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7화 〉시녀도 사로잡혔답니다. (17/85)



〈 17화 〉시녀도 사로잡혔답니다.

##이번 화 에는 관장에 관련된 묘사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불편하신 분들은 백스페이스를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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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으…”

또옥, 똑

“으음…흐아…”

꾸욱 꾸욱

“으흠…! 후우우”

“아프십니까?”

“아니, 아니야 좋아 조금  해줘”

야릇한 목소리가 습기찬 욕실에 울려퍼진다.

나는 지금 목욕탕에 구비된 안마대에 누워 시녀의 마사지를 받고 있다.

시녀는 안마사 자격증은 필수로 따야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뻐근한 곳만 쏙쏙 짚어준다.

신음이 안 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다.

시녀- 메이는 내 몸을 주무르며 여기는 어떻고, 저기는 어떻고 등의 온갖 칭찬을 쏟아냈다.

“이티아님은 어떻게 몸매관리를 하시는 거에요? 근육이 많은  같진 않은데 이렇게 탱글탱글한 몸은 처음봐요!”

“게다가 유두도 그렇고 그곳도 그렇고 색깔이 연분홍빛으로 전혀 색소침착도 없어서 깨끗하고 귀여워요.”

“으음…너무 띄워주지 마 쑥쓰러워”

“정말이에요! 게다가 이런 곳도 예쁘잖아요!”

그렇게 말하며 메이는  엉덩이를 잡고 좌우로 벌렸다.

“으앗! 거…거기도 마사지 하는거야?”

“당연하죠! 여기도 풀어주면 엄청 시원하다구요! 게다가 가슴 뭉치듯 엉덩이도 뭉쳐요! 주기적으로 풀어줘야 모양도 예쁘고 탄력도 좋아진다구요!”

항문까지 마사지라니…진짜 야겜에나 나올 법한 마사지 같다.

그래도 같은 여자끼리니…괜찮겠지? 애써 부끄러움을 참고 이를 악물었다.

“후웃…흣!”

엉덩이 골부터 회음부까지 손가락이 꾹꾹 누르며 내려온다. 덤으로 엉덩이살을 꽈악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곳곳을 눌러댔다.

“으흣…으 역시 이상해”

“어머, 기분 좋지 않으세요?”

“좋…긴 한데, 부끄럽잖아…거기 더러운 곳이고.”

“에이  어때요. 전 그냥 시녀인걸요? 그리고 항문 마사지는 귀족들 대부분이 받아요. 특히 여성분들은 변비때문에라도 관장  마사지는 필수라구요!”

그것 참 알고싶던 귀족의 뒷사정이네.

“그럼 이든도 이런 마사지를 했어?”

“? 그분은 위대한 드래곤이신데 마사지를 받을 리가 없죠. 저희 같은 인간들이 아무리 세게 주물러 봐야 손만 아프죠.”

“그렇구나…”

아닌데? 아까 손가락 넣어봤더니 좋아 죽으려 하던데?

물론 일개 시녀한테 이든이 엉덩이를 허락할 리 없으니 모르는 게 당연했다.

그때였다.

푸욱!
“으힉?!”

메이는 내가 방심한 틈을  손가락 하나를 항문에 쑤셔 넣었다.

나는 불의의 습격에 눈을 크게 치뜨고 놀란 비명을 질렀다.

“뭐…뭐하는 거야!”

“이티아님은…드래곤님의 신부이신거죠?”

손가락이 더욱 깊게 들어오려 한다.

항문에 힘을 주어 이물질이 더욱 들어오지 못하도록 꽉 조였다.

하지만 그런 내 저항은 우습다는 듯이
쭈르르 찌극

오일바른 손가락은 스무스하게  깊게 들어왔다.

아뿔사! 여자라고 매료에 걸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으나 내 착각이었나.

“꽉꽉 조이는 걸 보니 역시 이쪽으로는 하지 않으신 것 같네요. 드래곤님도 참…이렇게 먹음직스러운 구멍을 남겨두다니…”

“아흣! 메이! 안돼! 안에 넣지마! 더럽다니까!”

“이티아님도 참. 그런건 신경쓰지 마세요.”

어떻게 신경을 안써! 아니 그보다 넣지 말라니까!
찌륵찌륵찌륵찌륵찌륵

“참 너무한 거 같아요. 이렇게 예쁜데, 이렇게 몸매도 좋은데, 유두도 그곳도 항문도 분홍빛으로 예쁜데 이런 야한 몸을 가지고  유혹하잖아요.”

이 무슨 저년이 날 먼저 유혹했어요! 같은 소리야!

“사실 처음이거든요. 제가 다른사람에게 아니 여자한테 이렇게나 두근거린 게. 드래곤 님 도 멋있으시지만 이건 달라요. 너무 예쁜데, 이렇게 예쁜 사람이 제게 그렇게나 함부로 몸을 내어주시다니요.”

찌륵 찌륵 찌륵

“드래곤 님 이 너무 부러워요. 그분은 이티아 님의 모든 곳을 알겠죠? 마음껏 주무르고 만지고…”

“아흑! 메이! 그만해!”

“그러니까…저는 여기로 만족할게요. 이 시간만…제게 주세요.”

이게 그 고백해서 혼내주기 인가? 똥구멍 쑤시면서 이런 간질간질한 소리를 하니까 뭐라고 대꾸해야 할지 모르겠다.

매료가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겠다.

언제부터 걸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안마를 시작하기 전부터 걸린 것 같다.
매료에 걸린 여성은 저런 내게 저런 마음을 가지는 거구나.

