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화 〉도둑잡기
이든은 곧 애무하던 것을 멈추고 날 후배위 자세로 바꿨다.
얼굴이 빨개져 있는게 상당히 부끄러웠나 보다.
나는 엎드려서 엉덩이를 잡고 좌우로 벌려 애액으로 흥건한 보지를 보여주며 그를 유혹했다.
이든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한 것이 열 좀 받았나 보다.
“이것이…감히 도둑년 주제에 집주인을 농락해!”
짜악!
“키항!?”
정말로 열받았던 이든이 내 볼기짝을 내리쳤다.
“감히! 주인님을! 노예! 주제에! 농락해!”
짜악! 짜악! 짜악! 짜악! 짜악!
이든은 한 음절씩 끊으며 좌 우 볼기짝을 번갈아 가며 후려쳤다.
그리고는 얼얼한 엉덩이을 벌려 단숨에 자지를 삽입했다.
“흐이이익♥ 흐아아…”
“누가! 쉬라고 했지?”
쯔퍽쯔퍽쯔퍽쯔퍽
짜악! 짜악!
“아히이힉♥ 조 조아하앙! 좀 더 때려주세요.”
“이년! 솔직히 말해라! 그냥 박히고 싶어서 온 거지?”
짜악! 짜악!
“네…히익! 맞아요오 이티아눈 변태라서, 드래곤님한테 마구마구 쑤셔지고 싶어서 그랬어요오옷♥”
엉덩이를 짜악 짜악 맞을 때 마다 힘이 들어가며 질을 수축했다.
그 조임이 좋은지 이든은 계속해서 내 엉덩이를 때려댔다.
“후욱, 후욱 이 변태년! 이렇게 맞는게 좋은거냐!”
“하앙! 응! 아앙!”
이든은 후배위로 팡팡! 박아대며 한 손으론 내 엉덩이를 때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까 날 괴롭혔던 진동 마사지기를 잡았다.
위이이이잉!
짜악! 짜악!
후배위로 박히면서 클리토리스는 진동기가, 엉덩이는 손바닥으로 온통 자국이 남았다.
나는 사방에서 밀려오는 쾌감에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 대고 있었다.
바이브레이터와 스팽킹이라니…너무 사기 조합이잖아?
수없이 절정하고 민감해진 몸은 이젠 이든이 엉덩이를 내려칠 때 마다 가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흐읏♥”
“아직 주인님은 싸지도 않았는데 혼자 가버리는 거냐! 이 암캐년!”
“으혹! 죄송해여어엇! 주인님 보다 먼저 가버리는 발정 보지라서 제성해요오옷♥”
찌벅찌벅찌벅찌벅
“이 도둑년! 싼다 전부 안에 받아라!”
쯔브루룩!
이든은 정액을 한 방을도 남가지 않겠다는 듯이 자궁 끝에서부터 사정하며 자지를 빼었다.
쯔븝 포옹!
그의 성기가 꽈악 조이는 질구를 벌리며 빠져나왔다.
“흐으…흐아…기분 조하아...♥”
이든은 잠시 쉬도록 내버려 두더니 이내 다시금 발기한 자지를 이번엔 엉덩이 골 사이에 문질렀다.
“으흥!”
“후욱! 이 암캐야 엉덩이에 비비는 걸로도 느끼는거냐!”
짜악!
“아히힉! 맞아요! 잔뜩 부어오른 엉덩이 사이로 주인님의 큰 자지 문질러져서 느껴버려욧!”
“다시 넣는다! 꽉 조여라!”
쯔브븝
곧이어 몇번이나 사정 했음에도 여전히 우뚝 솟아있는 자지가 질벽을 벌리며 들어왔다.
이든은 내 양팔을 한손으로 잡고 뒤로 당겨서 내 상체를 세웠다.
그러니 나는 무릎으로 서서 후배위로 박히는 자세를 취했고 허리를 활처럼 휘어 그의 입술을 받았다.
“으흑! 츕 쪼옥 츄흐…”
“혀를 내밀어라. 엉덩이도 뒤로 쭉 빼고. 허리 세워.”
이든의 요구대로 자세를 고쳐잡고 고개를 돌려 이든을 향해 혀를 쭉 내밀었다.
이든은 내 혀를 자신의 혀로 얽매고 내 팔을 잡지 않은 손으로 내 배꼽을 문지르며 허리를 쳐 올렸다.
“흑! 응! 흐응!”
배꼽을 문지를 때 마다 하복부가 찌릿 찌릿 했다.
그럴 때 마다 배에 힘이 들어가며 질내를 꽉꽉 수축했다.
무의식 적으로 나온 테크닉이었지만 이든은 내 배꼽을 문지를 때마다 조임이 좋아져서 계속 만지는 것 같았다.
“흐읏! 주인님! 저 가요, 가요오옷!”
“후우,후우 큭!”
내가 절정에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든도 내 질내에 잔뜩 사정했다.
이든은 질에서 자지를 빼며 나를 조심히 내려놓았다.
곧이어 질 내를 꽉 채운 정액이 살짝 열린 틈 사이로 새어나오는 느낌을 받으며 지나친 체력 소모로 나는 다시 기절하듯 잠에 들었다.
***
이티아는 어느 새 색색거리는 숨소리만 내며 잠에 빠졌다.
그의 예비 신부는 몸이 약해, 그것이 걱정이었다.
