두고 싶을 정도였지요.”

그런 칭찬은 안해줘도 되는데…

“특히나 직장 안쪽은 주로 단순한 구조라서 질보다는 느낌이 약한데, 여신님은 직장 내부마저 끈적하게 얽혀오는데다 안쪽도 좁아서 마치 손으로 꽉 조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칭찬은 필요 없다고!

“공작. 공작은 사람을 부끄럽게 하는 데 재주가 있는 것 같아.”

“하하하! 과찬이십니다.”

말을  멋대로 해석하는 데에도 재능이 있는 모양인지라 그냥 무시했다.

발정이 났던 것도 몇 번 가버리자 진정이 되었다.

섹스하고 난 후의 나른함은 최고의 행복감을 선사해 주었다.

질과 항문에서 흐르는 정액만 아니라면 말이지.

씻을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는데, 공작이 다시 은근한 손길을 보내왔다.

“아직 모자라지 않으십니까?”

네. 모자라지 않으십니다.

“말이 없은 것을 보니 여신님도 아직 아쉬우신 모양이군요.”

“아닌데?”

“그리 부끄러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티아 님은 누가 뭐래도 색욕의 여신님이시니까요.”

이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한다.

“재상직은 말빨로 먹은거야?”

“반대지요. 재상이 되니까 이런 말빨이 생기더군요.”

그래 너 잘났다.

어쨌든 나도 잠시 쉬면서 피로감을 해소했으니 딱히 엉덩이를 집요하게 노리는 손길을 뿌리치진 않았다.

아니, 오히려 만지기 쉽도록 엉덩이를 쭉 빼고 쭈글쭈글한 손길을 즐겼다.

부들부들하고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떡 주무르듯 만지작거린 공작은 이내 깊은 골짜기 사이로 손가락 두개를 쑤욱 집어넣었다.

“하흥…”

대체 얼마나  놨는지 줄줄 흐르는 정액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든 손가락으로 푹푹 퍼내고 있었다,

그럴 때 마다 잔뜩 자격당한 장벽이 뿌륵뿌륵 정액을 더욱 토해냈다.

“으으으…”

부끄러운 소리는 덤이었다.

“이티아 님의 뒷보지…완전히 풀어져서 부드럽습니다. 이대로 한번  해도 좋을 것 같네요.”

“또, 뒤쪽으로 하려고?”

“물론이죠. 오늘밤은 잔뜩 괴롭혀 드리겠습니다.”

그 은근한 말에 항문이 다시 벌어지는 게 느껴졌다.

몇 번 쑤시지도 않았는데 완전히 성기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 구멍이 어서 넣어달라고 발랑발랑 거렸다.

“그럼 빨리 해줘.”

아까처럼 엎드린 자세는 팔이 너무 아파서 옆으로 돌아누운 뒤 한쪽 다리만 가슴께로 잡아당겼다.

보지나 항문이 자연스레 벌려지는 자세가 되어 삽입하기 좋아졌다.

“그 자세도 굉장히 흥분되는 자세로군요.”

엉덩이를 잡고 위로 살짝 벌려서 공작이 삽입하기 쉽게 만든다음 살짝 상체를 들어 공작을 바라봤다.

공작도 딱딱하게 발기된 물건을 잡고 용두질을 치고 있었다.

“그럼 넣겠습니다.”

이번엔 구멍에 다이랙트로 꽂는  아니고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 살을 가르며 들어오는 것이라 삽입이 아까보다 깊지는 않았다.

스픅…푸릅!

“응…하아으…후…”

“엉덩이와 허벅지가 비벼져서…크윽! 더 부드럽습니다.”

민감해진 구멍에 굵은 물건이 들어오자 머리가 징징 울렸다.

항문 입구는 아까전에 공작이 싸지른 정액과 이미 분비되어 있던 장액이 말라서 전보다 더 찐덕찐덕 점성을 높였고, 안쪽에선 새로이 장액이 분비되고 있어서 말랑말랑 촉촉함을 유지했다.

“크흐…너무 기분 좋아요.”

찌푹! 찌푹, 찌푹, 찌푹

공작은 한 번에 깊숙히 넣어놓고 가만히 있다가 천천히 빼내기를 좋아했다.

계속되는 마찰에 애널과 허벅지, 엉덩이가 쓸려서 화끈거렸다.

