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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화 〉공작님...그건 서요? (46/85)



〈 46화 〉공작님...그건 서요?

일단 공작이 누워있는 침대로 가서 이불을 휙 걷어냈다.

공작도 알몸으로 누워있는 상태라 앙상하게 뼈만 남은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지, 지금 무얼 하는겐가?”

“아이 참. 기다려 보세요. 츄웁!”

공작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쪼옥쪼옥 물건을 빨았다.

약간의 노인냄새 말고는 딱히 다른 냄새가 나지 않았다.

공작의 물건을 입에 넣으며 나는 매혹을 발동했다.

“그래도 소용없네. 내가 안 해봤겠나. 오히려 정신적인 욕구만 강해져서 힘들어. 그만두…허억?!”

역시 매혹의 효과는 굉장했다.

공작은 내 머리를 살짝 밀어내려 힘을 주려다가 깜짝 놀라서 눈이 휘동그래 졌다.

“파하…어때요?”

“허어…!  이게 무슨…자그마치 20년동안이나 아무 소식도 없던게…”

20년이나 안 섰어?

어쩐지 불알이 빵빵하더라.

“어떻게 할까요? 다시 입으로 해드려요?”

내가 그렇게 말하고 자지의 밑기둥을 혀로 살살 자극하자 공작은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벌떡 일어서더니 날 밀어서 침대에 눕혔다.

“얼마만에 맛보는 여체인데 그렇게 쉬이 끝낼 순 없지!”

거의 뼈마디만 앙상하게 남은 노인네가 힘도 좋았다.

내 다리를 억지로 열어젖히고는 곧바로 정상위로 푹푹 박아대기 시작했다.

“응! 아응!”

굵은 막대가 질 안을 철퍽이며 헤집을 때 마다 콧소리가 절로 나왔다.

꽈악 붙잡힌 발목이 조금 아팠지만 공작은 20년만에 세운 물건을 박아넣느라 그런 세심한 부분까진 신경쓰지 못했다.

약간의 기교도 없이 무식하게 허리를 아래로 쳐내리기만 해서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

고통보다 쾌락이  크기도 했고 말이지.

그렇게 몇 번 피스톤 운동을 하던 공작은 곧 내 안쪽에 짙은 농도의 정액을 꿀럭꿀럭 토해냈다.

“아아…”

공작은 사정의 황홀함을 채 느끼기도 전에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으…아직이에요?”

“조, 조금만 더…발기가 풀리기 전까지만 더 하겠네!”

“그럼 자세만 좀…아앙!”

자세를 바꾸려고 약간 허리를 틀었는데 또다시 깊숙하게 냅다 박아버렸다.

이번엔 옆치기 자세인가?

방이 어둡기도 했고, 공작이 20년만 섹스를 해서 그런지 자꾸만 물건이 구멍에서 빠져나왔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깊게 들어오는 타이밍을 노려 기술을 발휘했다.

“허어억…! 무, 무슨 조임이…! 크헉!”

또다시 질속에 진한 정액이 잔뜩 들어찼고, 공작할배는 숨을 헐떡이며 물건을 천천히 뽑아냈다.

쀼륵!

수십번의 마찰로 잔뜩 민감해진 질구는 안쪽을 가득 메우던 고기기둥이 빠져나가자 아쉬운  뽈록거리며 애액과 정액을 내보냈다.

“하으…허리야…”

기분 좋은건 둘째치고 일단 허리가 너무 아팠다.

차라리 뒤에 있는 베개로 등을 받칠까?

그렇게 생각하고 뒤돌아 베개를 잡았는데 공작은 아직도 모자란지 힘차게 삽입했다.

“아, 아니…또!?”

“허억! 허억! 발기가 풀리기 전에 최대한 해야하지 않겠나! 다신 없을 기회일지도 모르네!”

“아니, 그게 아닌ㄷ…으흑!”

뒤치기도 경험없는 사람이 하면 계속해서 물건이 빠져버리고, 잘못하면 다른 구멍에 들어갈 수 있어 최대한 조심하며 공작의 물건을 받아냈다.

공작은 정말로 회강반조라도 하려는 듯이 미친듯이 박아대고 또 박아댔다.

매혹의 권능으로 십여 번이나 사정을 할 때까지 공작의 물건은 계속 커져 있었다.

마침내 마지먹 사정을 하고  뒤에, 공작은 탈진해 쓰러져 버렸다.

털썩!

“흐으…어? 공작님? 공작님!”

뭐, 뭐야 이거…무서워…

깜짝 놀라서 맥을 짚어 보았으나 이런쪽으론 아무런 지식이 없어서 맥박이 뛰는지 잘 모르겠다.

공작은 불알이 텅텅 비다 못해 마지막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지만 그냥 오기로 쑤셔대더니 결국 가버린건가?

만약 공작이 복상사를 한 거라면 난 어떻게 되지?

제국의 공작을 암살한 희대의 요부가 되는건가?

머리론 이런 낙천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몸은 그렇지 않았다.

허둥대면서도 주변에 상황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워낙 방이 크고, 방음이 잘 되어있어 상황을 알리는데 애를 먹었다.

