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화 〉드레곤의 정力은 세계제이이이일
물 속에서 한 섹스는 지금까지 이티아와 했던 수백번의 섹스 중에서도 당연 수위에 꼽힐만큼 자극적이었다.
그 조임은 이티아의 처녀를 얻었을 때 이후로 처음이었으니까.
어찌나 조여대던지 나름 자신이 있는 나도 무심코 사정할 정도였다.
게다가 물속에서 움직여대느라 체력소모도 상당했다.
드래곤인 내가 잠시 호흡이 가파질 정도였는데, 가뜩이나 체력이 약한 이티아는 정말로 숨이 넘어갈 뻔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조용해진 이티아가 걱정되었다.
“이티아…자?”
“…”
대답이 없다. 호흡이 일정하지 않은 걸 보면 자는 것 같진 않은데.
“이티아? 진짜 자는거야?”
혹시나 탈진했을까봐 다시 한번 물어봤으나-
“응.”
-다행히 그 정도까진 아닌 모양이었다.
이티아의 호흡도 다시 일정해지고 있어 체력적인 부분은 괜찮은 것 같다. 그럼 이제 긴장을 풀어줘야지.
“자면 대답을 못해 이티아.”
일부러 장난스럽게 말을 이었다.
“…”
이티아가 부러 무시하자 이번엔 더 짖굳게 굴어봤다.
“이티아. 겨드랑이 핥아도 돼?”
“안 돼.”
“왜?”
역시 이건 좀 무리수였나? 홱 돌아누운 등에서 어이없다는 분위기가 풍겼다.
이렇게 툴툴거리는 것 까지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하지만 계속 등만 바라보는건 아쉽다.
“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그럼 좀만 쉬어.”
체력을 회복시킨 후엔 다시 꼬옥 안아줘야지.
그런데 이티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듯 했다.
“좀만? 조금마안?”
다시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보며 이티아는 불만을 톡톡 내뱉었다.
너무 귀여워, 이티아.
이티아는 지금 피로에 쩔어 더 하자는 내 말에 거부감을 나타냈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티아의 음란한 몸은 아직도 쾌감을 원한다는걸.
“그치만 이티아도 하고 싶잖아?”
“하고싶은거랑 진짜 하는거랑은 다르지!”
아예 내 코앞까지 다가와서 열변을 토하는 이티아가 너무 귀여웠다.
“…알겠어? 아무리 야한 게 좋아도 체력적으로 힘들면 결국 짜증이 난다고. 오늘은 이만 컷! 더 안해줄 거야.”
꽤나 완강하게 섹스를 금지하지만 글쎄…우선 이티아의 의견에 따라 나도 잠시 쉬기로 했다.
열변을 토했음에도 내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자 다시 등을 보이며 뒤돌아 누운 이티아는 내 팔을 베고는 곧 새근새근 잠에 들었다.
호흡에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옆태에 시선을 빼앗기면서 이티아를 감싸안았다.
감기라도 들면 어쩌려고.
제 체온이 높은게 이럴 땐 참 맘에 들었다.
…가끔 이티아가 덥다며 밀어낼 때는 그때만큼 억울한 일이 없었는데.
일부러 이티아가 불편하지 않게끔 민감한 부위는 건드리지 않았다.
…그냥 허리랑 배 정도? 이티아가 깬 것 같지는 않으니 괜찮은 거다.
잔뜩 솟은 성기가 이티아의 엉덩이에 닿을 때 마다 점점 더 커져갔다.
내 몸인데 왜 이리 제어가 안되는지…이티아가 야하니 그런거다.
분명 그런 거다.
***
이티아는 많이 고단했는지 그 뒤 노을이 붉게 물들정도로 오랬동안 잠에 들었다.
성기도 벌써 서너시간동안 발기가 풀리질 않아 통증이 느껴졌다.
너무 야속해 이티아.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나 진짜로 폭발할 것 같아.
“으응…”
내 간절함이 닿았을까?
이티아는 몸을 잠시 뒤척이더니 이내 눈을 떳다.
“흐와아~ 이드…”
고개를 돌리며 하품을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곧바로 벌어진 입에 혀를 넣어버렸다.
“흡! 으츕, 햐으 잠까…읍”
이티아의 혀는 내 혀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내게 무언가 항의하려 했지만 무시했다.
츄릅 츕 츄흐븝
그렇게 이티아의 입안을 온통 나의 색으로 바꿔놓고 나서야 그녀를 풀어주었다.
“푸흐…야! 난 방금 깼거든? 갑자기 이렇게…”
지은 죄가 있기에 얌전히 이티아의 타박을 들으려고 했는데 이티아의 표정이 뭔가 묘했다.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시선이 내려가 있는게… 아하!
이젠 거의 터질 듯 성을 내는 내 성기를 보고는 야릇한 생각을 했나보다.
“이티아 나 이거 네가 잘때부터 게속 서 있었어.”
“뭐? 그럼…몇 시간동안 발기한 상태라고?”
내가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이티아는 내 성기를 잡고 흔들어 주었다.
“야! 빨리 싸! 이렇게 오랫동안 발기하면 너 고자 돼!”
약 세 시간동안 발기해 있던 성기는 잠시라도 힘을 빼면 곧바로 사정할 만큼 민감했으나 가까스로 버텼다.
“야! 너 힘주고 있지! 빨리 싸라니까? 진짜 큰일나!”
