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화 〉도도한 여신님 (11/85)



〈 11화 〉도도한 여신님

이번엔 이든이  애무했다.

내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혀로 질구를 핥는다.

“으음…흐으..음, 하아…”

이든의 혀는 사람보다 길었고, 또 뜨거웠다.

그의 숨결 또한 따땃해서 온풍기를 비부에 가져다 댄  같았다.

이든은 긴 혀를 이용해 내가 허리를 살짝 뺐음에도 끈덕지게 질구를 자극했고, 간간히 윗니로 클리토리스를 눌렀다.

“으응…후…흐읍…!”

혀를 날카롭게 세워 질속으로 조금씩 파고드는 한편 윗니로 음핵을 누르는 이든의 테크닉에 가볍게 절정했다.

“흣! 그만! 멈춰!”

절정에 달했음에도 애무를 멈추지 않는 이든의 머리를 밀어냈으나, 이든은 오히려 더욱 추잡스럽게 혀를 놀렸다.

“츠루릅! 쭙,  츠브븝!”

“으응! 아! 그만…그만하라고!”

일부러 소리를 크게 내며 빨아대는 그의 애무에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가버렸다.

나는 스스로 서지 못하고 이든의 머리에 간신히 기대어 그의 애무를 받았다.

이든은 내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양팔로 내 허리를 감았고 자신의 머리 쪽으로 더욱 끌어당겼다.

마치 빨판처럼  빨아대는 이든 때문에 보지가 퉁퉁 불은 것 같았다.

보지둔덕에서 느껴지는 약간 아릿한 통증에 나는 최대한 몸을 비틀며 저항했지만 드래곤의 완력을 이길 수는 없었다.

결국 최후의 수단을 썼다.

“이든! 당장 멈추지 않으면 안 해줄 거야!”

그제서야 아쉬운 듯  소리를 내며 그의 입술이 떨어졌다.

아으 진짜 거머리가 달라붙은  같아…

좋냐 싫냐를 굳이 따지자면 좋았지만 그것도 적당히 해야지 계속 가버렸음에도 놓지 않고 쪽쪽 빨아대니 아프다.

둔덕도 붉긋하게 부어올랐다.

그래서  야한 모양이 되긴 했지만.

이든은 입가에 묻은 내 애액을 핥고 있다.

그러면서 시선은 내게 고정한 것을 보니 대형견이 따로 없었다.

후…정신차려! 내가 리드해야지 끌려다니면 어떡해?

살짝 풀어졌던 눈가에 힘을 주어 새초롬 한 인상을 만들었다.

“후…누가 내 허락도 없이 그렇게 계속 빨아대라고 했지?  좀 받아야겠어.”

그러고는 신력을 사용해 간단한 수갑을 소환했다.

털이 북실북실하게 달린게 구속 플레이용으로 제작된 수갑 같았다.

근데 이거 버틸 수 있나? 이든이 좀만 힘을 줘도 빠각 하고 부서질 것 같은데?

실제로 구속력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플레이니 기분이라도 내자는 생각으로 멀뚱멀뚱 바라보는 이든에게 수갑을 채웠다.

손을 머리 위로 두고 수갑을 묶자 탄탄한 가슴근육과 군살 하나 없는 복근이 시선을 끌었다.

파충류 답게 털 한 올 보이지 않는 겨드랑이가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추가로 신력을 소모해서 안대도 소환해 씌웠다.

“이티아? 뭐하는거야?”

“그대로 있어. 아! 혹시라도 수갑을 부수면 그대로 끝이야! 안대도 벗지 말고!”

혹시 몰라 미리 말도 해뒀다.

앞으로 안달나게  예정인데 이든이 못참고 힘으로 날 누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놓아야지.

그리고는 양 손과 눈이 가려진 이든을 다시 침대 위로 눕혔다.

벌떡  있는 이든의 자지는 아까 쌌던 정액과 쿠퍼액이 잔뜩 묻어 있었다.

난 이든의 배를 깔고 앉았다. 그리고는 엉덩이 골로 그의 자지를 자극하며 젖꼭지를 살살 어루만졌다.

“헉!…으음…”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며 가슴 어림을 자극하고 자지가 맞닿아 있는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자극을 주었다.

이든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하아…후우…이티아 넣게 해줘…”

“안 돼.”

벌써 편해지려고? 그렇게 해줄 수야 없지.

누가 우위인지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

혀를 사용해 한쪽 젖꼭지를 애무하고, 다른 젖꼭지를 꽉 잡았다.

그의 흉물은 내 허벅지와 종아리가 꾸욱 감싸주고 있다.

“으윽…이티아! 갈 것 같아!”

