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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화 〉조교당해버렷 (49/85)



〈 49화 〉조교당해버렷

허벅지를 타고 애액인지, 침인지 모를 액체가 주르르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는 와중에도 끝임없이 질속을 헤집어대는 공작의 혀에 또다시 절정해버렸다.


“으읍! 으으읍!”


물론 그렇다고 공작이 애무를 멈추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엉덩이를 찰싹 때려대며 쉽사리 여운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츄릅! 아직 주인님이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가버리다니. 건방지군.”


공작은 아까 전보다 강하게 엉덩이를 찰싹 때리더니 질속에 푸욱 하고 손가락을 넣었다.


가뜩이나 민감해져 있던 점막이 이물의 침입에 깜짝 놀라며 물을 찍 뱉어냈다.


“이히윽!”


“끌끌끌 내 손가락이 양물인줄 아는지 낼름 삼켜버리는군. 조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


쯔륵, 쯔륵 쯔븝

물이 워낙 많이 나와서 손가락을 쑤셔질 때 마다 찰박찰박 물이 밖으로 쓸려 나왔다.


“얼마나 물이 많은건지 모르곘군”


“읍! 으흡!”


“후…또 가버린건가? 이것 참 음탕한 메이드로군.”

츠픕!


“후흐읍…!”

질벽의 점막과 맞닿아있던 손가락이 쑥 빠져나가자 또다시 밀물처럼 쓸려온 쾌락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침대 시트가 잔뜩 젖어서 축축했다.


공작은 내 머리쪽으로 이동해서 볼개그를 풀어줬다.

“파흐…하아, 하아…”


“자 빨아라.”

“허웁!”

 안을 메운 공작은 허리를 가만히 두고 내 봉사를 즐겼다.


정말로 메이드가 된 것처럼 그의 양물을 물고 살살 자극하자 안 그래도 매혹의 영향으로 잔뜩 발기한 공작의 물건은 완전히 터질듯이 부풀어 올랐고, 이내 입안 가득 비릿한 정액을 뿜어냈다.


“크으으…입보지는 꽤 쓸만 하…역시. 한번 쌋다고 끝나진 않는군.”

“츄읍, 쪼옥”

매혹에 걸린 대상은 한번 쌋다고 끝나진 않는다.


공작도 마찬가지였고, 나는  입 안에 잔뜩 사정했음에도 크기가 전혀 줄어들지 않은 공작의 양물을 정성스레 빨아주었다.


쪼옥쪼옥 입을 작게 오므리고 혀와 윗입술을 사용해 강하게 빨아들이자 공작은 움찔움찔거리며 남아있던 정액마저 입안에 내놓았다.

“허어…완전히 빨렸군. 눈앞이 아찔할 정도었어. 그러니 아래쪽은 어떨까 기대가  될 수가 없군.”


“꼴깍. 이전에도 했으면서…”


“그거랑 이거랑 같느냐? 이제 준비도 끝났으니 본 게임으로 넘어가지.”

볼개그는 풀었지만 눈가리개는 아직 남아있어, 공작이 내 뒤로 이동하는 것만 느낄 수 있었다.

슬슬 팔다리가 저려왔지만 공작의 말 따라 이제 시작이다.


꽤나 쉽지 않은 밤이 되겠구나…싶었다.


그나저나 안대도 풀어주면 좋겠는데.

내가 앙앙대는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볼개그는 풀어줬지만, 안대는 아직도 남아 내 시야를 가렸다.

팔다리가 묶이고 시야가 가려져 아찔한 스릴이 느껴졌다.


마치 진짜로 노예가 되어, 혹은 스파이로서 잠입했다가 들켜서 사지가 구속된 채 조교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있나? 이제 들어간다.”

공작은 내 상념을 깨부수듯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이, 이제 하는거야? 진짜 하는거지?

저택에 들어올 때부터 충분히 준비가 되었던 비부는 지금 완전히 푹 젖어 눅눅할 정도였다.


손이라도 자유로웠다면 수도없이 긁어댔을 텐데…

애액이 말라가는 부분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려워서 절로 엉덩이가 들석거렸다.

물론 그것도 이제 끝이지만


“자…들어간다.”

쑤픕!

“하야하악! 응흐, 흑! 앙!”


“크으…엄청나게 조여대는군. 큭!”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 왔다.

하복부가 가득 채워지는 느낌은 섹스가 아니고서야 느낄  없다.


강렬한 쾌감에 손가락과 발가락이 잔뜩 오므려졌고, 입은 헤 벌린  뻐끔거렸다.


“크흐…무슨 조임이…”

공작은 내 허리를 잡고 천천히 쑤륵 빼내다가 다시 푹 깊숙히 넣어버렸다.


“아햐악! 응흑!”


“후우…쫄깃쫄깃하게 물어오는 게 중독되겠군.”

공작이 앞뒤로 피스톤 운동을 할 때마다 공작의 허벅지와 엉덩이가 부딪히며 철퍽철퍽 살 섞이는 소리가 들렸다.


열기와 애액의 증기로 방 안에는 야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

주위의 모든 자극을  몸은 쾌락으로 받아들였다.


점차 스퍼트를 올려가던 공작은 마지막  줌의 힘을 짜내듯이 거칠게 움직였고, 나는 그에 호응하듯 강하게 힘을 주어 공작의 물건을 받아들였다.

“크윽…! 흡!”


“흐으, 앙! 앙! 아흐으!”


 차례 거친 파도가 지나간 것 같은 사정이 끝나고 배속이 꿀렁꿀렁 요동을 쳤다.