어떻게 알았는지 이티아는 더욱 빠르게 손으로 흔들었고 어마어마한 사정감에 잠시 이대로 내보낼까 생각했지만 참았다.
세 시간. 무려 세 시간이나 버텼는데 기다림에 대한 보상은 좀더 달콤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티아…손 말고 입으로 해줘.”
이티아는 맛에 굉장히 예민해서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절대로 입으로 하게 해주지 않는다. 처음 몇 번은 자주 해줬는데…
원래 이런 걸 노리고 참은 것은 아니지만 이왕 이티아가 의욕을 드러냈으니 이 정도는 괜찮겠지?
다행히 이티아는 받아주었다.
내가 다리를 벌리고 앉아있으니 이티아가 내 앞으로 와서 성기를 입으로 물어주었다.
“하움…츕 쭈웁”
“하으…흐…”
과연 색욕의 신인걸까? 엄청난 테크닉으로 귀두와 능선을 자극하는 이티아의 펠라치오에 버티기가 너무 힘들었다.
내 아랫도리를 물고있는 엎드리느라 살짝 삐져나온 옆가슴부터 허리, 골반에 이어지는 새하얀 곡선이 너무나도 매혹적이라 무심코 손이 갔다.
주물쭈물주물
츄븝 프븝 쮸움
아 더는 못 참겠다.
“흐윽, 이티아 입에 쌀게!”
츄르브브륵! 쯔르륵 찌익 찌이익
“으쿱!”
마치 오줌을 싸는 것처럼 정액이 끊임없이 나왔다. 내가 사정하며 이티아의 머리를 꾹 눌러서 이티아는 강제로 내 엄청난 정액을 삼켜야만 했다.
이티아의 입이 꼴깍꼴깍 내 정액을 삼킬 때 마다 혀와 목젖이 율동하는게 느껴졌다.
이티아가 허벅지를 두드리며 빼라는 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재빨리 성기를 빼냈다.
너무 격하게 했나?
이티아의 몸은 어디든 자 좋지만 이상하게 입으로만 하면 엄청나게 빨리, 또 많이 사정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격해지는 건 어쩔 수 없고…그래서 이티아가 펠라치오를 안 해주나?
“프하아…콜록! 켈록!”
역시나 이티아는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연신 기침을 해 두었다.
“이티아…미안…”
“켈록! 난 됐어. 하아…이젠 괜찮지?”
이티아는 다행히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하지만 내 미안함과는 별개로 성기는 아직 발기가 풀리지 않고 있었다.
“…정말 보면 볼수록 말도 안되는 정력이네. 난 네 자지가 쪼그라든 모습을 거의 못 본 것 같아.”
“고마워. 이티아가 너무 예뻐서 수그러들지가 않네.”
“에휴…칭찬 아니야. 맨날 받아주니까 더 이러는 것 같아.”
이티아는 그렇게 툴툴거리면서도 뒤돌아 후배위 자세를 취했다.
“또 뒤로 하게?”
나야 좋지만 무릎이 혹시 쓸리지는 않을까 걱정됬다.
“어쩔 수 없잖아. 정상위로 하다간 질속에 모래가 들어갈 것 같고. 그렇다고 들박은 내가 너무 힘들어.”
내가 이티아를 들고 박는 자세는 나는 별로 힘들지 않지만 체력과 근력이 약한 이티아는 내 몸에 매달려 있기 힘들어 했다.
“알았어. 그럼…”
엉덩이를 쭉 내밀고 있는 일명 강아지 자세는 예쁜 사과 모양의 탱탱한 엉덩이가 더욱 부각되어 탐스러운 엉덩이를 무심코 내려치고 싶게 만드는 음란한 자세다.
엉덩이를 잡고 좌우로 살짝 벌리자 수줍게 숨어있던 분홍빛 음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티아의 보지속은 아까전에 사정한 정액과 애액이 잔뜩 섞여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악취나 다른 냄새는커녕 은은한 복숭아 향만이 코를 간질였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손가락을 질속으로 삽입했다.
쯔릅
“으흥…”
이티아도 기대하고 있었는지 콧소리를 흘리며 보지로 손가락을 꼭 감싸쥐었다.
시원하고…또 부드러운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티아의 보지에 넣은 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굽히고 질벽을 긁어대니 손가락 끝에 부드러운 돌기들이 스치며 이티아의 허리가 베베 꼬였다.
“하으…손장난은 그만하고…빨리 넣어줘.”
이티아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엉덩이를 좌 우로 살랑살랑 흔들며 유혹했다.
“너무 야하잖아 이티아. 그러면 바로 넣을게!”
질내를 희롱하던 손가락을 빼고 정액과 침으로 번들거리는 성기를 질구에 맞춰놓았다.
구멍이 움찔움찔 거리는 걸 귀두 끝으로 느끼면서 단숨에 자궁까지 삽입했다.
쯔컥!
순식간에 이티아의 보지는 내 자지를 반 이상 삼켜버렸다.
“으흐응, 하으으…하, 흐으…꽉 찬 느낌이야…”
이티아는 엉덩이에 힘을 잔뜩 주고는 살살 앞뒤로 움직였다.
쯔극쯔극 하고 야한 물소리가 너무 좋았다. 이티아 스스로 움직이는게 마치 봉사를 받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티아. 네가 한번 움직여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