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화 〉황도에서 자리잡기 2
레아는 강렬하고 정열적인 붉은색 머리카락을 어깨 뒤쪽으로 쓸어넘기며 내 옷을 벗겼다.
부욱! 북!
“꺄아아~”
벗겼다기보단 찢은 것 같았지만 중요한건 내가 완전히 탈의한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순식간에 알몸이 된 상태로 살짝 가슴께를 가리며 몸을 비틀었다.
아…꼴려.
그동안 메이와 즐겼던 레즈플레이 덕분에 여자에게 덮쳐지는 것에 거부감은 없었다.
특히나 레아는 경험이 풍부한 여자였으니 더욱 능숙하겠지?
그렇게 생각해서 나는 부러 얌전히 조신떨었다.
그리고 내 위에 올라탄 레아는 그런 얌전한 새색시를 범하려는 아저씨가 지을법한 표정을 짓고 내 가슴을 이리저리 주물렀다.
“으읏…흐읏…!”
레아의 손은 작은 만큼 민첩했다.
순식간에 옆가슴에서 밑가슴을 쭈우욱 누르며 지나가더니 조물조물 손가락이 파뭍힐 정도로 꽉 잡고 조물딱거렸다.
“…역시 여신님이라는 걸까요? 가슴도 말랑말랑한데 탄력이 있어서 이렇게 주물러도 금방금방 돌아오네요.”
레아는 에잇! 에잇! 하면서 더욱 강하게 가슴을 압박했고, 동시에 엉덩이를 살살 앞뒤로 흔들면서 아랫배를 꾹꾹 눌러댔다.
“으흑! 으응…”
내 몸의 민감도를 부위별로 점수를 매긴다면 가슴은 대략 7~8 정도다.
평범한 여성이라면 이 정도만 해도 잘 느끼는 몸일테지만 색욕의 여신인 내 육체에서 7~8점은 ‘기분 좋긴 한데…다른 쪽도 해줘!’ 정도의 느낌이다.
지금도 가슴이 만져질수록 점점 하복부에 열이 쏠리면서 서서히 아랫입이 젖어들어갔다.
특히나 레아가 아랫배에 올라타서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어 댈 때마다 치골부터 배꼽까지 꾸욱꾸욱 기분좋은 무게감이 느껴져 얼굴이 붉어졌다.
하아아…이제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레아의 애무도 기분 좋았지만 이제는 점막을 마구마구 자극하고 쑤셔줬으면 좋겠어.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는지 레아는 상체를 숙이고 내 얼굴을 마구마구 빨고 핥았다.
“츄릅 할짝…하읍 츄읍.”
촉촉하고 말랑한 혀가 입가부터 볼, 턱선을 타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마치 고양이가 그루밍을 해주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레아는 굳이 따지자면 고양잇과 일까?
메이나 이든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그렇게 살짝살짝 감질나는 애무를 받으니 몸이 더욱 달아올랐다.
“으흐으…이제 아래쪽도 해줘…”
그제서야 레아는 내 위에서 몸을 반대로 뒤집어 엉덩이를 얼굴쪽에 오게 했다.
레아의 피부도 잘 관리되어 하얀 우윳빛을 띄었으나 음부는 살짝 거뭇했고, 털도 조금 나 있었다.
“그렇게 뚫어지게 보지 말고 빨아주세요.”
“으훕!”
레아는 내 눈빛이 부담스러웠는지 엉덩이를 내 얼굴 위로 내렸다.
“츄흡, 쮸븝”
레아도 나처럼 보지가 촉촉하게 젖어서 야한 냄새를 풍겼다.
혀를 쭉 빼밀고 날름날름 샘을 핥았다.
눈을 아래로 내리깔면 그 음란한 모습이 고스란히 재생되어 시각적인 자극이 몰려왔다.
야해! 짜릿해! 최고야! 헤으응!
레아도 보지에 얼굴을 박고 심할 정도로 빨아올렸다.
“츄브르릅! 쮸븝! 킁-하! 츄르륵”
콩알을 강하게 쪼옥 하고 빨아들이고, 물이 잔뜩 고인 구멍에 코를 박고 깊게 숨을 들이키고, 혓바닥에 침을 잔뜩 모은 뒤 구멍 속으로 흘려넣었다.
“여자 몸은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이 전부 다른데 이티아 님은 어딜 만지든 전부 성감대인 것 처럼 민감하네요.”
“하아…츕 쪼옥.”
“허벅지에 닿는 가슴도 부드럽고, 뜨겁고 말캉한 혀도 너무 좋아요. 그리고 여기도…”
오독!
“흐히이익!”
레아가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깨물었고 나는 눈에서 불이 튀는 느낌을 받으며 가버렸다.
“어머. 벌써 가버리셨어요? 어…이게 뭐…꺄핫?”
내가 절정에 여운에 허덕이고 있을 때 레아는 날 절정시키고 얻은 신력의 이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으음…이게 신력인가요? 뭔가 색다르고…으음.”