그래선 안되지. 나는 곧바로 하던 모든 행동을 멈추고 그의 몸에서 떨어졌다.

“후으…어?”

이든은 갑자기 사라진 자극이 아쉬운지 멍청한 목소리로 나를 찾았다.

“이…이티아…조금만 더 있으면 갈 것 같았는데…”

이든의 안타까운 목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계속 이렇게 안달나게 하고 사정하기 직전에 멈출 거다.

그리고 정말 살짝 건드려도 가버릴 정도가되었을 때 방에서 나가버릴 거다.

내가 생각해도 참 악랄한 작전이지만, 그때 이든의 모습을 상상하면 짜릿하다.

드래곤을 쾌락의 포로로 만들어 내 말에 죽고사는 수족으로 부릴 생각이다.

지금도 이미 마음을 빼앗았지만 좀 더 고분고분 해질 필요가 있다.

이렇게 이티아가 앙큼한 계획을 세우는 동안 이든도 머릿속에서 그녀의 말에 허점을 찾고 있었다.

‘수갑을 부수지 말라고 했지? 그리고 안대도 벗지 말라고 했고.

그럼  두개를 제외하면 다 해도 된다는 뜻 이겠지?’

매료의 효과는 그녀에게 공격을 할  없다는 것이다.

강간 또한 공격으로 취급 되기에 함부로 손을 대지는 못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이미 쿤닐에 풋잡에 애무까지 했으니 그녀도 할 생각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약간이나마 남아있던 죄책감이 사르르 눈 녹듯이없어졌다.

그러나 당장 수갑을 마법으로 풀고 덮칠 생각은 없다.

아직 그의 드래곤 다운 인내심이 남아있고, 이티아가 스스로 해주는 애무를 조금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드래곤답게 마력의 흐름을 읽어 눈을 감아도 생생하게 보이는 그녀가 사랑스러운 모습을 즐기지 않으면 대체 무엇을 즐기란 말인가?

물론 이러한 실상을 모르는 이티아는 언제든지 빼앗길 수 있는 주도권을 쥐고 다 잡은 물고기를 다루는 것처럼 그를 살살 도발하고 있었다.

“할짝…할짝 춉…쭙…”

한번에 사정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성감대만 피해 이든의  곳곳을 애무했다.

그러다 보니 이든의  어디를 애무해야 그가 잘 느끼는지.

어디를 공략해야 그가 좋아하는지 잘 알게 되었다.

내가 주도적으로 애무하고 있지만 왠지 그에게 봉사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오묘해졌다.

나름 여왕님 컨셉인데 좀  화끈하게 가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이든을 일으켰다.

“이리 와. 여기 앉아.”

이든을 침대 밑으로 데리고 와서 무릎 꿇렸다.

그도 아무런 저항 없이 순순히  손에 몸을 맡겼다.

아까전에 서서 발로 밟는데 허리랑 다리가 너무 아파서 이번엔 앉아서 하기로 했다.

침대에 걸터앉아 이든을 보니 꽤나 마니악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눈에는 눈가리개, 양손은 등 뒤로 수갑이 채워졌고, 무릎 꿇고 다리를 살짝 벌리고 있어서 껄떡대는 자지가 훤히 보였다.

세상에 그 누가 내 앞에 무릎 꿇고 좋아하는  변태를 드래곤이라고 생각할까? 그런 생각을 하자 내 안의 가학심이 더욱 강해졌다.

“이렇게…자지 세우고 있는거야? 변태 도마뱀아?”

휘익-찰싹!

어느새 내 손에는 신력으로 소환한 채찍이 들려 있었고, 나는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여 이든의 복근을 가볍게 쳤다.

“내가 널…어떻게 해줄까?”

내 입에서 나왔지만 내가 듣기에도 매혹적인 미성이 그의 고막을 간질였다.

“말해 봐.  마음에 들면 그대로 해줄게.”

“후욱…후욱 넣게 해…주세요…”

이놈도 분위기를 아는지 내게 저자세로 부탁한다.

넣게 해 달라고?

흐응…아쉽게도 정답이 아니다.

나는 이 플레이를 조금 더 즐기고 싶다.

“으훕?”

이든의 입에 내 발가락을 쑤셔넣었다.

“빨아봐. 성의를 봐서 넣게 해 줄게.”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았다.

자연스레 발이 아래로 내려가고 이든은 내 발을 빨기 위해 개처럼 엎드린 자세가 됬다.

“쭈붑…츕…할짝 할짝, 츕 츕”

“으흠…흐...”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뜨겁고 축축한 혀가 들어온다.

