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도도한 여신님
이든의 자지를 손으로 잡아 질구에 맞대고는 엉덩이를 아래로 내렸다.
“읍…흐윽…”
츠즙…찌극…
다행히 물이 많이 나와서 들어가긴 한다.
다만 수월하게 미끄러지며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귀두가 주름 하나하나를 압박하며 밀고 들어온다.
그럴 때 마다 고통과 쾌감이 어우러진 자극이 아랫도리부터 척추까지 찌르르 하고 울린다.
“응으…너무 힘들어”
힘들다. 주름 하나하나 거칠 때 마다 등골이 오싹오싹하게 울려오고 그럴 때 마다 가볍게 절정에 오를 것 같았다.
새하얀 종아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등허리는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럼에도 아직 반도 못 넣었다.
이든의 자지가 아니라 이티아의 질의 반도 안 들어갔다는 뜻이다.
조금 엉덩이를 내리면 흠칫 놀라며 가버리고, 절정의 여운에 부들부들 떨며 다시 쾌락을 쫒아 엉덩이를 내리기를 어언 10분째 계속하다 마침내
-툿
-하고 무언가 막힌 느낌이 들었다.
자궁은 아니었으니 분명 처녀막일 것이다.
조금 힘을 줘서 엉덩이를 내려보지만 생각보다 더 아팠다.
어떡하지? 이미 발정이 나 버린 보지는 탐욕스럽게 육봉을 붙잡고 놓을 생각을 하지 않고, 머리는 쾌감에 진탕 주물러져 정상적인 사고가 힘들었다.
그나마 고통이 그녀의 정신을 일깨웠다.
으…음…어쩌지? 그냥 한번에 확 하고 뚫어버릴까? 아니면 그냥 이렇게 살살 자극하다 허리를 내릴 까?
이제와서 자지를 빼겠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는다.
굳이 처녀막을 찢지 않더라도 그냥 이렇게 넣어 두고 싶을 지경이다.
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더 이상의 삽입을 미루자 이든은 감질이 났는지 허리를 위로 팍 쳐올렸다.
“으햐아아악!”
이티아에겐 그야말로 불의의 습격이었다.
이미 터질 것처럼 부푼 이든의 흉물은 단숨에 처녀막을 관통하고 자궁구까지 닿아버렸다.
“흐…흐긱…응긱…”
한순간에 일어난 공격이라 몸도, 머리도 반응이 늦었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잇새에서 채 만들어지지 못한 신음이 숨과 함께 내뱉어졌다.
이든의 거대한 자지는 단숨에 처녀막을 꿰뚫어버린 것도 모자라 최대한 깊숙히 들어왔다.
“훅…으훅…흐윽…하으…”
이제 이티아는 간헐적으로 헐떡이기만 할 뿐 아무 움직임도 보이지 못하고 축 늘어졌다.
그녀에겐 호흡을 가다듬을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든은 그녀를 배려하지 않고 다시 허리를 쳐 올렸다.
“오곡!, 응…학…잠…으극! 응! 아, 항!”
쯔븝쯔븝쯔븝쯔븝쯔븝
이티아는 필사적으로 호흡을 가다듬으려 노력했으나 계속해서 배속을 압박하는 이든의 자지에 계속해서 호흡이 어긋났고 계속되는 삽입과 호흡곤란에 살짝 정신을 잃어버렸다.
이든도 자비없이 그녀를 탐하였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그녀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었기에 이티아가 실신하자 곧바로 움직임을 살짝 멈추었다.
“훅…흐에…헤…”
이든이 움직이는 것을 멈추자 그때서야 간신히 숨을 고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리자 자신을 숨 넘어가게 만든 원흉을 타박했다.
“이든…너…뭐하는거야...”
이미 눈물에 침까지 질질 흘리고 아래는 피와 조수가 섞인 어마어마한 꼴이었으나 개의치 않았다.
“진짜…죽을 뻔 했다고 방금. 이 멍청한 도마뱀아.”
당장이라도 씹어 먹을듯이 눈에 불을 켠 이티아였으나 그녀의 보지는 자지를 꽉 물고 놓아주지 않고 있었다.
정말 지독하게 격렬한 섹스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머리로도 그걸 알고 있으니 자지를 빼라고 하지 않은 것이다.
“휴우…”
한숨을 크게 내쉬며 심호흡 하고 이번엔 내가 직접 허리를 움직었다.
“응…흐읏, 이번엔 절대로 움직이지 마.”