몸이 조금 진정된 후 내 위에 올라타서 고개를 이리저리 갸웃거리는 레아에게 물었다.
“후으으…신력을 어느정도 얻었어…?”
“잘 모르겠어요. 그냥 몸 안에 흐르는 느낌이라…으으…”
“그래? 나도…엉? 안들어왔네?”
하긴 내가 여신인데, 내 사제가 나를 통해서 신력을 얻은걸 다시 내가 먹으면 그 자체로 무한히 신력을 양산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자위한다고 신력이 들어오지 않는 것처럼.
“음…이거 신력은 어떻게 써요?”
“권능? 음…나는 그냥 자연스럽게 써지는데…”
팔을 움직일 줄 아는 사람에게 어떻게 팔을 움직여요? 라고 묻는것과 다름 없다.
아티에게 배웠을 때도 그냥 이렇게 배웠고, 써봤더니 됬다.
“그냥 매력증가! 라고 외쳐봐.”
“그걸로 될까요?”
안 되면 솔직히 방법이 없는데…
“매력증가!”
레아가 나를 따라 외쳤고, 곧 신체적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어?”
레아와 나는 69자세로 서로 겹쳐져 있어서 나는 고개를 살짝 들면 레아의 보지부터 엉덩이 골까지가 다 보였다.
레아가 매력증가를 외친 순간부터 살짝 거뭇하던 음부와 항문이 서서히 색이 빠지는 것처럼 짙은 색감이 밝은 빛으로 바뀌어갔다.
내 것처럼 연분홍빛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으응…? 뭔가…빠져나간 것 같은데…”
레아는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알아채지 못한 것 같았다.
“지금 느껴지는 탈력감이 신력을 사용하는 감각이야. 익숙해 져야하지. 지금 매력은 몇레벨이야?”
“어어…1레벨이요.”
읭? 그거밖에 안되?
그렇다면 둘 중 하나였다.
사제들은 신력을 사용하는 효율이 극도로 나쁘거나, 아니면 내 사제들은 나한테서 신력을 거의 받지 못하거나.
개인적으로 후자가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전자는…신력 100으로 겨우 레벨1개 올릴 정도면 너무 효율이 나쁘다.
어차피 쓸 곳이 한정되어있긴 하지만.
“근데 매력이 증가됬다고 해도 딱히…변한게 없어 보이는데요?”
레아는 자신의 얼굴을 이모저모 만져보고는 변화를 찾아봤지만 아랫쪽이 변했다고는 상상도 못한 것 같았다.
갑자기 장난기가 돌았다.
“쮸웁!”
“흐앙…”
내 위에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있길래 고개를 들고 혓바닥으로 구멍을 쑤셨다.
레아도 깜짝 놀라서 허리를 움찔거렸지만 내가 허리를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도망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엉덩이를 내줘야 했다.
츄릅 쫍 쫍
내가 직접 만지고 쑤셔보니 알 것 같았다.
색만 바뀐 게 아니다.
질 안쪽 주름도 좀더 구불구불 촘촘해졌고, 냄새도 조금 더 새콤달달한 냄새가 났다.
음모도 이전에 비해 가늘어지고 숱도 적어져 전체적으로 보기 좋은 모양새가 되었다.
“흐읏! 어, 엉덩이는 그렇게 더듬지 마세요! 으읏!”
레아는 작은 엉덩이와 가슴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크기를 가늠하듯 어루만지는 것을 싫어했다.
메이의 살짝 포동포동한 살집있는 엉덩이와 달리 레아의 엉덩이는 작고 앙증맞아 귀여운 매력이 있었다.
엉덩이 골 사이에 얼굴을 박고 혀를 날름거리면서 엉덩이 사이를 잡고 쫙 벌렸다.
엉덩이 골 사이에 위치한 귀여운 구멍이 공기에 노출되자 꼬물꼬물 움직였다.
“으으…에잇!”
쯔걱!
“호이잇!”
나는 레아를 공략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방심한 상태였기에 레아의 공격에 심히 당황했다.
“레…레아! 아흑! 거기…그…앗!”
경험이 풍부한 레아는 단박에 구멍들을 공략하며 내 정신줄을 흔들었다.
밑에 깔려서 개구리처럼 다리를 벌린 채 앞, 뒷구멍 전부에 손가락이 두개씩 박힌 나는 점막이 자극당해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반칙이잖아! 애무만 하는 거 아니었어? 손가락 넣어도 돼?
쯔극, 쯔걱 쯔븝 쯔븝
위 아래 위 위 아래.
규칙적인 듯 불규칙하게 구멍들을 번갈아가며 쑤셔대니 나는 원래의 목적을 잊고 또다시 눈앞이 새하얘지는 것을 느꼈다.
여신인데…몸이 너무 민감해!
내가 쾌락에 허덕이느라 움직임이 없자 레아는 직접 엉덩이를 내 얼굴에 문질러댔다.