간질간질 하고 살짝 발끝이 저린 느낌이 생각보다 더 기분 좋다.

손을 가만히 두는 것이 아쉬워 훤히 드러난 이든의 등짝에 가벼운 채찍질을 했다.

찰싹! 철썩!

애초에 고문용으로 제작된 가시달린 채찍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자극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얇은 가죽 채찍이 등골을 훑으며 지나갔다.

맞을 때 마다 발가락을 강하게 빨아들이는 것이 그만하고 빨리 넣게 해 달라는 무언의항의처럼 느껴저 살짝 입꼬리가 올라갔다.

“후…그만. 이제 됐어. 일어나.”

나는 여전히 침대에 걸터앉아있는 채 이든을 일으켜 세웠다.

키차이로 정확히  눈가에 그의 발기된 성기가 위치한다.

나는 조심스레 그의 흉기를 잡고 살짝 머금었다.


“우음…츕…할짝”

입으로 무는데도 뜨끈뜨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정액이 조금 말라붙어 끈적한 느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혀로 귀두 주변을 살살 문질렀다.

 씻는지 치구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그냥 적당히 침을 묻힌다는 생각으로 혀를 놀렸다.

“이티아…입 시원해…”

나는 조금 뜨끈한 어묵을 입에 물고 있는 거 같은데 이든 입장에서 내 체온은 조금 시원한 정도겠지.

특히나 피가 몰려있는 그의 자지는 시원한 온도에 더욱 민감한  같았다.

그렇게 목구멍까지 자지를 넣지도 않았고 입술을 사용해 진공펠라를 해준 것도 아닌데 그의 자지가  차례 맥동하더니 내 입안에 새하얀 정액을 분출해내기 시작했다.

“으웁? 으우읍…”

놀라서 황급히 고개를 뒤로 뺏으나, 이든의 허리도 끈질기게 따라와서 기어코 내 입안에 잔뜩 뿌려버렸고 그러고도 아직 다 사정하지 못한 정액을  얼굴에 뿌렸다.

찌이익 찌익

“으붑…푸하…”

간신히 자지는 입에서 빼냈으나 입안에 가득히 뿌려진 정액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질  같았다.

신계에 있을 때 정액은 냄새도 나지 않았고 사정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었다.

확실히 그 떄가 편하긴 했지… 지금은 입 안에 가득 찬 수컷의 향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다.

삼키자니 생각보다 비릿하고 끈적해서 느낌이 별로일 것 같고, 그렇다고 뱉자니…진짜 변태같지만 조금 아쉬웠다.

얼굴에 뿌려진 정액이나 채 입에 다 담기지 않아서 입가로 조금씩 새는 정액마저 아쉽게 느낀다니…진짜 변태인가봐.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이든이 마법으로 휴지를 소환해서 입가에 묻은 정액을 닦아주는 사이 그냥 꼴깍 삼켜버렸다.

“으에에…비려…”

정말  치의 예상도 벗어나질 않네.

비릿하고 또 끈적했다.

목가에 꾸덕하게 남아 칼칼한데 어느새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닦아낸 이든이 다시 발기한 자지를 배꼽 근처에 눌러댔다.

정액을 닦아줬으니 이어서 하자는 무언의 항의 같았다.

말도 없이 입 안에 싸지른 건 조금 불쾌했지만…그 이상으로 내가 꼴려있으니 봐주자.

이미 이든을 조교하겠다는 소기의 목적은 잊은 지 오래다.

“침대에, 누워.”

이왕 여왕님 컨셉을 잡고 있으니 기승위로 하기로 했다.

게다가  신체는 아마 처녀막이 있을 것이기에 내가 직접 조절하며 삽입할 수 있는 기승위가 좋겠지?

솔직히 얼마나 아플지 조금 무섭긴 했다.

특히나 이든의 성기는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었으니까.

침대에 정자세로 누운 이든의 중심에 살포시 내려 앉았다.

내 아랫도리는 홍수라도 난 것 마냥 침을 줄줄 흘리고 있었고, 내 부드러운 속살에 닿은 이든의 흉물도 껄떡대며 쿠퍼액을 흘렸다.

“으음…흠…야 자지에 힘 빼. 넣기 힘들잖아.”

어찌나 힘을 주는지 손으로 잡고 질구쪽으로 맞추기가 쉽지 않다.

결국 내가 엉덩이를 이리 저리 움직이며 질구에 자지를 가져다 대었다.

이러고 보니 진짜 말도 안되는 크기네.

귀두부터가 어찌나 큰지 질구에 요도를 딱 맞췄음에도 클리토리스가 닿을락 말락 한다.

그대로 천천히 엉덩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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