결국 침대 옆쪽에 매달린 줄을 잡아당겨서 시녀들과 집사장이 도착하고, 공작이 탈진해 기절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후에야 난 공작가를 나설 수 있었다.

“…혹시 어디 사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그건 왜죠?”

“혹여 공작님께서 깨어나신  이티아 양을 찾으신다면 연락할 방법이 필요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흐음…단골이 되는 것 까지는 환영인데, 그 이상으로 날 본인의 소유로 하고싶어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어떡할까 잠시 고민하다 그냥 잠시 일하기로 했던 창관으로 연락하라 말하고는 그대로 귀가했다.

밤새 잠도 못자고 시달린데다, 마지막엔 사고도 있어서 몸과 정신이 피곤했다.

빨리 가서 쉬어야지.

벌써 거리엔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일 정도로 날이 밝았기에 나는 마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가자마자 메이에게 또다시 시달렸지만.


***

“그래서 연락할 방법은 찾았나?”

“죄송합니다. 일한다는 창관에 연락해 보았지만 어제 처음 일하러 와서 자세한 주소는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가…일단 어떻게든 수배해보게. 반드시 찾아야 해!”

“알겠습니다. 그런데 주인님. 혹시…안주인님과는 진전이 있으십니까?”

“안 그래도 아까전에 가보았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네. 아무래도 그 아이와만 관계가 가능한 걸지도 모르지. 그러니 더더욱 찾아야만 해. 알겠나?”

“명심하겠습니다.”

브리오 하인델은 제국의 공작이자 재상의 자리를 30년 이상 역임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이니 당연히 뒤를 이을 후계정도는 있다.

그런 그가 굳이 자기 자식보다 어린 새 아내를 맞고, 그것도 모자라 여러 창관에 창녀들을 들이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상실감.

한창 일할 때는 곤란할 정도였던 성욕이 은퇴시기가 가까워지자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렸다.

그 상실감이 천추의 한이 되어 이토록 색을 탐했던 것이다.

브리오 하인델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도 힘든 상황에서 억지로 공작위와 재상직을 내려놓지 않은 이유도 지위를 이용해 어떻게 해서든 발기부전을 치료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실마리를 이제야 찾았다.’

마치 여신과도 같은 자태를 보고도 물건이 서질 않았을 때, 반쯤 포기했었다.

그러나 누구보다 아름답던 여인이 자신의 죽은 물건을 물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

‘기적, 이건 기적이다.’

제국내에서 정력에 좋다는  모조리 먹어봤지만, 심지어 황제에게 진상될 진귀한 약초도 몰래 빼돌려 먹어봤지만 도저히 차도가 없던 게 그냥 한번 물었다고 다시 올라서다니, 기적이라고밖엔 설명할 수 없었다.


그때 브리오의 머리를  줄기 빛이 스치고 지나갔다.

‘아니…어쩌면…’

언젠가 황실의 비고에서  적이 있었던 것 같았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미모의 여신. 최초의 창녀이자 색욕의 여신이라는 타이틀을 갖춘…’

이름까지는 상세하게 기억하지 못했으나 분명 가능성이 있었다.

문헌에서 보기를 미와 색욕의 여신은 타인을 순식간에 발정나게 할 수 있다고도 했다.

“황성으로 가 황제를 알현하겠다. 준비하도록”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 브리오는 오랜만에 기분좋은 활력감을 느끼며 방문을 나섰다.

***
“…그래서. 창관에 가시겠다고요?”

“후아~암. 응. 일단은  혼자 하게. 직접 발로 뛰면서 인지도도 늘리고 같이 일할 사람도 구해야지.”

“그걸 말하는  아니잖아요! 왜 그런걸 상의도 없이 혼자 하나요? 그것도 어제 몰래 집을 나가서…“

메이는 오전부터 계속 뿔이 난 상태였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으니  풀어.”

“…뭘 잘못했는지는 알고 있는건가요?”

“무, 물론이지!”

“어휴…제가 어떻게 이티아 님을 말리겠어요…레아 양도 같이 하나요?”

“레아? 아니. 나 혼자 해. 그러고 보니 레아는?”

“레아 양은 요새 예전에 살던 집에서 쓰던 물건을 가지러 오는 모양이던데요.”

그러고 보니 레아에게 저택에서 같이 살자고 했던게 생각났다.

“레아도 바쁜 모양이네. 그러고 보니 리모델링도 해야 하는데…”

지금 저택을 그대로 창관으로 쓸까도 고민했지만 그러면 분위기가  산다.

이런 일은 이든에게 시키면 딱인데.

“이든은 아직도 바빠?”

“네. 드래...아니, 이든 님은 요즘 계속 황성이나 상인조합에 출근하고 있어요.”

이든도 바쁘구나? 그럼 어쩔  없지.

“나중에 이든 돌아오면 물어봐야겠다.”

“일러드려요?”

“음…아냐, 오늘은 웬만하면 일찍 들어올게.”

“…지금 오후 5시인데요?”

“에이, 뭐. 이든이 나가기 전까지만 돌아오면 되지”

창녀의 퇴근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집에 가고싶다고 하면 보내주겠지?

안 보내줘도 갈거긴 하지만.

내 퇴근은 자유로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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