나는 이든 위에서 직접 허리를 움직이고 엉덩이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쾌락에 젖은 신음을 질렀다.
“응!, 하아, 하앙, 후으…”
이미 한번 끝까지 뚫려서인지 처음보다는 확실히 수월했다.
주름 하나하나 느끼며 들어가던 전과는 달리 이번엔 자지가 들락날락 왕복운동을 하며 쾌감을 가져다 주었다.
“응! 으…흐아, 하, 아아흐.”
찔꺽, 쯥,쯔븝, 쯔브븝
“흐으…이든 네 자지 너무 뜨거워…흐응…”
질 내도 충분히 체온으로 뜨거울 텐데 이든의 자지는 그보다 더 온도가 높았다.
내 보지 속도 수없이 마찰을 반복하며 어느정도 온도가 높아졌을 텐데 그럼에도 이든의 자지는 뜨겁다고 느낄 정도로 그의 체온은 높았다.
“하아…이티아....이티아 싼다!”
“흐아…응.! 싸줘! 내 안에 채워줘…!”
안 그래도 거대한 이든의 자지가 더욱 팽창하는게 느껴졌다.
나는 그의 맥동에 맞춰 더욱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었다.
“흐으…흐아앗….!”
“윽…싼다!!”
마침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가 되어서야 이든이 몸 속에 뜨거운 정액을 토해냈다.
더 이상 그의 몸 위에 올라타 있을 힘 조차 없어서 쓰러지듯 이든의 몸에 엎쳐졌다.
“후아…후아…뜨거워…”
격렬한 한판(?)을 하고 나니 몸에 열기가 감돈다.
나만 해도 후끈후끈한데 이든은 더욱 뜨거웠다.
과장 조금 보태서 불덩이 같다고 해도 좋았다.
“야…너 왜이렇게 뜨거워?”
섹스 후 기분좋은 나른함이 감돌아야 하는데, 이건 뭐 섹스 후 사우나에 온 것 같다.
땀도 끈적끈적, 정액도 끈적끈적,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른다.
심지어 이든은 숨결마저 뜨거웠다.
“으…너무 더워!”
당장이라도 열기를 피해 몸을 움직이고 싶었으나 이미 녹초가 된 몸은 쉽사리 움직이지 않았다.
“이든? 이제 수갑 빼도 되니까 좀 비켜줘.”
굉장히 염치 없지만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마법까지 써 달라고 하진 않았다.
그런데 이든은 수갑을 빼도 된다는 말을 다르게 받아들인 것 같았다.
내 허락이 떨어지자 마자 이든은 손쉽게 수갑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곧바로 내 입술을 덥쳤다.
“으웁?!”
“하아…츕…츄븝”
이든은 오히려 이때만을 기다렸다는 듯 격렬하게 입술을 탐하고 손으로는 내 가슴을 강하게 주무르기 시작헀다.
“아흥…! 너, 하읍 너무 세게 주무르지 마…”
젖가슴을 고무찰흙 주무르듯 강하게 쥐어짜는 이든의 손길이 꽤나 아팠다.
하지만 내 음란한 육체는 처음 느껴보는 고통마저도 쾌락이라 인식한 듯 윗입으로는 신음이, 아랫입으로는 애액이 새어나왔다.
“이티아…말랑말랑하고 시원해…기분 좋아…”
“하아…으, 나는 덥다니까. 좀 떨어져 너 너무 뜨거워”
방 안의 온도도 열기로 가득 차서 더욱 찝찝했다.
하지만 이든은 그런건 딱히 개의치 않는 듯 나를 뒤집었다.
“후우…말을 지지리도 않듣네.”
“이티아 시원하게 해 줄까?”
“어.”
“잠깐만 기다려 봐”
이든은 곧 마법으로 바람을 만들어 내게 쐬어주었다.
“…근데 왜 바람을 엉덩이에 불어 주는거야?”
“네 몸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 여기니까? 그리고 여기가 시원하면 기분 좋아”
“내가? 네가?”
“글쎄? 둘 다 아닐까?”
무튼 시원하니 기분은 좀 나아졌다.
엉덩이쪽으로 바람이 불어 가랑이 사이의 애액이나 정액, 땀 등이 말라가며 몸의 열기를 앗아갔다.
적당히 식은 몸과 적당히 따뜻한 열기 몸이 나른해지기 딱 좋은 환경이다.
수없이 마찰을 반복하느라 긴장했던 근육도 점차 이완되기 시작했다.
자세도 자연스레 강아지처럼 네 발로 엎드려 있다가 앞으로 엎어져 누웠다.