으흑! 난 그래도 여신인데…!
여신이 되어서 자신의 사제에게 질 수야 없지.
그렇게 생각하자 오기가 생겼다.
먼저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내부를 해집은 쪽은 레아였다.
그럼 이것도 괜찮겠지?
나는 곧바로 신력을 사용해서 딜도를 소환했다.
덤으로 고양이 꼬리 모양의 애널비즈도 같이 소환했다.
“흐흐흐 이젠 내 차례야!”
푸욱!
나는 레아가 반응하지 못하도록 발랑발랑대는 보지 구멍에 자줏빛 말뚝을 푸욱! 하고 꽃아버렸다.
“허극!”
깜짝 놀란 레아가 손장난을 멈추고 뒤돌아 보는 게 보였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었다.
고양이 꼬리 모양의 애널비즈의 뭉툭한 끝 부분을 레아의 항문에 이리저리 문지르며 삽입각을 재었다.
“흐윽…그…그건 안돼요!”
레아는 뒷구멍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황급히 팔을 뒤로 뻗으려 했으나 내가 더 빨랐다.
문답무용!
푸즉!
“꺄아아아아악!”
수월하게 들어가지 않아 힘을 주어 억지로 밀어넣었다.
순식간에 개통당한 레아는 새된 비명을 저택이 떠나가라 질러댔다.
좋아 아주 귀여운 고양이가 생겼군.
나름 주도권도 잡았겠다 나는 바로 일어나서 자세를 바꾸었다.
고양이 꼬리를 달았으면 고양이 자세를 해야지!
팔을 앞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상체를 아래로 숙이고 엉덩이를 위로 들어올리는 요가의 자세이지만 알 몸에 애널비즈, 딜도를 착용하고 이 자세를 취하면 어마어마하게 외설스러운 모습이 된다.
구멍 안쪽에 가득 들어찬 딜도와 애널비즈 때문에 허리가 점점 올라가는걸 내가 억지로 내리누르며 딜도로 음부를 자극했다.
찌큭 찌큭찌큭찌큭!
“흐응…앙! 아항! 흐익!”
자세가 자세인지라 딜도를 깊게 집어넣지는 못했지만 단순히 빠르게 왕복하는 것 만으로도 레아는 쉽게쉽게 가버렸다.
덤으로 가끔 애널비즈가 들어찬 직장 쪽으로 딜도를 움직이면 파득파득 놀라면서 애액을 뿌려댔다.
메이도 그렇지만 이렇게 여자와 즐길 땐 나한테 자지가 없는게 조금 아쉬웠다.
푹푹 찌를 때 마다 느끼는 모습을 보는것도 엄청나게 흥분되는데, 찌르면서 같이 쾌감을 느끼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나는 레아가 내 손으로 느낀다는 정신적인 욕구만 충족될 뿐 육체적인 욕구는 해소되지 않아 아쉬웠다.
레아는 완전히 내 손에 몸을 맡기고는 기분좋은 비명을 질러대느라 여념이 없었다.
내가 아쉬운 만큼 레아라도 실컷 가버리게 하자.
쑤퍽쑤퍽쑤퍽!
“흐으…히이이!”
“레아. 엉덩이에 힘줘.”
빙글뱅글 딜도를 돌려가며 꼬리를 약하게 잡아당겼다.
“흐끄으…으윽!”
딜도는 미끌미끌한 애액 때문에 스무스하게 자궁을 콩콩 때려댔다.
딜도가 토옥토옥 자궁에 키스할 때 마다 딜도를 통해 내 손으로 몽글몽글한 느낌이 전달되어왔다.
그렇게 한참을 괴롭히다 손목이 아파서 잠시 멈췄다.
주변엔 레아의 애액과 소변, 침 등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래도 나처럼 주변에 웅덩이가 질 정도로 분수쇼를 하진 않는구나.
그런데 레아는 아직 모자랐는지 엉덩이를 흔들며 더욱 보챘다.
“헤요오…더, 더 해쥬세요오…”
엉덩이에 달린 꼬리가 엉덩이의 움직임에 맞춰 같이 살랑살랑 흔들렸다.
이렇게 보니 시각적인 자극이 굉장하네. 나중에 나도 해볼까?
그런 생각을 하느라 멍 때리고 있었더니 레아가 내쪽을 흘겨보며 더욱 귀엽게 보챘다.
“우응…더 기분 조아지고 싶은데에… 아직 보지 아쉬운데에…”
이번엔 아예 엉덩이를 좌우로 쭉 벌리면서 보지구멍이 딜도를 물고 애액을 뚝뚝 떨어뜨리는 음란한 모습을 자랑하듯 보였다.
이런걸 두고 큐트빗치라고 하는건가?
다시금 끓어올라서 이번엔 더욱 격하게 레아의 구멍을 엉망진창으로 괴롭혔다.
우리의 행위는 이든이 돌아와서야 겨우 진정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