공작은 아직도 여운을 즐기듯이 내 몸 위에 엎어져 거친 호흡을 고르고 있었다.

아직…나는 부족한데…


기절할 때 까지, 내가 지쳐서 쓰러질 때 까지 퍽퍽 쑤셔지는데 익숙해져서 체력이 남으니 오히려 아쉬웠다.

그런 마음을 담아 내 위에 엎어져 있는 공작을 향해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공작도 아직 잔뜩 발기해 있는 물건을 빼지 않고 있어서 금방 기운을 차렸다.

“끌끌끌 정말 못말리는 메이드군. 아직도 모자라단 말이냐.”


“우응…”

앙탈을 부리듯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빼면서 약한 쾌감을 즐기자 공작은 자존심이 상했는지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봉사를 하랬더니 날 고기막대로 쓰고 있군.”


곧 다시 일어난 공작은 이번엔 내 엉덩이를 좌우로 잡고 벌려서 결합부와 항문을 뚫어져라 관찰했다.

“흐음…여기도 깨끗한 분홍색이군”


가장 부끄러운 부분이 관찰당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끼고 엉덩이를 흔들어 시선을 쫓아내려 했지만 꽉 잡혀있어 그것도 쉽지 않았다.

“오오  움찔거리는데? 부끄럽다 이건가?”

“그…런데는 보지 마…”

“응? 뭐라고? 잘 안들리는데?”


마치 놀리듯 말한 공작은 손가락을 항문 근처로 가져갔다.


“이렇게 깨끗한 애널이군. 여기도 준비해 놨겠지?”

푸욱!

“흐으악! 아, 안돼! 거긴…”


공작은 엉덩이를 좌우로 활짝 벌리고는 무방비한 항문에 손가락을 한 마디정도 쑤욱 집어넣었다.

“빼, 빼줘! 흐읏!”


쯔븍쯔륵


“흐음…어쩔까…좀 더 공손하게 말하면 생각해 보지.”


“빼…주세요.”


“뭐, 그렇게까지 말하니 빼 주지. 응? 뭐야, 깨끗하잖아?”


공작은 손가락을 푹 빼버리고는 배설감에 벌름거리는 항문 속을 살펴봤다.

“그렇게 싫어하길래 관장을 안 한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


“안 했어. 그리고 거긴 아직 일러.”

“이르기는. 어차피 언젠가 뚫릴 텐데. 이참에 오늘 뚫어보는게 어떠십니까?”

“…”

“저는 이쪽 구멍에 더 관심이 있거든요.”

어느새 상황극을 종료시킨 공작이 항문 주위를 만지작대며 물어왔다.


나는 잘 하다가 갑자기 뒤쪽을 공격해서 산통이 깨진게 맘에 들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아예 그 쪽으로 관심을 돌려서 내게 선택을 강요했다.


“여신님도 이쪽에 관심이 없으시진 않잖습니까?”

“관심이 있긴 한데…그 위생적으로도 그렇고, 그쪽을 개발하는  조금 부담이 된다고 할까…”

“제가 알기로 여신님은 쾌락이라면 물 불 안 가린다고 알고 있는데…정말 그런 이유이십니까?”


“그럼 무슨 이유가 더 있어?”

“그야 저도 모르지요. 확실한  고서에는 여신님이 위생이나 부담감 때문에 쾌락을 포시하는 성정은 아니라고 기록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 고서가 나라고 확신할  있어?”


“아닌가요?”

맞아. 솔직히 뒤쪽에 관심이 있어. 너무 많아서 문제지.

“말씀해 주세요. 정 안된다면 제가 포기하죠.”

“…”

“말 안하실 겁니까?”

“…”

“어쩔 수 없군요. 저는 확답을 듣지 못했으니 억지로라도 뚫어야겠습니다.”

그러고는 공작은 보지에서 물건을 쑥 빼었다.

막혀있던 구멍이 뚫리자 쀼륵! 하고 안쪽에 담겨있던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그리고  채워져 있던 구멍이 공허해지자 아쉬움을 느낀 것은 나였다.


“그…뒤쪽을 쓰게 되면…너무 기분이 좋을까봐…”

“으흠?”

그게 무슨 뜻이죠? 라는 의미가 담긴 콧소리가 들려왔다.


“예전에 기억이 있어. 그쪽으로도 해 봤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서…중독되어 버릴까봐 아예 시도도  하는거야.”


이런 말을 해버린 시점에서 이미 하고싶다! 는 생각이 더 강해졌지만… 무튼 그랬다.


위생이라던지 뒤쪽을 뚫린다는 부담감 따위는 공작의 말따마나 쾌감 앞에서는 모래성보다 미약했다.

그리고 내 고백을 들은 공작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어댔다.

“푸흐흐…그 무슨…맛있을까봐 밥도 못 먹는 어린아이랍니까? 그런 것을 걱정하게.”


“그러게. 쾌감이라면 물  안가리는 내가 쾌감에 빠질 까 무서워 안하다니. 이상하네.”

“그럼…어쩌시겠습니까?”


“일단 오늘은 원래 하던 구멍에 해줘. 뒤쪽은…내일 준비해 올게.”


“그것 참…기대되는군요!”


츄픅!

“흐아읏!”

다시 발랑거리는 음부에 공작의 물건이 들어오며 2차전을 알렸다.

공작의 물건을 받아들이며, 쾌감에 절여져 가는 머리속 한편에는 내일에 대한 기대감도 분명 있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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