“흐으…좋다…”
“이티아 기분 좋아?”
“으응”
“제대로 말해줘. 이티아 기분 좋아?”
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 답지않게 애교라도 부리는 걸까 싶어 그가 원하는 대로 말을 해 줬다.
“그래. 기분 좋아.”
“그럼…이젠 내가 기분 좋아질 차례야.”
“뭐?! 너 설마…”
황급히 고개를 뒤로 돌려 그를 바라보려 했으나, 이든이 빨랏다.
이든은 자신의 말이 끊기자마자 내 허리를 들어올리고 어깨를 잡아 눌렀다.
결국 난 얼굴은 침대에 처박은 채로 엉덩이를 들어올린 다소 굴욕적인 자세가 되어 있었다.
“읏…! 굳이 이런 자세로 해야해?”
“이러면 이티아의 모든 곳을 볼 수 있는걸?”
그렇게 말하며 이든은 내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고 좌우로 벌렸다.
그러자 격렬하게 사용했음에도 꼬옥 다물린 연분홍빛의 음부와 건강한 분홍빛의 항문이 뻐끔거리며 선혹빛 속살을 내비췄다.
“으으으…빤히 보지마. 수치스러워…”
굴욕적인 자세와 부끄러운 부분을 가감없이 보인다는 수치스러움이 내 피학심에 불을 지폈을까?
어느덧 정액이 말라버려 뻑뻑해진 보지에 애액이 흐르기 시작했디.
“너무 아름다워. 역시 이티아도 원하고 있는 거지?”
이든의 숨결이 엉덩이에서 느껴진다.
뜨뜻 미지근 한 바람이 촉촉한 구멍에 닿자 박아주길 기대하며 옴질거린다.
“빨리…빨리 넣어줘…”
어느새 상황은 역전되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이든을 깔아뭉개며 좋을대로 허리를 움직였지만 지금은 부끄러운 자세로 엉덩이를 들이밀며 박아주길 애원한다.
이 괴리가 더욱 흥분되었다.
츄릅 츄븝
“하아…흐으응…”
이든은 가볍게 질구를 핥아대다 손가락을 하나 집어넣었다.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일부러 손을 고리모양으로 만들어 질벽을 긁어내듯이 손가락을 왕복한다.
간간히 자극받는 G스팟과 물소리가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제 그만…넣어 히양!!”
얌전히 손장난만 치나 싶더니…이든은 항문에도 관심을 가지고야 말았다.
“야! 거긴…더러워 하지마!”
스읍,할짝할짝할짝
혀를 사용해 항문주변의 주름들을 하나하나 핥으며 손가락으론 질벽을 괴롭힌다.
“흐으…흐응…흐”
“츄흡…괜찮아. 깨끗해 난 몇시간이고 빨 수 있어.”
“하힉…! 안돼! 혀 넣지마!”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벌써 엉덩이는 홍수라도 난 것처럼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보지구멍은 어느새 자지를 기다리며 액을 줄줄 흘리고 있었고, 항문도 눅진눅진하게 젖어 뻐끔거리고 있었다.
“이제…그만 넣어줘. 쑤셔줘. 미칠 거 같아…”
“소원대로.”
이든은 힘이 다 빠진 내 허리를 잡고는 자지를 한번에 집어넣었다.
츠브브븝
“아히이익! 기…깊어!”
후배위 자세로 박히니 기승위로 올라탈 때 보다 훨씬 깊게 들어왔다.
이든도 전보다 훨씬 깊게 들어간 양물에 만족하며 허리를 흔들었다.
“윽!...흑으응…학! 응! 흐앗! 격렬해애..!!”
“이티아의 몸 시원하고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서 너무 기분 좋아!”
“흑…응! 넌 너무 뜨거워! 하앗…하아…내 안에, 안에 뜨거운거 잔뜩 싸줘어엇!”
“흐, 후욱 훅! 이티아 안에 싸줄게! 안에 싸줄 테니 나랑 평생 같이 살자!”
“흑, 응! 아흐으 응! 앙! 가, 갈거같아, 가버려!!”
“나도, 윽! 싼다! 이티아!”
찌이익, 찌지직!
우리는 동시에 절정에 달했다.
질내로 뭉근하게 퍼지는 뜨거운 액체가 충족감을 주었고, 내 몸위로 겹쳐지는 이든의 뜨거운 몸이 기분좋은 무게감을 주었다.
나는 그렇게 엎어져 한동안 색색 거리는 고른 숨소리만 내다가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