지금도 새빨갛게 부어오른 엉덩이를 보면 살살 친다고 친 건데 손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집주인에게 잡힌 도둑, 그녀가 바라는 대로 최대한 맞추어 플레이를 했지만 하면서도 혹시 심하게 다루다 그녀가 다치치는 않을까 내가 이성을 잃고 그녀에게 너무 거친 플레이를 하지는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하였다.
관계를 하지 않을 순 없기에 이티아의 체력을 좀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 이든은 당장 먹는 것부터 보양식으로 바꾸고 온갖 영약을 먹일 계획을 세우며 이티아를 안고 욕실로 향했다.
욕실에 도착한 이든은 곧바로 시녀를 불러 욕탕에 온수를 채우라 일렀다.
그리고는 이티아를 의자에 안혀놓고 다리를 벌려 질 안에 정액들을 긁어냈다.
제 손가락이 질벽에 닿을 때 마다, 질구을 스칠 때 마다 움찔거리는 그녀가 너무 귀여웠다.
"후우 몇번을 해도 수그러들지가 않네. 나 몰래 매혹이라도 걸어놓은 거야? 이티아."
그런 그의 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조용히 눈을 감고 잠든 그녀가 야속할 뿐 이었다.
어느덧 질 내의 정액을 대충 다 긁어낸 이든은 이티아를 다시 조심스럽게 안아들고 욕탕에 뉘었다.
이대로 같이 있고 싶었지만 이티아는 그것을 별로 바라지 않을 것이었다.
이미 잔뜩 발기한 그의 성기는 그녀와 함께 있을 때 수그러 드는 일이 없었다.
제가 생각해도 조금 격하게 하기도 했고, 이티아도 피곤할 테니 방해꾼은 사라져 주자.
피곤한 상태의 이티아는 제법 날카로운 면이 있으니 그는 현명하게 자리를 피하는 것을 택했다.
그러면서 온수를 담은 시녀에게 명했다.
"네가 이티아의 목욕 시중을 들어라. 그리고 목욕이 끝나면 마사지를 해 주도록.
그리고 탈의실에서 편한 옷을 입히고 내 방으로 데려와라."
"네. 알겠습니다."
이티아가 언제 깨어날 지 모른다. 어쩌면 깊게 잠들어서 다 씻고 마사지까지 받은 후에도 푹 잠들어 있을 수 도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 제 방으로 데려오라 한 것이다.
그리고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보물전으로 향했다.
아티팩트 중에 체력을 늘려주는 효과를 가진 것이 있는지 찾아보기 위해서이다.
보물전에 가던 중 문득 이티아의 권능이 생각났다.
'아차! 이티아는 매료가 있어서 다른 사람이랑 함께 두면 안되는데...같은 여성이니 괜찮겠지?'
약간 고리타분한 그의 생각으론 여성끼리 그런짓(?)을 할 리가 없다는 생각에 찝찝했던 마음을 뒤로하고 그는 그대로 보물전으로 향했다.
***
내가 눈을 떳을 땐 난 욕탕에 몸이 담궈져 있었다.
나 근데 진짜 약하긴 하네.
정신이 쾌락에 절여저 쓰러지는 게 아니라 항상 육체가 고된 정사를 버티지 못하고 까무룩 기절한다.
운동이라도 해야하나.
지구에 있을 때에도 헬스장을 자주 다니긴 했다.
주로 다이어트 때문에.
그때는 나름 육중한 몸매에 군살이 덕지덕지 붙어 운동을 해도 근육돼지 이상의 취급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 내 몸매는 완벽하다 해도 될 정도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예쁘게 모양잡힌 젖가슴과 쭉쭉 뻗은 팔다리, 군살 없는 배와 탱탱하게 모양잡힌 엉덩이 그야말로 여인들의 이상향이라 해도 좋을 몸매다.
거기에 아름다운 얼굴까지.
괜히 미의 여신이 아니다 싶다.
괜히 운동하고 많이 먹고 해서 몸이 망가지진 않겠지? 근데 밥 엄청 맛있는데…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 수 밖에.
매력 수치는 외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데(얼굴과 몸매 등) 이티아는 최대치에 달한 매력 수치로 몸매가 망가질 일은 없었으나 이는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
그나저나 주변을 둘러보니 이든은 보이지 않는다.
나를 욕탕까지 데려다 주긴 했는데 어딜 간 거지?
그때 욕실 문이 열리더니 메이드복을 입은 시녀가 들어왔다.
“!?!”
화들짝 놀라며 얼굴을 가리려는데 시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이티아님. 목욕 시중을 들기 위해 왔습니다.”
그리고는 단숨에 등돌리고 있던 내 뒤로 와서 거품묻은 타올로 부드럽게 몸을 문질러 닦아주기 시작했다.
다행히 여성에게는 매료가 통하지 않는걸까? 그녀의 손길에는 어떠한 에로스도 느껴지지 않았다.
솔직히 지금은 좀 지쳤기에 이런 손길이 매우 반가웠다.
아마 이든이 욕탕에 있었고, 괜시리 끈적한 손길을 보였으면 정말로 짜증을 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도 편하고 몸도 긴장이 풀려 축 늘어진 상태에서 시녀에게 몸을 맡겼다.
목부터 시작해서 등, 팔, 손끝 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비누칠을 하고 이제 앞쪽을 하려고 시녀가 몸을 움직였는데, 내 얼굴을 보며 흠칫 놀라는 것을 나는 미쳐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