“으흑…하으으”

어느 새 부드럽게 풀린 항문은 배설구가 아닌 성감대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너무 예뻐요 이티아 님. 아쉬워라…저한테도 남근이 있었더라면 이티아 님을 더욱 기분 좋게 만들어 드릴  있을텐데.”

나도 언제부턴가 저항하는 것을 멈추고 그녀의 손길을 즐기기 시작했다.

생전 처음 받아보는 여성의 절절한 고백에 어느정도 응해주기로  것이다.

그리고 남자와의 섹스와는 달리 여성끼리의 섹스는 그리 격하지 않다.(아티와 했던 것은 섹스라기보단 교육이니 무시하자.)

섹스 후 나른한 몸 상태로는 남성의 거근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렇게 부드럽게 하는 애무는 기분 좋으면 됐다.

그리고 메이는 모르지만 이티아는 이미 애널섹스도 경험해 봤기에 이런 가벼운(?) 애무는 귀여운 정도다.

다만 그때 의식체와 달리 지금은 노폐물을 배출하는 실제 육체이기에 혹시라도 더러운 꼴을 보일까 걱정이 될 뿐이었다.

“이티아 님 도 느끼시는 건가요? 어때요, 여기 기분 좋은가요?”

찌륵찌극 찌븝 찌르륵

“으흥! 좋…좋은데…  좋은데 엉덩이는 조금…”

“혹시 마려우세요?”

“아, 아니야!”

“그러고 보니 이티아 님은 여기 오신 뒤로 화장실 한번 안 가셨죠? 혹시 변비이신가요?”

그건 아니다. 지금 난 레어에 온지  하루가 조금 지났고,  육신은 처음으로 음식을 섭취한 지 12시간도 지나지 않았으므로 소화도 다 되지 않은 것 뿐이다.

하지만 그런 신체의 세세한 비밀을 말하는 것도 꺼려지는지라 그냥 입을 닫았다.

그리고 내 침묵을 긍정이라 여겼는지 메이는 내 항문을 유린하던 손가락을 빼고 다른 무언가를 찾으러 갔다.

“이티아 님 아픈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드래곤 님의 레어에는 딱히 치료사가 없기 때문에 저희 시녀들한테 말씀을 해 주셔야 해요.”

그렇게 말하며 메이는 내 항문에 무언가를 가져다 대었다.

“자…잠깐만! 나는 딱히 배가 아픈게…!”

“괜찮아요! 저는 이래뵈도 귀족가에서 일해본 적도 있거든요. 맡겨 주세요.”

푹!

“아흑!!”

엉덩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끝이 뭉툭하게 튀어나온 무언가가 항문에 안착하고는 따뜻한 액체를 내뿜었다.

조금씩 조금씩 장 내로 들어오는 액체에 배설감이 솟구친다.

“흐으윽! 배, 배가…”

“아직이에요. 다 들어갈  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니까 조금만 참아주세요.”

“이…이렇게 까지 해야해?”

“이티아 님! 단순히 관계를 하기 위해 이러는 게 아니에요. 저는 시녀고 이티아 님은 드래곤 님의 신부이시잖아요. 저희는 이티아 님의 편의를 위해 일하는 만큼 이런 건강에 관련된 행위는 모두 챙겨드려야  의무가 있으며 특히나 저는 이티아 님께 봉사하라고 드래곤 님 에게 명령받았다고요!”

그 시녀가 마사지를 해주다가 내 항문을 공략했다는 걸 알면 이든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꾸르륵!

“으…배가 아파...”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시원해 지실 거에요.”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근데 설마 그때도 있을  아니지?
나는 정말 혹시나 하는 생각에 물었다.

“메이? 설마 쌀 때도 지켜보는 건 아니지?”

“…비켜드려요?”

“당연한 거 아냐!?”

설마 그걸 옆에서 보려고 했던 거였어?

난 지금도 알몸으로 관장당하는 상황이 부끄러워 죽을 것 같은데 이 시녀는 한술 더 뜬다.

애초에 텅텅 빈 장이라 나올 것 도 없기야 하겠지만 세상에 그 누가 자신의 배출하는 장면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을까… 제 아무리 내가 변태라도 그건  진입장벽이 높다. 매우매우 높다.


“절대 안돼.  틀어놓고 나가 있으렴. 문  닫고 눈 감고  막아.”

“네에. 자 이제 다 된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고는  항문에 박혀있던 호스를 빼내었다.

“으흑! 으으으 빠,빨리…”

“네! 볼일 다 보시면 말해주세요!”

메이가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나는 변기에 앉았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투명한 액체 외에는 나온 것이 없지만 그래도 속이 시원해진 느낌이었다.

메이가 잔뜩 만지작 거려서 민감해진 항문이 힘을 줄 때마다 아찔한게 요상한 기분이었다.

“다 끝나셨어요?”

“…그래.”

“어떠셨나요? 시원하죠? 기분 좋죠?”

“무슨 말을 하게 하고싶은 거야?”

“기분 좋다는 말이요.”

누가 이든의 시녀 아니랄까봐 이런것도 닮나?

“당연한 거 거든요. 대부분의 귀족 아씨들도 관장하고 나면 배설할 때의 쾌감을 기분 좋아하셔요.”

그것 또한 참 알고 싶던 귀족의 뒷사정이다.

“뭐가 되었든…이제 시작 할까요? 제가 책임지고 기분 좋게 해 드릴 게요.”

다는 말없이 얼굴을 붉혔다.

아마도 더워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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