“허억, 허억! 이제 조금  색다른 경험을 시켜드리지요.”

이번에 공작은 한번에 쑤욱! 자지 전부를 빼내었다.

“흐힉!”

한번에 구멍이 뻥! 뚫리며 해방감이 엉덩이에 감돌았다가 사라졌다.

구멍은 아직도 공작의 물건을 잊지 못해 벌어진 채로 서서히 원상태로 돌아가는 중 이었다.

“이렇게 벌어진 모습을 보는것도 참 야하군요. 하지만…”

프굽!

“꺄하아흑♥”

공작은 순식간에 힘을 주며 삽입했다. 다만 그 방향은 전과 조금 달랐다.

원래대로 일직선으로 삽입하지 않고 이번엔 약간 왼쪽…척추가 있는 쪽으로 살짝 틀어서 삽입했다.

토도독! 하고 등줄기를 타고 소름이 올라왔다.

뭐야, 뭐야 이거…아흑!

짜릿짜릿한 전기가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렇게  차례 깊숙히 삽입한 공작은 이번에도 쑤욱! 빼버렸다.

“흐오호옥!”

삿갓 모양의 귀두가 장벽을 긁어내며 빠져나왔다.

“마치 악기를, 흡! 연주하는 것 같군요.”

따끈따끈한 구멍에 깊게 물건을 박아넣고는 마치 날 연주하듯 이곳 저곳을 찔러댔다.

“호윽! 그, 그마아…훅!”

직장이 공작의 물건 모양으로 변하는  같았다.

이곳 저곳을 찔러대던 공작은 이내 엉덩이를 찰싹! 때려댔다.

“으흐윽! 이상해, 아픈데…응! 엉덩이가 자극되서…“

엉덩이를 찰싹찰싹 칠 때마다 입구가 꼬옥꼬옥 조여들었다.

공작은 그 느낌을 즐기듯 조여든 입구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려펴며 물건을 왕복시켰다.

“허윽…하으, 흐으…”

계속 엉덩이에 힘을 주고 있으려니 떨어져 나갈 것 같았다.

마침내 귀두가 안쪽 근육을 긁어내버리자 조수를 뿜어내며 절정해 버렸다.

“햐아으으아!”

이번엔 안돼…진짜 너무 세!

눈이 위로 치떠지다가 탁 감겼다.

허리도 바들바들 떨리더니 힘이 탁 풀려버렸다.

물론 공작은 아직 사정하지 않아서 더 움직여 댔지만 이미 몸은 기절해 버렸다.

의식만 깨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기절해버린 몸은 어떠한 외부의 자극도 차단해버렸기에 그 이상의 쾌감은 느끼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작이 장내에 뷰릇뷰릇 사정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나는 의식을 얼추 찾을 수 있었다.

“하아…하아…이티아 님?”

“너무 힘들어. 조금만, 조금만 쉬자.”

내 말을 듣고 공작도 알겠다는 듯이 내 옆에 누웠다.

아직 엉덩이 안에는 공작의 물건이 들어차 복부를 압박하고 있었지만…크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버틸 만했다.

“도중에 말이 없으시더군요.”

“살짝…기절했었어.”

“그 정도 입니까? 보통 그렇게까지 느끼지는 않을 텐데…”

“보통 음란한 몸이어야 그렇지. 체력은 괜찮은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오늘은  정도로만 하는 수밖에.”

“…그건 아니야. 조금만 쉬면 다시 할 수 있어.”

혹여 다시 기절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고 싶었다.

새로운 성기를 발견해 버렸으니 뽕은 제대로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

“정말 괜찮으십니까?”

걱정스레 물어오는 공작에게 괜찮다는 의미로 아랫배에 힘을 줘봤다.

꾸우욱 하고 안쪽에 들어와 있던 물건이 조여드는 게 느껴졌다.

“이것 참…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저는 아직도 다 해소된게 아니거든요.”

“조금만 참아보던지…아니면 천천히 움직여 봐.”

서로 엉덩이를 딱 붙이고 있는 상태라 격한 움직임은 제한되어 있어 공작이 살살 움직이면 그리 힘들지 않을  같았다.

그렇게 서로 천천히 움직이다가 다시 불 붙은듯 격한 행위를 밤 새도록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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